[시즌3](Remake) (외전1) - 교류의 시작 <아스트랄 편> (2)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8-02-1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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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라에게서 허락을 구한 나는 이 왕궁 안에 있는 과학자들이 사용하는 연구실을 통째로 빌렸다. 처음 보는 것들이 꽤나 있었지만 무엇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금방 파악할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여왕 패르사의 병을 치료할 방법을 찾는 것뿐.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패르사의 몸 상태를 철저하게 진단할 필요가 있었다. 다행히 일이 번거롭지 않도록 패르사의 몸 상태를 기록해놓은 데이터가 있어서 금방 작업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들이 말하는 불치병 '사렌', 어떤 병인지는 몰라도 반드시 완벽하게 해명하여 치료법을 알아내고야 말겠다.
"... 그런데, 당신들은 여기엔 무슨 볼일이라도?"
"감시역이다."
"감시?"
'아아, 그런 거로군.'
하긴, 자신들에게 있어서 처음 보는 수상한 자를 가만히 내버려 둘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 행여라도 허튼 짓을 하는 기미가 보인다면 각오를 하라고 하는군. 애초에 그럴 생각은 없다만... 그러니 저들은 그냥 신경 끄고 작업이나 계속 하도록 하자.
우선 사렌의 발병 원인에 대해서 분석해보도록 하자. 음... 이 행성 '스판'에서 지상의 공기 중에 떠도는 '사레나'라는 병원균이 체내에 다량 침투하면 발병한다? 아아, 과연... 그래서 이들은 지상이 아닌 지하에서 살고 있는 거로군. 지상에서 살면 누구든지 위험에 노출이 되니까.
아무튼 중요한 건 이게 아니지. 지금 당장 사레나라는 병원균에 대해서 분석... 응? 잠깐만...
"이건..."
소량 보관되어 있는 사레나를 자세히 살펴보니, 내가 캡슐에서 나오기 전에 이 행성의 환경이 어떤지에 대해 분석을 할 때 발견였던 공기중에 떠다니는 것들이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체에는 아무런 해도 없으니 별거 아니라고 짚어넘겼었는데... 인간에게는 무해하지만 이들에게는 치명적이었나? 그래도 덕분에 나는 사렌이라는 병에 걸리지 않을 수 있었으니 다행이라고 해두자.
아무튼, 요점은 이거다. 나는 이미 캡슐 안에 있을 때 사레나의 분석을 끝냈다는 상태라는 거다. 그렇다면 분석하는 과정은 생략, 작업 시간을 더 단축시킬 수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 해야할 작업은 이 '사레나'를 사멸시키는 약을 제조하는 것,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좋아, 문제 없어."
불치병을 유발하는 병원균이라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어렵지는 않은걸? 이대로 30분, 아니... 10분이면 충분하다.
"... 네놈은 대체 뭐 하는 녀석이냐?"
"응?"
그러던 와중에 나를 감시하고 있던 자들 중 한 명이 나에게 갑작스레 질문을 던졌다. 왜 그런 질문을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간단하게 대답은 해주자.
"그냥 단순한 과학자야."
"과학자라고? 그렇다면 의학은 전혀 모른다는 소리가 아닌가! 그런 놈이 어떻게 사렌을 고치겠다는 것이냐!"
"저기... 내가 의학 쪽에는 큰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과학 지식이 있으면 어느 정도는 커버할 수 있다고."
"웃기는 소리! 과학과 의학은 완전히 별개의 분야가 아닌가!"
"... 하아?"
... 아, 이제 대강 알 것 같다. 방금 사레나를 보면서 '상당한 문명 수준을 가진 이들이 왜 이런 단순한 병원균에 의해 발병한 병을 불치병이라고 할 정도로 의학이 뒤떨어져 있는 거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었는데 그 의문이 풀렸다.
이들은 과학과 의학을 완전히 별개의 분야로 취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학 또한 과학이라는 분야의 일종이나 다름없거늘, 그런 중요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니...
'그렇다면 직접 보여주는 수밖에 없겠군...'
패르사의 병을 고치는 것만이 아니다. 이들에게는 의학 또한 과학이라는 분야의 일종이라는 사실을 똑똑히 알려줘야 한다. 그래야만 패르사처럼 병에 걸려 고통받는 자들이 조금이라도 줄어들 테니까. 이것이 지금 내가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이었다.
"... 됬다."
"병을 고칠 약을 완성했다고?"
"그래, 이거야."
걸린 시간은 정확히 8분 46초인가? 예상보다 더 빨리 끝났군. 어쨌든 이제 이 약을 패르사에게만 먹이면 된다. 부작용은 없을 것이 확실하였다. 약을 제조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 8분 46초였으니까. 그러니까 이미 약의 조정은 완벽하게 끝내놨다는 소리다.
"......"
"왜 그래?"
약을 건네줬는데 패스라는 당장 패르사에게 약을 주지 않고 내가 건네준 약을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역시 나에게 맡기기는 했어도 완전히 믿기는 어렵다는 소리인가? 뭐, 어쩔 수 없지. 이제 내 역할은 끝났다. 남은 것은 이들이 약을 먹을지 안 먹을지를 결정하는 것 뿐이다.
"패스라... 그 약을 주겠니...?"
"예... 그렇지만..."
"괜찮단다. 안심하렴... 너희 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꼭 나을테니까..."
"약속...? 아!"
[어머니, 병은 꼭 나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완치되고 나시면 그때는 다시 예전처럼 가족끼리 함께 식사를 합시다.]
[그래... 약속하자꾸나...]
"어머니... 여기 있습니다..."
결국 패스라는 어렵게나마 어머니인 패르사에게 약을 건네주었다. 망설이던 패스라와 달리 패르사는 아무런 주저도 없이 내가 준 약을 단번에 삼켰다. 그래, 이러면 된거다.
패르사가 약을 복용하고 1분... 슬슬 반응이 올 터였다.
"우... 우읍?! 커억!"
"어머니?!"
"여왕님! 이... 네 이놈! 역시 비열한 속셈이 있었던 것이더냐! 당장 네놈의 목을 치고야 마리라!"
"다들 진정하라고. 일시적인 거니까."
"뭐야?"
내가 만든 약은 체내로 들어가고 나서 체내에 있는 사레나들을 사멸시키는 효능이 있다. 하지만 이때, 사레나는 숙주의 세포에 침투하여 거의 일체화된 상태이다. 즉, 사레나를 사멸시킨다는 것은 사레나가 침투한 세포들도 함께 사멸시킨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은 상당한 통증을 유발하지만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것이었다.
사멸 과정이 끝나면 약에 있는 또 하나의 효능, 세포 분열을 활성화시키는 효능이 작용한다. 사레나와 함께 사멸된 세포들은 이 효능으로 금방 재생되어 회복할 수 있다.
내 계산대로라면 사멸 과정은 시작 후 약 5분 가량 지속된다. 그때까지는 계속 고통을 호소해야 하겠지만, 사멸 과정이 끝난 다음에는 서서히 통증은 사라지고 안정을 되찾는다.
"그러니까 그때까지만 버텨."
"... 알았다, 믿지. 어머니... 힘내십시오!"
"으으... 아으으...!"
곧 사멸 과정이 시작되고 나서 5분 정도가 지났을 때가 되었다. 예상한 대로 고통을 호소하던 패르사는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었다. 그리고 짙고 어두웠던 안색이 다시금 다른 자들처럼 정상적인 낯빛을 되찾고 있었으며 몸 곳곳에 있던 크고 작은 반점들도 조금씩 사라져갔다. 완치가 된 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생사의 갈림길에서 벗어난 것만은 확실해보였다.
'내가 만들었지만 효과 한 번 끝내주는걸? 잠깐, 이 말 이미 한 번 했었던가?'
"뭐, 아무렴 잘 해결되었으니 상관없나?"
"어머니...? 괜찮으십니까?"
"패스라... 패스리... 걱정을 끼쳤구나. 난 이제 괜찮단다..."
"으... 흐흑... 어머니...! 정말 다행입니다...! 정말..."
"엄마... 흐극... 다행이다..."
훈훈한 광경이로군. 설마 우주까지 나와서 이런 훈훈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을 못 했지만... 어쨌든 이걸로 다시 붙잡혀서 해부를 당한다거나 그런 일은 없겠지?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러니까 저..."
"아스트랄이라고 해."
"아스트랄 님...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은혜까지는... 그것보다는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예? 그게 무엇인지...?"
"당신은 어쩌다가 그 병에 걸리게 된 거지?"
앞서 확인했다시피 사레나는 지상에만 존재하는 병원균이다. 그렇다는 건 지금 이 지하에만 있으면 애초에 사레나에 감염될 일도 없을 터이다. 그럼에도 패르사는 사레나에 감염되어 병에 걸리고 말았다. 이러면 앞뒤가 맞지 않았으니 이에 대한 이유가 필시 있을 것이다.
"그건... 그 전에 아스트랄 님께서는 이 지하에 어떻게 오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응? 그러니까..."
지하에 어떻게 온 것이냐고 물었으니까 내가 굳이 지구라는 행성에서 왔다라는 말은 할 필요 없겠지? 그래서 간략하게 지상을 탐사하다가 우연히 땅이 무너져내려서 지하로 오게 되었다고 패르사에게 말해주었다.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응? 뭐가?"
"때때로 지상은 아스트랄님이 이곳에 오셨을 때처럼 무너져내리고는 한답니다. 그 틈을 통해서 사레나가 지하로 들어오는 일들이 발생하지요. 그대로 가만히 놔둘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지상이 무너져내렸을 경우 지금까지 제가 직접 나서서 그 틈을 메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과정에서 그만 병에 걸리고 만 것이랍니다."
"뭐? 여왕이 직접?"
그런 일들은 보통 여왕이 아니라 신하들이 하는 게 아닌가? 병에 걸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왜 여왕이라는 자가 굳이 직접 그런 일을...
"제 몸 하나를 챙기겠다고 다른 백성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는 없는 법이지요. 당연한 거랍니다."
"그래도..."
여왕인 자신보다 백성 한 사람을 더 소중히 생각해서 그랬던 거였다니... 패르사는 아무래도 누구보다 뛰어난 성군임이 틀림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래도 나라의 기둥이나 다름없는 여왕이 그런 무모한 짓을 하는 것도 잘못 되었다. 실제로 이렇게 병에 걸려서 가족들과 신하들에게 큰 걱정을 끼치게 만들었으니까.
"당신이 백성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그랬다는 건 잘 알겠지만, 이제부터는 절대 그런 무모한 짓은 하지 마. 당신을 위해서 하는 말이야."
"그렇지만... 제가 나서지 않는다면 저 대신 다른 사람들이..."
"그러니까 요점은 그거지? 사레나라는 병원균만 없다면 병에 걸릴 위험따위는 없으니까 당신도 좋고, 백성들도 좋다는 거지. 그러니까 잠시만 기다려."
"예? 저기, 이번에는 뭘 하시려고..."
결국 모든 원흉은 사레나라는 병원균에 의해 발병하는 사렌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걸 뿌리채로 뽑아버리는 수밖에 없지.
연구실에 다시 들어가서 아까 만들었던 약을 양산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복용하는 식의 약이 아니라 가스처럼 넓게 확산되도록 살포하는 약이다.
"좋아, 완성. 그럼 이제 살포를 개시해볼까?"
충분한 양만큼 약을 제조하고 나는 즉시 나를 지하로 떨어지게 만든, 지상으로 통하는 구멍으로 향하였다. 적당한 위치를 정하고 나는 즉시 지상을 향해 양산한 약들을 전부 살포하였다.
그때 나의 뒤를 따라온 패스라가 나에게 물었다.
"뭘 하는 건가?!"
"별 거 아니야. 그냥 사레나를 사멸시키는 약을 가스처럼 지상으로 살포했을 뿐이야. 어디보자... 오? 확산되는 속도가 꽤 빠른데? 게다가 행성의 크기도 지구보다 약간 작은 정도니까... 아마 1시간 정도만 있으면 지상에 있는 모든 사레나는 전부 사멸될거야."
"뭐라고...?! 그게 가능하다는 말인가...!"
"인류 최고의 과학자를 얕보면 곤란해."
'내 입으로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인류 최고의 과학자를 얕보면 곤란해."
'내 입으로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렇게 5시간이 지났다. 이제 지상에 있는 사레나가 전부 사멸했는지 확인을 해볼 차례다. 좋아, 계산대로다. 분석 결과, 사레나는 전체의 99.8%가 사멸된 상태였다. 나머지 0.2%도 곧 사멸될 예정이니, 결과적으로 사레나는 전부 사멸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젠 지상으로 나가도 괜찮을거야."
"그 말을 어떻게 믿나!"
"믿고 말고는 자유야."
"... 내가 직접 확인해보도록 하지."
"왕자님?!"
다른 신하들이 불신의 눈빛으로 나를 쏘아보며 소리치던 도중에 패스라가 본인이 직접 지상으로 나가 확인을 해보겠다고 하였다. 뭐, 문제는 없었지만 굳이 나가서 확인해볼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은데. 그렇게 말은 해줬지만 그래도 계속 직접 지상으로 나가서 확인을 해보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래서 일단 나도 캡슐은 회수해야 했으니까 패스라와 함께 동행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지상으로 나오자마자 패스라는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이럴 수가! 정말로 사레나가...!"
"응? 그걸 몸으로 알 수 있기라도 한 거야?"
"우리 스페드는 사레나와 근접해있으면 큰 불쾌감을 느낀다. 그런데... 지금은 그 어떤 불쾌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상쾌한 기분이 드는군..."
"그래? 그럼 다행이네."
"... 아스트랄, 아니... 아스트랄 님. 당신에게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어머니의 병을 고쳐주신 것으로도 부족해 우리 스페드의 천적이나 다름없는 병원균들을 없애주시다니... 이 은혜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갚겠습니다."
"응? ㅇ, 어... 그래..."
갑자기 태도가 확 예의바르게 변했네. 하긴, 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나는 구세주인 모양이니까. 물론 의도한 건 아니지만. 아무튼 나는 어서 캡슐을 회수하러 가야겠다.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회수할 물건이 있다고 하셨지요?"
"응, 그런데?"
"제가 대신 가져오겠습니다. 어디에 있는지 말씀하십시오."
"아니, 굳이 그렇게까지 해줄 필요는 없는데."
"사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렇게까지 말하니 그냥 부탁할까?'
"알았어. 그러니까 캡슐은..."
"알겠습니다. 그럼..."
"잘 다녀ㅇ... 어라?"
캡슐이 있는 위치를 알려주자마자 패스라의 모습은 제자리에서 순식간에 사라지고 없었다. 패스라가 어디로 가버렸는지 두리번 거리기를 약 2초, 사라졌던 패스라가 캡슐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다녀왔습니다. 이게 맞는지요?"
"어... 마, 맞아..."
'설마 그 짧은 순간에 그 거리를 왕복했다고? 그것도 캡슐을 든 채로??'
'설마 그 짧은 순간에 그 거리를 왕복했다고? 그것도 캡슐을 든 채로??'
처음에는 그냥 단순히 여왕의 아들, 왕자라는 지위에 있는 녀석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눈에 보이지 않은 움직임...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이 패스라는 그저 단순한 왕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그럼 이제 돌아가시지요."
"그래... 그러자."
'보통 녀석은 아닌 게 확실해.'
'보통 녀석은 아닌 게 확실해.'
아무튼 그렇게 패스라의 도움을 받아 캡슐을 빠르게 회수하고 다시 지하로 돌아왔는데...
"...?"
아까 봤던 신하들이 일정하게 줄을 지어서 내 앞에 길을 열어주고 있는 것이었다. 그때, 패스라가 신하들에게 큰 목소리로 소리쳤다.
"전원! 아스트랄 님을 찬양하라!"
"우오오오!!!"
"아스트랄 님 만세!"
'뭐야, 이게...?'
"저기, 패스라? 이건..."
"아스트랄 님께서는 저희 나라, 아니... 스페드 전체를 구해주신 영웅이나 다름없으십니다. 그러니 이제부터 당신을 영웅으로써 극진히 대접해드릴 생각입니다."
"......"
'이럴려던 게 아닌데...'
이때가 되고 나서야 나는 나 스스로가 일을 크게 벌이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물론, 나쁜 쪽으로 일을 크게 벌인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건 좀...
"하... 하하..."
'곤란한데...'
'곤란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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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스트랄
p.s 참고로 저는 문과입니다 그냥 되는대로 적은거니까 그러려니 하고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