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23화- 포기하지 않은 people

rold 2018-02-12 0

"모두, 다녀왔구나. 상황은 어땠니?"


"유정 씨. 유하나였어. 유하나가 특경대 대원들을 고치로 만들고 차원종들을 조종했어. 아무래도 우리에게 단단히 적의를 낸 모양이야."


표정이 굳은 제이.


"저도 상황은 모니터링하고 있었어요, 제이씨. 유하나... 식별명 엠프래스 코쿤은 이너포탈을 타고 다시 대공원으로 돌아갔어요. 그곳에서 다른 차원종들이 그녀를 호위하고 있고요. 다행히도 아직은 자기가 가진 힘을 통제하지 못하는 모양이에요. 물리치려고 한다면 이때가 지금인 거 같아요."


"... 후우... 결국 그렇군."


씁슬하게 한숨을 쉬는 제이. 재천이를 제외한 검은양 팀은 상대는 하나라고 반박하자, 인류에 대한 적의를 들어냈다고 하고, 힘들겠지만 클로저로써의 의무라고 대답한 김유정.


["네 힘으로... 운명을 바꿔라!"]


김유정의 말이 끝나자마자 큐브에서 남긴 말이 떠올린 송재천.


"아직이에요..."


재천이의 말에 모두의 시선은 그에게 향했다.


"아직, 유하나의 운명을 정하기에는 아직 빨라요! 아직 다른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을 거에요!"


"재천아..."


재천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우정미가 뭔가 이상한 소리를 하는 거 같아서 그들에게 다가왔다.


"아, 정미야... 실은 하나가 차원종을 조종해서 우릴 죽이려고 했어. 너무... 늦은 걸지도 몰라..."


"... 뭐야, 서유리. 너 답지 않고. 걔를 구하겠다고 말한 애가 어디 간거야? 캐롤 씨가 지금 최선을 다해 방법을 찾는 중이잖아. 시도도 안해보고 그런 소릴 할꺼야?"


정미의 말에 기운을 차린 검은양 팀.


'우정미양...'


"아, 여러분. 여기있었군요."


내부감사를 하기 위해 떠났던 박심현이 돌아와 그들에게 다가갔다.


"처리부대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거 같아요. 그들의 목표는 유하나양의 제거에요. 처리부대가 유하나 양을 제거해서는 안 되요! 여러분들이 처리부대를 막아주세요!"


"박심현이..."


'박심현 요원님.'


"그럼, 전 실례할게요! 부대 방법을 만들어내서라도 유하나 양을 구해주세요!"


그렇게 말하면서 화장실로 간 박심현과 교실로 돌아간 우정미였다.


"... 역시 재천이의 말대로 운명을 정하기에는 이른 거 같구나."


김유정의 말에 그들은 그녀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냉각장 형**의 여분이 하나 남아있어. 하지만 이게 마지막이야. 캐롤이 부디 방법을 찾길 빌어보는 수 밖에 없겠구나."


"... 유정 씨."


"우정미 양과 박심현 요원님의 말을 듣고 재천이의 말대로 아직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있었군요. 하지만 이게 마지막이에요, 제이씨. 그리고 애들아. 방법을 찾지 못하면... 알겠지?"


김유정의 말에 검은양 팀 청소년 5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유하나를 호위하는 차원종을 처치하고 냉각장 형**의 설치를 위해 다시 저녁 노을이 진 대공원으로 향한 검은양 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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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유니온 신서울 지부 근처.


"... 아직 데이비드를 구출할 인력이 안왔나 보군."


"그러게. 슬슬 그쪽으로 갈 거 같았는데 말이지."


유니온 본부 근처 옥상 건물에서 위상력을 숨긴 채로 유니온 본부를 바라보는 애쉬와 더스트.


"그런데... 정말 괜찮아, 애쉬? 그녀석을 혼자 놔둬버려도?"


"후후후... 우리가 걔에게 '우리들만의 비밀'을 가르쳐 줄 의무도 없잖아? 게다가 검은양 팀이 왜 탄생했는지도 모르고 말이야. 만약 그녀석이 안 다면... 이 계획에 차질이 생길거야."


"하긴! 그리고 모르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네. 자, 우리는 틈을 봐서 '그것' 을 구하자고!"


계속 건물을 바라보면서 대기하는 애쉬와 더스트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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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들... 밤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네!"


어디서 뭘 하는 거야!? 내 뒤통수 칠려고 준비하는 거냐...! 응?


"이 익숙한 위상력은..."


위상력 총량이 낮고... 매우 섬세한 힘의 조절력... 그리고 이 스피드...


"틀림없는 나와 재천이의 콤비에게 깨진 그 녀석인가?"


또 고치 파괴하러 온 건가? 일단 고치를 지켜야하니까... 어쩔 수 없지!


.....


일단 도착했는데... 다행히도 고치 앞에서 어떠한 짓을 하지 않는군... 그냥 서 있을 뿐이네.... 이런!


"... 어딜!"


재빨리 도끼를 손에 쥐고 휘두르자, 한 여성의 다리로 막았다.


"어머? 숙녀에게 무례한 거 아닌가요?"


이 사람... 분명 하피 라고 했나?


"기척 죽이면서 사람 놀래키는 사람이 더 무례한 사람 아니냐?"


"후후, 놀래켜드릴려 한 게 아니였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고치의 파괴가 아니라서 말이죠."


.... 무슨 속셈이냐?


"그런 말에... 내가 넘어갈 거 같냐?"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은 고치의 파괴가 아니다."


하피라는 여성 뒤에 로봇같은 느낌이 드는 여자애가 나타났다.


"... 자세히 보니까... 사람의 두뇌가 머리에 심어져있군. 넌 인간이냐, 로봇이냐, 사이보그냐... 아니면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반쪽자리 존재냐?"


"미안하지만 그건 비밀입니다."


마지막으로 대검을 든 아가씨가 도착했다. 그리고... 그림자에 숨은 거 같은 어느 누군가의 기척이 느껴지는 군.


"4 대 1 이야? 아니... 5 대 1 이냐? 반칙인 거 아니야?"


... 검은양 팀이 도착했군. 최대한 빨리 처리해야겠는데?


"아까도 말했지만, 저희는 고치를 파괴하러 온 게 아니에요. 마침, 검은양 팀도 왔군요. 저흴 보내주지 않겠어요?"


.... 진심인 말이로군.


"알았어, 가 봐. 하지만 조심하라고. 거짓말 하면 가만 안둔다."


흐음.... 대화는 듣지 못했지만 어떠한 것을 주고 정말 떠났군. 일단 안심이야.


"이거 미안하군. 혼자 있게 놔둬서 말이지."


이 목소리... 애쉬로군.


"너 혼자 돌아온거야? 어디서 뭘 하고 있었던 거야?"


"검은양 팀에게 건내줘야 할 물건이 있어서 누나랑 같이 유니온 신서울 본부에 잠입할려 했는데... 지부장 방의 경계가 삼엄해서 말이지. 때를 보기 위해 대기하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군."


뭘 얻어서 건내주려는 거지?


"이상한 짓 하면... 나 화낸다."


"걱정 말라고. 이런... 누나가 날 부르는 거 같군. 그럼 실례하지."


도데체... 뭘 꾸미려는 거지?


"잠이나 자야겠군."


오늘도... 노숙행이냐... 다행이도 추적자가 없어서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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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신서울 지부 근처...


"으아... 이건 빡셀 거 같은데...?"


지금 송은이는 데이비드의 국장을 구출하기 위해 유니온 신서울 지부로 향했다. 자신은 이런 구출작전을 밥먹듯이 해봤다면서. 그런데, 경계가 삼엄해서 잠입하기가 어려운 상황.


"흐음... 혹시 그대가 데이비드 국장을 구출하기 위해 검은양 팀 측에서 파견된 특경대 대장인가?"


굵직한 중년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송은이는 뒤돌아보았다.


'우왓! 깜작이야...! 아.. 아저씨는 누구에요?? 설마 유니온 요원!?"


별 의미없는 짓이지만, 총을 겨누는 송은이. 그의 인상은 오른 쪽 얼굴에는 화상을 입어서 머리를 길러 오른 쪽 눈을 가리고 온 몸에 근육투성이의 남성이 서 있었고, 아무리 봐도 위상능력자처럼 보인 사내였다.


"놀라게 해서 미안하군. 난 벌처스의 처리부대의 대장이네. 부사장님의 지시에 따라 검은양 팀 측에서 보낸 특경대 대장을 도와 데이비드 국장의 구출을 하러 온 것이지. 총을 내려놓으시게."


"...."


처리부대의 대장을 의심하는 눈으로 바라보는 송은이.


"의심할만 하겠군. 일단은 구출에 협력하겠다는 건 변함없네. 믿어주실 수 있나?"


"... 일단 알겠어요. 지금은 한명이라도 더 있으면 좋으니까..."


이렇게 해서... 데이비드 구출 작전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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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3:18:3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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