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 그리고 전투 Reboot <19화>
열혈잠팅 2018-02-08 0
시작 하겠습니다. 소마 키우면서 느낀 점 개그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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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의주 다시 모이기 시작한 일행들 정확히 제이와 티나 그리고 바이올렛 쪽은 아직이었다. 그 문제를 잠시 넘기고 유하나가 트레이너를 치료하고 같이 온 릭이 그를 진찰했다. 그러는 중 트레이너가 말했다.
"이거, 살다 보니 클락시에게 진찰받을 줄이야."
그러나 릭은 아무 말 없이 그를 진찰했다. 처음엔 맥을 짚다가 뭔가 이상한지 위상력을 이용해 그를 진찰했다. 그리고 그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전사여... 네 녀석은..."
그러자 나타가 불안한 듯 말했다.
"왜 그래?! 불안하게..."
다들 릭을 주목하자 마지못해 말했다.
"전사여, 단단히 각오해라! 이제부터 넌 더는 싸울 수 없다!"
그러자 트레이너는 물론 거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놀랬다.
"미안하지만, 너랑 싸운 나그네의 실력이 너무 좋아서 위상력의 흐름을 모조리 끊어 버렸다. 지금의 나로선 고칠 수 없다. 장비가 있다면, 모를까... 아니 구할 수 있다 해도 이젠 시간문제다."
한마디로 고칠 수 있으나 시설과 장비가 필요하고 설령 있다 해도 시간문제로 고칠 수 없었다. 그 말에 서유리와 함께 트레이너라는 전투력이 사라진 것이다.
"훗, 그렇게 발악한게 무의미해졌군... 이젠 그 녀석의 복수는 꿈도 못 꾸건가?"
트레이너는 그저 한탄만 했다. 릭이 진찰을 마치고 난 뒤 질문했다.
"그나저나 나그네... 그러니까 방랑자들이 왜 너희를 침략한 거지?"
"그거야! 그 녀석들이... 어?! 진짜 왜 침략한 거지?"
나타가 뭐라 따지려고 했으나 생각해보니 진짜 그들이 침략할 이유가 없었다. 그때 기절한 슬비를 업고 있는 세하가 말했다.
"이유는 나중에 생각해! 나타! 지금은 생존자를 찾는 게 먼저야!"
세하의 말에 다들 생각을 멈추었다. 그리고 나타가 트레이너를 다시 부축했다. 그렇게 다시 이동 중이었다. 얼마나 이동했을까 세하의 등에 업힌 슬비가 깨어나기 시작했다.
"으... 어... 여기는?"
"일어났어?"
세하의 목소리에 정신이 맑아지는 슬비였다. 정신을 차리니 자신이 세하의 등에 업혀있는 것에 당황하며 말했다.
"세, 세하야, 괜, 괜찮으니까! 내, 내려줘!"
당황해서 그런지 슬비가 발버둥을 치자 세하는 별수 없이 그녀를 내려주었다. 그러나 그녀 눈엔 충격적인 모습이 보였다. 들 거엔 서유리가 마치 일어지 못하는 듯 자고 있고 트레이너는 무슨 상황인지 나타의 부축을 받고 걷고 있었다. 그때 세하가 슬비을 보며 조용히 말했다.
"나중에 다 말할게. 그러니 지금은 묻지 말아 줘. 부탁이야…."
그때 어디서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다들 고개를 돌리자 제이와 티나 그리고 한성이 오고 있었다. 그들에 이야기를 대충 들어보니 제이와 티나 역시 방랑자에게 죽을 뻔했으나 한성의 저격 덕으로 살아남았다고 했다. 그리고 티나가 말했다.
"유령이 적일 땐 공포의 대상인데, 아군이니 더없이 든든하다."
"유령이면 뭐합니까?! 부하 놈들 한 명 빼고 모조리 몰살시켰는데!"
그때 릭이 한성을 보며 말했다.
"네가 한성이나?"
놀란 눈으로 한성이 릭의 질문에 답하자 그가 다시 답했다.
"칼리의 부탁으로 널 도와주러 왔다."
그 순간 한성의 눈매가 조금 날카로워지더니 릭이게 질문했다.
"누나한테 무슨 일 있습니까?"
"딱히... 단! 네놈의 아이를 배속에 잉태한 게 대충 2개월이라는 거 말고는"
그러자 한성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거야 원... 칼리 녀석은 뭐 때문에 이 녀석에 반해서 애까지 밴 거야?"
진짜로 궁금한 듯 말하는 그였다. 그러자 제이가 살며시 세하의 곁으로가 말을 걸었다.
"저기, 저 남자 혹시?"
"네... 클락시의 용장이에요. 아저씨"
그때 한성이 뭔가 생각났는지 그들에게 말했다.
"아! 만나기 전에 정찰 좀 해봤는데. 그 송은이 경정님과 특경대분들 그리고 바이올렛 씨 위치를 찾았어."
그러자 다들 경악했다. 진짜 한성 이 사람 대단했다. 지휘도 지휘지만, 혼자 단독으로 움직이자 정말 신출귀몰했다. 심지어 저격은 티나를 능히 꺾는 실력이니 정말이지 송은이와 비교해서 다른 쪽으로 초인의 경지이었다. 그리고 그가 지도를 꺼내자 다들 그 지도를 보았다. 그리고 한성이 찍어준 위치를 말하며 말했다.
"운 좋게 다들 이 위치에 있어. 그리고 그곳에 전에 포로로 잡힌 의료진과 부상병들도 있고"
그러자 슬비가 답했다.
"마치 이곳에 오기를 바라는 것 같네요"
그리고 나타가 말했다.
"생각도 할 필요 없어! 가자고!"
그리자 티나가 말했다.
"위치로 봐선 그리 멀지 않는군. 일단 이동하고 다음 생각해보는 게 좋다. 대장, 너의 생각은?"
"저도 티나 씨의 의견에 동의해요. 일단 이 근처로 이동하고 생각하죠. 그나저나 유리는..."
아직 잠들어있는 유리와 그녀 곁에 있는 루나를 보고 말하는 슬비였다. 그러자 릭이 말했다.
"데리고 가 일단 나... 아니면 유하나가 계속 치료해줘야 돼."
확실히 그녀를 두고 간다면 문제없으나. 그러지 않았다. 친구로서 동료로서 버릴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지정 위치를 가보자 역시 상황이 훤히 보였다. 특히 눈이 좋은 한성과 티나가 상황을 실시간으로 이야기 중이었다. 그리고 슬비가 말했다.
"우선 유리랑 트레이너 씨, 그리고 나머지는 티나 씨와 루나 그리고 한성 중위님이 보호하고 그리고"
그때 릭이 끼어들었다.
"잠깐! 너도 출격하려는 거나?"
"리더이다 보니 저도"
그러자 릭이 화내며 말했다.
"넌! 지금 임산부야!"
그 말에 세하와 하나 그리고 신병과 한명의 국군 빼고 전부 경악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그 말을 들은 건 그들뿐이니
"내... 내가... 세, 세하의 아이를"
놀란 상태로 자신의 배에 손을 대는 슬비였다. 그러자 한성이 말했다.
"이거... 세하 녀석이 나처럼 조금 있으면 애 아빠가 될 줄 몰랐네. 뭐... 슬비 씨, 나도 당신이 출격하는 건 반대야!"
"야! 범생이! 넌? 가만히 있어. 괜히 나서 다치면, 버러지 녀석 폭주한다."
한성의 말에 나타도 답했다. 그러자 슬비는 자신의 남편인 세하를 보았다. 세하도 역시 슬비가 출격하는 걸 반대하는 눈빛이었다.
"선배님... 선배님 대신에 제가 출격할게요..."
그 말 하면서 루나가 잘린 방패의 잔재를 들었다. 같은 시간 오블리비언이 포로들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오셨군요. 오블리비언"
배너티의 말에 오블리비언이 대답했다.
"그래... 정말이지 멋진 영혼을 보고 왔다."
"무슨 말이죠?"
"기계의 육체를 가졌으나 다른 사람을 살리려고 기꺼이 희생한 용감한 자다. 이름이 쇼그라고 했나?"
그때 포로들과 같이 있던 바이올렛이 다가와 오블리비언에게 소리쳤다.
"그게 무슨 소리죠? 쇼그 씨한테 무슨 일이?!"
"그 쇼그와 동료인가? 멋진 동료를 두었군. 자신의 함장을 살리려고 기계의 몸으로 나와 싸우고 시간을 벌어 그를 살렸다."
"설마... 쇼그 씨가..."
"기억해주게. 너의 동료를"
그때
"역시... 인간들은 멋진 종족이죠?"
"어디 갔다 왔어? 할로우?"
배너티가 질문하자 할로우는 비밀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어디 한 곳에 안나가 자기 몸집보다 조금 작은 검은 방패를 들고 이동하고 있었다.
'루나야, 조금만 기다려줘!'
그리고 안나가 들고 있는 방패가 은은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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