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19화- 그들과의 first meet (3)
rold 2018-02-07 0
밤이 된 시간. 거점으로 삼은 신강고 1층.
"흐아아아아암..."
어느정도 졸리는 듯 하품을 하게 된 송은이.
"으으... 송은이 누나가 하품하니까 나도 졸리다야..."
기지개를 하면서 하품하는 송재천.
"뭐 어디... 소란같은 거 일어나지 않을려나..."
"야... 이 상황에 소란은 좀 아니지 않냐?"
농담이라도 그런 말 하지 말라는 이세하. 그 때.....
"... 여러분! 여러분! 여러분!!!"
박심현이 황급히 그들에게 다가왔다. 얼굴이 아주 창백해진 채로....
"이를 어쩌면 좋죠?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요!"
"깜작이야... 덕분에 잠이 깻긴 했는데... 무슨 일 있어요??"
임시 근신 처분을 받은 박심현. 임시 근신을 받아도 반드시 알려야 할 게 있는지 그들에게 다가간 것을 보면 뭔가 있다고 생각한 그들이었다.
"지부장님이 유하나 양을... 유하나 양이 담긴 고치를 파괴하라고 의뢰했대요! '벌처스 처리부대'한테 말이에요!!"
벌처스 처리부대 라는 말을 듣고 놀란 얼굴을 한 김유정과 캐롤리엘.
"벌처스... 처리부대??"
"Oh... 범죄를 저지른 위상능력자들로 구성된 부대에요. 감형을 미끼로 벌처스에게 용병노릇을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게다가, 감형을 위해서라면 친구의 목도 웃으면서 자를 자들이라는 소리도 들었어...! 그런 그들에게 의뢰하다니...!"
캐롤리엘과 김유정의 추가 설명을 듣고 경악한 검은양 팀.
"이대로 가다간... 하나 양의 목숨이 위험해요! 제발 구해주세요!!"
검은양 팀에게 간청하는 박심현.
"저기, 박심현 씨... 이야기를 듣자하니 당신은 유하나에게 이용당하다가 버렸다고 들었어요. 그런데도, 구하고 싶은 거에요?"
"소... 송재천 요원... 물론 이용당한 건 분명해요... 솔직히 아직도 화가 나고요... 그래도 한번은 제가 좋아한 여성이고, 하나 양이 저렇게 된 건 사실상 제가 한 거나 마찬가지에요! 그녀를 구해주세요! 제 죄값을 치루고 싶어요!"
송재천은 박심현의 말을 듣고 못말리겠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유하나가 죄를 저지른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이대로 사형당하는 걸 보는 건 싫어요. 힘을 써서 재압하고 올게요."
그 말을 끝으로 김유정의 말도 듣지 않고 단숨에 고치가 있는 대공원으로 향한 재천이었다.
그리고 이 상황을 엿듣고 있었던 파라드.
'......'
살짝 미소를 짓고는 어디론가 향한 파라드였다.
.
.
.
.
.
고치가 있는 대공원 안의 벛꽃이 피어있는 휴식터.
특경대 대원들도 벌처스 처리부대가 이쪽으로 올 것이라고 무전으로 전달받아 바짝 긴장한 상황. 그런 그들의 앞에 한 남성이 도착하자 총을 겨누었지만, 금새 거두었다.
"아직... 도착하지 않았구나..! 상황은 어때요?"
"아직 문제 없습니다. 것보다 요원님. 처리부대가 온다고 하셨죠? 저희도 최대한 서포트를..."
"아뇨, 괜찮아요. 여러분들은 고치 보호에 우선시 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충성!"
재천이를 향해 경례를 한 뒤에 다시 경계태세로 돌입한 특경대였다.
"... 그게 네 답이야?"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리자 그들은 주위를 살펴보자...
"저 방향에... 수상한 남자가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습니다!"
특경대의 말에 총으로 가리킨 곳을 보자, 재천이를 향해 걸어오는 남자. 그 남자는...
"파라드."
"여어~. 미안한데, 총 좀 치워줄래?"
재천이가 눈치를 주자 특경대는 총을 거두었지만 경계태세를 유지했다.
"그래. 이게 내 답이야. 눈 앞에 구할 수 있는 생명은 최대한 구하자고 말이야."
"... 그래? 아무래도 곳 오는 거 같다."
두 사람의 앞 5M정도 떨어진 곳에 푸른 머리카락, 두 자루의 쿠크리를 든 사내가 나타나고, 재천이는 검을 들어 전투자세를 잡았다.
"네가 벌처스 처리부대지? 이 이상 접근하지 마. 저 고치에는 사람이 들어있다고!"
"그래, 알고 있어. 저 고치 안에 사람이 들어있다지? 그래서 아주 흥분돼! 사람이 들어있는 차원종 고치라니... 그런 것과는 처음 싸워 봐. 얼마나 강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뭐, 이 나타님 상대가 되지 않겠지만 말지만 말이야. 캬하하하하."
나타라는 처리부대가 내뿜는 살기를 느낀 송재천과 파라드. 파라드는 조용히 한손 도끼를 장비했다.
"재천아, 협력 플레이다. 알았지?"
파라드의 말에 놀란 듯 그를 바라보았다.
"파라드... 어!"
그의 눈을 보고 자신감 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뭐야, 니들? 설마..."
눈을 약간 찡그린 나타. 그리고...
"지나가고 싶으면...!"
"지나가고 싶으면...!"
두 사람은 각각 '청록색', '파란색'의 위상력을 뿜어냈다.
"우리를 쓰러트려라!"
"우리를 쓰러트려라!"
나타에게 적의를 낸 송재천과 파라드.
"... 이 버러지 같은 놈들... 좋아! 죽고 싶으면 둘 다 당장 덤벼!"
위상력을 방출한 나타. 그리고... 왼손바닥을 파라드에게 갔다 댄 송재천.
"초 협력 플레이로..."
"초 협력 플레이로..."
자신에게 내민 왼손바닥을 왼손으로 친 파라드.
"제압해주마!"
"제압해주마!"
말 끝남과 동시에 나타에게 돌진한 둘. 나타는 백스탭으로 뒤로 멀러났다.
"캬하하하하! 2 대 1 이라... 오랜만에 해 보는군!"
재천이가 휘두른 검을 피하고, 뒤이어 파라드가 다가가서 그에게 도끼를 휘둘렀지만 피한 나타. 둘의 공격이 매서운 것인지 피하기만 한 나타.
"흐아아압!"
둘이 기합을 지르면서 나타의 좌 우 에서 무기를 휘두르고, 두 자루의 쿠크리로 그걸 막아 낸 나타.
"이 놈들이..!"
더 힘을 줘서 그들을 잠시 주춤하게 하여 파라드에게 쿠크리를 휘두른 나타.
"우왓!"
재빨리 백스탭으로 피한 파라드.
"이얍!"
파라드의 앞으로 간 재천이는 나타를 공격하지만 뒤로 물러나 피한 나타.
"거슬려!"
나타는 발차기로 파라드의 오른 손에 쥐고 있던 도끼를 위로 날려버렸다.
"파라드!"
나타에게 위협 공격을 하자마자 상체를 75 도 숙이고, 파라드는 그걸 발판으로 삼아 점프, 그리고 재천이는 그대로 나타의 배에 상처를 내 뒤로 물러서고, 파라드는 도끼를 잡았다.
"고마워!"
그 즉시 나타를 향해 내려치는 파라드.
"이런..!?"
쿠크리를 들어올려 막았지만, 위력이 강해서인지, 아까 데미지를 받아서인지 힘이 약간 들어가지 않아서인지 오른손에 든 쿠크리를 떨어트려버린 나타.
"**알...!"
서둘러 쿠크리 끝에 달린 줄을 잡았지만 파라드의 공격을 왼손에 든 쿠크리로 막았지만 역시 떨어트렸다.
"오랴아앗!"
"오랴아앗!"
발차기로 나타를 공격한 두명. 나타는 둘의 발차기를 맞고 뒤로 넉백되었다.
"이 놈들... 재법인데? 이제부터가 진짜다!"
서둘러 쿠크리를 잡고, 쿠크리 끈 쪽을 잡고 끈에 위상력을 담아내자 쿠크리의 끈이 늘어나고 빙빙 휘두르기 시작한 나타.
"빈틈 발견!"
도끼를 옆에 던져놓고 물질 조종을 발휘한 파라드. 물질 조종으로 인해 나타는 몸이 떠올랐고, 두 손에 쥔 쿠크리도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뭐... 뭐야... 몸이...!"
손에 쥔 쿠크리는 파라드의 능력으로 인해 떨어지고... 오히려 늘어난 쿠크리 끈을 통해 그를 묶었다.
"무턱대고 늘리면 안된다고?"
"고마워, 파라드!"
그리고 공중에 그대로 떠 있는 나타를 향해 칼을 휘두른 송재천.
"크아아악!!"
마무리로 왼손에 위상력을 담아 그의 배를 향해 주먹을 날린 송재천.
"끄아아아악!!"
주먹을 날림과 동시에 파라드는 능력 사용을 취소하여 그는 뒤로 날려갔다.
"으허어억...! 젠, 장..."
몸에 묶인 쿠크리 끈이 생각보다 단단한지, 재천이의 칼로 여러번 맞았는데도 멀쩡한 탓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일어서지도 못하는 나타.
"너의 패배야! 더 하겠다면 목숨은 보장못해!"
"얌전히 돌아가라고! 너 혼자서는 우리 둘을 이기지 못하니까!"
"이... 녀석... 들...!"
그 때... 어디선가 이상한 느낌을 감지한 둘은 서둘러 백스탭으로 뒤로 물러서자 그 자리에는 총알 이 박힌 흔적이 있었다.
"나타. 괜찮나?"
기계적인 느낌이 드는 어린 소녀가 총을 든 채로 나타에게 다가갔다.
"나타 님...! 괜찮으세요?!"
"나타 군... 처참하게 패배당한 모양이군요..."
각각 머리에 뿔 난 여성과 매우 글래머한 여성이 나타의 근처에 다가갔다.
"증원인가?"
"아니요. 나타 씨를 대리러 온 것 뿐이에요."
마지막으로 대검을 든 여성과 집사옷을 입은 집사가 나타났다.
"당신들도 처리부대야?"
"처음뵙겠군요, 검은양 팀의 송재천 씨. 저는 늑대개 팀의 '바이올렛' 이라 하고, 이 쪽은 '하이드' 라고 합니다. 저 쪽에 뿔이 난 여성은 '레비아' 씨, 강화 부츠를 장비한 여성은 '하피' 씨, 저 어린 소녀처럼 보이는 대원은 '티나' 라고 합니다."
격식있게 인사하자 약간 당황한 두 사람. 그리고 이상한 점을 발견한 송재천.
"의외인데? 이대로 덤벼서 고치를 파괴할 줄 알았는데 말이지."
'응? 나타 하고.. 레비아 라는 여성과 하피라는 목에는 이상한 게 차 있네?'
"대장님이 즉각 후퇴하라고 명령을 내려서 말이죠. 두 사람의 힘은 저희들이 당해 낼 수준이 아니라서 말이죠. 그럼, 또 어디선가 인연이 있었으면 좋겠군요."
"시끄러... 난... 아직이야...!"
끈에서 풀려나 일어서서 기를 쓰지만 다시 주저앉았다.
"나타. 더 이상의 임무 수행은 위험하다. 트레이너의 명령대로 귀환하는 게 좋다."
"뭐? 꼰대가?... **! 이 굴욕... 잊지 않겠어...!"
나타를 부축인 레비아와 하피. 그렇게 싸이킥 무브로 물러난 처리부대 팀 '늑대개' 팀 이었고, 둘은 힘을 거두었다.
"....."
말 없이 파라드를 바라 본 송재천.
"물어볼 게 많은 얼굴이네."
던져놓은 도끼를 회수한 파라드.
"도와 준 이유는... 일단 걔 둘이 고치를 파괴하지 말라고 나에게 지시한 거라고 생각해줬으면 해."
"... 그렇구나..."
약간 침울해진 송재천.
"... 진짜로 애쉬와 더스트에게 약점 잡혀서 억지로 동행하는 거야?"
"... 반은 맞고, 반은 틀렸어. 재촉해서 알아내려 하지 마. 천천히 알아가줬으면 좋겠어."
싸이킥 무브를 준비하려던 파라드.
"파라드. 정말로 약점을 잡혔다면... 내가 구해줄게. 내 힘으로, 네 운명을 바꿔주겠어...!"
"... 부탁할게, 친구야."
그렇게 말하면서 싸이킥 무브로 물러난 파라드. 그리고... 검은양 팀이 뒤늦게 왔다.
"재천 동생. 아까, 처리부대의 대원 이쪽으로 오지 않았어?"
"그 말을 보아하니... 그 쪽도 싸우신 모양이네요?"
재천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검은양 팀.
"네. 전 뿔이 난 누나와 겨뤘어요."
"나와 세하는... 대검을 든 언니와 집사복을 입은 아저씨를 막았고..."
"난, 총을 든 어린 아이처럼 생긴 대원과 교전했어."
"난, 강화 부츠를 착용한 어른 여성과 교전했어. 설마 또 여자의 구두굽에 맞게 될 날이 또 오다니..."
그들의 말에 따르면, 교전을 하던 도중 퇴각 명령을 받아서 물러났는데, 그 방향은 고치가 있던 곳이라 서둘러 쫒아 온 것이라고 한다.
"난 나타라는 녀석과 겨뤘어. 나타를 대리고 퇴각하더라."
아무튼 이것이... 검은양 팀이 늑대개팀을 처음 만난 때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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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의 순서가 이해가 안가는 사람은 이걸 보십시오.
지부장이 벌처스 처리부대에게 유하나가 든 고치를 제거하라고 명령한 것을 검은양 팀에게 전달한 박심현.
-> 내용을 듣고 잠깐 생각한 뒤, 관리요원의 말도 듣지않고 출격한 송재천.
-> 다 엿듣고 있던 파라드도 재천이를 따라감.
-> 고치가 있는 곳에 도착한 재천이는 파라드와 재회함.
-> 처리부대의 대원 인 나타가 먼저 고치가 있는 곳에 도착.
-> 뒤늦게 도착할려던 다른 늑대개 팀은 검은양 팀원들에게 묶임.
-> 나타. 송재천 & 파라드 콤비와의 교전 시작. 송재천&파라드의 초 협력 플레이에 나타는 완전히 패배당함. (근데 이게 봐주면서 싸운 것... 파라드는 검은양 팀과 첫 교전 때에 낸 힘 물질 조작 계열의 위상력으로 싸운것. 재천이는 주황색의 위상력을 개방하지 않고 싸운 것.)
-> 늑대개 팀은 검은양 팀과 교전 중 처리부대의 대장의 명령에 따라 나타를 대리고 퇴각하기 위해 나타가 있는 곳으로 감.
-> 나타를 대리고 퇴각한 늑대개 팀.
-> 약간의 대화 끝에 물러난 파라드.
-> 뒤늦게 고치가 있는 곳에 도착한 검은양 팀.
이라고 보면 됩니다. 역시 전투씬 적기는 진짜 어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