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14화- 소년의 Overcome (2)

rold 2018-02-02 0

다시 큐브에 입장하자, 이번에도 내 기억속에서 3년 전에 나타난 차원종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난이도 하락은 체감으로도 느낄 수 있었다. 더 쉬워진 수준이었다.


"이걸로 끝이다!"


칼바크 턱스 입체영상을 쓰러트리고... 입체영상이 사라짐과 동시에 무슨 동전이 생성되어 떨어졌다.


"... 고쳤긴 고쳤나봐."


좋아, 이걸로 승급 완료!


"여어~ 기다렸어."


이 목소리는! 어떻게, 다시 나타난 거지!?


"유니온은 멍청하다니까? 심층심리 열람보다는 차라리 입장자의 차원종에 관한 기억을 끄면 좋을것을."


"그렇다면... 네가 다시 나타난 것도..."


"그래. 네 기억속에 '나' 라는 존재를 인식해서 그렇지.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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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야기를 마저 해 볼까?"


도플갱어는 검을 땅에 꼿고 손을 손잡이 위에 올리고 천장을 바라보았다.


"아 그리고... 이봐 밖에서 보고 있는 놈들아. 강제 셧다운 해 버리면 재실행 하면 큐브를 폭주시켜버릴거야. 이건 히든 보스라 쳐줘. 녀석에게 큐브 클리어 코인을 줬으니까 말이야!"


도플갱어의 말을 끝으로 재천이는 큐브 클리어 코인을 천장을 향해 올려주다가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이제 이야기를 시작하자고. 네가 이기든 지든 넌 일단 나갈 수 있는 것은 확정이니까 말이야."


"... 네녀석과 이야기 할 거 없어."


경계하면서 그를 보고 말하는 재천.


"글쎄? 과연 없을까? 정식 요원의 승급에 왜 그리 목을 매냐? 어차피 유니온은 힘 있는 자들을 도구로 보잖아. 게다가 유니온의 충실한 개가 되고 싶지 않잖아."


"......"


도플갱어의 말에 반박하지 못하고 그대로 침묵을 유지한 송재천.


"그러니까! 나와 한몸이 되자! 나랑 한 몸이 되어서... 널 힘으로도, 지위로도 널 억압하는 놈들을 날려버리는 거야!"


".... 확실히... 네 말이 맞아."


오랜 침묵을 깨고 입을 열기 시작한 송재천.


"정식 요원이 된다는 것은... 유니온의 개가 되는 행위나 다름 없겠지. 하지만 말이야...!'


["이번에는 내가 이겼다~!"]


["아~ 아깝다... 제법인데, 재천아?"]


어린 시절... 고열로 인해 병원에 있었을 때 파라드와 함께 테트리스 게임으로 승부한 것을 회상한 송재천.


"어릴 때, 친하게 지낸 친구의 사정을 알기 위해서라도... 힘이 필요해. 그리고, 세상에는... 자기들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놈들'만' 있는 게 아니야! "


["얘들아, 무리하지 마라. 건강이 제일이다!"]


"전쟁으로 인한 휴우증으로 자신의 몸을 제대로 챙기기 어려운 어른이... 나 같은 애를 지키기 위해 몸을 불살라 지키기 위해 전장에 돌아온 진정한 클로저이신 제이씨 같은 사람이 있어... "


["내가 살면서 경험한 것은... 전쟁 뿐만 아니야! 세상도 경험했어! 세상을 살면서 누군가에게 배신당해! 하지만 친한 친구의 배신 속에는 반드시 슬픔이 있을 거야! 파라드가 저러는 건 분명 무슨 이유가 있을 거다! 이대로 네 친구의 손에 죽는 건 내가 용서못해! 넌... 파라드의 친구로써 어떻게 할 거냐!!"]


"그 사람은... 적으로 재회한 친구와의 싸움에 망설이던 나에게 뼈 있는 조언을 해줬어. 그리고...! "


["다시 말할게. 아빠를... 구해줘서... 고마워..."]


["정말 고맙네..."]


["남편을 다시 만나게 해줘서... 정말 고마워."]


"진심으로 나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사람이 있어! 그런 사람들 중 한명이라도 남아있는 한, 난 싸울거야! "


송재천은 그 말을 끝으로 청록색과 '주황색'의 위상력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다면... 힘으로 널 제압해 내 말대로 행동하게 만들어주마!!"


도플갱어는 검은색의 위상력을 뿜어내고... 두 사람의 위상력이 충돌하고 있다.


"넌 아직 그 힘을 아직 완전히 적응하지 못해. 과연 제한시간안에 날 쓰러트릴 수 있을까?"


땅에 꽂은 검을 든 도플갱어.


"노 컨티뉴... 클리어해주마!!!"


두 남자는 검에 위상력을 담아내고... 그대로 돌진하여 서로에게 검을 휘둘렀다.


챙!!!!!


칼이 부딪히는 소리가 큐브 전체에 울려퍼지고... 큐브의 표면이 금이 가기 시작했다.


.

.

.



한편... 모니터링으로 상황을 보는 데이비드 국장과 기술부.


"이건... 엄청나군요... 단순한 검 맞대는 것에 발생한 충격파가, 큐브 표면에 금이 가기 시작했어요!"


기술부장이 경악하면서 중얼거렸다.


"저 아이... 도데체 정체가 뭐지? 저 엄청난 힘은 그녀와 비슷할지도 몰라..."


침착한 얼굴로 중얼거리는 데이비드.


.

.

.


"흐압! 하아압!!"


서로 검을 때어내거 다시 휘둘럿지만 서로의 공격은 막히고 있는 중이다.


"네 기술은 나도 알아. 나도 네 기술을 알고. 힘도 서로 같아!"


서로 뒤로 물러난 두 사람.


"허억... 허억..."


지치기 시작한 송재천. 타임 아웃의 징조나 마찬가지.


"으하하하하! 나의 승리다!"


자신의 승리가 확정되어가기 시작하자 그를 비웃는 도플갱어.


"누가... 이대로... 끝난데!?"


검을 앞으로 내질러 돌진한 송재천.


"어이쿠!"


가볍게 옆으로 피한 도플갱어. 그리고...


"이건 예상했냐??"


돌진을 멈추고 검을 수직으로 든 채로 매우 빠르게 우회전으로 회전베기를 하자...


"크악!"


도플갱어는 복부에 타격을 받음과 동시에 어퍼슬레시를 맞아 상처를 입혔고... 도플갱어는 뒤로 물러났다.


"블레이드 러시..."


기술의 이름인듯 작게 중얼거렸다.


"그 기술은... 분명 없을텐데...!"


"그야 그렇지.. 방금 만들어낸 기술이니까... 인간은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창작한다고! 흉내내기 따위에게 질 순 없다고!"


물러난 그를 향해 다가가 검을 연속으로 찌르기를 시전했고, 도플갱어는 받아채기는 커녕 막는 것에만 집중하였다.


"어... 엄청난 고속 찌르기잖아...!"


"우오오오오오오!!!"


위상력으로 신체와 칼을 더 강화시키자 더 빠른 속도로 연속 찌르기를 시전하였고... 도플갱어의 검은 조금 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뭐... 뭐라고!?"


"받아랏!!"


찌르기를 그만둠과 동시에 크게 횡베기를 하자 아까 맞았던 복부에 맞아 세번 구르고 더 크게 고통스러워하는 도플갱어.


"이런... 말도 안되는...!"


"피니시다!"


검을 쥐고 자세를 잡고... 신체에서 두 색의 위상력이 뿜어져 나오고... 이내 두 색의 위상력은 검에 담겨졌다.


"으아아아!!"


기합과 함께 검을 그대로 도플갱어를 향해 휘둘르자 청록색과 주황색의 위상력이 섞인 레이저가 도플갱어에게 날라가고 있다.


"말도... 안... 돼는...!!"


검을 들어올려 필사적으로 막아보는 도플갱어. 하지만 검은 금이 가더니 점점 부숴지고.. 결국 도플갱어를 휩쓴 두 색의 레이저였다.


"허억... 허억... 허억... 허억... "


상당히 지친 듯 위상력 사용을 그만 둔 송재천.


'역시... 몸이 버티질 못해... 빨리 적응해야 되는데...'


기절하지 않고 상당히 지치는 선에서 다행이라고 중얼거리는 송재천. 그리고... 먼지가 걷히자 도플갱어가 쓰러져 있었고.. 재천이는 지친 몸으로 그가 누워있는 곳에 다가갔다.


"하... 하하... 내 패배다... 설마... 날 방심시키기 위해 지친 연기를 하다니..."


"아니.. 솔직히 내가 졌다고 생각했어. 힘은 서로 같고, 기술들을 잘 알고... 그 때, 신 기술이 생각나지 않았더라면 내 패배가 확정이었을 거야..."


도플갱어는 재미있는 듯 힘 없이 웃었다.


"네... 승리를 축하하지... 네 의지를... 확실히 알겠다... 잘 들어라, 송재천! 네 운명을... 네 힘으로 바꿔라! 날 극복한 너라면... 할 수 있을 거다...! 나 처럼 부정적인 면에 먹히지 마라...! 밝게 빛나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면... 넌 너다...! 네 힘으로... 운명을 바꿔라!"


그 말을 끝으로 완전히 사라진 도플갱어.


"....."


만약 자신이 파라드, 우정미네 가족, 제이 를 만나지 않으면 저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 그였고... 이 일이 큰 인상이 남게 되었다.


그리고... 큐브에서 나온 송재천.


"여기, 코인이요."


데이비드 국장에게 큐브 클리어 코인을 건내 준 송재천.


"자네... 몸은 괜찮나?"


"좀 지친 것 뿐이에요... 그러니까... 좀 잘게요."


그대로 엎어져 쓰러진 송재천이었다.


"재천군! 재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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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3:18:3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