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 그리고 전투 Reboot <13화>
열혈잠팅 2018-02-02 0
자 그럼
===================================================================================
공허방랑자들의 선전포고 후 그들은 진짜 지옥을 보기 시작했다. 매복과 습격을 위주로 했던 방랑자들의 전술은 기만이었다. 먼저 방랑자들은 그들의 통신을 모조리 차단했다. 심지어 무슨 짓을 했는지 보급도 끊겨버렸다.
하지만 그것도 빙산의 일각 전면전으로 하면 오히려 클로저들이 무참히 살해를 당했고 제아무리 대항한다 해도 마치 뱀 앞에 쥐처럼 무력하게 죽어갔다. 심지어 후방 위에 습격하여 군인이나 특경대로 무참히 살해당했다.
그렇지만, 그들이 가장 괴롭히는 건 바로 탈영병을 잡아 그대로 포장해서 돌려보낸 것이다. 제아무리 사람이 없다 해도 탈영병을 받아들이면 사기만 떨어지는 건 뻔하여 한성 중위는 군법으로 탈영병을 사살해버리기도 했다. 심지어 이건 특경대도 마찬가지였다. 즉 위상능력자는 천적이라는 건 각인시켜 공포감을 심어버리고 비 능력자는 정신적으로 건들기 시작한 것이다.
"빌어먹을!"
트레이너가 함교에서 탁자를 강하게 치며 소리쳤다. 그리고
"처음부터 모든 걸 안 건가?!"
트레이너의 말에 다들 입을 열지 못했다. 그것이 이번에 반격하려고 작전을 짜고 그대로 밀고 갔으나 오히려 알고 있다는 듯 그들의 잔적을 역이용해 엄청난 피해를 본 것이다. 다행히 세하의 규격 외의 힘으로 그 일대를 빠져나왔으나 세하가 상처를 입은 것과 동시에 대다수가 다쳐 돌아왔다.
"형, 그자의 말이 맞았어... 차원전쟁시절이 더 천국이야..."
제이가 한탄하며 지옥 같았던 차원전쟁이 더 천국이라고 대답했다. 지금 방랑자들은 그들을 보급, 정보, 기타 상황을 모조리 막았다. 그러니 그들이 밖으로 연락을 취할 방법도 없고 받을 수도 없다. 심지어 지원병도 얻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그리고 방랑자들이 마치 그들을 가지고 놀듯이 전멸시킬 듯 안 시키고 있었다. 그런 것이 계속돼 이젠 클로저들도 정신적으로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 지옥 같은 상황이 한 달이란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몇 번이나 패배하고 몇 번이나 이겼으나 거점도 뺏기고 인원도 처음과 비해 엄청 줄어들었다.
"쇼그, 상황을 설명해주게"
"내 함장님..."
쇼그가 뭔가 보고할 때 왠지 눈치를 보는 듯 말을 안 하다 보고를 시작했다. 지금 인원은 클로저팀은 검은양과 루나를 제외하면 전멸, 특경대 송은이의 한개 분대 생존, 국군은 한성과 한명을 빼곤 전부 전사, 심지어 거점도 뺏기고 렘스키퍼로 어떻게든 버텼으나
"그리고 렘스키퍼도 모두 손상을 입었습니다."
그러자 트레이너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언제든지 죽일 수 있다는 듯 행동하는군."
"함장님, 희망을 잃으신 겁니까?"
"인정하기 싫지만, 희망이 안 보여... 훗, 그래도 의료진과 엔지니어는 건들지 않는군."
"하지만, 의료진 대부분은 부상병을 치료하다가 방랑자들에게 포로가 됐고, 지금 계신 건 선의인 유하나 씨뿐입니다."
"그 들이 차원종과 다르길 빌 뿐이지..."
같은 시간 렘스키퍼 안 부하 한명을 빼곤 모두 잃어버린 한성이 주저앉았다. 심지어 몇 명은 자신의 손으로 사살했던 그였다. 아마 정신적인 피해는 아마 그가 가장 받았을 것 같았다. 그때 그 앞에 저격총 한 자루가 놓였다.
"한성 중위, 그 저격총을 들고 복수할 생각 없나?"
그러자 한성은 그 저격총을 보고 자신에게 그 저격총은 준 자에게 말했다.
"왜? 나한테 이 총을 주는 거지요? 티나 씨?"
"부하의 복수도 있지만, 지금은 네가 그 총을 들어야 한명 뿐인 부하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해서다."
"....."
"간부에서 한명의 전사로서 그리고 테러리스트를 공포로 몰았던 유령으로 돌아와 주게."
"사이보그한테 이런 소리 들을 줄이야."
그러자 바로 한성은 눈앞에 저격총을 잡고 바로 분해하여 공이를 점검했다. 하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무리하게 움직이던 렘스키퍼가 결국 착륙하고 엔진의 과부하로 결국 멈추었다. 확실히 한 달 동안 방랑자들의 무참한 공격을 견뎌내다 보니 무리가 온 것이다. 그리고
"함장님! 지금 레이더에 방랑자들이 포착했습니다."
"벌써 포위한 건가? 아니면 처음부터 이곳에 온 걸 예상한 건가?!"
어떻게 됐든 상황은 최악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여기서부턴 뛰어도 신의주를 탈출할 수 있었다. 트레이너가 마지막일지 모르는 명령은 전체에 알렸다. 그리고 몇 분 뒤 렘스키퍼 안에 있던 전투원이 밖에 나왔다.
죽기 살기로 싸우자는 쪽과 아직 신병은 특경대 대원 몇 명과 한성의 남은 부하 한명 그리고 유하나를 제외하곤 모두 전투에 나선 것이다. 그리고 몰래 그들은 빠져나와 후속 부대에 알려주기 위해 퇴각했다
"쇼그, 내 말 들리나?"
"비밀회선으로 무슨 이야기 하시려는 겁니까?"
"너도 예비용 인터페이스로 인격을 옮겨라. 그리고 유하나 양을 지켜라"
"죄송하지만, 그 명령은 따지르 못할 것 같습니다. 최후까지 같이 있겠습니다."
그 순간 뭔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편 먼저 퇴각한 일행들 간신히 도망쳤으나 그들은 절명하기 시작했다. 바로 눈앞에 거대한 녹색과 검은색으로 형성된 장벽이 있던 것이다. 그러자 하나가 말했다.
"이것 때문에... 지원도, 병력도, 통신도 모조리... 차단된 거야?"
허무함에 그녀는 웃었고 나머지도 허탈했다. 그리고 그들에게도 방랑자들이 나타났다. 그러자 나머지들이 이래죽나 저래죽나 하며 한명이라도 저승길에 동참시키려고 총기를 들었다.
그나마 제정신 있는 국군 한명이 유하나를 자신의 등 뒤 쪽으로 향하게 하고 지키기 위해 움직였다. 그때 갈라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몇 초 뒤에 깨지는 소리와 함께 메스로 보이는 단검이 나오는 방랑자들을 전부 공격했다. 그러더니 단검에 맞은 방랑자들이 연기로 변하더니 구슬로 변해지고 깨져버렸다.
"제대로 찾아온 건가? 결계 깨느냐 힘을 꽤 사용해서 힘든데..."
유하나가 말소리에 뒤돌아보았다. 가운과 비슷한 옷을 입은 백발에 호박색의 오드아이를 한 한명의 남성이었다. 단 한명의 등장이었다.
"호오, 힘없는 자들이 한 명의 여성을 지키려고 싸우는 건가? 좋아, 좋아, 아주 보기 좋아. 훗, 그럼 이 이쁜 아이들에게 상을 줘야겠지?"
그 순간 그 남성의 손에서 여섯 개의 메스가 손가락 사이에 끼워졌고 전부 방랑자들에게 던져 그들을 사살했다.
"나그네들이여 덤벼라. 아니면 꺼지던가!"
그러자 방랑자들이 일제히 퇴각했다. 일단 살아남은 것에 다들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먼저 유하나 그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도, 도와주서셔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됐어, 됐어. 저 사람들이 이쁜 짓을 해서 도와준 거야."
"그럼 한 번 더 도와주세요! 지금 저희를 도망치게 시간을 벌어준 사람들을 구해주세요!"
그러자 오드아이를 가진 남성이 유하나를 지긋이 바라보곤 말했다.
"오케이, 안내해 그럼 가볼까?"
그러자 유하나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리고 연신 감사를 했다.
"아! 그러고보니 성함이?"
"응? 나? 난 리크... 아! 이제 아니지 내 이름은 릭, 그럼 선조로서 후손들 구하려가 볼까나?"
=============================================================================
일단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