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검은양들
캐머르 2014-12-04 25
"흐음...."
여느때와는 달리 흔히 볼수없는 한마디로 아무것도 안해고 누워만있어도 웃음이 절로나는 날씨였다.
이런날이 흔치않는다는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저 소년도 근처의 벤치에 살며시 누워 주머니의 게임기를 꺼냈다.
"어디까지했더라.......드디어 보스방이군....이까짓거 식은죽 들이키기지.."
소년은 게임기를 보며 가소롭다는듯이 웃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법
"으아..갑자기 왜이렇게 싸늘하지..?..아닌가..?"
소년은 의아해 했지만 별상관없다는 듯이 다시 게임기를 들었다.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
소년의 있는곳에 따스한햇살을 가져간 이는..
"이....세....하!!!!!!!"
"으아아아아아아악!!!"
게임배경음악 외에 고요했던 밖이 갑자기 소년의 이름으로 시끄러워졌다
'털컥!'
"....으으아아아아아아악!!!!!내...내 게임기가!!!!..서..설마 꺼지지 않았겠지...?!?!?!아..안돼!!!아직 세이브 안했는데!!!"
소년(이하 세하)절규가 울려퍼졌다.
"그까짓 게임이야 나중에 해도 되잖아! 내가 얼마나 찾았는줄 알아?!"
귀여운 하이톤의 여자아이는 소년과 또래의 아이처럼 보였고 밝은 분홍색 머리와 바다같은 파란눈을가진 누가봐도 이쁘장한 소녀(이하 슬비)였다
"야!이슬비!갑자기 놀래키면 어떡해!!적어도...적어도 세이브는 하게해줬어야지!!"
세하는 절망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는 매일 같이 게임만하면서 그까짓 데이터에 목숨을 메니? 너란녀석은 정말이지..차라리 잘됬다고 생각해!이참에 하나둘씩 데이터를 지워가면서 게임이나 끊으라고!"
슬비는 세하의 미간에 손가락을 대면서 세하를 꾸짖었다
"에휴....그래서,용건이 뭐야"
세하는 이내 단념한건지 본래의 표정으로 돌아와 슬비에게 물었다.
"청소하러가야지,아무리 어렵지않은 임무라도 한명이라도 빠지면 힘들다고.얼른가자"
슬비는 뚱한 표정의 세하를 이끌고 자신들의 기지로 갔다.
-UNION-
기지에 들어서자마자 강한 라면향이 두사람을 반겼다.
"웅?셰햐(세하)량 슐비(슬비)왔녜!!"
라면을 채 다 삼키지도 않고 순진무구한 표정의 소녀가 둘에게 인사를 건냈다.
"안녕....이긴한데 입에있는건 다 먹고 말해라!"
슬비가 난감한 표정으로 소녀에게 말했다.
"우히히.."
소녀는 마냥 즐겁다는듯이 해맑게 웃었다. 그웃음은 마치 오늘의 햇살만큼 빛나리라. 소녀의 이름은 서유리로 세하, 슬비 와 같은 나이의 소녀이다.검은 생머리에 푸른눈을 가졌고 다른 아이들과 달리 옷을 시원시원하게 입은 글래머 였다.(타인들은 슬비와 유리를 도저히 같은나이의 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슬비보다12센티 가량 더크고 가ㅅ.../이하생략)
세명이 인사를 채 다하기 전에 한 여성이 모두가 있는 방으로 들어왔다.
여성의 모습은 한마디로 지적인듯해 보였지만 어느편으로는 굉장히 활발해 보이는 복장의 소유자였다. 긴갈색머리에 약간 날카로운 눈매를 가졌고 걸친 자캣의 소매를 겉어붙힌 모습은 흔히 드라마에서나 보던 어느회사의 팀장같이 생기기도 했다.
그리고 그자캣의 가슴부근에는 유니온 이 적혀진 명찰이었고 여성의 사진과 이름 김.유.정 이 세글자가 써져있었다.
"모두들 왔군요.세하군,당신은 좀더 임무에 신경써주길 바래요.매일같이 당신을 찾아다니는 슬비양이 불쌍하지도 않나요?"
슬비가 격하게 공감한다는 듯이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세하는 멋쩍은듯이 뒷덜미를 긁적거렸다.
"유리양도 계속 그런것만 먹으면 금방 '살이쪄서' 임무에 지장이 갈꺼에요!"
'살이쪄요'라는말에 흠칫 놀란 유리는 먹던 라면그릇을 슬며시 책상위에 두었다.
"쨋든 모두들 오셨군요,오늘의 임무는 언제와도 똑같은 임무이지만 조금 다른 내용이 추가 됬어요."
"조금다른내용?"
세하가 궁금하다는듯이 물었다.
"네, 일반몬스터와 조금다른 좀더 강력한 몬스터가 나왔다고 해요."
"강력한 몬스터?"
슬비는 약간 놀란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네.이하 보스몬스터라 하죠. 일반 몬스터와달리 강력한 공격력은 물론이고 방어력도 쎄서 애를 먹고있다고 합니다.이번임무는 조금 위험할지도 모르겠네요."
"맞겨만 주시라!까짓 보스몬스터도 저희가 나가면 한방이겠죠!"
유리가 자신의 팔뚝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훗..고맙습니다. 이번임무의 지역은 강남역 인근 입니다. 클로저스 출동하세요!"
유정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이들은 각자의 무기를 챙겨 달려나갔다.
"..아직 어린아이들이지만 대단한 아이들이야..우리의 미래는 아마 저아이들의 손에 달려있는거일지도 모르겠군."
유정은 아이들이 나간쪽을 처다보다가 이내 자신의 작업방으로 돌아가려던 찰나...
"김~~~유~~~~정!!!!!!"
"우오아악!!!!"
유정의 뒤를 누군가가 덥쳤다
"푸흣...방금 엄청 웃긴 비명이었던거 알아요? 우오아악 크킄크킄..."
"으으으으....송은이!!!!!!"
유정이 엄청나게 빠른속도로 뒤를돌아보았다. 뒤에있던 여성은 특수경찰부대대 차원문 철거중대 중대장 송은이 였다.
엄청나게 그럴싸한 이름이지만 지금은 창고신세를 지고있다.
짧은 커트머리에 옅은 갈색을띤 머리를 가졌고 딱히 하는일이 많진 않지만 항상 경찰복을 입고있다.직업정신은 충만한가 보다.
"우헤헤..놀랐어요?유정씨가 놀랄줄은 몰랐는데~"
"으..으흠!나도 사람이거든?그리고 본부에는 함부로 들어오면 안되는거 몰라!?"
얼굴이 한껏 붉어진 유정은 헛기침을 하며 두살 어린 은이를 나무랏다.
"에에?그래도 난 명색에 특경대 대장이라구!"
은이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그리고 오늘은 놀러온게 아니라구요!알려드릴려고 왔어요 차원문 근황"
"그래서!요즘 차원문의 증세는 어때?"
금세 본래 얼굴로 돌아와 은이에게 강력하게 물었다.
"뭐 언제나 똑같죠뭐,하지만 요세 차원종이 생겨나는 갯수가 급격히 상승하고있어요. 이대로갔다간 저 아이들로는 여력이 부족할지도 몰라요"
"흠....언젠가 이렇게될줄은 알았다만 훨씬 빠르게 진행되는 군...'그'를 부를때가 온것같군.."
"'그'라니요?"
"아무것도 아냐, 정보 고마워 용건다봤으면 이제그만 가줄래?"
"에에?좋은정보 알려줬는데 차라도..."
"안돼!여긴 차마시는곳이아니라는건 너도 잘알텐데?"
"쳇...알겠어요,그럼 나중에 다시올께요"
"에휴...그래..."
나중에 다시 오겠다는 말에 절로 한숨이 나왔지만 이내 항상 좋은 정보를 구해다주는건 은이이기 때문에 싫어할수만은 없는게 사실이다.
유정은 은이를 보내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세하,슬비,유리가 간 강남역인근 CCTV화면을 주목했다.아이들도 이제막 도착한듯 보였다.
유정은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화면을 보았지만 마음한구석에는 아이들을 믿는 마음이 강력했다.
"저아이들이라면..."
유정은 화면을 한구석에 옮겨두고 '그'에게 도움을 청하려 메일창을 열었다.
-강남역인근-
"우화아..언제와도 줄질않아.."
유리가 사방을 둘러보며 금세 들어난 몬스터들의 수를 보고 놀랐다.
"뭐 한두번있는일도 아니잖아,안그래 세하?"
슬비가 놀랍지 않다는듯이 세하에게 질문을 넘겼다.
"응.오늘도 얼른 끝내고 가자,나 아까 그보스 다시깨야하니까!"
"아직도 그애기냐..됬고!얼른 그 보스몬스터 라는 것 부터 찾자."
슬비의 말에 두사람다 동의 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전방으로 달려갔다.
"으아아아앗!!!"
세하가 바로앞에있는 몬스터를 자신의 '건블레이드'로 베자 포악했던 몬스터가 바람빠진 풍선처럼 쓰러졌다.
"세하야!뒤에!!"
유리가 세하뒤를 가리키며 소리쳤다.바로뒤에는 아까벳던 몬스터와 같은종의 몬스터가 세하를 공격할려고 하는 중이었다. 아무리 조무래기같은 몬스터지만 바로뒤에서 공격을 받으면 그 데미지은 상당하다.
"이야압!"
몬스터가 쓰러지고 몬스터의 등에는 날카로운 '플라잉대거'가 여러개 꼿혀있다가 다시 원 주인인 슬비에게 날라갔다.
"세하,정신똑바로 차리지? 에휴..나아니엇음 누가 쟤를 챙길까..."
슬비는 골치아프다는듯 머리를 만졌다.
"고마....스..슬비!!너야말로 뒤!!"
세하가 슬비의 뒤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응?...으아악!!"
슬비는 미쳐 공격할틈을 찾지 못하고 웅크렸다.
"히야압!!!"
두발의 총성이후 유리가 빠르게 달려와 자신의'도'를 이용하여 몬스터를 벳다.몬스터는 슬비 발앞에 쓰러졌다.
"히히 슬비 너야말로 조심하지 그래?"
유리가 웅크려있는 슬비에게 손을 내밀었다.
"고..고마워.."
슬비는 유리의 손을 잡고 다시일어나 전투 태세를 갖췄다.
"킥..슬비 정신똑바로 차리지 않는다면 된통 당하는 수가 있다고?"
세하가 살짝웃으며 슬비의 말을 받아쳤다.
"흐..흥!됬고 얼른 보스몬스터나......."
'쿵'
순간 바닥이 울리고 몸이 약간흔들렸다.
"너희들 느꼇지?"
슬비와 유리는 동의한다는듯이 살짝 끄덕였다.
'---------!'
곧이어 엄청난 울음소리와 함께 보스몬스터가 나타났다.
"우와아!!저..저게 보스몬스터야?엄청나게 크구만..."
유리는 감탄사를 날리며 몬스터를 올려다 봤다.
"지금이 감탄할때야?딱봐도 보통의 몬스터랑 다르게 엄청 강해보이네..이전 몬스터들이랑 다르니까 진지하게 임해야해!알겠지!"
슬비는 약간 긴장한듯이 아이들에게 말했다.
"그래!"
세하가 말이 끝나는 동시에 달려가 몬스터에게 일격을 날렸다.
'!'
"크윽...저자식 피부가 되게 단단해..내검이 안들어가다니.."
"섣불리 다가가면 안되!언제 공격해올지 모르니까."
슬비가 세하에게 충고한후 자신의 대거를 다량으로 날렸다.
그러나 세하와똑같이 그 대거들은 무력하게 하나둘씩 떨어지고 말았다.
"그..그럴수가.."
슬비가 놀란듯이 말했다.
'탕,탕,탕'
"내 총도 안먹히는데..어떡하지..?"
세명의 공격이 모두 들어가질 않자 모두 놀란눈빛을 내보냈다. 몬스터는 모두가 놀란걸 아는지 순간 아이들에게 강력한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피..피해!"
슬비가 말하자 세명모두 빠르게 뒤로 물러났다.다친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이상태로 가다간 저 보스몬스터를 물리치는건 불가능한것처럼 보였다.
"크윽..어떡게 해야하지..?"
세하가 고뇌하던 순간
'----!'
몬스터가 엄청난 울음소리를 내며 옆으로 쓰러졌다.
그리고 세명의 앞에 어떤 남성이 천천히 다가왔다.
"너희들이 '검은양'들이냐?"
중후한 목소리의 소유자는 하얀머리에 큰키를 가졌고 얼굴은 선글라스 때문에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당신은 누구죠?"
슬비가 의심하는 눈치로 되물었다.
"나?나는말이지...음..뭐라해야할까...그냥 무직 아저씨라고하지"
그냥무직아저씨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수상한 남자는 무기라곤 별다른게 없는 정말로 그냥 아저씨 같았다.
"그냥 아저씨 같긴한데 너무 수상하잖아!우리가 공격해도 통하지않던 몬스터가 저 아저씨 공격에 한방에 쓰러졌다고!"
세하가 어이없다는 듯이 물었다.정작 당사자는 듣지 않는것 같지만.
"됬고 얼른 다시 공격하자고, 아무리 쓰러뜨려도...봐봐 다시 저렇게 일어섰잖아"
완전히 쓰러뜨린것만같던 몬스터는 매우 흥분한 상태로 다시 일어나 굉음을 지르기 시작했다.
네명 모두 잠깐동안 귀를 막았었다가 땟다.
"후....모두들 일반공격말고 다른공격도 있을거 아냐, 보스몬스터에게 일반공격은 잘들어가지 않아. 좀더 강력한 스킬을 써봐"
세명은 약간 주춤했지만 이내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곤 다시 전투 태세를 갖췄다.
"히야아압!!!결전기 폭령검!!!"
세하가 몬스터에게 달려가면서 외치자 폭발같은것이 일어나면서 폭풍같은 연계기가 몬스터를 공격했다.남성의 말대로 스킬을쓰자 공격이 들어간것이 보였다.몬스터는 괴롭다는듯이 울었다.
"이야압!!"
슬비가 세하의 뒤를 따라 바로 공격을 시도했다. 갑자기 몬스터 위에 커다간 버스가 날아왔고 곧이어 수직낙하.몬스터를 덥치기 시작했다.
"오우..너는 꽤나 무서운 스킬을 쓰는구나.."
"무,,무서운스킬이 아니라 강력한 스킬이라구요!"
슬비가 얼굴을 붉히고 대답했다.(확실히 세명의 스킬중 가장 무서워 보이긴 하다.)
"놀고있을시간없다구!하아앗!!!"
유리가 그뒤를 이어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 몬스터 아래로 별모양을 그리며 달려갔다.그리고 순간 유리가 달려간대로 불꽃이 일어나 몬스터를 덥쳤다.몬스터는 몹시 괴롭다는 듯이 울어되다가 이래 잠잠해지고 사라져갔다.
"후우...끄..끝난건가?"
"그런것...같은데...?"
"야호야호!!유리가 보스몬스터를 죽였다!"
"아니지!우리가 다같이 죽인거지!너 혼자였으면 지금쯤넌 천국에서 우리를 보고 있을껄?"
"워워 싸우지들 말고 다끌났으면 자료수집후 얼른 돌아가라 아무래도 강한 상대였던 만큼 많이 지쳐보이니까."
"아저씨는요,..?"
"나는 용무가 있어서 말이다, 언젠가 만나게 될꺼야"
그말을 남기고 남성은 아이들과 반대쪽으로 걸어갔다.
"뭐야 저아저씬..멋대로 나타나선 도와주기나하고,,"
"뭐 그래도 저사람이 아니었다면 우린 지금까지도 애먹고 있겠지."
"맞아맞아!"
툴툴대는 슬비를 세하와 유리가 달랬다.
"쨋든 얼른 돌아가자!요원님한테 이번 결과도 알려줘야하고 피곤하기도하고...무엇보다 얼른 씻고싶어!"
"난얼른가서 먹던 라면 다시 먹고싶어!다불었겠지만..."
"난얼른가서 하던 게임 마저 하고싶다.."
"넌또 게임이냐?하여튼 중증 게임폐인이라니깐.."
"쳇 남이사, 수련 마니아"
"뭐..뭐라고!?"
"그만그만!그만들좀 싸워!"
세하와 슬비가 또다시 부딫히자 유리가 얼른다시 말렸다.
여느때와는 달리 따스한 햇살이 아이들을 비췄다.
앞으로 이아이들이 헤쳐나갈 길은 멀고도 험하고 때론 슬프고 때론 두렵지만
그또한 극복해나가리라,이 나라는 그아이들손에 달려있다고 사람들은 그렇게 믿고있다.
이아이들로만은 부족하지만 언젠가 또다른 이능력자들이 함께해 저 아이들을 도와줄것이다.
그리고 지금 새로운 능력자가 클로저가되어 저아이들을 도와주려 하고있다.
바로 당신들이 말이다.
-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