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12화- 또다른 소년의 conflict

rold 2018-01-23 0

그렇게 3일이 지났고... 구로에는 정예 클로저 요원들과 새로운 특경대원들이 나타났고, 검은양 팀과 송은이가 이끄는 특경대는 억제기차에 탑승하여 본부에 돌아갔다.


그리고... 이 상황을 멀리서 확인한 한 남자.


"휴우... 결국 온건가?"


대전 액션 게임을 하면서 지켜본 '파라드'.


"뭐... 대놓고 걔들 앞에 나타난 이유는 있긴 하지만..."


게임기를 집어넣은 파라드.


"그래도 내가 여기 있다고 어필하면... 한동안은 추적을 피할 수 있을려나?"


중얼거리면서 앉아있는 파라드.


"후후후... 유니온 놈들이 널 여전히 찾느라 애를 쓰는군."


"그러게. 멍청하다니까. 넌 신출귀몰한데 말이지."


파라드의 뒤에 나타난 애쉬와 더스트.


"뭐야? 날 꾸중하러 온거야?"


"... 아니. 이제 슬슬 '다음 인형'을 꺼낼 때가 와서 너에게 알려주러 온거야."


파라드는 그 말을 듣고 너희들도 쉴 틈도 없다 면서 말했다.


"그건 그렇고... 그 녀석의 힘은 어땠어? 그 '재수없는 녀석'을 없애기에는 충분했어?"


재천이에 대한 이야기로 화제를 돌린 더스트.


"... 이제 막 정식적인 사용 방법을 익혔어. 다만 아직 몸에 부담이 가는 걸로 보여지거든. 적응만 하면 나랑 호각일껄?"


"후후후...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고 보겠어. 우리가 너와 동맹을 맺은 것은 일종의 거래 인건 기억하지?"


파라드는 그 말을 듣고 잠시 표정이 굳어졌다.


"너희들이나... 그 '재수없는 녀석'을 불러들일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어머~ 우린 이미 진행하고 있는걸? 멍청한 인간 놈들이 대신 해주고 있어서 말이지."


"그래. 우리들은 그 멍청한 인간들의 계획을 역이용 하는 것을 잘 알잖아?"


애쉬와 더스트는 그렇게 웃었고 파라드는 한숨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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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저 녀석들과 거래를 하는 게 아니였나...? 조금 씩 화가 나기 시작하는 군...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이다니... 하지만 여기서 내분을 일으키면 더 곤란해지니까 그냥 내가 참자 참아...


응? 이 느낌은...


"너희는 이제 안 피하냐? 슬슬 오고 있다고? 내가 너희와 얽혀있다는 걸 알면, 내 입장이 더 위험해져서 말이지."


"아, 이런... 잡담이 너무 길어진 거 같군."


"바이바이~ 그럼 이만~."


그 말을 끝으로 사라진 두 녀석. 후우... 3.... 2.... 1....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내가 있는 옥상의 문이 박살이 나면서 열려졌다. 환영합니다~, 간부들의 개들아?


"이번에야 말로 저 놈을 잡는다!"


"우오오오오오!!!"


이것들이... 자기 분수를 알아야지. 3명으로 날 잡겠다고?


"어쩔 수 없지. 잠깐 놀아주마~."


푸른색의 위상력... 개방! 여유를 부리는 징표로 그들을 향해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자~ 덤벼."


기합을 지르면서 나에게 돌격하거나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정예 클로저들. 역시.. 공격이 잘 보여.


"엇차!"


나에게 근접하여 무기를 마구 휘두르던 녀석의 배에 손바닥으로 치자 녀석은 뒤로 날라가다 쓰러졌다.


"내가 다가가지~!"


내가 다가오는 걸 알자 녀석들은 근접전을 펼쳤다. 칼이니, 도끼니, 활에 달려있는 칼날로 날 공격했지만... 푸른색의 위상력은 중력조작 뿐만 아니라... 방어막 형성도 가능하지.


"아닛...!"


"이런 건... 정보에 없었는데..."


"흐으읍!"


기합을 주고 방어막을 방출하자 녀석들은 나가떨어졌다. 그리고 무기도 떨어뜨렸다. 어디... 내 무기로 쓸 만한 게 뭐 없나... 그래! 난 이거다!


"도끼는 내가 잘 쓸게~."


개조하지 않으면 내 푸른색의 위상력을 조금만 담으면 부숴지겠지만 말이야... 그리고 중력조작 능력으로 걔네들의 움직임을 일시적으로 봉쇄시켰다. 강한 존재일 수록 들어올릴 수 없고 움직임 봉쇄할 수 있는 시간은 짧아져버려서 게임으로 표현한다면... 잡몹 학살에 특화되어있어서 강적들을 상대로는 오로지 움직임 봉쇄 뿐이라 아쉽단 말이지...


"너희들은 임무에 피곤했을 거 아냐. 그러니... 잘 자~."


언제나 이런 식으로 녀석들의 뒷목을 쳐서 기절시켰다. 유니온 녀석들... 이제 내가 여기 있다는 걸 알고 (구)구로역을 샅샅히 찾아보겠지?


"... 민간인 여러분들... 죄송합니다."


칼바크 턱스 사태로 인해 구로역 복구 작업이 다 끝나면 퇴출당하지만... 그래도 난 그들에게 조용히 사과를 건냈다. 제가 여기 있을 동안 당신들을 지켜주었고... 당신들은 저에게 따뜻한 잠자리와 식량을 나누어주셨습니다. 이 구로역을 다시 싸움터로 휘말리게 한 것을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정예 클로저들에게 위협을 받게 만든 것을...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걔네들과 재천이가 날 용서해주지 않겠지..."


사정이 있어서 같이 다니는 거지만 적으로 첫만남이고 걔들을 공격했지... 재천아... 내 죄는 용서받을 수 없을 거 같아. 나도 살아남기 위해 이러고 있긴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재천이가 자신의 진실을 아는 것을 막는 것... 그게 내 최선이라 생각하고 있어."


그럼... 더 강해진 널 기다릴게. 그럼... 나도... 살아남기 위해 도장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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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파라드 SIDE로 했습니다.



2024-10-24 23:18:2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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