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6화- 시작된 trial (1)
rold 2018-01-17 0
이거... 점점 일이 장난아니게 된 거 같군. [백화점 내부]에 들어가자 마자 차원종이 나타났다. 그리고 거기서 만난 난민들을 송은이 누나가 취조한 결과 문제의 서류 가방을 만든 것이 그 난민들이었다고 한다! 검은 붕대의 남자가 막대한 돈을 미끼로 설계도를 주고 가방 제조를 의뢰했다고. 난민들은 서류 가방의 목적을 몰랐다고 한다.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그렇게 해서 만든 가방의 개수는 무려 72개(...). 문제는 서류 가방은 아직 백화점 안에 남아있다는 것. 메인 요원 5명은 서둘러 검은 붕대의 남자... '칼바크 턱스'가 손을 쓰기 전에 움직이기 시작했고... 난 남아서 특경대 사람들과 함께 난민들을 보호하고 있는 중이다.
"휴우... 유정씨에게서 연락이 왔어, 재천아. 가방의 확보가 완료되었다고. 이제 옳기기만 하면 돼. 너도 일단 유정씨에게 가 있어. 가방 나르는 건 우리가 할게."
"힘내세요, 송은이 누나."
그렇게 1시간 후.... 억제기차에 총 72개의 칼바크의 가방을 옮겨 유니온 본부로 향하고... 저 열차는 정예 클로저 요원들을 태우고 여기에 오겠지. 이제 우리는 정예 요원이 올때까지 기다리게 되었다. 근데 불길하게 비가 내리고 있는 중이다...
"뭔가 이상하네... 왜 가방을 방치했담...."
"뭐... 깜박한 거 아닐까?"
비도 와서 게임기를 키지 않는 세하는 나와 대화를 하고 있는 중이다.
"아무튼... 빨리 돌아가서 발 뻣고 자고 싶다."
"너희 둘. 피곤한 건 알지만 언제 무슨 일이 터질 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야. 그러니 긴장 풀지 마."
아이고... 그냥 해본 말인데 일일히 지적하면 어떻게하냐고... 분위기도 침침한데 말이지...
"무사히 도착했다고요? 네, 알겠습니다. 저희도 곳 대기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그 서류가방이 무사히 도착한 모양이군. 응? 서유리 쟤 손에 뭘 들고 있대?
"얘들아. 석봉이가 우리들에게 이 편지를 전해달라더라. '검은양 팀과 그 관리요원에게' 라고 쓰여져 있더라고."
불길하게 검은 색의 봉투네... 아무튼 서유리가 유정이 누나에게 건내주고 읽자 많이 놀란 듯 우리들에게 보여주었다.
"이거 참...."
내용은 이렇다.
친애하는 검은양 팀에게.
강남에서는 큰 빚을 졌어. 잘도 나를 방해해 줬군. 보아하니 구로에서 도망치려는 것 같은데, 그래서야 일부러 자네들을 구로까지 유인한 보람이 없잖나? 아직 자네들을 위한 내 복음은 시작조차 되지 않았는데 말이야. 이에 자네들이 계속 구로에 머물 수 있도록, 내가 조촐한 선물을 준비했네. 내 선물을 받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구로에 머물러 줬으면 해. 나와 주인님의 위대한 계획이 완성될 때까지 말이네. 그럼 조만간 다시 연락하지. 나를 만나기 전까지 안녕하길 바라네.
-먼저 깨우친 자, 칼바크 턱스로부터.-
"선물... 이라고? 비가 내린 것은 일종의 징조일려나?"
"재천 동생.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나도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들어서 말이지."
"두 사람 일단 농담하지 말아줘. 제이씨, 혹시라도 모르니까 준비하세요. 본부에 연락해 볼게요."
유정이 누나가 전화를 하자 표정이 좋지 않아졌다. 역시 일이 터진 모양이군...
"재대로 한방 먹었어... 본부에 이 일을 보고하려고 하는데, 본부 쪽에서도 뜻밖의 사태로 난리가 났어. 구로로 가는 교대 예정인 정예 클로저들을 태운 억제기차가 원인 불명의 폭발이 일어나버렸어..."
오 이런....
"게다가 사고 직후 근방에서 다수의 차원종들의 반응이 확인됬어. 틀림없이 그 남자가 개입해 있는 게 분명해."
"백화점 내부에서 발견된 가방은 분명 유니온 본부에 운반됬을 텐데... 설마... 일부인가?"
"그게 아니면 72개의 가방이 전부 가짜일 가능성도 있어요, 제이씨. 그 가방을 열면 차원종이 소환되니까 우리에게는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니까요. 아무튼 모두 사고현장에 출동해줘요. 차원종들 때문에 구조팀이 투입되지 못하는 상황이니까요."
아무래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 같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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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른 장소에서 폭파 사고가 난 기차를 바라보는 3명....
"후후후... 이제 곳 정예 클로저들을 찾으려고 오겠지."
"그래. 하지만 멍청하게도 '우리'가 대리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말이지. 꺄하핫!!"
애쉬와 더스트 뒤에는 폭파 사고로 인해 기절한 정예 클로저 요원들이 포박되어 있었다.
".... 그런데... 평소같았으면 재와 먼지로 만들었을 텐데 의외로군."
파라드는 그들을 향해 의심스러운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크후후... 떄가 되면 풀어줄거야. 물론... 풀어주는 순간 더 이상 살아있지 않겠지."
"꺄하핫! 난 언제봐도 황홀하더라, 애쉬. 인간들이 재와 먼지가 되는 순간에 지은 표정에 말이지!"
"나도 마찬가지야, 누나. 언제봐도 질리지 않거든."
두 남매의 말에 뭔가 좋지 않는 것을 씹은 듯 그들을 비난하는 눈으로 바라볼 뿐인 파라드.
'......'
"... 먼저 실례하지."
먼저 자리를 뜬 파라드 였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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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이리 자꾸 나와!!"
사고현장에 나타난 차원종을 소탕해서 수색 팀에게 뒤를 부탁하고 거점 지역에 돌아가려는 데 다시 차원종이 나타나버렸다. 벌써 3번째다...
"무슨 뺑뻉이 도는 것도 아니고 진짜..."
이세하도 상당히 짜증이 난 모양이다.
"또 나오는 거 아니겠지? 슬비야..."
서유리의 속도도 조금 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 그렇게 쏟아져 나오다니..."
약을 마시는 제이씨.
"우웅.... 이제 쉬고 싶어요."
창을 지지대로 삼아 버티는 미스틸.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쉬는 우리들... 5분정도 지나자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이제... 거점지역으로 돌아가라, 클로저. 우리가 수색하겠다. 무슨 일이 생기면 부르겠다."
수색팀도 이제야 수색할 수 있게 되었군...
"알겠습니다. 무슨 일 생기면 관리요원에게 전달해주세요. 모두, 거점으로 돌아가자."
휴우... 이제야 쉬는 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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