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별 -12-

PhantomGIGN 2015-02-13 1

 "그리고 원래 부모는 자식을 위해 뭐든지 해줄수있는거야"



엄마는 말이끝나자 어디론가 가버렸고 국장님은 말없이 그저 서있다.


나는 갑자기 '서지수'라는 엄마가 아닌 클로저 요원이 궁금해졌다.




"국장님... 혹시 저희엄마를 아시나요?"





나는 엄마가 엄마로서는 꽤나 좋은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국장님이 저렇게 까지 말하는데 클로저로서는 어떤사람이었을까...


나의 질문에 국장님은 망설이시더니 끝내 대답하셨다.




"울프팩이라는 팀을 관리할때 만나게 되었다네. 그녀는 전세계에 있는 클로저들과 비교할수없을정도로 강하지"


"그랬군요... 우리엄마는 무서운사람이네요..."


"꼭 그런것 같지만은 않은거같더군."


"무슨.."


"자네를 바라보는 눈빛이 달랐어. 자네를 위해 모든것을 내려놓을 각오가 된 눈빛이었어"


"...."





내가 숙연해져서 고개를 숙이자 국장님은 내 어깨를 손으로 쳤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계속하고 일단은 회의하러 가세"


"네..."





국장님과 캐롤누나가 앞장서서 걸어가자 나는 조용히 뒤를 따라갔다.



회의실에 들어가자 슬비와 아저씨가 기다리고있었던 모양인지 자리에 앉아있었다.


자리에 앉자 옆에있던 슬비가 말을걸었다.




"너 어제는 어디갔던거야?"


"유ㄹ..."




아니다...

말하면 **라고 오해받겠지...




"집에서 그냥 있다가 왔어."


"그래?"




아무렇지않게 대답하자 슬비는 관심을 꺼버렸다.




"아아! 그럼 회의를 시작하도록하겠네"




데이비드 국장님의 말과함께 우리는 앞으로 시선을 돌렸다.




"보다싶이 지금 강남상공에 데미플레인이 있다네. 물론 윗분들은 저게 조금 거슬리시는건지 폭격을 하라는 명령을 내리셨어."


"뭐...뭐라고요?!"




유정누나는 깜짝놀란 표정을 지었다.




"나도 최대한 막아보려했지만 윗분들의 의견은 도저히 거역할수가 없어."


"저희한테는 한마디 상의도 없으셨잖아요!"


"미안하네..."


"그럼 유리의 위상력은 어떻게 찾아되는거지?"




제이 아저씨가 약을 먹으려다 의견을 내놓자 국장님은 미소를 지으셨다.





"그래. 나도 일단은 거기에대해 이야기하고싶었지. 사실 위상력을 그런식으로 잃지않았다면

아무런 제약없이 폭격을 가하겠지만 위상력을 되찾을수 있다면 나는 거기에 좀더 충실하기로 했어."


"그래서?"


"폭격시간을 17시로 늦췄어. 지금이 9시이니까 8시간 남았어."


"그렇다는 뜻은..."


"맞아. 8시간 그 시간안에 아스트로트를 소멸시키던가 아님 그냥 손가락 빨면서 그저 폭격당하는것을 지켜볼것인가 인거지"


"...시간은 그렇다고 쳐도 문제는 상대가 군단장이야. 어떻게 하자는거지?"




아저씨는 약을 먹으며 대답하자 국장님은 또다시 미소를 지으셨다.




"들어오시죠"




국장님의 말과 동시에 앞문이 열리며 엄마가 들어왔다.


푸앜


아저씨는 물을 뿜으셨고 사래가 들리신듯 연신 기침을 하셨다.




"ㄴ..누님?!"


"오! 꼬맹이!"





엄마는 아저씨를 오랜만에 본것이 반가운듯 뛰어가시더니 헤드락을 걸어버리셨다.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던 아저씨는 결국 의식불명인지 축처져버리셨다.




"저 사람 누구야?"


슬비가 귓속말로 묻자 나도모르게 썩소가 나와버렸다.




"우리엄마...야"


"ㄱ...그럼 알파퀸?!"




슬비가 소리치자 모든시선이 우리에게로 집중되었고 엄마는 슬비의 손을 덥석잡으셨다.




"너구나!! 미래의 며느리!!"


"네에?!-




슬비는 어쩔줄 몰라 나를 바라보았고 모른다는식으로 어깨를 들썩거렸다.




"흠흠!"




국장님의 헛기침소리에 상황이 종료되자 국장님은 말을 계속 이으셨다.




"코드네임 알파퀸. 그녀가 이번작전의 전투를 지원할껄세."


"안녕! 애들아~"


'아... 부끄러워 죽겠네'




나는 고개를 돌려버렸다.


"브리핑은 여기서 종료하고 서지수씨 당신은 잠깐나와 이야기좀 해야할거같습니다.


국장님은 엄마와 함께 회의실을 나가버렸고 회의실에는 나와 슬비 그리고 기절해버린 아저씨뿐이다.


"작전투입전에 유리 목소리가 듣고싶은데...'


나는 자리에일어나 전화를 걸며 나왔다.

몇번의 수화음이 들리고는 유리의 목소리가 들렸다.


"일어났어?"


"응"


"밥해놓고 갔는데 먹었어?"


"응.."


"그래... 그냥 작**가기전에 목소리 듣고싶었어..."


"돌아올꺼지? 돌아와서 고백해줄꺼지?"


"그래... 잠깐. 그거 어디서 들으셨습니까"


"너혼자 말하더니 자버렸잖아."


"..."



얼굴이 달아오르는것이 느껴진다. 어떻게 하지.. 이제는 더이상 유리랑 같이 있을수없는건가..

나혼자 한참을 생각하다 유리는 나에게 안심하라는듯 한마디했다.



"세하야. 꼭 와서 고백해줘... 나도 너 많이 좋아하고있으니까"


"...응. 유리야. 사랑한다..."


"나도.."


나는 그대로 통화를 종료했고 기분이 좋아졌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거워지는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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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거 빨리 끝내야하는데... 그래야 엘세이드님이랑 놀수있는데...


2024-10-24 22:23:1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