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가는 발걸음 [ 이슬비, 미래. ]

라쉘라 2015-02-13 4

" 후우... "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4년이 지났다.

차원문이 사라지고,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갔다.

클로저로 계속 있어도 되지만, 별로 그렇게 되고 싶진 않았다.

복수를 위해서 클로저가 되었고, 만남이 있어서 마음이 가라앉앗다.

때로는 사랑을 느끼고, 때로는 슬픔을 느끼고, 때로는 두려움을 느꼈다.

그런 그때가, 지금은 추억으로 남겨졌다.

사진은 없고, 모두의 기억에 남아 있는...

나는 화장을 한다.

유리의 말대로 그렇게 바르게 살 필요는 없었다.

화장을 한다고 해서, 욕을 하지도 않았고.

술을 마신다고 뭐라 하지는 않았다.

무... 물론 내가 술을 못 마셔서 좀 안 좋은 분위기이긴 하지만...

간단한 화장과 머리에 웨이브를 살렸다.

그때에 비해 머리카락이 길어졌다.

허리까지 온 웨이브가 있는 머리카락이 찰랑거린다.

시간이 참 빨리 갔다.

나는 옷장을 보고는 서있는다.

" 생각해보니... 그것도 있구나. "

나는 옷을 신중히 선택한 후, 외출하기 위해 하얀 코트를 입었다.

지금 신강고등학교는 점심시간.

걸어가면 수업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도착할 듯하다.

걸어가는 도중 벚꽃길이 보였다.

벚꽃이 살랑거리며 떨어진다.

" 그때는 참 싫었는데... "

좋은 일도 있었지만, 나쁜 일도 있었다.

하나가 잡혀가고, 정미는 유니온으로 들어갔다.

순간 느껴지는 생각에 살짝 웃음이 나왔다.

그때는... 유리가 재밌었는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벌써 학교 앞이었다.

" 와! 이슬비다!! "

" 꺄~! 슬비 선배! "

순간적으로 인파가 몰렸다.

후배들이 내 주위를 둘러싼다.

꾀나 많아서 살짝 부끄러워졌다.

" 신곡 언제 나와요? "

" 정말 예쁘세요!! "

지금은 차원종의 활동이 뜸했다.

그래서 나는 검은양을 나오고, 박심현요원에게 부탁해서 아이돌이 되었다.

복수는 끝났고, 딱히 클로저가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유정 언니도 괜찮다며 말했다.

나와 후배에 대화가 이어졌을 때, 한 목소리가 들렸다.

" 세하랑은 어디까지 갔냐? "

" 서... 선생님도 참!! "

담임 선생님이었다.

선생님은 살짝 웃으시더니, 손에 들고 있던 캔커피를 던지셨다.

나는 받고는 웃었다.

여자에 뒤로 살짝 묶고, 안경을 쓰신 카리스마 선생님.

세하와 많이 싸워서 주름이 많아 지셨다.

" 그래서, 결혼은 언제냐? "

"오오오오오올~ "

선생님의 말에 후배들은 분위기를 띄운다.

나는 얼굴이 붉어져서는 소리를 질렀다.

" 아니거든요!! "

" 그래, 잘 지내냐? "

선생님이 담배를 물고는 말한다.

나는 한숨을 쉬며, 선생님에게 다가간다.

선생님의 담배를 빼앗으며 말했다.

" 금연이라니까... "

" 하하하하! 아직도 그러네. "

4년 전에도... 선생님이 담배를 피우실 때, 금연이라면서 서로 싸웠는데...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고는 반으로 가기로 했다.

수업시간까지는 꾀나 시간이 여유로웠다.

살짝 보고 있으니, 선생님과 세하와 수업시간에 게임을 해서 다투는 장면, 나와 세하가 대화하는 것을 질투하는 정미와 석봉이, 떨어진 동전에 빠르게 다려가는 유리, 이중인격을 보였던 하나...

그리고... 졸업장을 받았던 우리들...

살짝 흐르는 눈물을 삼키며 선생님과 인사를 하며 나왔다.

강남 대로변에 도착했을 때, 세하가 웃으며 말했다.

" 여기야. "

나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 기다렸어? "

" 네가 연예인으로 활동할 때마다 기다리지, 뭐. "

나와 세하는 서로 농담을 하며 거리를 걷는다.

새로 떠나는 발걸음과 다시 돌아가는 발걸음...

추억이 바람을 타고 흘러갔다.

" 슬비야... "

" 응? "

" 우리 결혼할까? "

" 에... "

세하의 말에 부끄럽기 보다는 웃음이 나왔다.

" 왜... 왜 웃어! "

" 글쌔다~. 생각해보고~ "

나는 웃으며 장난쳤고, 세하는 발끈 한 듯 소리쳤다.

그 추억을 딛고 우리는 앞으로 걸어갔다.






* 으헝헝... 졸업이라니...

이제 2년 후에 수능이라니...

곧 있을 설날~!!

여러분 지갑은 잘 비우셨나요? 혹은 채우셨나요?

어... 어른이라면 돈이 나가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이라면 돈이 올 시간!

설날에 단편으로 다시 찾아오면서... 즐겜하시길!



2024-10-24 22:23:1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