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Remake) (1부 8화) - 범죄 조직에 휘말리다 (4)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7-12-15 0
오늘 시간이 생겨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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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예상 못한 전개, 틀림없이 이천용이 코로샤에게 압도적으로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카레이가 반대로 이천용이 코로샤를 쓰러트리자 눈살을 조금 찌푸렸다. 하지만 이내 다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대단하군. 설마 한 번의 공격으로 코로샤를 이길 줄이야. 하지만 애송이, 이제 겨우 시작했을 뿐이다. 자만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야."
"입 다물고 다음 타자나 내보내시지."
"건방진 애송이로군... 좋아, 다음!"
카레이가 짧게 소리쳐 2번째 부하를 호명하였다. 카레이의 호명에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곧장 2번째 부하가 뛰쳐나와 '쿵!'소리와 함께 이천용의 앞으로 착지하였다. 2번째 부하는 그 몸이 거의 3m를 조금 넘는 육중한 몸집인 탓에 착지하면서 그 자리가 약간 가라앉을 정도였다. 게다가 그런 몸집에 걸맞게 전신 구석구석이 빠짐없이 튼튼해보이는 근육 투성이었다. 그는 자신의 기준으로 땅꼬마나 다름없어 보이는 이천용을 내려다보며 말하였다.
"나는 '킨니크', 네놈을 일격에 박살내주겠다."
킨니크는 이천용의 머리보다도 더 큰 자신의 주먹을 강조하며 일격에 끝내주겠노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천용은 자신을 일격에 박살내주든 말든 신경쓰지 않고,
"그 말, 그대로 너한테 돌려주겠어."
엄지 손가락을 목을 그어보이는 손짓을 하면서 오히려 자신이 킨니크를 일격에 끝내주겠다고 선언하는 것이었다. 이에 킨니크는 조금씩 얼굴에 핏줄이 두드러지고 괴성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며 땅을 한 번 박차며 이천용에게 달려들었다.
"망할 애송이가! 할 수 있다면 해보거라!!"
킨니크는 자신의 육중한 주먹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리쳤다. 공기를 찢는 듯한 소리와 함께 킨니크의 주먹은 이천용이 있는 자리를 내리찍었다. 이천용은 종이 한 장 차이로 킨니크의 주먹을 피하며 뒤로 두 발걸음 정도 물러났다. 피하고나서 자신이 있던 자리를 보자, 그 자리는 깊숙히 구멍이 뚫리고 주변으로는 땅이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갈라져 있었다.
'저런걸 정통으로 맞으면 역시 위험하겠어...'
"운 좋게 피한 모양이다만, 언제까지 피할 수 있을지 보겠다!"
킨니크는 양손에 모든 힘을 집중시키고 깍지를 낀 다음 다시 한 번 이천용을 향해 내리치려 하였다.
'확실히 저 파워는 굉장하지만 움직임은 단순해.'
"죽어라!"
'그렇다면...'
"... 지금이다!"
킨니크의 양손이 닿기 직전에 이천용은 또 다시 아슬아슬하게 피해내었다. 다른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뒤로 물러서면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킨니크의 정면으로 파고든 것이다. 그리고,
빠각-!
"끄억!"
발로 킨니크의 턱을 정확하게 차올렸다. 이천용의 발차기에 턱을 맞자마자 킨니크의 턱뼈가 과자처럼 조각조각 부서지고 그대로 힘없이 땅바닥에 뻗어버리는 것이었다.
'호오, 저 꼬맹이. 정확하게 카운터를 날렸군.'
보다시피 킨니크의 몸집은 약 3m, 그리고 전신은 육중한 근육 덩어리다. 그만큼 공격은 위력적이었으나, 오히려 이번에는 그러한 점이 독이 되고 말았다. 킨니크는 공격에 자신의 모든 힘과 함께 그 커다란 몸의 체중까지 싣게 되었고 킨니크가 그러한 공격을 날린 순간, 이천용이 그 공격을 피함과 동시에 발로 킨니크의 턱을 차올리면서 그 결과, 킨니크는 자신의 모든 힘과 체중이 실린 공격의 위력을 이천용에게 역으로 이용당하여 몇 배로 부풀리게 되어 고스란히 돌려받게 되어버린 것이었다.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하여 일격에 쓰러트린 이천용의 기지를 본 나타는 속으로 조금씩 감탄하고 있었다.
"......"
한편 카레이를 비롯하여 데드리스의 조직원들은 하나같이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코로샤에 이어 킨니크까지 전부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10대 소년에게, 그것도 일격에 전부 쓰러진 것이 상당한 충격인 모양이었다.
'설마 킨니크까지 당할 줄이야... 아무래도 저 애송이를 너무 우습게 본 모양이군...!'
"장난은 여기까지다. '시누비'! 너의 선에서 끝을 내라!"
"예!"
킨니크에 이어 곧장 3번째 부하, 시누비라는 자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시누비의 몸집은 평범한 인간과 별반 차이가 없었지만 몸 전체가 마치 미라에 가까울 정도로 마른 몸이었다. 하지만,
"코로샤와 킨니크를 쓰러트렸다고 기고만장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꼬마!"
"!"
시누비는 그 공간 전체를 눈으로 쫓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며 이천용의 시선을 교란시켰다. 이천용은 계속 시누비의 움직임을 눈으로 쫓으려 해보았지만, 번번히 놓치게 되어 쫓아가기가 힘들었다.
"크윽!"
결국 이천용은 되는대로 주먹을 질러보았지만 그럴 때마다 이천용의 주먹은 허공을 가로지를 뿐이었다. 계속해서 이천용의 주먹이 빗나가고 있는데, 그걸 보다 못한 모양이었는지 나타가 소리쳤다.
"멍청아! 눈으로 쫓을 수 없다면 녀석의 기운을 감지해서 쫓아!"
"네?"
'기운을 감지해라고? 뭘 어떻게 하라는 소리야?'
'기운을 감지해라고? 뭘 어떻게 하라는 소리야?'
이천용은 나타가 한 말의 의미를 단번에 파악하지 못하고 우물쭈물거렸다. 그러는 동안 시누비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퍼억-!
"끄악!"
고속으로 움직이는 시누비가 이천용에게 주먹을 한 번 날리고 지나쳤다. 이천용은 피할 틈도 없이 시누비의 주먹에 맞고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졌다.
"**...!"
"이대로 확실하게 요리해주마."
'기운을 감지해서 쫓으라니... 대체 어떻게 하는...'
"... 아!"
"?"
나타가 한 말에 대해 계속 생각을 하던 이천용은 갑자기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천천히 두 눈을 감았다. 이를 본 시누비는 어이가 없다는 듯 콧방귀를 한 번 뀌었다.
"하! 그런 되도않는 폼을 잡는다고 내 움직임을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
그러고는 다시 한 번 이천용을 향해 달려들어 공격을 시도하였다. 그때,
"... 여기냐!"
"우읏?!"
'뭣이!'
단숨에 눈을 번뜩이고 이천용은 빠르게 뒤돌아 주먹을 휘두른 것이었다. 그러나 이천용의 주먹은 시누비의 옷깃만 스쳤을 뿐, 유효타는 입히지 못하였다. 그래도 방금전까지 자신의 움직임을 쫓을 수도 없었던 이천용에게 그런 짧은 순간에 따라잡힐 뻔했다는 사실로도 시누비를 놀라게 만들기에는 충분하였다.
'쳇! 하지만 어느정도 따라잡을 수는 있게 되었어.'
"이렇게 하는 건가요?!"
"아니다, 멍청아."
"네? 아니에요?"
"자신의 시야를 차단하고 다른 감각을 더 예민하게 만든 것 뿐이지, 기운을 감지한 건 아니란 소리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런 짧은 틈에 저 정도까지 하다니. 저 녀석... 어쩌면 나 이상의 전투감각을 가지고 있을지도...'
'그렇다고는 해도 그런 짧은 틈에 저 정도까지 하다니. 저 녀석... 어쩌면 나 이상의 전투감각을 가지고 있을지도...'
"훗, 제법이구나! 하지만 이건 어떠냐!"
시누비는 고속으로 움직이는 것을 멈추고 전신에 힘을 투명한 막으로 둘렀다. 그리고 기묘한 자세를 한 번 취하는가 싶더니,
"뭐야!?"
시누비가 두 명, 네 명, 점점 2배씩 늘어나는 것이었다. 곧 시누비는 열 여섯명까지 늘어나 이천용을 빈틈없이 에워쌌다. 이천용을 에워싼 시누비들은 동시에 똑같은 승자의 미소를 띠면서 소리쳤다.
"자, 어떠냐! 나의 분신술이! 이걸로 네놈의 패배는 확실해졌다!"
"분신이라니...!"
"간다!"
시누비들은 한 명 한 명씩 이천용에게 덤벼들었다. 이천용은 가장 먼저 덤벼드는 시누비를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그런데,
슈욱-
"?!"
마치 유령처럼 이천용의 주먹을 맞지 않고 그대로 통과해버리는 것이었다.
"여기다!"
"으악!"
그러는 직후에 뒤에서 덤벼든 시누비 한 명의 주먹이 이천용의 등에 냅다 꽂혔다. 이에 이천용은 시누비의 분신술의 비밀을 파악하게 되었다.
"너의 분신술이라는 거... 말만 분신술이지 자기랑 똑같은 환영 같은 걸 만들어서 공격하는 거였군...!"
"훗, 그렇다. 하지만 네놈이 과연 이 중에서 진짜 나를 찾아낼 수 있을까?"
"그까짓거 아까처럼 하면!"
이천용은 방금 전에 했던 것처럼 다시 눈을 감고 시누비의 움직임을 쫓을 때처럼 이번에는 시누비의 본체가 어떤 것인지 알아내려 하였다. 분신들은 즉 환영, 그렇기 때문에 기척까지는 낼 수 없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
어찌된 일인지 본체를 포함한 16명의 시누비들 전부가 똑같이 기척을 가지고 있었다. 그때 이천용은 시누비가 분신술을 사용할 때 전신에 두른 투명한 막을 떠올렸다.
'그래! 자신의 힘을 환영의 겉에 두른 것으로 기척까지 완전히 똑같이 만든 거구나! 그래서...!'
"왜 그러나? 표정이 안 좋아졌군. 혹시 그런 걸로 나(본체)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이냐?"
"큭..."
"자! 계속해서 간다!"
시누비들은 일제히 이천용에게 달려들었다. 이천용은 어쩔 수 없이 덤벼드는 시누비들에게 일일이 공격을 해보았지만 모든 공격은 분신을 맞출 뿐이었고 그럴수록 자신은 계속해서 시누비(본체)에게 공격당하며 체력을 소모할 뿐이었다.
"천천히 숨통을 조여서 네녀석의 체력이 바닥을 치게 되었을 때, 순살시켜주겠다!"
'빌어먹을... 어떡하면...'
"... 아!"
'뭐야... 있었잖아? 간단한 방법이!'
갑자기 머릿속으로 뭔가가 떠오른 이천용은 똑바로 서서 자신을 에워싼 시누비들에게 소리쳤다.
"이 겁쟁아! 정면에서 싸울 용기가 없어서 그런 짜잘한 공격들이나 하면 내가 쓰러질 거라고 생각하냐?!"
그건 일종의 도발이었다. 시누비는 당연히 그게 도발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런데 시누비는 그런 이천용의 도발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일부러 그 도발에 기꺼이 응해주었다.
"입은 살았구나! 그래, 좋다! 그렇다면 이 공격도 받아보거라!"
시누비들은 원 모양으로 둥글게 서서 동시에 품 속에서 자기 몸집만한 날카로운 수리검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거기에 자신의 힘을 실은 뒤, 일제히 이천용을 향해 회전시키며 날렸다.
'자, 어서 뛰어올라서 피해라! 네녀석이 공중으로 뛰어오른 순간에 그 목숨을 앗아가주마!'
'걸렸군...!'
"흐읏!"
"?!"
시누비는 이천용이 당연히 그 공격을 뛰어올라서 피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그런데 그런 예상과는 완전히 다르게 이천용은 양팔로 몸을 감싸 방어력을 높인 채 그 공격을 받아내는 것이었다. 곧 시누비들이 날린 수리검 중 하나가 이천용의 몸에 강하게 꽂혔다.
'윽... 더럽게 아프네. 하지만...'
"찾았다...!"
"뭣이!"
"기다렸다고... 네가 분신들과 동시에 공격하는 순간을. 기척을 완전히 똑같게 만들어도 너의 분신들은 어디까지나 환영. 물론 그 분신들이 하는 공격들도 전부 환영이겠지. 그런 공격들 중에서 유일하게 내 등에 꽂힌 이것... 본체는 내 등 뒤쪽에 있는 너다!"
그리고 이천용은 수리검이 꽂힌 부위가 등인 것과 등에 꽂힌 수리검의 각도를 보고 16명의 시누비들 자신의 등 뒤쪽에 있는 시누비가 바로 본체인 것을 알아냈다. 그 즉시 이천용은 아픔조차 잊어버리고 단숨에 시누비(본체)를 향해 돌진하였다.
"이 자식!"
당황한 시누비는 분신들을 자신의 앞으로 내세우고 그 틈으로 섞여들어갔다. 하지만 이천용은 그걸 놓치지 않았다.
"이제 와서 그래봤자 소용없다고!"
퍼어억-!!!
"크아악!!"
이천용은 시누비의 분신들을 뚫고 지나가 본체인 시누비의 복부에 주먹을 때려박았다. 이천용의 주먹에 정통으로 맞은 시누비는 3초 정도 공중을 날아가다 땅에 몇 번 나뒹굴다가 그대로 기절하였다.
"후우..."
'분신을 만들어낸만큼 힘과 속도가 떨어진 모양이군. 다행이야.'
"으윽...!"
시누비를 쓰러트리고 이천용은 자신의 등에 꽂힌 수리검을 빼낸 다음에 옷을 약간 찢어 붕대 대신으로 묶어서 지혈하였다. 그런 다음 한층 더 자신감이 생긴 얼굴로 카레이를 올려다보며
"다음."
하고 말하였다.
"이런 쓸모없는 녀석들...!"
카레이는 이천용에게 패배해 쓰러져있는 코로샤, 킨니크, 시누비를 한 번씩 보며 일그러진 표정으로 작게 중얼거렸다. 맨 처음 이 대결을 제안할 때의 여유넘치던 카레이의 얼굴에는 그 여유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대신에 조금씩 분노하는 표정이 보이고 있었다. 그때였다.
"제가 나가겠습니다, 보스."
"... 진다면, 그때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알겠지?"
"물론입니다."
"좋다. 그럼 가라, '미기네'.'
'그럼 슬슬 준비를 해야겠군.'
'그럼 슬슬 준비를 해야겠군.'
카레이의 3번째 부하까지 쓰러트리고 드디어 4번째 부하, 미기네가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카레이와 비슷한 체격에 그 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었지만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이 있었다. 그의 눈은 앞이 보이질 않는 것이었다. 선천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외상에 의해 앞을 못 보게 된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그의 양눈에는 검에 베인듯한 흉터가 선명하게 나있었다.
"이봐, 눈도 잘 안 보이는 모양인데 괜찮겠어? 괜히 무리하지 말지?"
이천용은 미기네의 그런 눈 상태를 말하면서 살짝 도발해보았다. 미기네는 이천용의 도발을 듣고도 흥분은커녕 한치의 흔들림도 없는 차분함을 유지하였다.
"신경 써줄 필요는 없다. 확실히 나는 그 '여검사'에게 입은 이 상처 때문에 더 이상 앞을 볼 수 없게 되었지. 허나 그 대신에 시각을 제외한 나의 모든 감각은 극도로 민감해졌지. 눈으로는 볼 수 없어도 나는 주변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 네가 방금 전에 시누비의 움직임을 쫓을 때처럼 말이지."
"......"
'느낌으로 알 수 있어. 이 녀석... 방금 전의 세 명과는 수준이 달라.'
'느낌으로 알 수 있어. 이 녀석... 방금 전의 세 명과는 수준이 달라.'
"자, 오거라. 과연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가졌는지 이 몸으로 확인해주마."
미기네는 자세를 잡고 이천용에게 대결의 시작을 알렸다. 이천용도 자세를 잡고 미기네를 보며 빈틈이 있는지 없는지 살폈다. 그런데 어찌된 것인지 이천용은 미기네에게서 빈틈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어떻게 된 거야? 도무지 빈틈을 찾을 수가 없어...!'
"네가 오지 않겠다면 이쪽에서 먼저 가마."
그리고 미기네는 양다리를 약간 움직였다. 그런데 단지 그뿐이었는데도 미기네는 순식간에 이천용의 눈앞까지 이동한 것이었다.
"!!"
이천용의 눈앞으로 순식간에 이동한 미기네는 가볍게 팔을 휘둘러 주먹을 날렸다. 이천용은 옆으로 몸을 틀며 재빨리 양팔로 가드를 올려 미기네의 주먹을 막아냈다. 그럼에도 상당한 위력이었던 모양인지 막아냈다고는 하나 이천용은 옆으로 조금씩 밀려났고 팔에 얼얼한 충격이 가시질 않고 있었다.
"이 자식!"
이천용은 미기네의 얼굴을 향해 오른손 주먹을 내질렀다. 그런데 미기네는 고개를 조금도 돌리지 않고 간단하게 손바닥으로 이천용의 주먹을 붙잡아내었다.
"크읏!"
"왼발 올려차기."
"?!"
이천용이 왼발로 미기네의 올려차려고 할 때, 미기네는 이천용이 공격을 하려고 하자마자 그걸 간파하고는 이번에도 간단하게 반대쪽 손으로 이천용의 왼발의 발목을 붙잡아내었다.
"어떻게...!"
"말했을텐데? 나는 눈으로는 볼 수 없어도 주변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나는 단순히 너의 근육의 움직임을 듣고 느끼는 것으로 움직임을 예측한 것이다."
파악-!
"크악!"
미기네는 이천용의 오른손과 왼발목을 계속 붙잡은 상태로 자신의 한쪽 발로 이천용의 배를 걷어차버렸다. 이천용은 피를 약간 토하고 날아가 쓰러졌다.
"으... 으윽..."
'이 녀석... 강해...!'
"일어서라. 네 몸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이 정도로는 쓰러지지 않을 것이라는 걸. 자, 네 모든 것을 부딪혀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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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클저를 들어가도 할 게 없는건 여전하더군요
여윾시 갓ㅋ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