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Remake) (1부 6화) - 범죄 조직에 휘말리다 (2)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7-12-09 0
클저를 안 한지도 이제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가는군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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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범죄 조직의 일원 중 한 명에게 당하여 정신을 잃었던 이천용이 눈을 뜬 곳은 신강고의 근처에 있는 한 병원의 병실 안이었다. 이천용은 천천히 병상 위에서 일어나 몸을 앉혔다.
"윽...!"
몸을 앉힌 이천용은 상체에서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끼고 웃옷을 위로 걷어서 몸을 살펴보았다. 상체에는 여러 겹으로 붕대가 감겨 있었다. 그 상처는 자신이 싸웠던 범죄 조직의 일원에 의해 당한 상처였다. 그래도 그렇게 치명적인 상처는 아니었는지 약간의 따끔거리는 통증만 조금씩만 느낄 뿐, 몸을 움직이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 아! 세희!!"
그런 것보다 이천용은 이세희를 먼저 찾았다. 자신이 당해 정신을 잃기 전에 먼저 이세희가 어깨에 검이 꽂혀서 쓰러졌던 것이 떠오른 이천용은 병실을 뛰쳐나와 이세희를 찾으려 하였다.
"천용아?"
그러던 찰나에 병원 복도에서 누군가와 마주쳤다. 바로 이리스였다.
"선생님?"
"다행이다, 정신이 들었구나?"
"선생님이 왜 여기에... 아, 그보다 세희를 못 보셨나요?! 분명..."
이리스가 여기에 있는 것보다 이세희의 신변부터가 걱정되었다. 이리스는 이천용을 진정시키고 자신을 따라오라고 하였다. 이리스를 따라간 곳은 이천용이 있던 병실의 바로 옆 병실이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이세희는 검이 꽂혔던 어깨의 치료를 받고 있는 채 여전히 눈을 뜨지 못하고 있었다.
"세희야!"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다행히 급소는 피해가서 생명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대. 흉터도 남지는 않을 것 같고. 그래도... 세희가 워낙 몸이 연약한 애라서 아직까지 눈을 뜨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야."
"크윽...!"
이세희의 생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안심이 되는 사실이였지만, 이천용은 그런 안도감보다 분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건 자신이 곁에 있었음에도 이세희가 이렇게 다치도록 지켜주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지켜주겠다고 결심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렇게 한심한 꼴이라니...!'
"천용아?"
"... 선생님이 저랑 세희를 구해주신거죠? 감사합니다."
"아... 그건 아니야. 나는 너희들이 그 범죄 조직의 일원 한 명에게 습격당해서 이곳으로 왔다는 말을 듣고 온 거야. 너희 둘을 구해준 사람은 따로 있어."
이천용은 이리스가 자신과 이세희를 구해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리스가 말하길 두 사람을 구해준 것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하였다.
"네? 그게 누구..."
"혹시 '늑대개'팀을 알고 있니?"
"'늑대개'팀이요? 그야 물론 알고 있죠."
'늑대개'팀이란 과거에 벌처스의 처리부대들 중 하나였지만, 현재는 완전히 탈바꿈하여 이전의 늑대개팀의 멤버들 중 한 명을 필두로 하여 전 우주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우주 경찰에 속한 부대들 중 최고의 정예부대라고 불리는 부대였다. 그런 부대인 만큼 일반인들이나 범죄자들 사이에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없었다. 이천용 또한 당연히 늑대개팀을 알고 있었고, 이리스가 왜 갑자기 그런 늑대개팀을 언급하는 것인지 의아하였다.
"지금은 여기 안 계시지만, 너희 둘을 구한 사람은 그 팀의 '대장'분이셔."
"... 네에?!"
자신과 이세희를 구한 사람이 다른 누구도 아니라 바로 그 늑대개팀의 대장인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는 이천용이었다. 이리스는 영문을 몰라하는 이천용에게 그 늑대개팀의 대장이라는 사람이 왜 이곳에 와서 자기들을 구해준 것인지 말해주었다.
"그 분은 너희 두 사람을 습격한 자가 속해있는 범죄 조직을 체포하기 위해 여기로 온 거야. 그리고 그들을 뒤쫓는 과정에서 우연히 너희 두 사람을 구해주게 된 거지. 어쨌거나 정말로 다행이야. 만약 그 분이 그때 오지 않으셨다면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지... 정말 상상도 하기 싫어."
"그렇네요..."
"그건 그렇고, 그 분은 너희 둘 중 아무나 정신을 차리면 자신을 부르라고 했는데... 아마 너희 두 사람이 그 범죄 조직과 무슨 연관이라도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시는 모양이야. 당연히 그럴 리가 없을텐데..."
"그거야 당연하죠."
"역시 그렇지? 내가 연락해서 그렇다고 말할 테니 천용아, 너는 다시 병실로 들어가서 푹 쉬어. 몸을 움직이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고 해도 휴식을 취하는 게 좋으니까. 알았지?"
"네. 아, 그런데 선생님. 선생님은 그 늑대개팀의 대장이라는 사람과 알고 지내는 사이세요? 아까부터 꽤 가깝게 부르시는 것 같은데."
이천용은 이리스가 그 늑대개팀의 대장이라는 사람을 가깝게 부르는 듯 하여 원래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냐고 물었다.
"아아, 그냥... 우리 아버지의 친구분이셔. 그래서 알고 있지."
"그렇군요. 그런데 그런 사람과 친구라니, 선생님의 아버지는 대체 누구시길래."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니? 얼른 푹 쉬고 낫도록 하렴. 그래야 세희가 눈을 떴을 때 너의 괜찮은 모습을 보고 안심할 수 있지. 안 그래?"
"아, 네... 알겠어요."
"그럼 나는 가볼께. 내일도 올 테니까 그때까지 푹 쉬어~!"
- 그래, 역시 그랬나? -
"알고 있으셨으면서 물어보려고 하신 거였어요?"
- 혹시나란 말도 있잖냐. 어쨌든, 알겠으니 끊는다. -
"아, 잠깐만요! 그... 아버지랑 어머니께는..."
- 알고 있다. 이세희가 다친 걸 알리지 말라는 거겠지? 괜히 알려줬다가 행성 하나 부셔먹을 일 있냐? 걱정 마라. -
"네, 그리고... 세희랑 천용이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흥... 그럼 끊는다. -
.
.
.
.
"자, 그럼... 어쩔 수 없이 붙잡은 녀석이 실토하도록 만들어야..."
삐리리리리-
'또 뭐야?'
"무슨 일이냐?"
- 큰일났습니다, 대장님! -
"?"
- 대장님이 붙잡으셨던 녀석이 탈출했습니다! -
"... 뭐?! 야이씨, 이것들이 지금 장난치나! 내가 자리를 비운 지 몇 분 됐다고 그걸 못 지켜?! 단체로 머리 박고 싶냐?!"
'박요삭의 결박 대신 다른 결박으로 붙잡아놓고 있던 게 실수였나...!'
'박요삭의 결박 대신 다른 결박으로 붙잡아놓고 있던 게 실수였나...!'
- ㅈ, 죄송합니다! -
"하아... 됐고, 애들 전부 풀어서 당장 찾도록 해. 그리고 오늘 안으로 못 찾아내면 진짜로 늬들 전부 머리 박을 줄 알아."
- 예, 옛! -
뚝-
.
.
.
.
시간이 지나 밤 12시가 되었다. 평소라면 자야할 시간이었지만, 이천용은 잠들어 있지 않고 여전히 두 눈을 뜬 채 누워있었다. 이천용은 누운 채로 뭔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
[너무 걱정하지 마, 세희야. 혹시라도 정말 그런 녀석들이 너를 노리게 된다면 내가 이 주먹으로 날려줄테니까!]
'말은 그렇게 번지르르하게 했으면서 이 꼴은 대체 뭐야... 좋아하는 사람 한 명도 지키지 못하다니...'
"한심하다, 진짜로..."
이천용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자신이 이세희를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자신에 대한 한심함을 느끼고 있었다.
'지금보다 더 강해져야만...'
그때였다.
쨍그랑-!
"?!"
어디선가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 것이었다. 누워있던 이천용이 이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
'이 소리... 옆 병실에서 난 소리야. 잠깐... 옆 병실이라면...'
"... 세희!"
그 소리는 이세희가 있는 옆 병실에서 난 소리였고, 이천용은 그 사실을 알고 문을 박차고 나가 단숨에 옆 병실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서자 이천용의 눈앞에 보인 것은 오늘 낮에 자신들을 습격한 그 범죄 조직의 일원이 병상에 누워있는 이세희에게 다가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너는!"
'분명히 잡혔다고 했을텐데...?!'
"그래, 분명 너는... 뭐, 상관없지."
이천용을 기억한 듯한 보이고 나서도 여전히 그는 이세희에게로 다가가 이세희를 붙잡았다.
"?! 잠깐, 뭐 하려는 거야!"
"처음에는 완전히 죽일려고 온 거지만, 생각이 바뀌었거든. 이제 보니까 얼굴이 꽤나 반반하게 생겨서 말이야. 이런 여자애가 잔뜩 공포에 질린 얼굴로 '제발 살려주세요' 하고 울며불며 매달리는 꼴이 보고 싶어졌어. 그리고 그걸 다 감상한 뒤 마지막에는 화려하게 끝을 내주는 거고. 어때? 생각만 해도 흥분되지 않아? 키키킥!"
"이런 미치광이 살인마 자식이!"
이천용은 격앙하며 몸의 부상은 완전히 잊은 채 그를 향해 맹렬히 덤벼들었다.
"으아아!"
"훗!"
"!?"
이천용이 주먹을 날리려던 순간에 그는 붙잡고 있던 이세희를 이천용의 주먹 앞으로 내밀어 세웠다. 이세희를 인간 방패로 내세우자 이천용은 깜짝 놀라 반사적으로 내지르는 주먹을 도로 거두어버렸다. 그리고 그는 그 틈을 노리지 않았다.
퍼억-!
"크악...!"
'상처를...'
'상처를...'
발차기를 하여 이천용이 부상을 당한 부위를 강하게 차버리고, 이천용은 상처부위가 벌어지고 입에서 약간의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키킥, 그럼 잘 있어라! 이 여자애의 시체는 느긋하게 가지고 논 다음에 친절히 네놈의 앞으로 보내줄테니까!"
"기다ㄹ... 커윽..."
그런 말을 남기고 그는 이세희를 데리고 유유히 깨져버린 창문을 통해서 도망쳤다. 이천용은 당장에라도 쫓아가고 싶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아 그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가 완전히 사라지고 난 뒤에 이천용은 주먹으로 땅바닥을 세게 여러 번 내리쳤다.
"**! **! 젠자앙!"
'또... 또 이렇게 되버리다니...!'
"쳇, 한 발 늦었나."
"...?"
그러던 때에 또 다시 다른 누군가가 그 창문을 통해 들어왔다. 그는 바로 낮에 두 사람을 구해주었던 늑대개팀의 대장이었다.
"당신은... 그 늑대개팀의 대장이라는..."
"'나타'라고 불러라. 그보다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지?"
"그건..."
이천용은 방금 전에 있었던 일들을 설명해주었다. 낮에 자신들을 습격한 녀석이 나타나 이세희를 납치해갔다는 사실을. 그걸 들은 나타는 눈을 찡그리며 혀를 한 번 찼다.
"쯧, 일이 점점 더 꼬이는구만... 응?"
'이건...'
일이 꼬이고 있음에 머리를 싸매던 도중, 나타는 창문 틈으로 보이는 어떤 흔적을 발견하였다. 그 흔적은 아까 이세희를 데리고 나갈 때 그가 떨어트렸던 흔적이었다. 나타는 그가 남긴 흔적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그리고 그 흔적을 '일부러' 남겼다는 사실도 말이다.
'따라오라고 하는 건가?'
"꽤나 우쭐대는군... 뭐, 상관없나. 오히려 자기들이 있는 장소를 알려주는 거니까."
그리고 나타는 그 흔적을 따라 뒤를 쫓으려 하였다. 그때 이천용이 나타를 붙잡아 세웠다.
"뭐야?"
"그 녀석을 쫓아가려는 거죠? 저도 데려가주세요!"
"하아? 어이, 애송이. 네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건지 알고 있냐?"
나타는 황당하기 그지 없다는 표정으로 이천용을 보면서 말하였다. 그래도 이천용은 뜻을 굽히려는 생각이 없어보였다.
"약속했어요! 세희를 지킨다고... 그러니까...!"
"지키지도 못한 놈이 말을 잘 하는군.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녀석이... 힘도 없으면 누군가를 지켜준다는 건 사치다, 이 멍청한 애송아. 알아먹었으면 얌전히 여기에 찌그려져 있어."
"그렇다고는 해도 포기할 수는 없다고요!"
"이게... 음?"
'이 녀석...'
자꾸만 자신도 데려가달라고 고집을 피우는 이천용을 떼어내려 하는데, 나타는 잠시 이천용의 눈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한숨을 짧게 쉰 다음에 말하였다.
"하아, 따라오던지 말던지. 대신에 네 몸 간수는 알아서 해라. 네가 위험에 처하든 말든 나는 일절 신경 안 쓸테니까."
"네!"
'금방 구하러 갈게, 세희야!'
'금방 구하러 갈게, 세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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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은 잘 남기고 왔나?"
"키킥, 물론입죠."
"좋아, 그럼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군."
'자... 어서 와라, 늑대개팀의 대장 나타."
'자... 어서 와라, 늑대개팀의 대장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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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번주 업데이트 내용을 봤는데
ㅋㅋㅋㅋㅋ
플게는 하면서 대정화 작전은 쏙 빼놓고 개편을 안 하더군요
아직도 여전히 머가리가 텅텅 비었나봅니다
에라이
루나 조금만 하고 다시 접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