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Remake) (1부 4화) - '이리스'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7-12-0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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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가 끝나고 잠깐 동안의 쉬는 시간, 이세희는 수업시간이 끝나자마자 교무실로 달려가 누군가를 찾았다. 찾는 사람은 오늘 아침에 1학년 A반의 새로운 담임으로 취임한 자신의 언니인 이리스였다. 교무실의 안으로 들어서자 교무실로 들어오는 이세희를 발견하고는 이리스가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어서 와, 세희야. 그런데 교무실에는 갑자기 무슨 일로?"


"그런 게 아니라... 언니가 갑자기 왜 우리 반의 담임 선생님으로 오게 된 거야? 나는 아무런 얘기도 못 들었단 말이야..."


"아아, 그거 말이구나? 실은..."


이리스는 왜 자신이 이세희가 있는 반의 담임 선생님으로 오게 된 것인지 그 이유를 간단히 설명해주기 시작하였다.


"어제 너, 퇴학 당할 뻔 했잖아?"


"어, 그런데 갑자기 이사장님이 누군가의 전화를 받으시고는 갑자기 철회하셨는데... 그게 왜?"


"그건 아버지의 전화셨어. 아버지께서 네가 퇴학 당하지 않도록 여기 이사장님께 말하셨던거지. 어쨌든, 아버지는 네가 그런 일을 당하고도 퇴학까지 당할 뻔 했기 때문에 앞으로 널 이 학교에 혼자 두는 건 위험하겠다 싶으셔서 나를 너희 반의 담임으로 취임하도록 하신거야. 한 마디로 너의 보호자 역할로 왔다는 얘기지."


"아빠께서... 하지만 그래도 이건 좀..."


이유를 다 듣고 나서 이세희는 조금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 이세희를 잠깐 보다가 이리스는 약간 능청스러운 미소를 띄우면서 이세희를 껴안았다. 난데없이 이리스가 교무실의 다른 사람들의 눈이 훤히 비치는 곳에서 자신을 껴안자 이세희는 깜짝 놀랐다.


"어, 언니...! 뭐 하는거야..."


"세희는 이 언니가 싫은 거야? 이제 매일마다 학교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는데, 그렇게 곤란한 표정을 짓다니."


"그건 그런 게 아니라...!"


"후훗, 농담이야. 나도 알고 있으니까 걱정 마. 아버지에 관한 건 입도 뻥끗 안 할 테니까. 이사장님 빼고(약점으로 잡아둬야해서). 어쨌든, 앞으로 잘 부탁할께? 이세희 '학생'."


"하아... 네, '선생님'."


"자, 이제 곧 2교시가 시작되니까 얼른 돌아가 봐. 아, 그리고 세희야."


이리스는 뒤돌아서 다시 반으로 돌아가려는 이세희를 멈춰세우고는,


"그 천용이라는 아이한테 점심 시간에 잠시 체육관으로 오라고 전해줘."


"천용이?"
'갑자기 왜 천용이를...'
.
.
.
.
.

점심시간

점심을 먹고 난 뒤에 이천용은 이세희에게서 이리스가 점심 시간에 체육관으로 오라는 말을 전해 들어서 체육관으로 왔다. 체육관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이리스가 먼저 도착해서 이천용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 와, 천용아."


"네, 그런데 저는 왜 부르신거죠?"


"너한테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서. 천용이 너는 세희의 남자친구... 맞지?"


그것이 이리스가 이천용을 보자마자 맨 먼저 던진 질문이었다. 이천용은 그 질문을 받자마자 쑥쓰러운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대답하였다.


"네? 하하... 아, 알고 계셨나요? 뭐... 굳이 말하자면 맞아요. 후후..."


"흐음, 그럼 너는 세희를 정말로 좋아하니?"


"그야 물론이죠! 세희를 처음 만나게 되고 나서부터 줄곧 좋아했거든요!"


이천용은 크게 소리칠 정도의 목소리로 당당하게 이세희를 처음 만나게 된 때부터 계속 좋아해왔다고 대답하였다. 


"그래? 그거 대단하구나. 5살 때부터 줄곧 좋아해왔다니."


"하하, 뭐... 응? 잠깐, 5살 때부터라뇨? 제가 세희를 처음 알게 된 때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였는데..."


이천용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왜냐하면 자신이 이세희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2년 전인 중학교 2학년 때였는데, 이리스가 어째서인지 이천용이 5살 때부터 이세희를 줄곧 좋아해온 것이냐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 뭐?"


"!"


이천용이 이세희를 처음 만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라고 확실하게 말해주자 갑자기 이리스는 표정이 바뀌면서 아까의 가벼운 분위기가 사라졌다. 그러자 아주 잠깐이었지만 순간적으로 이천용의 전신에는 소름이 돋았었다.


'뭐야? 이 위압감은...!'


"... 천용아, 거짓말을 하면 안 되지."


"그러니까 거짓말이 아니고 정말로..."


샥-!


"?!"


이천용이 말을 다 끝마치기도 전에 이리스는 눈을 깜짝할 순간도 없이 엄청난 속도로 이천용의 코앞으로 다가와 이천용의 양어깨를 붙잡아 이천용을 땅바닥에 넘어뜨렸다.


"으악!"
'뭐야...! 보이지도 않았어!'


이리스는 넘어뜨린 이천용의 위에 올라타서 이천용을 내려다보았다. 


"네가 세희와 처음 만났던 건 5살 때였잖아? 그런데 왜 그런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숨기는 거야?"


"그... 그러니까! 세희와 처음 만난 건 중학교 2학년 때라구요! 왜 그런 말을 하시는 거에요?"


"아니야, 분명히 너는... 응? 이건..."


그때 이리스는 이천용이 넘어지면서 드러난 이천용의 이마를 보았다. 이천용의 이마에는 꽤 오래 전에 생긴 듯한 상당히 큰 흉터가 있었다. 이리스는 그 흉터를 계속 바라보면서 뭔가를 생각하더니,


'그래, 그러고보니 분명...'
"... 미안, 내가 착각을 했나봐."


"거 봐요! 맞죠? 어쨌거나 어서 나와주세요."


이리스는 자신이 착각을 했다 말하고는 올라타고 있는 이천용의 몸에서 일어나 손을 잡아주며 이천용을 일으켜주었다. 


"이제 잠시 앉아서 얘기해볼까? 아직 말해줄 게 남아있어서 말이야."


"아, 네."


이천용과 이리스는 체육관 안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대화를 이어갔다. 우선 이리스는 자신이 왜 갑자기 1학년 A반의 담임 교사로 취임해 온 것인지에 대해 말해주었다. 그건 이틀 전에 있었던 일 때문에 이세희의 아버지가 더 이상 이세희를 학교에 혼자 놔두는 것은 걱정이 되어 이리스를 이세희의 반의 담임 교사로 하여금 그 곁을 지킬 수 있도록 하려고 한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 반의 담임 선생님으로..."


"응, 그리고 아버지만이 아니라 나도 세희를 무척이나 소중하게 여기고 있어. 비록 친동생은 아니더라도, 그거랑은 별개로 나의 단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니까."


"네? 친가족이 아니에요??"


"세희가 얘기 안 해줬어? 뭐, 아무튼 맞아. 세희는 제대로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이에서 태어난 혈육이지만, 나는 세희가 태어나기 전에 아버지와 어머니의 양녀가 된 아이야. 겉모습만 봐도 알잖아? 평범한 사람들 중에서 이렇게 동물의 귀랑 꼬리가 달린 사람이 어딨겠니?"


"엥? 악세사리 같은 거 아니었어요?"


"... 어쨌든! 아까도 말했다시피 나는 세희의 곁을 지켜주기 위해 이 학교에 온 거야. 세희는 우리 가족들 중에서 유일하게 싸움의 ㅆ자는 모르는 아이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나도 항상 세희의 곁에 있어줄 수는 없어. 잠깐이라도 세희에게서 떨어질 때가 많을거야. 그래서 너한테 한 가지 부탁이 있어."


이리스는 양손으로 이천용의 손을 잡으면서 그 부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였다.


"내가 세희의 곁에 없는 동안에는 네가 세희를 지켜줬으면 해. 내 부탁, 들어줄 수 있겠니?"


"... 그거야 당연하죠! 저는 세희의 남자친구니까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보겠습니다!"


"고마워, 천용아. 그럼 잠깐... 네 실력을 확인해봐도 될까?"


"네? 제 실력이요?"


"응, 듣자하니 네가 이틀 전의 사건에서 몸소 나서서 세희를 구해줬다면서? 그래서 그 실력을 한 번 확인해보고 싶어. 사실 이럴려고 너를 체육관으로 부른 거기도 하고."


"그거야 뭐, 상관은 없지만..."


그리고 두 사람은 체육관의 넓은 중앙으로 와서 서로를 마주보고 섰다. 이리스는 이천용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괜찮으니까 전심전력으로 오도록 해. 알겠지?"


"... 네!"


원래라면 여성 한 명을 상대로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으려니 하고 생각했겠지만, 아까 전에 반응조차 못 하였던 이리스의 움직임이 떠올라서 이천용은 결코 방심하지 않고 전력을 내서 이리스에게 실력을 보여주려 하였다.


"갑니다!"


이천용은 기합을 넣고 이리스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갔다. 이리스의 앞까지 달려가 이천용은 굳게 쥔 주먹을 이리스를 향해 내질렀다.


"느려!"


이천용의 주먹이 이리스에게 닿기 직전에 이리스는 또 다시 이천용이 반응조차 못 할 정도의 속도로 움직여 단숨에 이천용의 앞에서 그 옆으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손바닥을 이천용의 복부에 대고 마치 장풍을 날리듯이 빠르게 충격을 가하여 이천용을 날려버렸다.


"으악!"


"..."
'무의식적으로 몸을 틀어서 충격을 감소시켰어... 저 아이, 아직 실력은 부족하지만 타고난 센스를 가지고 있네.'


"크읏...!"


이천용은 땅에 넘어지기 전에 몸을 한 바퀴 돌려 넘어지지 않고 착지하였다. 착지하자마자 이천용은 다시 이리스에게 덤벼들었다. 


"하앗!"


다시 덤벼든 이천용은 이번엔 이리스의 상체를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


이리스는 상체를 뒤로 젖혀 이천용의 발차기를 피한 다음, 양손으로 땅을 짚고 발차기를 한 탓에 순간적으로 빈틈이 생긴 이천용의 다리를 발로 걸어 넘어뜨렸다.


"윽?"


그리고 넘어진 이천용을 깔고 앉아 이천용의 한쪽 팔을 뒤로 꺾어 단숨에 무력한 자세로 만들어버렸다. 이천용은 발버둥을 쳐보았지만 도저히 힘을 쓸 수가 없었다.


'가, 강해...!'


"... 자, 여기까지만 할까?"


"으윽..."


그렇게 두 사람의 대련은 이리스의 손 쉬운 승리로 끝을 맺고 두 사람은 체육관의 밖으로 나갔다. 점심 시간이 끝나갈 때가 되어 서로 헤어질 때, 이천용이 이리스에게 물었다.


"선생님, 저도 선생님처럼 강해질 수 있을까요?"


"왜 그런 질문을?'


"제 자신이 더 강해지고 싶은 것도 있고, 무엇보다 더 강해지면 세희를 더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테니까요."


"후훗, 그렇니? 괜찮아. 너는 분명히 지금보다 더 강해질 수 있을거야. 힘내."


"... 네! 그럼 언젠가 반드시 선생님보다 더 강해지겠습니다!"


노력을 하면 지금보다 충분히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이리스의 말에 이천용은 의기충전하면서 소리쳤다.


'이런 아이라면 안심할 수 있겠어.'
"그럼 종례 때 보자~"


"네!"
.
.
.
.

"두목님, 여긴 더 이상 숨을 곳이 없습니다. 이제 슬슬 은신처를 다른 행성으로 옮기는 것이..."


"그거라면 걱정 마라. 이미 점찍어둔 행성이 있으니까."


"점찍어둔 행성이라 함은?"


"'지구'라는 행성이다."
.
.
.
.
.

"그래서... 나보고 그런 조무래기 녀석을 잡아달라? 이봐, 나도 지금 여기 치안유지 문제 때문에 바쁘다고."


"우리한텐 조무래기일지 몰라도 일반인들 기준으로는 아니거든..."


"뭐, 일단 여유가 생긴다면 생각해보도록 하지."


"그래, 잘 부탁한다, '나타'."


"쳇, 그럼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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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에서는 현재 시즌3의 시대적 배경이 어떤지에 대해 간략하게 나올 겁니다(아직 제대로 적지 않았었죠? 그래서)

그럼 다음화에서 봐여






p.s 클저 신캐 나오나?!?!


2024-10-24 23:17:5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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