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큐브 이야기 - 서유리의 선택

우치하o이타치 2015-02-12 3

이 작품은 팬만화 [ 큐브이야기 ] 를 토대로 하여 재구성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팬만화를 기준으로 IF 스토리 < 서유리가 큐브를 돌던 중 차원종이 된 자신을 보고 설득당하는 외전스토리입니다. >

이 작품을 보시고 어떤 능력자분이 큐브이야기 2 를 만들어주시면 좋겠네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언제까지 이렇게. 너 자신을 채찍질 할거야 서유리양? "

사각형 안의 거대한 구조물. 유니온 한국지부에서의 정식요원 심사에 사용되는 곳.

『 큐브 』

" 어째서 너는. 이렇게 무력하기 짝이없는 거지? "

사각형의 구조물 안에서 한 여자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 그렇게 까지 자신을 채찍질 하면서 싸우는 이유가 너무나도 단순하고 따분해. "

싸늘하고 이성적인 목소리. 서유리의 목소리와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을 지니고있다.

그렇다. 지금 현시점의 큐브는 < 차원종화된 검은양 요원들 > 이 나오고 있다.

" 너가 원했던건 그것뿐이잖아? "

" ㅁ....뭐가 말이야.... "

큐브 전체가 검붉게 그을려있고.

사방에는 수없이 떨어져있는 비워진 탄약창과 무뎌진 검 한자루가 박혀있었다.

그리고 그 그을려진 곳 위에서

한 소녀가 갈기갈기 찣어진 옷 사이로 피가 흐르는 한 소녀를 압도하고 있었다.

그렇다. 진 것이다. 서유리는.

자신의 한계를 알지 못하고. 그저 받기만 한 자신의 인생에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보답하기 위해서 뛰어든 전장.

그리고 그곳에서 본 신서울의 처참한 모습.

그곳에서 받기만 했던 과거를 버리고 보답하기 위해 뛰어들은 그녀는

자신의 그저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이.

정식 요원 심사에 도전하게 된다.

하지만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큐브의 기능은 이상하게 가동하기 시작했고.

같은 팀원들과 김유정 관리요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저 도전했다.

자신의 나약한 모습과도 대면하기도 하고, 같은 팀원들의 모습도 마주하기도 하고.

마침내 끝까지 도착해서 만난 적은.

차원종의 힘으로 더 강해진 자신의 모습이었다.

" 그저 순진하고, 어린애같이 단순한 너를 조금 더 알고싶은데? "

한손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권총이 돌면서 다가온다.

고통을 참으며 피가 아직도 흐르는 왼팔을 오른손으로 부여잡으며

고통으로 가득찬 신음소리를 낸다.

" 나는...이렇게 쓰러지지 않아.... 아직.... 보답을 다 못했단 말이야.... "

" 아직 나를 꺾지도 못하면서. 무슨 힘으로 보답하려고? "

약간 포기한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며 싸늘하게 대답한다.

" 잘 생각해봐.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힘이야.

나약함 따위는 세상에서 잊혀지고. 사라져갈 뿐이지. "

총을 돌리던 손을 정지하고 왼손에 있던 칼을 든다.

그리고 바닥을 짚은 서유리의 비어있는 왼손에 칼을 박아 넣는다.  

" 으윽....끼야아아악....꺄아악... "

" 뭐야? 고작 이 정도로 아파하는거야? "

재미없다는 듯이 고개를 돌려 등 뒤로 돌아가는 서유리.

" ㅇ...아저씨....누나....세하야.... "

" 뭐야. 고작 너 자신조차 이기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나 받으려는 거야?

역시.... 넌 나약해....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어렸을적 부터 그랬지...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고. 잃기 싫다고. "

왼쪽 손에 박혀있던 칼을 뽑더니 발로 턱을 차 넘겨버린다.

" ㅅ...슬비야... 정미야.... "

" 뭐야.... 죽을것 같은데도 다른 사람의 도움만 찾는거야? "

칼 끝으로 붉은색의 피가 흐른다.

다시 칼을 휘두르더니 무뎌진 서유리의 칼 옆에 박는다.

대자로 눕혀져있는 서유리의 이젠 거의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피에 절어있고 다 찣어져 있는 옷의 목덜미를 잡고 공중에 띄운다.

공중에 떠있는 서유리의 턱 밑으로 검은 총구가 드리워진다.

턱 밑으로 드리워진 죽음. 공포에 온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 자 이제 선택할 시간이야. 서유리 양? "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웃는 서유리.

" ㅁ...뭘 선택하란 거야... "

흔들리는 눈동자로 간신히 쳐다보는 서유리.

" 한심하긴. 아직도 모르겠어? "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표정으로 총구를 더 앞으로 들이댄다.

" 너보다 강한 나를 받아들일 선택을 할 것이냐고. "

한동한 침묵이 느껴진다...

" 너를 받아들이면... 어떻게 되는거지...? "

흔들거리는 초점과 힘겨운 목소리가 매치된다.

" 그건 아주 간단해. "

잠시 숨을 내쉬더니 대답한다.

" 더욱 더 강해지는 거지., "

기쁘다는 듯이 표정을 짓는다.

" 더 이상.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너의 힘으로 모든 은혜를 갚을 수 있는거야. "

한번 더 숨을 들이키더니 다시 말을 이어한다.

" 이제부턴 나와 같은. 아니 나보다 더 이상의 힘을 얻는거지.

솔직히 너같은 케이스는 많지 않아.

어렸을적에는 위상력이 나타나지 않고. 커서 나타나는 위상력.

그런 아이들은 더욱 성장하기 쉽거든. "

" 그러면... 선택하지 않으면.... "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자 짜증나는 표정으로 대답한다.

" 그야 쉽지. 여기서 쓰러지는 거야.

더 이상 도움받지도. 베풀지도 못하게 죽는거지.

 그러니까 이런 시시한 장난치는 건 이제 그만두고.

나를 받아들여. "

- 처참한 큐브 밖 -

[ 경고 ㅡ 경고 ㅡ SSS급 차원종이 큐브 내부에서 감지되었습니다 ㅡ ]

[ 경고경고경고경고경고경고 ㅡ 큐브 내부의 위상력이 급상승중입니다 ㅡ ]

[ 큐브 자폭 프로그램이 작동되었습니다 ㅡ 남은 시간 600초... 599초... 598초... ]

" ** ! 이걸 어떻게 뚫으란 거야! "

" 진정해! 지금 큐브 내부의 열기와 압력은 말도 안될 정도로 상승중이야! "

" 야! 이슬비! 너는 유리를 그저 한번 쓰고 버리기 위한 물건으로 취급하는거야? "

건블레이드로 큐브 입구 개폐장치를 부수려 하고있는 이세하와.

그것을 이성적으로 판단하려 하는 검은양 팀의 리더 ㅡ 이슬비.

" **... 유니온놈들... 대체 뭘 생각해서 이런걸 만든거야... "

더이상 못 기다리겠다는 듯이 손을 풀고 다가오는 요원 제이.

" 나와 봐라 세하야. 형이 해볼게. "

" 무슨소리에요! 유리는 제 친구라고요! 이런곳에서 죽게 내버려둘순 없어요! "

말하면서 세하는 계속 건블레이드로 큐브의 입구를 내려친다.

" 세하야. "

" 이거 놔요! "

제이의 손을 뿌리치면서까지도 건블레이드로 계속 내려친다.

" 세하야! "

건블레이드를 아래에서 위로 쳐 공중으로 날리고 세하의 멱살을 움켜잡는다.

" 아저씨 지금 이게 뭐하는 거에요! "

" 내가 해보마. "

싸늘한 음성으로 대답하는 제이.

" 안되요 제이씨! 지금 압력이 상승해서 가까이있으면 폭발에 휩쓸릴 거에요! "

김유정 관리요원은 제이를 말리려하지만 제이는 손짓으로 뭠춘다.

" 우리 애들이야..."

한숨을 내쉬며 대답하는 제이 옆으로 세하의 건블레이드가 떨어진다.

" 내가 이 문을 부숴버리겠어. "

" 네? 농담이겠죠? "

" 농담 아니야. "

멱살을 잡아 들어올렸던 세하를 내려두고 어께위로 손을 올린다.

" 너가 만약 죽더라도. 네 친구를 구하고 싶으면! "

큐브 근처로 울린다.

" 그 검을 들어라. 더 이상 나도 내 앞에서 내 애들같은 너희들이 사라지는걸 보고싶지 않아. "

제이는 그말을 끝내자 주먹을 움켜쥐고 큐브의 문을 치기 시작한다.

" 하여간에 재수없는 아저씨라니깐... "

세하도 옆에 박혀있던 건블레이드를 봅아 문을 치기 시작한다.

" 하여간에 저 바보들... "

슬비 역시 두개의 단검을 품 안에서 뽑아든다.

그리고 세명은. 문을 부수기 시작한다.

- 다시 큐브 안 -

" 이런 이런. 불청객들이 찾아왔는데? "

눈동자에 동공이 풀린 서유리가 흐릿하게 들리는 금속음이 들린다.

" ㅇ...아저씨...세하야....슬비야... "

금속이 튕기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린다.

" 그래도 선택해야해. 이렇게 계속 도움받을 건지. 아니면. "

슬며시 웃는다.

" 나를 받아들이고. 더이상 도움받지 않고 베풀면서 살건지. "

아직도 턱 밑으로 검은색 총구가 빛난다.

ㅡ 선택지 발견 ㅡ

[ A : 나보다 강한 나를 받아들인다 ]

[ B : 나보다 강한 나를 받아들이지 않고 저항한다 ]

[ C : 대답 하지 않고 정신을 놓아버린다. ]











































네 이것으로 서유리의 선택이 끝났습니다. 단편은 사실 함정입니다 ㅋ

선택지는 2개가 있지만. 어떠한 방법으로는 알수있을것 같습니다. ㅎㅎ

소설 처음써보는데 떨리네요; 호평 혹평 둘다 감사히 받겠습니다.

아 그리고 선택지를 선택하셔셔 댓글에 적어주시면 가장 많은 선택지를 바탕으로 가장 빨리 엔딩을 쓰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ㅎㅎ

2024-10-24 22:23:1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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