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슬비] 13년 전, 그리고 13년 후

꽃보다소시 2017-11-12 13

“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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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쟤랑 놀지마, 우리랑은 다른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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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가면 매번 듣는 말이다. 이젠 지겹다.

왜 위상력자로 태어났을까..

왜 난 다른 애들과는 다른 인생을 사는 걸까..

매일 유치원 한 구석에서 울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갈색빛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아이 한명이 나한테 다가왔다.

“넌 왜 여기 혼자 있어?”

“...”

“가서 애들이랑 같이 놀자!”

“난 여기 있을래.. 넌 가서 놀아..”

“왜..? 무슨 일 있어?”

그 여자아이를 향해 고개를 살짝 들었다. 애들이 그렇게 놀리던 내 금색 눈동자가 그 아이를 향한다.

“난 다른 애들하곤 달라서.. 애들이 날 싫어해. 눈색도 다르고..”

“...”

“난 내가 이런 눈이랑 머리색을 가진게.. 너무 싫어..”

“아니야. 나는 괜찮은걸?”

“...”

“밤하늘에 빛나는 별 같아서 예쁜 눈이야. 너무 그러지마.”

“... 정말..?”

“응! 우리 친구할래?! 난 너랑 친해지고 싶었는데!”

“... 친..구..?”

"응! 우리 친구하자!!”

“어..응..! 친..하게 지내자!”

그렇게 인생 처음으로 친구가 생겼다. 이 아이는 내가 혼자 있을 유치원 자유시간, 점심시간.. 그 때마다 내가 있는 반으로 찾아와서 같이 있어 주었다. 내 곁에 친구가 있어 준다는 것.. 그게 이렇게 행복하고 기쁜일인지 그 아이가 알려주었다.

그리고..

-“세하야! 우리 같이 다니자!”

유치원에서 소풍 갔던 날, 같이 다니자고 했었던 그 아이.. 그 소풍 날이 아마 내 어렸을 때 마지막으로 행복 했던 날 같다. 그 날 이후 주말이 지나고 그 아이는 유치원에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고, 집까지 찾아가보았지만 그 집엔 아무도 살지 않았다.

그 뒤론...

그 아이의 모습도, 그림자 조차 찾을 수 없었다.

“...”

그렇게 난, 유치원을 졸업할 때까지 그 아이만을 떠올렸고, 다시 늘 혼자가 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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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름 조차 기억이 안나는 아이..

그냥.. 나를 아껴주고 생각해줬던 친구라는게 한명 있었다.

— 그 아이는 지금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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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을 보면서 그런 추억이 떠올랐다.

“얘.. 누구랑 많이 닮았는데..”

오랜만에 유치원 앨범이 보이길래 꺼내서 잠시 보았더니 혼자였던 내 옆에 있어주었던 갈색머리의 여자애가 눈에 띈다. 이 아이는 내 근처에 있는 누군가와 많이 비슷하게 생겼다. 도대체 누굴까.. 바로 알 것 같으면서도 생각이 나지 않는 답답한 느낌..

“뭐야, 이건..”

옛날 지갑인데 얘랑 같이 찍은 사진을 넣어두었던 것이다.

“그렇게 친했었구나..”

몇년 동안 잊고 살아왔던 애지만 사진을 보니 뭔가 갑자기 다시 만나고 싶어진다.

— 그 앤 지금 잘 살고 있으려나..

말도 없이 갑자기 홀연히 사라진 아이지만 나한테 소중했던 사람이란건 변함 없는 것 같다.

-띠리리링

아, 잠시만... 오늘..

“여보세요..?”

-“야! 이세하! 지금 안나오고 뭐해?! 다들 기다리는데!”

전화속에서 우리팀 리더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 금방가!!”

나가기 전에 앨범을 발견한게 잘못이고,

3시에 팀 모임이 있었다는 걸 깜빡하고 있었다.

일단 빨리 집에서 나갔다. 너무 바빠서 지갑을 돈이 한푼도 없는 그 옛날 지갑을 가져온 것도 모른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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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세하! 빨리 빨리 안다녀?!”

“아..미안미안..”

리더의 잔소리가 쏟아져 내려왔다. 15분 정도 늦었으니 화낼만 하다. 아니 유리 같은 성격이라면 봐줄 수도 있을텐데.. 걔랑 얘랑은 성격이 딴판이니.. 봐주거나 너그럽게 넘어가는 걸 기대하지 않는게 더 낫다.

“뭐 하다가 그렇게 늦은거야?”

유리가 나에게 물었고, 나 대신 슬비가 답했다.

“또 게임하다가 늦었겠지.”

“야.. 이슬비.. 무슨 근거도 없는 말을..”

“너 맨날 게임하다가 늦잖아. 그럼 뭐 하다가 늦었는데?”

“아.. 그게..”

앨범 보다가 늦었다고 하면 조금 말이 길어질 것 같았다. 너가 추억을 회상하기도 하는구나라는.. 반응이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이슬비라면 그런 말을 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원래 동생 한번씩 늦는거 익숙하잖아 대장”

뭐라 말을 꺼낼지 몰라 머뭇거리던 찰나 제이 아저씨가 말을 꺼냈다. 이 상황을 처리해준 건 고맙지만... 뭔가 기분이 영 찝찝하다.. 늦는게 익숙하다니..

“..아.. 아저씨..”

그렇게 평소와 다를 것 없이 회의를 시작했고, 1시간정도 뒤 회의가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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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갔는데.. 자판기에서 음료수라도.. 뽑아서 마실까.”

아, 잠시만..어...

지갑을 바꿔서 가져온 걸 이제 알았다. 아까 슬비 전화 받고 허둥지둥 나왔더니 다른 지갑 가져온지도 몰랐던 것이다.

그 말은...

지금 돈이 한푼도 없다는 거..

“이런..”

음료수는 커녕 집 들어가기 전에 게임방도 못가게 생겼다.

“어, 사진까지 가져왔네..”

가만보면 사진 속 여자애.. 누구랑 닮았는데..

“이세하?”

“어? 뭐야 너 아직 안갔어?”

이슬비다. 아까 회의끝나고 나빼고 다들 나갔는데 얘는 아직 집으로 안간 모양이다.

“나야 뭐. 보고서 작성하느라. 넌 여기서 뭐해? 맨날 회의끝나면 피시방이라던지..게임방이라던지..”

“내가 맨날 가는 줄 아냐..”

“거의 맨날 가잖아.”

“윽..”

정곡에 찔려서 할 말은 없었다.

“마침 잘 됬네. 유정이 언니가 너 찾던데. 얼른 가봐.”

“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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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가 잠시 나갔다. 유정이 언니가 아직 세하가 이 곳에 남아있다면 잠시 불러달라고 부탁해서 회의실에 왔는데 왠일로 여기에 남아있었다.

“원래라면 게임방 간다고 바로 나갔을텐데 쟤가 왠일이래..?”

아무도 듣지 않는 혼잣말을 하며 회의실에서 나가려고 했다. 근데 뭔가 책상에 올려져 있었다.

“세하가 두고 간건가?”

책상위에 지갑이랑 핸드폰이 올려져 있었는데 지갑옆에 오래된 사진이 한 장 있었다. 그 사진 속 금색눈동자의 남자아이그 먼저 눈에 보였다.

“와, 세상에.. 이세하 어렸을땐가..? 어..?”

세하의 어린 모습을 보다가 옆에 같이 찍은 여자애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갈색 머릿결을 가졌던 그 여자아이가 슬비 자신이었다는 걸 사진을 본 순간 자신은 눈치 챘기 때문에...

“잠시만... 이거 난데...?”

지금까지 세하랑 같은 팀원으로 생활했으면서도 여태껏 아무것도 몰랐다. 근데.. 그럴만 했다. 이 사진 속 과거는 벌써 10년이 넘게 지났으니 서로 기억을 못했던 것 같다.

“내가 5살때......”

-‘네 눈 별처럼 빛나서 예쁜 눈이야'
-'우리 친구하자!'

잠시 머릿속에 뭔가 스쳐자나갔다. 그것은 혼자서 있던 세하에게 자신이 했던 말.

"나만.. 기억을 못한 건가..? 아님 세하도 몰랐을까..?"

세하도 이 사진을 보고 못 알아챌만했다. 슬비 자신이 위상력을 각성하기 전이었고 눈동자 색이라던지, ..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에-. 과거에도 금색 눈동자를 가진 세하와는 달리..

"나도 잊고 살아왔었네.."

"뭐야, 안 갔었어?"

"어.. 세하야..?!"

갑자기 들린 세하의 목소리에 깜짝놀랐다.

"뭐야 그 사진 보고 있었어?"

"아.. 미안. 여기 올려져 있길래..."

"뭐, 상관없어."

한 번 떠보기 위해서 세하 한테 질문을 던져봤다.

"근데 이 여자애..."

"아, 그 애.. 나 유치원때 친했던 앤데, 엄청 오래되서 이름도 잘 기억 안나."

"..."

"난 어렸을 때 위상력때문에 친구들이 없었어. 그랬던 어느 날 그 애가 나한테 다가와서 친구가 되어줬었지. 지금은 어디사는지 잘 지내는지도 모르겠지만.."

"..."

그랬었다. 어렸을 때 혼자있던 세하를 위해 다가갔었고, 함께 친구로 지냈다. 하지만, 나는 언젠가부터 그와 헤어지게 됬다. 시간의 광장에서 부모님을 잃고 위상력을 각성해 유니온의 시설로 들어오게 되었으니까..

'그 13년 전의 사진을 지금도 갖고 있었구나..'

난 어렸을 때 사진이 없다. 단 한장도.. 부모님과 같이 찍었었던 가족사진도, 어렸을 때 찍었던 친구들과의 사진도.. 아무것도 없다.

내가 갑자기 떠나버린 후엔 세하는 혼자 있었을 것이다. 떠나거든 말이라도 하고 떠났다면 좋았을텐데, 얼굴 마주하지도 못한채 서로 헤어지고 말았다.

그걸 또 이제 알았다.

"저 세하야.."

-띠리링

--"여보세요?"

아.. 이 타이밍에 세하가 전화를 받아버렸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한번 말해보고 싶었는데..

--"네, 엄마 알았어요."

-툭

"어머니 전화인가봐..?"

"아, 응. 엄마가 들어올때 먹을 것 좀 사오라고 하셔서. 먼저 갈께."

"아.. 저기.."

"응?? 왜?"

"어.. 아무것도 아니야. 내일 봐."

내일보자고 말한채 나는 회의실을 빠져나왔다. 오늘 말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세하가 지금 안될 것 같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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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가 마지막에 하고 싶은 말이 있던 거 같은데.. 그냥 가버렸다. 그렇게 중요한 얘기는 아닌가.. 자꾸 뭔가 신경쓰인다.

"아, 엄마도 참.. 또 이것저것 시키셨네.."

오늘도 사가지고 갈 물건들이 많아 보인다. 빨리 사서 들어가야지.. 오늘 날이 많이 추워졌다.

---------...

그렇게 아무말도 못 꺼내보고 헤어졌다.

내가 너무 소심한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

벌써 저녁 8시.. 이 늦은 시간에 혼자 놀이터에서 그네에 앉아있는 내가 좀 한심하달까...

말은 해보고 싶은데 못하고 헤어졌는데.. 그것때문에 오늘 밤 잠도 설칠 것 같은 느낌이다.

'아니 이게 뭐라고.. 그냥 다음에 말하면 되잖아..'

그래.. 그냥 다음에 얘기하자. 세하는 뭐 거의 매일 만나는데.

"이슬비..?"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그네에서 일어난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나를 불러 뒤를 돌아보았다.

"세하야..?"

그 목소리의 정체는 세하였다. 세하는 나와 눈이 마주치더니 바로 말을 꺼냈다.

"너 여기서 혼자 뭐해?"

"아.. 뭐 그냥.. 너야말로 지금 집에 안들어가고 뭐하는거야?"

"나 집에 들렸다가 나온거야. 바람 좀 쐬려고."

"아.."

-그래. 지금이 기회야.. 세하한테 말해 보자..

"저기 슬비 너."

"어...왜?"

내기 먼저 말을 꺼내려고 했지만 세하도 무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눈치로 나를 불렀다. 얘도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걸까?

"너 오늘 나한테 하려던 말 있지 않았어?"

"아.. 그거.."

"나랑 헤어지기 전에 할 말 있어 보였는데."

"응.."

"무슨 얘긴데 그렇게 고민해? 심각한 얘기야?"

나는 몇초 뜸을 들이며 13년전에 있었던 일들을 다시 머리 속에 생각해뒀다. 계속 유치원에서 날 기다렸을 그에게 사실을 말하기 위해.

그리고 13년 후인 오늘 모든 걸 천천히 말한다.

"오늘 그 사진 속... 여자아이에 대한 얘긴데.."

"어.."

"그 여자애가.. 나라면... 믿을거야..?"

"뭐...뭐라고?"

예상은 했지만,

세하가 무지 소름끼치게 깜짝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그럴만해.. 13년 전 가장 소중했던 친구가 나라는 걸 알았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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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슬비 얘가 뭐라고 한거지..? 사진 속 그 여자아이가 자신이라고..? 그럼 13년 전 유치원에서 만난 그 아이가 슬비라고..?

맨날 나한테 잔소리만 하던.. 그 슬비..가.

난 다시 되물어본다.

"사...실이야?"

".. 미안해 나도 잊고 살았네.. 나 어느 순간부터 유치원도 못나오고 그랬을거야. 실은 주말에 부모님이랑 시간의 광장에 갔었던 적이 있어. 그 날 차원종이 갑자기 습격하는 바람에 엄마, 아빠를 모두.. 잃었어."

"너.."

"그리고 엄마, 아빠가 돌아가신 직후에 난 위상력을 각성했어. 그래서 그땐 부모님을 지켜드릴 힘도, 차원종과 맞서 싸울 힘도.. 없었어. 그렇게 나는 혼자 남게 됬는데, 그 날 이후로 나는 유니온의 시설에서 자랐어. 그래서 유치원도 못간거야."

"..."

"그 뒤로 나는 클로저가 되기로 결심했어. 우리 부모님과 같은 피해자들이 더 나오게 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더 이상 뭔가를 더 잃고 싶진 않았어."

"그런 일이.. 있었구나."

슬비는 그런 아픔을 겪고도 지금까지 견뎌왔다. 부모님을 잃은 슬픔, 그 무엇보다도 슬펐을터 10년을 넘게 유니온에서 살아온 것도 엄청 힘들었을텐데.. 난 검은양팀의 리더 슬비라는 아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던것이다.

"우리 둘다 알아 ** 못한 거네."

슬비가 피식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사진이랑 누구랑 닮은 것 같긴 했었는데, 너였구나."

그리고 나도 웃으면서 슬비에게 답했다.

"너 처음 만난 날 그 땐 검은색 렌즈 끼고 있어서 진짜 몰랐는데 렌즈 벗고 금안을 드러내고 다니니까 좀 뭔가 익숙 하긴 하더라. 그렇다고 해서 그 때 알아챈 것고 아니지만.."

"아, 나 너랑 처음으로 다시 만난 날엔 렌즈 끼고 다녔었지."

"안 좋은일이라도 있었던거야? 머리도.. 예전처럼 연보라 빛은 아닌데."

"내가 다른 사람들이랑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별로 그다지 좋지 않었거든. 그래서 나도 평범한 사람 처럼 염색하고 렌즈 끼고 다닌거야."

"..."

내 말이 끝난 후 잠시 정적이 흘렀고 몇초 뒤, 슬비가 얘기했다.

"... 이제 안 가리고 다닐거지?"

"어..?"

"요즘 렌즈는 안하니까 말 안해도 될 것 같지만, 넌 원래 그 모습이 훨씬 더 보기 좋아."

"..."

"예전에도 내가 그랬잖아. 너 눈 정말 이쁘다고."

"슬비야.."

예전과 똑같았다. 슬비의 모습.
혼자였던 나에게 다가와서 말을 걸어주었던 그 날.
내가 울고 있을 때 내 눈을 바라보면서 금색 눈이 별처럼 아름답다고 해줬던 그날..

'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와줬구나.'

솔직히 난 슬비가 부러웠다. 눈에 띄는 핑크색 머리와 푸른 눈동자를 남 시선 상관 안쓰고 다니는 것.. 슬비는 애초에 그런 걸 신경 안 썼는지도 모르겠다. 그 모습이 자신의 모습이니까.

나에게 소중한 것을 알려준 슬비에게 이렇게 말한다.

"고마워. 슬비야."

-넌 내가 잊고 있었던 소중한 것을 알려줬어.

"..어... 내가 뭘.."

슬비가 얼굴을 붉히며 말한다.

이제 나도 있는 그대로 나의 모습을 드러내고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13년 전 나에게 처음으로 용기를 주었던 그녀가 내 앞에 있기 때문에.. 이게 첫사랑인건가.

난 과거의 그 날에도 슬비를 좋아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나에게 처음 다가와준 그 날부터.

이제 내가 어렸을 때 울먼서 찾았던 그녀를 매일 볼 수 있다.

그렇게 나는 그 아이와 13년 뒤 이렇게 팀의 리더와 팀원으로서 다시 만나게 되었고, 이 순간부터 나는 그 아이를 좋아하게되었다.


어머,,, 이게 명전 까지 올라갈 줄이야,, 제 첫번째 명전이네요.. 즐겁게 봐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2024-10-24 23:17:4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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