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머리가 너무 아프다.....뭐가 어떻게 된거지............몸이 움직이질 않아............응? 뭐지 비가 오는 건가? 얼굴에 물이 떨어진...........응?눈.........물........어 뭐야...........왜 우는건데...........

내 흐릿한 시야에 울고있는 분홍머리의 여자

항상 남앞에선 강한던 그녀가 내 앞에서 울다니 이런 모습을 볼줄이야

난 그녀의 얼굴을 보며 살짝 웃어보였다.

하지만 그녀의 눈물은 쉴새없이 내 얼굴에 떨어졌다.

그녀는 내 손을 잡은채 뭐라고 말하고 있었다.

미안......그런데 뭐라고 하는지 안들려............

귀에선 웅웅 거리는 이명음만이 들릴뿐이었다.

울고있는 그녀의 뒤로 서유리와 제이아저씨가 급히 누군가를 부르는 모습이 보였다.

그제서야 앞에일이 생각났다.

아 그렇구나 내가 차원종에게 당한거구나.............왜 그랬을까?............평소에는 아무렇지 않았는데...........그런데 니가 위험하다는 생각이 나는 순간.......나도 모르게 옴이 움직였어............나도 참 바보같네.........하지마 이렇게 해도 너에게 들리지 않겠지...........

그리고 난 희미해지는 의식의 끈을 놓고 말았다.

이것이 첫번째 기억이다.

그 후로 내가 눈을 뜬 것은 사흘이 지난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