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Remake) (외전2) - 신혼여행은 ㅇㅅㄱ에서! (2화)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7-10-2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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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말도 안돼! 그런 법이 어딨어요?!"


이세계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이 되어서 이세하와 이슬비는 다시 모험가 길드에 와서 의뢰를 골라 신청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이세하와 이슬비가 고른 의뢰는 신청이 불가능하였고, 불가능한 이유를 듣자 이세하는 기가 막혀서 어제 자신들의 모험가 등록 절차를 안내해준 안내원에게 소리쳤다. 그 이유는 이러하였다.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이 의뢰는 A급 모험가분들만 신청이 가능한 의뢰라서... D급 모험가이신 두 분은 신청이 불가능해요."


"잘만 수행하면 아무런 문제 없는거지, 왜 굳이 등급때문에 제한을 거는 건데요?"


"저... 그건 제가 정한게 아니라서 저도 몰라요... 저한테 그렇게 소리치신들..."


확실히 그녀에게 계속 소리를 친다 한들 바뀌는 것도 없었으니 이세하도 더 이상 뭐라고 소리치지는 못하였다. 그 대신 화제를 돌려 그녀에게 질문하였다.


"...그럼 A급 모험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경험치를 높이시면 되지만 D급 모험가가 A급 모험가로 승급하기까지 필요한 경험치를 모으는 데에는 평균적으로 2~3년 정도에요. 뿐만 아니라 여러 업적도 달성해야 해서 지금 당장은 힘드실텐데..."


"그렇게 오래 걸리다니...? 아오...!"


이세하는 결국 포기하고 D급 모험가들이 신청할 수 있는 의뢰를 신청하고 실망한 모습으로 이슬비와 함께 길드에 설치된 테이블의 의자에 앉아 간단하게 음료 하나를 마셨다.


"너무 그렇게 실망하지 마. 그리고 우리 목적이 여기서 제2의 삶은 살아가는 것도 아니잖아?"


"그건 그렇지만... D급 모험가들이 할 수 있는 의뢰의 보상금이 쥐꼬리만하다고. 어제도 겨우겨우 여관에 묵을 수 있었잖아. 우선 이곳에서의 생활을 안정적으로 만든 다음에 뭘 하든가 하지."


"하하..."


"...그런데 저쪽은 왜 저렇게 시끄러워?"


불평을 늘어놓던 이세하는 다른 테이블의 건너편의 떠들썩한 분위기를 보고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생각하였다. 그러다가 옆에서 다른 모험가들이 대화소리가 들렸다.


"야, 들었어? 방금 A급 모험가가 왔대."


"진짜?!"


"아! 저기 저 사람이야!"


그 모험가가 가리키는 곳을 한 번 보니, 귀족의 옷차림을 한 남자가 여러 모험가들의 호위를 받으며 길드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그 남자가 지나가는 자리마다 다른 모험가들은 마치 자석의 같은 극끼리 만난 것처럼 뒤로들 물러나고 있었다.


"이곳도 참 오랜만에 와보는군. 그런데 어째 내가 없는 동안 모험가들의 수준이 많이 낮아진 모양인데? 괜히 나같은 A급 모험가들의 명성을 깎는게 아닐까 몰라."


'...김기태 아저씨가 떠오르는건 왜일까나.'


"...! 이런이런, 이 누추한 곳에도 꽃이 있긴 하군."


'? 왜 이쪽으로 오는거지?'


그는 길드의 안을 한 번 훑어보다가 갑자기 뭔가 좋은 것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발걸음을 옮긴 곳은 이세하와 이슬비가 있는 테이블 쪽이었다. 


"반갑습니다, 레이디."


'...엥?'


그의 발걸음이 멈추고, 그는 옆에 있는 이세하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마주보고 앉아있는 이슬비에게만 눈을 두고 느끼한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이슬비는 처음 보는 사람에다가 첫인상도 마음에 안 드는 그가 말을 걸어오자 눈살을 조금 찌푸리기만 하고 대답하지는 않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자신이 할 말을 계속 이어서 하였다.


"내 이름은 '팔라디스', 여기 널려있는 B급 이하의 모험가들과는 수준부터가 틀린, 일류에 속하는 A급 모험가지요. 그나저나 참으로 아름다운 분이시군요. 이 길드 안에 있는 것을 보니 모험가인 모양인 듯 한데... 어떠십니까? 저와 함께 다니시지 않겠습니까? 저와 함께 다닌다면 A급 모험가는 금방 될 수 있을겁니다."


"마음은 고맙지만, 사양할게요."


"하하, 그렇게 부끄러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러지 말고..."


"어이."


가만히 보자 하니 왠 듣도보도 못한 타인이, 그것도 **처럼 보이는 남자가 자신의 아내에게 그런 말을 해오니 이세하는 상당히 짜증이 나서 팔라디스에게 퉁명스러운 말투로 말을 걸었다.


"본인이 사양한다는데, 왜 혼자 멋대로 생각하면서 자꾸 물고 늘어지는거야?"


"...건방진! 한낱 D급 따위가 이 A급에게 말을 섞으려 하다니!"


"? 내 등급을 어떻게 안 거야?"


"멍청하긴! A급 모험가가 되면 상대방 모험가의 기본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고 즉석에서 확인이 가능한 통찰 스킬을 얻을 수 있다. 왜 그런지 아나? 너같은 하찮은 D급 따위와는 어울리지 말라는 뜻에서다. 알았으면 저리 가도록. 나는 이 아름다운 여성에게 볼일이 있으니."


마치 기어다니는 벌레라도 바라보는 것 같이 불쾌한 표정을 짓고 이세하를 보며 초면의 상대에게 하는 말치고는 너무나 무례하게 말하는 팔라디스였다. 이러한 팔라디스의 태도에 이세하도 결국 화가 나서 크게 소리쳤다.


"A급이고 자시고, 당장 절로 가라고! 날려버린다!"


"D급 버러지는 말하는 수준도 버러지로군. 그리고 네가 이 여성분과 무슨 상관이 있길래 그렇게 나를 막아서는 거지?"


"상관이야 아주 크게 있지! 바로 내 아내니까!"


"뭣...!"


방금까지만 해도 오만한 태도로 흔들림없는 모습을 유지하던 팔라디스는 자신이 말을 걸었던 이슬비가 이세하의 아내라는 말에 표정이 조금 굳어지고 조금씩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다시 침착함을 되찾고 이세하를 보며 비웃듯이 말하였다.


"어이가 없군! 이 여성분이 네놈의 아내라고? 이젠 별 헛소리를 다 하는구나! 네놈의 그 무례한 말에 이 여성분도 분명 크게 불쾌하실 거ㄷ..."


"아뇨, 전 이 사람의 아내가 맞아요."


"...예?!"


"그러니까... 이만 가주실래요? 저도 당신이 말한 것처럼 D급 모험가 나부랭이니까 그런 저와 말을 섞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크읏...! 흥! 어쩐지 건방진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고 했어! 퉤!"


이슬비에게 꼬리를 칠 때는 언제고 이슬비가 이세하의 아내가 맞다고 쐐기를 박아버리자 팔라디스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태도가 완전히 바뀌어 이슬비의 앞에 침을 찍 뱉고 툴툴거리며 길드 밖으로 나갔다.


"...조금만 더 있었으면 진짜 날려버릴 뻔했어. 정말 짜증나는 녀석이야."


"그러게. 어쩜 저렇게 무례할 수가 있을까."


"두 분 괜찮으신가요?!"


팔라디스가 길드에서 나가고 나서 멀리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 그 안내원이 두 사람에게 다가왔다. 


"괜찮지는 않네요. 기분이."


"그래도 다행이에요. 저 팔라디스라는 사람, A급 모험가들 중에서도 상위에 있는 분이에요. 무엇보다 성격이 조금 삐뚤어진 편이라 자신의 심기를 거슬리게 하는 사람한테 몇 번 해를 가한 적도 있다고도 해요. 다행히 이번에는 잘 넘겼지만..."


'삐뚤어진 수준이 아닌데?'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그러니까... 어..."


"... 아! 그러고보니 아직 제 이름을 알려드리지 않았군요. 저는 '아이린'이라고 해요. 알다시피 모험가 등록을 하는 분들의 안내와 모험가분들의 의뢰 신청을 접수해드리는 일을 하고 있죠. 이렇게 알게 된 것도 인연이니 잠시 대화라도 할 수 있을까요? 실은 두 분에 대해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 말이에요. 부탁드릴께요!"


솔직히 말하자면 대화는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순진무구한 모습으로 친절하게 말을 걸어와 부탁을 하니 거절하기도 어려웠다. '대화쯤이야'하고 생각하며 이세하와 이슬비는 아이린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였다.


"감사합니다! 그럼 일단... 두 분은 어디서 오셨나요?"


"!"
'초반부터 그 질문이냐!'


원래 세계에서라면 그냥 사소하디 사소한 질문이겠지만 지금 있는 곳은 이세계. '다른 세계의 신서울이라는 곳에서 왔습니다.'하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이세하와 이슬비는 대충 얼버무리려 하였다.


"그냥 좀 먼 곳에서..."


"자세히 어떤 곳인지는 말씀드리지 못하시나요?"


"그건 좀..."


"쩝... 아쉽네요."


정확히 어떤 곳인지 말할 수는 없느냐고 해서 물고 늘어지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조금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고 거절을 하니 아이린도 계속 캐묻는 것도 예의는 아닐거라 생각하고 더 이상 물고 늘어지지 않았다.


"그럼... 두 분은 왜 '마력'이 아예 없나요?"


"마력?"


"...혹시 모르시는 거에요?! 세상에... 대체 어떤 곳에서 오셨길래..."


'다른 세계에서 왔다고 말하고 싶다...'
"하... 하하... 괜찮다면 뭔지 말씀드릴 수 있나요?"
'그냥 게임에서 나오는 MP같은 거겠지 뭐.'


"흐음... 알겠어요."


아이린은 헛기침을 한 번 하고 나서 마력에 대해 이세하와 이슬비에게 설명을 해주기 시작하였다.


"마력이란,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가 가지고 있는 순수한 에너지에요. 이 마력을 이용해서 신체능력을 높이거나, 아니면 마법을 사용할 수도 있죠. 또한 사물에 마력을 주입하여 다룰 수 있는 '마도구'도 만들 수 있기도 하죠. 그리고 가지고 있는 마력량이 높으면 높을 수록 그 힘은 더더욱 강해져요. 물론 무조건 마력량이 많다고 강한 게 아니라 그에 걸맞는 숙련도가 필요하죠. 아무튼, 마력은 여러 다방면에서 쉴틈없이 활용되고 크게는 모험가들의 역량을 결정짓는 큰 요소이기도 해요."


"호오..."
'단순히 MP같은 건 아니었구나.'


"그런데... 이렇게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력을 두 분은 아예 없다는 점이 정말로 이상하다는 말이죠!"


"그, 그렇네요. 참 이상하네, 하하..."


"웃을 일이 아니에요! 마력이 아예 없다는 건 일반인보다도 뒤떨어지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나 마찬가지라구요! ...아! 이건 두 분을 비하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그렇다는 거에요..."


"네, 네... 알고있어요."


"흐음... 아, 혹시 두 분의 스테이터스가 측정불가로 나온 건 마력이 아예 없기 때문인걸지도... 그리고 D급 모험가로 지정된 것도 평가할 스테이터스가 측정불가인 것 때문일 수도 있네요..."


아이린은 이세하와 이슬비의 스테이터스가 측정불가로 나온 것을 떠올리며 그럴싸한 근거를 대면서 말하였다. 이 세계에서 각자의 역량을 측정하는 데에 중요하다는 마력이란 것이 아예 존재하지를 않으니 측정불가로 나온 것일 수도 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하지만 만약 마력 때문이 아니라면... 아, 어쩌다보니 말이 좀 길어졌네요. 어쨌든 저와 잠깐 대화해주시느라 감사했어요. 그럼 두 분 다 힘내세요! 그리고 아까 전에 왔었던 팔라디스씨와는 되도록이면 엮이지 말아주세요. 그 사람, 성격은 나쁘지만 실력만큼은 A급 모험가들 중에서도 10위 안에 드는 강자거든요. 마력도 없는 두 분이라면 상대가 되지 않을테니까 조심하세요."


'저게 아무런 악의도 느낄 수 없는 말이라 뭐라고 화를 낼 수도 없겠군...'
"... 하아, 일단 의뢰라도 수행하러 가자. 오늘도 여관에서 묵을 돈은 마련해야 하니ㄲ..."


쿠웅-!


"응?"


아이린과의 대화를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찰나, 갑자기 마을 전체를 울리는 듯한 큰 진동이 짧고 굵게 발생하였다.


"갑자기 왠 진동이..."
'지진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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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마을 입구


"끄아아악!!"


마을 경비를 맡고 있는 경비병들과 그 주변에 있는 여러 모험가들이 무언가의 일격에 맞고 추풍낙엽처럼 날려지고 있었다. 


"흠! 어리석은 인간 놈들이... 감히 누구의 앞을 가로막는 줄 알고는 있는 것이냐!"


경비병들과 모험가들을 쓰러트린 것은 어제 이세하가 일격에 쓰러트렸던 발록과 완전히 똑같은 발록 4마리가 끄는 날개가 달린 집채만한 전차에 올라타있는 근육질의 거대한 크기를 가진 괴물, 바로 마족이었다. 그 마족은 머리에 산양의 뿔처럼 생긴 뿔이 2개 돋아나 있고 몸에는 강철로 이루어진 갑옷을 걸쳤으며 4개의 팔에 각각의 손에는 검, 도끼, 철퇴, 망치, 이 4종류의 무기를 들고 있었다. 그 마족은 콧방귀를 한 번 뀌면서 땅에 나뒹굴고 있는 인간들을 보며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누군가가 그 괴물을 향해 기세등등하게 소리쳤다.


"이 사악한 마족 녀석, 감히 지금 이 내가 머물고 있는 마을을 공격하다니, 베짱이 두둑하구나!"


소리친 것은 다름아닌 A급 모험가 팔라디스였다. 팔라디스는 옆에 자신들의 호위를 둔 채 그 마족을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소리치고 있었다. 이에 마족은 황당한 듯한 표정으로 팔라디스를 보며 말하였다.


"네놈은 뭐냐? 하찮은 인간이 이몸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소리치다니."


"나의 이름은 팔라디스. A급 모험가다! 마족, 지금의 너는 한 가지 실수를 범했다!"


"실수?"


"그렇다! 바로 지금 내가 이 마을에 머물고 있을 때 공격을 해왔다는 것이다! 네녀석의 미래를 예언해주지! 그게 무엇이냐면, 바로 나의 손에 끝장이 날 것이라는 거다!"


"......"


기세등등한 팔라디스의 모습에 마족은 너무 기가 막힌 모양인지 아무런 말도 없이 조용히 팔라디스를 내려다보고만 있었다. 팔라디스는 그러거나 말거나 자신이 할 말을 계속 이어갔다.


"믿기 힘들다는 표정이로군! 그렇다면 보여주마. 이 A급 모험가 팔라디스님의 압도적인 마력을!"


그렇게 소리치며 팔라디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력을 전부 개방하였다. 그러자 팔라디스가 서 있는 자리의 땅이 조금씩 금이 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팔라디스는 크게 웃으면서 또 한 번 소리쳤다.


"하하하! 어떠냐! A급 모험가들 사이에서도 1,2위를 다투는 마력량을 가진 이 몸의 마력이! 이걸로 잘 알았겠지? 네녀석은 이미 죽어있다!"


"......"


"너무 놀라서 할 말도 잃은 모양이군! 걱정마라! 금방 끝장을 내줄테니!"


"...그래, 확실히 놀라기는 놀랐다."


쿠구구구구구...!


"... 어라?"


"그런 하찮은 마력량을 가지고 호들갑을 떨다니 말이다."


그 순간, 갑자기 마을을 포함한 그 주변의 대지 전체가 조금씩 뒤흔들리고 땅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였다. 이유는 바로 그 마족이 팔라디스가 한 것처럼 자신의 마력을 개방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팔라디스와는 비교조차 안 될 정도의 마력량이었다. 팔라디스는 그 마족의 엄청난 마력량에 기세등등하였던 모습은 완전히 사라지고 그 대신에 사색이 되고 공포에 질린 듯한 모습이 되어 있었다.


"무, 무, 무, 무슨...!"


"이몸을 다른 마족들과 똑같은 수준으로 봤다면 크나큰 오산이다. 이몸은 마신님의 휘하에 있는 12개의 군단 중 제 1군단의 군단장인 '아리에스'다!"


"뭐, 뭐라고오?! 왜... 왜 마신 휘하의 군단장이 이런 촌뜨기 마을에..."


"곧 내 손에 사라질 인간놈들에게 그 이유를 말해봤자 뭘 하겠느냐! 잡담은 여기까지다. 내 신경을 건드린 대가로 이 마을은 완전히 소멸시켜주마!"


콰과과과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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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에서 커다란 바위라도 떨어트렸나? 여기 올때 바위를 날라서 조각하고 있던 공사를 하던 걸 봤으니, 그렇겠지?'
"별 일 아닐테니 우린 의뢰나 수행하러 가자."


"정말 별 일 아닐까?"


"그렇대도. 자, 어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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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조금 길어질수도?

어엌




(??? : A급 요원, ㄱㄱㅌ다. 잘 알아 모시라고.)
2024-10-24 23:17:3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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