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 THE FIRST RED [9화]
No1레드 2015-02-12 0
시험의 마지막날. 그동안 모두 노력해서 실력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하지만... 오늘 교관에게 항복을 받아내지 못하면,
그동안 해왔던 일은 모두 헛수고가 되는걸까? 살짝 걱정된다.
day - 29
<레드>
"그동안 너무 잔꾀를 부린거 같아. 아마 이런 작전따위 그동안 교관도 많이 겪었겠지.."
사실 교관이 그동안 다른팀을 맡았다는 이야기는 들어본적 없지만, 뒷이야기를 유연하게
이어가기 위해 그럴듯하게 말해본다. 그리고 예상대로..
<그린>
"그럼 어쩌자는건데?"
그린을 낚았다.
<레드>
"그래서 말인데.."
솔직히 자신은 별로없었다.
<레드>
"그동안 우리가 훈련을 하면서 강해진걸 보여주면 되지않을까?"
모두가 비웃지 않은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아니, 오히려 동의했다.
<레드>
"그동안 노력했으니, 4명이서하면 1명정도는 상대할 수 있지않을까?"
절대 좋은 생각이라고 할순 없지만 우리에겐 지금, 더이상 다른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레드>
"그럼 오후7시 마지막도전이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시계는 7시를 가르킨다.
<제로>
"마지막... 도전이라는건가? 시간을 보아하니, 이번이 최후의 도전이겠군... 자신은 있나?"
자신이 있을리가 없잖아...
<레드>
"자 그럼.."
긴장된다.
<제로>
"덤벼라..!"
말을 끝나자마자 우리는 무서운 기세로 달려갔다.
<그린,블루>
"잡았다!"
그린과 블루가 선수를 쳤지만..
<제로>
"어설퍼."
또각..
<그린>
"말도 안되.."
부셔져야하면, 날카로운 목단도가 아니라 둥근형태의 톤파가 잘려야 정상이지만,
<제로>
"그리고 느리다!"
퍼억..
<그린>
"크헉.."
날카로운 부분에 닿기전에 비스듬히 각도를 조절해 강도가 비교적 약한부분을 공격했겠지.
<블루>
"그린만 싸우는게 아니라고?"
그린은 발차기 한대맞고 쓰러졌고, 무기도없다. 사실상 전투불능이겠지..
<제로>
"블루. 내가전에 말했을텐데.. 아직도 쓸데없는 동작이 너무크다. 잠깐 뻗어있어라.
신경마비[神經痲痺]"
겉보기엔 별로 대단할것 같지도 않았지만, 무슨일인지 비명소리도 내지못하고 블루마저
쓰러졌다.
<레드>
"어이 장난이 지나치잖아. 시작한지 몇분지났다고 벌써 반을 쓰러뜨려?"
신경마비라.. 다른기술도 다수 있겠지만, 시간제한이 있는 지금으로선 반드시 피해야할
기술일것 같다.
<제로>
"이래보여도 상당히 봐주는거다만? 뭐.. 아직도 상대가 안된다고 느껴진다면.."
갑자기 교관의 몸이 저려보였다.
<옐로>
"성공인가?"
그렇군. 옐로의 shock [감전]인가?
<제로>
"하아.. 제일 귀찮은 녀석을 나두고 있었나.."
교관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제대로 맞았다면 분명 감전됬을텐데..?
감전된 인간이 저런속도로 움직일수 있는건가?
<옐로>
"꺅ㅡ!"
시작한지 5분도 안 지났건만... 벌써 4명중 3명이 쓰러졌다.. 압도적인 실력차..
애초에 우릴 인정할 생각은 조금도 포함되어있지 않은 시험인거 같이 느껴질정도다.
<제로>
"자.. 이제 너 혼자인가? 레드"
왠지 이렇게 될거 같더라.
<레드>
"후.. 그런거 같네요."
정신 바짝차려라,레드. 이기지 못하더라도 후회는 남지않게..
<제로>
"진심으로 덤벼라. 레드"
<레드>
"글쌔요.. 진심으로하나 건성으로 하나 결과는 똑같을거 같지만..
뭐 교관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진심으로 하겠습니다.."
하여간.. 난 너무 무모하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