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비세하] 포카포카 데이트

유세원 2017-09-13 1

기본 캐붕 주의
세슬 아니다 세슬 찾아 왔다면 돌아가거라





이슬비 X 이세하
(세하야 얼른 시집가 ㅠㅠ)





  화창한 어느 오후, 지금은 어느 조용한 카페에 앉아 세하와 단둘이 데이트 중, 영화도 보고 거리도 거닐어 보다가 다리가 아파 잠시 쉬는 중이다. 근데__

 "아까 본 영화 진짜 재밌었다. 그치."
 "...글쎄, 난 보다가 중간에 잔거 같은데..."

  __세하 이게, ... 정말 흥미가 없다는 듯이, 대답하는 이 건성건성한 말투, 대체 오늘 데이트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왠지 나 혼자 하는 것 같은건 기분 탓이겠지. 대체 저 녀석, 정말 나랑 사귀고는 있는건가, 하는 생각한 하게 만든다. 

 오늘 한 일을 잠시 회상해 보자면__

 "이 영화 엄청 재밌다는데 기대되지 않아?" 
"...그래? 음, 좀 재밌어 보이긴 했는데"

 잠시 흥미를 보이는가 싶더니...
결국 영화를 보는 도중에 잠이 들었다. 나 혼자 재밌게 보다가 무심코 옆을 돌아보니, 자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시내에서 구경 다닐때...

 "이거 귀엽다! 나, 이거 사주면 안돼...?"
 "...이런거, 나중에 쓸 때 없을 텐데..."

 이딴 말이나 지껄이고 있다. 나쁜 놈, 여자 맘 너무 모르는거 아닌가. 아니 너무 진지하게 말해서 더 이상 때 쓸 수 도 없에 만들었다. 순수한건가 멍청한건가, 아니다, 특기가 가사 전반이지 참 너무 경제적으로 보는거 아닌가...싶을 정도로 이것 저것 따지며 결국 아무것도 못사게 만들었다. 
 
 어쨋든 그래서 지금 내가 이렇게 화가 나 있는데__
 아는지 모르는지 모른척 하는건지 카페에 앉아 컵만 만지작 거린다.

 괜히 짜증나서 툭 한마디 내 뱄는다.
 
 "너는 여친이 화났다는데 이게 목으로 들어가냐?"
 "그치만, 맛있는걸."
 
얼씨구. 짜증이 올라오네.

 호로록-
 무심히 카푸치노를 마시는 세하를 보며 좀 짜증이 났다. 아 진짜 김 빠지게 오늘 왜 그러는 건지. 괘심해서 심술 부리고 싶다. 놀려주고 싶다. 아 진짜 한방 먹일 만한거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세하의 입술에 묻은 거품이 눈에 띄였다. 그리고 어떤 한 드라마를 떠올렸다. 괜찮은 계획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났다.

 내 웃음 소리에 세하가 고개를 들어 날 바라보았다. 왜 웃냐는 듯 처다보며 여전히 입술에 거품을 묻힌체 무언가 말할려 입술을 달싹이는 순간에 몸을 내밀어 세하의 입술에 살며시 내 입술을 포겠다

 쪽-

 세하가 놀란 건지 움직이지 않았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좀 더 과감하게 얼굴을 옆으로 틀어 입술을 핥았다. 이번엔 세하가 혀의 감촉에 움찔 한다. 반응이 귀엽다. 입술이 닿자 마자 놀라며 뒤로 물러 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만히 있는게 가학심이 들어 좀 더 놀려볼까 하는 순간 세하와 눈이 마추쳤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이 새빨게진 뺨에 아차, 너무 심했나 싶어 입술을 때어내자 순간 은사가 생겼다 사라지며 떨어졌다. 다시 자리에 앉은 뒤 세하의 얼굴을 살폈다.

 "..."
 "..."

 말없이 세하를 바라 보았다. 세하가 완전히 붉어진 얼굴로 입을 손으로 가린채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있다. 나랑 눈도 못 마추지고 있는 상황이다. 뭐야 이 반응, 너무...귀...엽잖아...

 "...저어 세하ㅇ.."
 "...!! 뭐, 뭐야...!! 갑자기..무슨...읏.." 

 폭풍으로 솟아지는 말들에 잠시 당황, 도저히 고개를 못들겠는지 얼굴을 푹 숙이고 있지만, 내눈에는 보였다. 붉게 물든 입술과 뺨, 금방 울 것 같은 눈망울. ...이렇게 묘사하고 나니까...좀...야하게 느껴져 순간 나도 얼굴이 화끈해졌다.

 "앗, 저...미안 그치만, 오늘 네 태도가 맘에 안들어서..."
 "좀 놀려줄까...하다가..."
 "...나빴어..."

 내 사과에 살짝 고개를 든 세하가 간신히 내 뱉은 말. 그마저 귀엽다. ...내 남친이 이렇게 귀여운 구석이 있을 술을 몰랐는데.

좀 진정이 되었는지. 아까 마시다만 카푸치노 컵에 다시 손은 얻었다. 홀짝 홀짝 마시는 와중에 날 경계한다. 아까부터 이런 생각 많이 하는데, 좀 많이 귀여운것 같다.

 "어, 어쨋든 오늘 데이트...꽤 즐거웠어..."
 "...응...내, 내일 봐..."

진정이 됬지만 여전히 붉은 홍조를 띄며 작별인사를 한다. 뛰여가는 세하는 보여 두근두근 뛰었던 심장도 진정 시켜본다. 약간 트러블이 있었지만__

덕분에 오늘 세하의 새로운 모습을 찾은거 같다. 다음에, 다음에도 놀려줄 기회가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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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력츤데레슬비X귀여미다루데레세하 같이 파쉴...?(사약 드리킹) 대체, 왜 슬세가 메이져가 아닌거지... 이렇게 포카포카(?) 한데...ㅠㅠ 엉엉 슬세파 없나요 ㅠㅠ 세하가 해주는 요리 나도 먹고 싶다... 난 저쪽 세계 사람이 아니니까... 슬비야 너라도 많이 먹어... 얼른 일등 아내감 대려가자 ㅠㅠ 가사에 능한 우리 세하 ㅠㅠ 너무 이브다ㅠㅠ
심심해서 끄적끄적...해봤어요..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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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3:17:1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