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웅은 시기받고 질투받는다.

RougeRockshi 2017-09-12 0

삐삐삐삑! 삐삐삐삑! 삐삐..'딸깍'

맛있는 꿈에서 깨 실눈을 잠깐 떠본다. 눈앞의 시계는 6시 40분이라는 시간을 가르쳐준다. 옆에는 아직 자고있는 동생들이 있다.  동생들이 깨지않도록 조심해서 알람시계를끄고 이불을 걷고 일어나 기지개를편다. 

"우으응.. 일어나야지.."

잠을깨고 아침을 만드려는도중, 거실의 식탁위에있는 완장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부턴.. 나도 클로저! 힘내자! 아자아자!"

유리는 그렇게말하며 잠을깨며, 아침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가스레인지에 불을켜고,냄비에 물을붓고 카레를만든다. 그리고는 수저를 준비하고 시계를 본다. 6시 58분. 학교 등교시간까지는 아직 여유가조금있다 하지만 여유를 부리기보단 빨리빨리 움직이는게 자신의 적성에 맞는만큼 동생들을 깨우러간다.

"우리 귀염둥이들! 일어나! 밥먹고 학교갈준비해야지!"

이불을 걷어 동생들을 깨우고, 수저를 놓고 아침을 먹기 시작한다.

"누나요리는 맨날카레야!" "맞아! 카레지겨워!" 

쌍둥이 동생들은 유리의 요리를 보고 지겹다고 하지만 먹으면서 웃음이 배어나온다. 

"동생들아! 오늘부터 누나는 유니온 요원이니! 열심히 일하고오마! 첫월급받으면 그날은 외식하는거다!"

""와아아아아아! 누나최고오오!" "파이팅!" "힘내!"

"그럼 누나는 먼저 간다! 학교 늦지않게가고! 집 청소해놓고!"

유리는 동생들에게 힘차게 말하며 학교에 등교하기 시작한다. 검도는 더하지못하지만, 점심 저녁을 주는 학교는 정말 좋은곳이니까.


* * *


"슬비야 슬비야! 오늘 점심 뭐나오는지 알아??"

유리는 점심시간이되자, 슬비의 반으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슬비에게 철썩 달라붙어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간다.

"세하야~ 같이 밥먹자~"

걷던중 뭔가 까먹은걸 느꼈는지 잠시 곰곰히 생각하다 이내 세하가 빠진걸 눈치채고는 세하에게 외쳤다. 하지만 돌아오는대답은 차가웠다.

"나는 도시락싸왔으니까 너희끼리 가서먹어... 야 석봉아! 여기야여기! 오늘은 이겨주마!"

세하는 도시락을풀더니, 간단하게 밥을 먹는둥 마는둥 해치우고는 석봉이와 게임을 하기시작한다.

"슬비야! 먼저가있을게~ 빨리와아~"

"아! 복도에서 뛰지ㅁ.. 아후.. 서유리진짜.."

유리는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고는 바로 급식실로 달려가기시작했다. 슬비는 뛰어가는 유리를 말리려했지만, 이미 저멀리 가버린 유리에게는 슬비의 목소리가 들리지않았다. 


* * *

"야 그 멍청이 클로저.. 이름이 뭐였지?"

급식실 뒤 일명 뒷골목이라 불리는 곳은 신강고 일진들의 주 활약터였다. 

"서유리였나 걔?"

"그래, 그녀석은 뭔데 우리반에서 자기만해도 뭐라안하냐? 쯧 또 짜증나네"

"클로저라잖냐; 클로저는 뭐 나라지킨다고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공무원이라는데, 웃기시네 아주 참내"

일진둘이 이야기를 잠시 나누더니 담배를 피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연기를 뿜으며 침을 뱉는, 전형적인 불량아들의 몸짓을 보여주고있다.


"야! 너희들! 그입 조용히안해?!"

일진들이 소리가 들린곳을 바라보자 그곳에는 충격을 먹은 유리와, 짜증을 참지못하고 소리를 지른 슬비가 있었다.

"아앙!? 니들은 뭐냐! 우리한테 싸움거는거냐!?"

두명중 먼저 고개를 돌린 일진은 슬비에게 주먹을 쥐며 위협하지만, 슬비는 일진의 팔을 재빨리 잡아 제압했다.

"니들이 뭘 하던 신경안쓰는데, 우리팀원은 건드리지마 아니면.. 이거보다 아플거야"

슬비는 일진중하나를 제압한채로 말했다. 그리고는 다른일진에게 던져버리고는 슬비는 유리를 위로하며 급식실로 들어갔다.

"유리야... 괜찮아 원래 클로저라는건.. 영웅이라는건 시기받고 질투받으면서도, 욕을먹어가면서도.. 사람들을 지킨다면 용사들은 우상이될거야... 그러니까! 꼭 힘내자.. 응?"

"ㅅ..슬비야아.. 우아아아앙! 흐끅.. 슬비야아아아.."

* * *

"끄아아! 짜증나! 그 두명 내가 반드시 없애버릴꺼야!"

"응? 누구를 없앤다는거야?"

"누구긴! 그 이슬비라는녀석하고 서유리하고 두여자!"

"호오 그렇구나~ 그러면 너는 우리 팀원들을 건드리려고하는거네?"

"..뭐?"

분명 자신은 같이있던 친구와 말하고있었을텐데. 왜 지금 대화하는 사람한테는 위험한 분위기가,살기가 느껴지는걸까.. 고개를 돌려보니 거기엔 검은머리의 170cm되는키 그리고 교복엔 검은색양이 그려져있었다.

"너.. 설마.."

"뭐 알아낸거같은데~ 그런거 필요없고.. 일단좀 맞자..!"

"ㅁ..미안해! 다신 안건들게! 제발!"

세하는 아까 유리와 슬비를 욕하던 두 일진을 무자비하게 공격했고, 그 일진은 한동안 병원 신세를 지게되었다는소문이 나돌았다.

END

2024-10-24 23:17:1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