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Remake) (8화) - 심판의 날 (完)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7-09-0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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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건 너희 넷 뿐인가."
"죄송합니다, 메테우스님... 저희들이 쓸데없는 짓을..."
"...아니, 사죄 같은걸 할 필요는 없다. 너희들만이라도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다. 아스모데우스와 마몬은 지금 당장은 무리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천천히 부활할테니 괜찮다."
'그건 그렇고 설마 이런 단기간에 이렇게 성장할 줄이야. 내가 잠깐 인간을 얕본 모양이군. 그래, 이제 더 이상 지체할 여유는 없을 것 같다.'
"그럼... 이제 곧 인간 세계로 가야겠군."
"예? 갑자기 왜... 그리고 아직 힘도 완전히 회복되시지 않았습니까."
"지금의 힘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시일을 앞당긴다고 해도 결국 빠르고 늦고의 차이 뿐이다."
"...예,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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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본부
한순간의 위기를 모면한 일행들은 다시 유니온 본부로 되돌아와 전투를 치뤘던 바이올렛, 하피, 티나는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아가씨, 몸은 괜찮으십니까?"
"네, 많이 회복되었어요."
"정말이지... 무리는 하지 말라고 했잖아."
"죄송해요, 제이씨... 하지만 이렇게 살아서 돌아왔으니 눈감아주세요, 후후..."
한편, 바이올렛과 하피와는 달리 신기의 능력으로 완전히 회복한 티나는 모두가 모여있는 장소에서 잠깐 빠져나와 유니온 본부의 연구실에 갔다. 유니온 본부로 돌아온 직후에 레이에게서 아스트랄이 자신을 부른다고 잠깐 연구실로 와 줄수 있냐는 부탁 때문에 연구실로 간 것이었다. 연구실의 문을 열고, 티나는 연구실의 안으로 들어가 그곳에 있는 아스트랄과 대면하였다.
"아, 왔구나."
"나에게 무슨 볼일이 있지?"
"실은 너에게 한 가지 부탁할 게 있어서 그래. 꼭 들어줬으면 해."
아스트랄은 반드시 들어줬으면 하는 부탁이 있다 말하고 책상 위에 놓여있는 무언가의 설계도를 건네주었다. 티나는 아스트랄에게서 그 설계도를 건네받고 잠깐동안 유심히 그 설계도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모두 살펴보자마자 티나는 상당히 놀라워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건...!"
"너의 신기를 보고 이 방법을 쓸 수 있다고 생각했어. 어때, 가능하겠어?"
"분석하는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아. 그러니 문제없다. 그런데... 놀랍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는군. 설마 이런 장치를 만들어낼 생각을 하다니 말이야. 지금 인류의 기술력보다 몇 보는 앞선 기술이다. 대체 이런걸 어느 틈에..."
"예전부터 머릿속으로 구상도를 그려놨기 때문에 준비하는 데에는 몇 분 밖에 안걸렸어. 어쨌든, 가능하다는 말이지? 그럼 꼭 부탁할께."
"그런데, 이걸 만든 다음에는 어떻게 이용할 생각이지?"
"완성시킨 다음에 모두에게 설명해줄게. 지금은 이걸 만드는게 급선무니까."
"그래, 알았다."
아스트랄의 부탁에 따라 티나는 자신의 신기 메탈하트를 발현한 뒤에 본격적으로 아스트랄이 건네준 설계도에 그려진 장치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였다. 분석을 시작한지 10분 정도가 지났을 쯤에 연구실의 문이 열리며 누군가 한 명이 조심스레 들어왔다.
"저어..."
"...오세린?"
연구실로 들어온 사람은 다름아닌 오세린이었다. 오세린은 예전에 아스타로트의 신서울 침공때 검은양팀이나 늑대개팀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B급 요원이다. 정신간섭 능력을 가지긴 했으나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큰 의미가 없고 그 능력 외에는 전투능력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오세린은 지금까지 본부 안에 틀어박혀 있어야만 했다. 그러는 와중에 본부 안을 잠깐 거닐다가 연구실 안에서 인기척을 느끼고 들어와보니 아스트랄과 티나가 있는 것이었다.
"티나씨였군요. 그런데 여긴 무슨 일로..."
"지금 급히 해야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는 너는 왜 여기에 있는거지?"
"알다시피 저는 지금같은 상황에서 너무 무능하니까... 이렇게 본부 안에만 쥐죽은듯이 있을 수밖에 없어서 그래요. 하아... 이런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오세린, 너 말고도 많은 사람들도 너와 똑같은 상황에 처해있는거나 마찬가지야.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그렇게 깎아내리는건 어리석은 짓이다. 너의 능력은 언젠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필요해질 때가 올 수 있어. 그러니 그때가 되면 언제든지 나설 수 있도록 굳게 마음을 다잡고 있어라."
티나는 자기 나름대로 오세린을 격려해주었다. 티나의 격려가 통한 모양인지 오세린은 조금씩 표정이 밝아지고 기운을 차렸다.
"고마워요, 티나씨. 그런데... 급히 해야할 일이란게 대체 뭐죠?"
"나의 신기로 이걸 만드는거다."
기운을 차린 오세린이 방금전에 티나가 급히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던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여 물었다. 티나는 눈짓으로 지금 자신이 들고있는 설계도를 가리키며 대답하였다. 오세린은 무엇인가 하고 티나의 옆으로 다가가 그 설계도를 살펴보았다. 상당히 복잡하게 그려진 설계도라 정확히 어떤 장치에 대한 설계도인지 이해하는데 1분 정도가 걸렸다. 1분이 지나 설계도에 그려진 장치가 무엇인지 알게 된 오세린은 티나가 그 설계도를 건네받았을때와 똑같이 깜짝 놀라며 말하였다.
"이, 이건...! 이런걸 만든다구요?! 저는 이런 분야는 특기가 아니지만... 누가봐도 이건 현재 인류의 기술력을 훨씬 앞선 기술이에요...! 이걸 대체 누가..."
"저기 있는 아스트랄이다."
"저 사람은..."
"... 오세린, 연구실에서 나가 모두를 이곳으로 불러와주지 않겠나?"
"네?"
"분석이 끝났다. 이제 만들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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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심판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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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날은 저물어 어두컴컴한 밤이 되었다. 밤이 되었음에도 전 인류, 그리고 차원종들은 잠조차 안 자고 언제 메테우스가 올지 몰라서 상시로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그와 같은 시각, 티나의 말에 따라 오세린이 일행 모두를 연구실로 불렀다. 연구실로 들어서자 아스트랄과 티나가 나란히 서서 모두를 맞아주었다.
"다들 모였지?"
"아스트랄, 무슨 일로 부른거야?"
"메테우스의 위협을 모면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방법이 생겨서 그걸 알려주려고 그래."
"... 뭐?!"
아스트랄은 즉시 그 방법에 대해서 말해주려 하였다. 그 전에 아스트랄은 뒤돌아 걸어가서 둥근 터널 모양의 기계 장치를 작동시켰다. 그러자 그 기계 장치의 중심에서 차원문과 비슷한 것이 생겨나는 것이었다. 그리고나서 아스트랄은 모두에게 말하였다.
"이걸 이용하는거야."
"그게 뭔데?"
"시간을 넘나들 수 있는 장치, 그러니까 간단히 말해서 '타임머신'이야."
"타임머신...!?"
'타임머신'이라는 말에 모두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들을 지었다. SF 창작물에서나 나오는 '타임머신'이 실제로 눈앞에 있다는 것이 믿기 힘든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건 아스트랄의 말대로 부정할 수 없는 진짜 '타임머신'이었다.
"사실 계속 이 방법을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이 타임머신을 만드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서 당장 내일 메테우스가 쳐들어오기 때문에 원래라면 시간에 맞출 수는 없었어. 하지만, 티나의 신기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티나에게 타임머신의 설계도를 건네주고 만들어달라고 했어. 그렇게해서 지금 보다시피 이렇게 온전히 완성되었지."
"... 하하, 역시 너의 천재성 하나는 알아줘야 한다니까. 그런데, 타임머신을 만든건 좋다고 쳐. 그걸로 뭘 할 셈인데? 혹시라도 다른 시대로 도피한다거나 그런 생각은 아니지?"
"그래봤자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건 잘 알잖아. 내가 생각한 방법은 바로 이거야."
아스트랄은 본격적으로 자신이 생각한 방법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지금으로부터 1만 년 전, 메테우스가 헤라클레스라는 인간에게 배신당해 그 때문에 지금 우리들을 멸망시키려 한다는 건 잘 알고 있을거야. 즉, 지금 일이 이렇게 된 원인은 누구보다 믿고 있었던 헤라클레스의 배신에 있다고 할 수 있지. 하지만, 만약 헤라클레스가 메테우스를 배신하지 않고 약속대로 원반을 돌려줬다면?"
"... 설마!"
아스트랄이 말하는 방법은 바로 이런 것이었다. 먼저 타임머신을 타고 1만 년 전, 헤라클레스가 메테우스를 배신하기 전의 시대로 간다. 그 다음 헤라클레스의 배신을 사전에 방지하고 난 뒤, 원반을 메테우스에게 되돌려준다. 만약 일이 이렇게 된다면 지금의 메테우스가 인간에 대한 증오심을 가지게 되지 않을 가능성이 무척이나 높았다. 그러한 생각에 아스트랄은 타임머신을 만들 생각을 한 것이다.
"하지만... 그건 즉 역사를 바꾼다는 말이나 다름이 없잖아. 그런 짓을 했다간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우리들도 어떻게 바뀔지는 모를 일이야."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내일 순순히 멸망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나을거라고 나는 생각해. 강요는 하지 않을께. 타임머신을 통해 과거로 가서 역사를 바꿀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모색할지는 너희들이 결정해줘."
"......"
잠깐동안 모두는 아무말 없이 망설였다. 아스트랄이 제안한 방법은 확실히 지금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큰 방법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모두는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무엇이 됐건 결국에는 역사를 바꾼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가 바뀐다는 것은 즉, 지금의 자신들도 그 바뀐 역사에 따라 어떻게 바뀔지 모르게 될 일이었다. 그렇다고 다른 방법을 생각한다고 해봤자 마땅히 뾰족한 수는 떠오르지 않았다. 모두의 망설임에 따라 연구실 안에 정적이 흐를때, 그 정적을 깨고 누군가가 말하였다.
"이 방법대로 해요."
"! 세하야?!"
바로 이세하였다.
"아스트랄씨의 말대로 내일 손가락이나 빨면서 얌전히 멸망당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럴 바에는 역사가 바뀌든 말든 지금 이 상황을 헤쳐나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 하지만... 역사가 바뀌는 거야. 지금 우리들도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일이라구..."
"어차피 메테우스가 헤라클레스한테 배신당한다를 그 반대인 배신당하지 않는다로 바꾸는 것 뿐이잖아. 별 상관 없겠지. 그래도 걱정이라면 과거의 메테우스에게 가서 직접 부탁하겠어. 헤라클레스에게 배신당한 직후에 취한 행동들을 그대로 해달라고. 그럼 지금의 우리들은 괜찮을거 아냐?"
"아니... 맞는 말인 것 같기는 한데, 그건 너무 무모해..."
"지금은 무모하고 자시고를 따질 때가 아니잖아? 어쨌든, 나는 이 방법에 따르겠어. 너희들은 어떡할거야?"
"그건..."
이세하가 확실히 결정을 하고 이세하의 결정에 나머지 일행들은 어떻게 할지 고민에 빠졌다. 그런데 그때,
콰아앙-!!!
"?!"
갑자기 커다란 굉음과 함께 연구실의 바로 위까지 유니온 본부의 상층부가 통째로 폭발하며 넓은 하늘이 드러났다.
"지금부터 심판을 시작한다."
한밤중의 검은 하늘 위에는 프레이먼의 신, 메테우스와 그의 7권속중 5명이 있었다. 심판을 시작한다는 말과 함께 메테우스는 눈 깜짝할 사이에 지구 전체를 자신의 힘으로 감싸 서서히 뜨겁게 달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한 손에 작은 화염구를 만들고 위를 향해 날리자, 우주공간까지 날아간 그 화염구는 단숨에 팽창해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작은 태양이 되어 어두운 밤 하늘을 사막의 낮처럼 눈부시게 밝혔다.
"어째서 지금...!"
"아스모데우스와 마몬은 잘도 쓰러트려 주었더구나. 그에 대한 대가로 심판의 시간을 앞당겼다. 그러니 순순히 저항할 생각일랑 말고 멸망해라."
"크윽..."
메테우스는 천천히 지상으로 강림하고, 메테우스가 지상에 가까워질수록 지구 전체를 뜨겁게 달구는 메테우스의 힘에 의한 열기는 더더욱 더해져만갔다.
"...하아앗!"
그때, 갑자기 헬리오스가 자신의 모든 힘을 해방하며 전투태세를 취하였다. 이에 메테우스는 헬리오스가 저항하려는 것을 알고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하였다.
"참으로 어리석구나. 프레이먼임에도 인간들의 편에 서서 저항하려 하다니. 좋다, 우선은 네놈부터 먼저 멸한 다음에 인간들을 멸망시키겠다. 각오하는 것이 좋을거다, 변절자여."
"아프란, 지금 이 주변에 있는 모두에게 이렇게 말해줘. 모든 힘을 잠깐만 빌려달라고. 상황이 상황인만큼 거절할 이유는 없을거야."
"알겠습니다."
헬리오스의 말에 따라 아프란은 자신의 능력으로 지금 이 주변에 있는 모든 클로저들, 그리고 군단장들을 포함한 모든 차원종들에게 텔레파시로 헬리오스의 뜻을 전하였다. 잠시 후, 주변에서 방대한 양의 힘이 헬리오스에게로 모여들었다. 그 힘은 지금 이 주변에 있는 모든 클로저들과 차원종들의 힘이었다.
"다른 자들에게서도 힘을 받은 건가..."
"흐아아아아앗!!!"
[성화]
힘을 나눠받고 헬리오스는 성화 상태가 되었다. 그 힘은 메테우스의 곁에 있는 7권속들의 힘을 거뜬히 추월해버릴 정도의 강대한 힘이었다.
"아버지!"
"내가 시간을 벌겠어. 그 틈에 너희들은 저걸 이용해 과거로 가도록 해!"
"네? 하지만...!"
"시간이 없어, 빨리!"
슈욱-!
"!!"
모두가 잠깐 머뭇거리는 틈에 어느새 메테우스는 헬리오스의 눈앞으로 순식간에 이동하여 주먹을 휘둘렀다. 헬리오스는 양팔에 자신의 화염과 거기에 더해 무장까지 여러 겹으로 씌워 방어하였다.
"우윽...!"
'팔이 부러졌어...!'
"다른 자들에게서도 힘을 나눠받았다고 해서 저항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나? 그보다... 저 뒤에 있는 장치가 신경 쓰이는군. 무슨 계략을 꾸미고 있는거냐?"
"... 어서 가!!!"
화아악-!
"앗?!"
메테우스가 타임머신을 보고 심상찮은 점을 알아라치자 헬리오스는 다급히 뒤쪽을 향해 열기를 발산하여 그 힘으로 모두를 밀쳐내 타임머신의 웜홀 속으로 밀어넣었다.
"아... 아버ㅈ..."
슈욱-
"놓치지 않는다!"
이때 뒤에서 지켜보던 카나트가 빠르게 타임머신의 웜홀 속으로 뒤따라 들어갔다. 카나트가 마지막으로 웜홀 속에 들어가고 난 직후, 타임머신의 작동이 중지되고 웜홀은 사라졌다.
"...!"
'카나트의 기운이 완전히 사라졌다?'
"네놈... 무슨 짓을 한거냐..."
"하하... 글쎄요."
"건방진...!"
퍼어어억-!!!
"크악...!"
시치미를 뚝 떼는 헬리오스에게 화가 난 메테우스는 주먹으로 헬리오스의 복부를 때렸다. 헬리오스는 피를 토하고 날려져 뒤로 굴러가다가 힘없이 쓰러졌다.
"여보!"
"지수... 같이 간 게 아니었어...?"
쓰러진 헬리오스의 곁으로 서지수가 달려와 헬리오스를 부축하였다. 모두가 헬리오스에 의해 웜홀 속으로 밀려나는 그 틈에서 서지수는 그 열기의 가장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다소 영향을 적게 받아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다시 만난지 얼마 안됬는데 또 헤어질 수는 없잖아요... 계속 당신의 곁에 있을거에요."
서지수는 헬리오스의 손을 꼭 잡고 미소를 지으며 헬리오스의 곁을 떠나지 않겠다 말하였다. 이에 헬리오스도 서지수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똑같이 미소를 짓고 웃었다.
"하하... 고마워... 난 참 복 많은 남편이야. 이런 좋은 부인이 있으니..."
"칭찬은 됐어요. 자, 같이 싸워요. 끝까지 함께..."
"아아, 그래..."
"어리석기 짝이 없군... 이제 됐다. 이 행성과 함께 완전히 없애주마."
메테우스는 코웃음치며 다시 하늘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아까전에 우주공간으로 날려 작은 태양이 된 화염구를 지구를 향해 하강시켰다. 화염구가 지구와 가까워질수록 대지는 불타오르고, 바다는 급속도로 증발하고, 하늘은 붉게 변하였다.
'... 뒤를 부탁한다...'
"멸(滅)."
쿠과과과과과과과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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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플게 넘나 귀찮은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