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ment 2.5 (12) 두 사람을 향한 인해전술
소드쉽 2017-08-27 0
겨우 미라주 기간테스를 잠시 소강상태로 만들었지만 데이비드가 남은 병력과 기계에 위상력을 불어넣는 바람에 상황이 다시 악화되었다.
이것만 해도 기가 막힌데…
“자기 몸을… 개조 했다고요?”
“네. 그렇게 해서 제 3 위상력을 가진 존재로 거듭났지만 동시에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몸이 되었죠. 원반을 장악하지 못했더라면 벌써 죽고도 남았을 거에요. 참으로… 광기에 가까운 집념이에요.”
“……대체 이유가 뭐지? 왜 그렇게까지 나처럼 ‘괴물’이 되려고 하는 거야? 그런 힘이 없어도 될 것 같은 사람이 왜?”
“그러니까 무섭다는 거야. 그리고… 또 한 명… 광기에 가까운 집념을 가진 사람이 있어. 그리고 그 사람이 만든 로봇이 있고.”
“큐브 저지먼트… 말이죠.”
“정도연씨와 함께 영상 자료를 분석했는데… 여태껏 나온 로봇들 중에서도 최고의 스팩을 가졌다고 해요. 그야 그렇겠죠. 능력이 사실상 약간 약화된 펠롭스니까.”
“그럼 내가 쓰러뜨리면 되지. 나오기만 하면 내가 고철덩어리로 바꾸면 돼… 읏!!”
펠롭스는 맡겨만 달라는 듯, 가슴을 주먹으로 탕탕 치다가 얼굴 표정을 약간 찡그렸다.
“치료하고 간 하나가 말하더구나. 내상은 자신의 능력으로도 완전 치료는 수 주일이나 걸린다고 말이다. 절대 무리는 하지 마렴. 큐브 저지먼트가 나타날 때는 자청이와 다른 사람도 함께 가야 돼.”
“이제 좀 나가나 싶더니… 아!! 엄마~!! 아빠~!!”
기척으로 알아챈 펠롭스는 손 까지 위로 흔들면서 달려가서 보니…
“다들… 왜 그래?”
모두의 얼굴이 굳어있었고 눈빛은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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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 슬비, 나타, 티나로 이루어진 연합 팀은 중간에 애쉬와 더스트를 조우하여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다.
이 모든 사태의 처음부터 끝까지 데이비드의 손에 의해 그려진 그림이란 사실을 말이다.
“참 암울하기 짝이 없군. 한쪽은 제물이 되기 위한 팀이고, 다른 한 쪽은 장기말로 재편성된 팀이라니 말이야.”
“**!! 이용당한 만큼 갚아주면 그만이야!!!”
“그 말 혹시 전의야? 아니면 그저 오기야? 캬핫☆ 뭐 후자에 가깝겠지만… 아 그런데 세하야. 네 아들… 이젠 많이 나아서 기고만장해 있겠지?”
“유하나가 펠롭스를 치료하게 일부러 방치했다는 뜻인가?”
티나가 더스트의 말을 이해하고 질문했다.
“데이비드가 또 이건 잘 했단 말이야. 죽였다면 죽인대로 이득이지만… 서로가 붙어서 공멸해 주기만 하면 우리 일은 더욱 쉽게 풀리겠지.”
“너희 어쩔 수 없이 펠롭스를 데이비드에게 보내야겠지? 엄마 아빠를 기쁘게 해주겠다면서 죽음으로 뛰어들겠지?”
“공간을 다루는 그 여자애도 마찬가지야. 펠롭스만 처치하면 그 여자애도 같은 운명이 되는 거지. 좀 안타까운 구석이 있기는 하지만…”
슬비는 세하의 팔목을 붙잡았지만 자신의 팔도 분노 때문인 건지 부들부들 떨었고 세하의 팔은 뜨겁기까지 했다.
“하♡ 멋져. 세하야. 그 모습이…”
“그런 녀석을 양자로 삼은 건 불쾌하지만… 일단 너의 그런 얼굴도 볼 수 있게 하니 그래도 존재가치는 있는 건가?”
“우리가 왜 이런 말을 하는 건지는 알겠지?”
“너희에겐 희망 따윈 없어.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은 말이야.”
“열심히 기도 해봐.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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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난 뒤, 임시 본부에 침묵이 찾아왔다.
“처음이네… 화가 나는데…… 머리가 차가워지는 느낌은…”
펠롭스는 그냥 내뱉듯이 말 했지만 안에 든 감정은 결코 차갑지 않았다.
“그 **들은 도대체 왜 날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 기가 막혀서…”
“펠롭스…”
“아빠 잘못도 아냐. 엄마 잘못도… 다른 사람의 잘못도 아냐… 그런데 왜 내가 있어서 상황이 더 꼬인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게 짜증나. 그렇게 말하는 그 **들은 더 짜증나!!!!”
펠롭스의 눈은 감정이 격해져 갈수록 차원종의 눈으로 변색되어 갔다가 숨을 한번 내쉬더니 이내 눈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이젠 싸우러 나가겠어!! 가족들이… 내가 아는 사람들이 비웃음 당하고 조롱당하는 건 이젠 못 봐!!!!”
“그건 허락 못한다!! 녀석들은 분명히 너의 목숨을 노리고 있어. 네가 나서면 널 죽이기 위해 직접 나타날 거다. 아직 넌 그 둘을 감당 못해. 힘에서는 가능성이 있을지 몰라도 녀석들이 어떤 계략을 꾸며놓고 있을지 알 수가 없다.”
“트레이너 씨. 전… 새로운 검은양 팀의 멤버로써 펠롭스를 출정시킬까 해요.”
“부국장… 진심이요? 펠롭스의 출정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은 부국장도 알고 있잖소.”
“램스키퍼를 보호하고 큐브 저지먼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펠롭스가 필요해요. 그리고 애쉬와 더스트는 일단 데이비드를 막기 위한 카드로 펠롭스의 목숨을 취할 행동은 자제할 거예요. 마지막으로 펠롭스는 검은양 팀의 요원이에요. 검은양 팀의 싸움에 펠롭스가 출정 안 할 이유가 없어요.”
“……진심이라면 말릴 수가 없겠구려.”
“저도 출정시켜 주세요. 트레이너 대장님. 부탁드립니다.”
트레이너는 둘의 얼굴을 잠시 보더니…
“너희에게 엄청난 힘이 있는 건 안다. 하지만 그 전에 너희에겐 가슴깊이 박힌 상처가 있다. 그리고 너희 자신에게 미숙했지. 그래서 난 너희를 전면에 세우지 않거나 안전한 임무만을 맡겼지. 하지만 묻겠다. 이젠 너희는 클로저로써 싸울 각오가 되어 있는가?”
“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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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들은…”
“여 오랜만… 너한테 다리 얼리고 형님은 널 네가 말하는 오함마로 두들기려고 했고.”
“핫핫핫. 뭘 그렇게 얼굴 표정을 이상하게 짓느냐?”
“무슨 기분인지 몰라서.;;;;”
어쨌든 예전엔 적이었던 칼바크의 병대와 함께 램스키퍼의 바깥부터 적들을…
“파죽지세인건 좋은데 같이 좀 가자.”
“아차차!!!;;;”
“허허. 힘차 보이고 좋구먼.”
다른 쪽에선…
“밀어요!!!!”
“흐리야~얍!!!!”
특경대와 칼바크의 병대 대원들이 힘을 합쳐 자청이 만든 반투명의 벽을 밀어서 적들을 압박했지만…
“허걱!! 저지먼트다!!”
“저런 거랑 힘 겨루는 건 사양인데…”
특경대에 이어 병대 대원의 말이 끝나자마자 반대편에서 뭔가 밀리는 소리가 나더니…
‘쾅!!!’
적들은 보는 그대로 샌드위치처럼 눌려졌다.
그리고 그런 적들을 제압하는 건 매우 쉬웠다.
중간에 나타나는 불을 뿜는 저지먼트와 레밍도 아주 손쉽게 처리되었다.
하지만 끝에 있는 적은 쉽지 않아 보였다.
“발목 뜯긴 건 금세 고쳤네?”
“그때 보단… 조금 줄어들어 보이는데…?”
둘이 큐브 저지먼트를 보고 말한 감상이었다.
“왔네~. 왔어~. 아이가 될 수 없는 아이가 왔어♬”
“너냐? **녀. 다른 한 쪽은 어디 갔어?”
“정말~ 세하가 너에게 예의범절을 좀 가르쳐야 할 텐데…”
“우리 아빠 한번만 더 입에 담았다간 진짜…”
그 순간 펠롭스의 눈앞에 적당한 크기의 검은 먼지 공이 보이더니 다른 칼바크의 병대와 특경대가 반응할 새도 없이 폭발해 버렸다.
“퉷!!”
“이거 우린 물러나야겠는데요? 형님?”
“그래… 지금 알았다. 우린 여기선 걸림돌이야. 특경대들 어서 같이 후퇴하세나.”
그리고 다른 먼지 공이 특경대와 칼바크의 병대 연합군에게 날아갔다.
알아챘을 땐 이미 폭발해 버린 직후였다.
“빨리 튀어!! 나라도 이런 걸 더 맞았다간 못 버틴다고.”
칼만 쓰던 펠롭스가 방패를 꺼내서 막았다.
“자청아!!!”
그러면서 꺼내 쓴 통신기로 외치자 하늘에 구멍이 나더니…
“수고했어. 펠롭스.”
“다른 분들은 어서 후퇴하세요.”
“하피누나? 자청이 쪽으로 안 갔네?”
“괜찮아요. 다른 선배들이 있으니까.”
다른 한 쪽에서는…
“칫, 슬비가 왔으면 좋았을 텐데…”
“자청아~ 언니 왔어~♬”
“제대로 해라. 알았어?”
“관측된 큐브 저지먼트는 두 대다. 그리고 관측되었던 모습보다 조금 더 형태가 가늘어졌어. 틀림없이 다른 업그레이드를 한 것이 분명하다.”
애쉬와 더스트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이상하게 여길 거다.
왜 이런 형태로 온 건지…
펠롭스도 애쉬와 더스트가 얼마나 위험한지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었기에 역시 수상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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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상당히 기묘하긴 하군. 왜 저런 형태로 간 거지?”
“이상하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까부터 뭔가?”“그게… 큐브 저지먼트의 변화가 좀 이상합니다.”
“이상하다니? 보다시피 업그레이드도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만족할 수준 아닌가?”
“순조로운 게 이상합니다. 전 그래도 뭔가 이상한 현상이라도 벌어지거나 실패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고작 버그 몇 개만 감지되고 끝나는 선이 이상합니다. 더군다나… 실은 인공지능이 뭔가에 대한 계산을 자꾸 반복하는 것이 좀 불길해 보입니다.”
“뭔가에 대한 계산을 반복하다니? 뭘 계산하고 있기에 그런 거요?”
“그러려면 인공지능의 에너지 공급을 차단해서 완전히 기능을 정지시키고 검사를 해야 하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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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옷!!!!”
“!!!!”
양쪽 전장의 클로저들은 모두 놀라고 말았다.
마치 인간처럼 기합을 지르며 돌진한 모습을 본 것이다.
양쪽의 큐브 저지먼트가 노리는 건 클로저들, 정확히는 펠롭스와 류자청은 피하고 말이다.
허나 펠롭스 쪽의 세하는 이미 건블레이드를 한계치까지 달여 놓은 상태였고 나타는 염마를 발동한 상태다.
그리고 펠롭스는 생각했다.
‘뭔지 모르지만…’
자신밖에 더스트를 상대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 펠롭스는 그대로 더스트에게 돌진했다.
그러나 눈앞에 나타난 건…
“엇!! 한 대가…”
그리고 또 다른 큐브 저지먼트가 펠롭스에게 주먹을 꽂았다.
바로 방패를 내 세워 큰 타격을 입은 건 아니었지만 곧 다른 클로저들의 눈에도 들어왔다.
양쪽의 전장에 최소 10기 이상의 큐브 저지먼트가 나타난 것이다.
“아무래도 둘에게 쫄려버린 것 같군.”
“누구한테요? 나타 선배님?”
“너랑 펠롭스.”
이 정도면 확실히 위험한 상황이긴 하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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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는 모니터를 통해 기묘한 동질감을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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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개학이네요
이제부터 또 강의 듣는 바쁜하루가 시작될 것 같네요
오늘도 제 소설을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