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ment 2.5 (10) 두 사람의 또 다른 적

소드쉽 2017-08-13 0

데이비드가 뿌리는 방해 전파로 인해 쇼그가 직접 가서 주포를 발사해야 되는 상황



류자청, 미스틸, 이슬비, 바이올렛, 제이, 레비아로 편성된 특별조가 빽빽이 모인 적들을 돌파해 나가기 시작했다.



순간이동이 있는데 뭐 하러 힘들게 적들을 처리해 나가냐고 누군가는 묻겠지만 데이비드가 그렇게 허술한 인물일 리도 없지만 사실 자청이 순간이동을 하려면 좌표와 그 좌표부근의 구체적인 이미지가 필요한데 지금 방해전파로 인해 상황을 알 수가 없어서 섣불리 순간이동을 하면 위험했다.



그래서 목표지점까지 도착해서 웜홀을 열어서 쇼그를 데려오는 것이 목표였다.



열었어요!!”
 


“OK 아다다다다다다다



저 멀리 있는 적들의 뒤에 웜홀이 열리자마자 제이는 전보다 강화되고 멀리 나가는 주먹을 연달아 질러서 적들을 무척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그러고는 제이의 밑에도 웜홀을 열어서 두통지압법을 두통박살법처럼 보이게 만들었고 같은 방식으로 바이올렛의 훈련 결전기의 위력도 배로 증대시켰다.



예상치 못했던 공중 폭격으로 인해 단단한 가드 라인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물론 반격을 가하려 했지만 어느새 바닥의 웜홀로 사라져 버리니 적들의 입장에선 환장할 노릇이었다.



공격방향을 알 수가 없으니 어떻게 막겠는가?



그러나 생각보다 수월하게 나아간 일행들 앞에



저게뭐죠? 새로운 적인가요?”



딱 봐도 그런 것 같은데마치 팔다리가 아코디언으로 연결한 것 같군.”



제이의 말대로 팔다리의 생김새가 그러했고 얼굴과 발도 네모나게 각 져있었다.



아무래도 처음보는 저지먼트 타입인 것 같아요. 어쨌든 이곳만 돌파하면 컨트롤 룸이 보일 거에요.”



슬비가 말하고 있을 때 앉아 있던 거대한 네모의 저지먼트가 서서히 기동했다.



그리고



프로그램 큐브 가동. 캐스터, 파이터, 위치, 발키리, 랜서, 허미트.”
 


어라? 우릴 말하는 건가요?”
 


그동안의 저지먼트는 말 따위 하지 않아서 미스틸이 반응했다.



아무래도 안에 인공지능이 있는 것 같군요.”



바이올렛이 말하자마자
 


수집 개시!!”
 


저 멀리 있던 저지먼트가 주먹을 내지르자 팔이 정말 아코디언처럼 쫙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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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정말 괜찮은 거요? 고작 한 대밖에 만들지 못하다니. 저기에다 대체 예산을 얼마나 쏟아 부었는지 아시오?”
 


데이비드님은 저희 콘도르에 대해서 모르니 이해합니다. 저희 콘도르는 신기술의 개발과 위력의 증대를 위해 엄청난 돈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대신에 그렇게 해서 나온 제품들의 기술은 벌처스조차 파악이 불가능했죠. 그래서 사람까지 다 뺏어가 버렸지만
 


피해자 발언은 그쯤하고 내가 납득이 가게 설명을 해 주시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실 큐브 저지먼트는 아직 미완성입니다. 하지만 이제 완성 될 것입니다. 콘도르가 만든 저지먼트는 클로저를 능가할 수 있습니다.”



날 놀리는 거요? 원래 저지먼트 자체가 대 클로저용 병기요!!”



그렇다고 능가하진 않죠. !! 보십시오!!”
 


화면의 전투장면을 본 데이비드의 눈에 그제야 흥미가 깃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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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엇!! 이게 뭐지?”
 


방금 전까지만 해도 늘어나는 리치를 역이용해서 신나게 공격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른 네모난 쇳덩이가 나타나더니 제이를 비롯한 다른 클로저들을 향해 몸통박치기를 시전했다.



물론 이런 쇳덩이로는 기껏해야 4~5초정도밖에 못 막지만 문제는 저지먼트였다.



파이터 데이터 수집, 위상력으로 인한 충격파, 물리적인 방어도 증강 필요. 신체 재구축 완료까지 15.”



그러자 더 많은 네모난 쇳덩이들이 오더니 어떤 것은 큐브 저지먼트에게 붙어서 빠르게 신체를 보강, 재구축하고 다른 것은 공중을 날면서 탄환을 날렸다.



그제야 큐브 저지먼트의 능력을 파악한 클로저들은 다급해졌다.



자청아!! 웜홀!!”
 


!! 이슬비 씨!!”
 


곧바로 이슬비는 바닥에 있는 구멍으로 전자폭풍, 레일 건에 이어서 레일캐논을 발사했다.



그러나 재구축하고 있는 저지먼트가 못 움직이는 건 아니라서 곧바로 피해버렸지만 레일캐논에 스쳐서 왼쪽 팔을 잃고 말았다.



반응 속도 업그레이드 필요. 염동력 와해를 위한 지속 필드 전개. 추가 업그레이드를 위한 시간 7초 증가.”



한번 공격을 당할 때마다 저렇게 빠르게 업그레이드를 해버리다니……



그때, 미스틸이 등 뒤에 깃발을 단 창을 달고는



그렇다면 빠르게 공격해 버리자고요. 재구축을 못할 만큼 빠르게!!!”
 


좋아요!! 힘을 합칩시다!!!”



바이올렛은 초월을 전개하여 가로막는 네모 큐브들을 대쉬로 모조리 날려버리고 그 뒤를 미스틸이 뒤 따라왔다.



그리고 가까이 간 뒤, 스팅어로 찌르면서 뒤로 간 뒤 익시드를 켰고 미스틸이 저지먼트의 주변에 3종료의 창을 전개하면서 극딜이 시작되었다.



초월돌진과 동시에 펼쳐지는 익시드의 대쉬공격과 초광권으로 인해 큐브 저지먼트의 몸은 이곳저곳이 갈라져갔고 위에는 자청의 웜홀로 위에 있는 미스틸이 펜리르를 소환해서 상반신에 구멍을 내 버렸다.



그러나 이렇게 공격받고 슬비와 제이가 오는 큐브들을 쳐내는 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큐브들이 오더니 몸을 빠르게 복구시켜 버린 것이다.



무엇보다 큐브들이 오는 방식이 순간이동이다 보니 설령 막으려고 해도 복구 자체를 막을 수가 없었다.



부서진 부속 큐브마저 저지먼트에게 붙어서 복구 재료로 쓰이기에 어쩔 수 가 없었다.



게임으로 치자면 회복아이템을 쿨타임 없이, 어떤 상황에서든 사용하는 격이다.



그리고 순식간에 복구가 완료된 큐브 저지먼트는 아까와는 외견이 달라졌다.



투척에 대한 내구력 강화, 회피를 위한 경량화로 속도 상승, 부피 최소화, 파워 강화 완료.”



아까 전에는 겉모습이 그냥 네모네모의 덩치만 큰 로봇이더니, 지금은 손발은 각이 져 있을지언정 훨씬 말끔해졌다.



몸은 마치 미늘갑옷을 입은 근육질의 거한이 되었고 키도 약 2.5M 정도로 줄어들었다.



역시 콘도르의 사장이 데이비드에게 의탁했나 보군요.”
 


저기바이올렛. 저 정도 되는 회사가 망했다는 게 오히려 이상한데?”



제이는 큐브 저지먼트의 변화에 황당해 하면서 바이올렛에게 물었다.



콘도르는 벌처스와는 성격이 다른 회사였어요. 벌처스가 상업성을 추구한다면 콘도르는 일종의 장인정신을 추구하는 바가 컸죠. 그래서 한때는 일부 분야에서는 벌처스도 흉내 못 낼 정도의 기술력을 갖춘 바가 있죠. 하지만너무 신기술 개발과 위력 증대에만 집중한 나머지 자본적인 문제가 심각했고 당시의 벌처스는 그 점과 다른 약점을 악랄하게 물어뜯었죠.”



말이 끝나자마자 진화 완료된 큐브 저지먼트는 엄청난 속도로 슬비에게 대쉬를 했고 제이는 그 앞을 막아서는 방패가 되었다.



!!!’



그리고 울리는 엄청난 파공음과 함께 제이는 양팔을 교차한 자세 그대로 저 멀리 밀려났다.



틈을 타서 슬비가 레일건을 발사했지만 잔상만 남고 어느새 슬비의 뒤에 있었다.



슬비는 재빨리 웜홀로 이동하려 했지만 큐브 저지먼트의 주먹이 더 빨랐다.



다행히 미스틸의 묠니르가 그 주먹에 꽂힌 덕에 위력은 줄었지만 결국 슬비는 그 주먹에 내리 꽂히고 말았다.



……



기다려!!”



슬비는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염동력으로 힘겹게 막으면서 누군가에게 속삭이는 듯 말했다.



슬비에게 집중 된 틈을 타 바이올렛이 세미 익시드를 켜서 공격했지만 아까와는 다르게 미늘갑옷처럼 변한 몸이 대검의 위력을 죽여 버렸다.



그리고 옆으로 레비아가 세하의 유성검처럼 지팡이 끝으로 큐브 저지먼트를 급습했지만 잠깐 찌그러졌다가 금방 복구되었다.



슬슬 지겹다고 느낀 건지 큐브 저지먼트의 갑옷 틈새가 벌어지더니 한 순간에 클로저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중단 차기를 레비아에게 작렬시킨 다음 그대로 회전해서 뒤에도 찬 뒤에 그대로 내리 찍어 버렸다.



제이가 뛰어오르면서 장전해 둔 주먹 탄환을 발사했지만 순식간에 가드를 올려서 막은 뒤에 버스터로 변형 한 오른팔로 레이져빔을 발사했다.



몸을 뒤틀어 빔을 피했지만 이번엔 달리기 선수들의 준비자세를 취하더니 양손이 드릴로 변형되었다.



본능으로 위협을 느낀 제이는 순간적으로 위상력을 폭발시켜서 빠져나가려고 했는데 돌연 그 로봇은 뒤로 돌아가더니 창을 거대화 시킨 미스틸에게 돌아간 것이다.



무시무시한 질주 속도와 드릴의 회전력이 더해진 돌진공격은 웬만한 클로저라 할지라도 순식간에 갈아버릴 위용을 갖추었다.



큐브 저지먼트 안에 있는 인공지능은 제이의 행동을 예측하고 자신의 뒤를 치려고 하는 미스틸을 순식간에 눈치 채서 공격하려는



끼이이이익!!!!’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갑자기 부자연스러운 급 브레이크를 밟아 버렸다.



그리고 멈추려고 하는 큐브 저지먼트와 미스틸의 사이에서 무언가가 획 하고 땅에서 튀어나왔다.



아직 드릴은 맹렬히 회전하는데도 망설임 없이 돌진하는 자의 정체는 바로 자청.



그리고 자청은 땅에서 튀어나온 반동으로 돌진해오는 적을 향해 봉으로 찔러버렸다.



누가 봐도 무모한 공격이었지만



쩌적!!!!’



자청이 찌른 것은 다름 아닌 공간



제 아무리 상황에 따라 진화에 가까운 재구축을 하는 저지먼트라 해도 기습에 공간이 갈라지는 공격을 막을 수 있을 리 만무 하다.



재 아무리 튼튼한 금속이라해도 공간 자체가 부서지는 여파에는 견딜 리가 없었다.



순식간에 퍼지는 균열로 인해 강제로 멈추어버린 큐브 저지먼트의 상반신은 끝내 박살나고 말았다.



하지만 타이밍 맞춘 급브레이크로 주요 피해는 양팔을 잃는 수준으로만 그쳤다.



그러나 그 외에도 몸의 여러 군데에 균열이 가 있었다.



서둘러 부속 큐브들이 수리를 위해 왔지만 똑같은 수법이 통할 리가 없었다.



미스틸이 곧바로 달려서 발할라로 부속 큐브들을 차단해 버리고 제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필살기를 작렬시켰다.



마치 불꽃놀이가 터지는 것 같지만 자신의 전**를 펼치는 제이였다.



위상력 개방에 결전기 버프를 비롯한 온갖 버프를 두른 제이의 주먹이 균열을 점점 벌어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불리해진 상황에서도 큐브 저지먼트는 입에서 딱 봐도 위험해 보이는 레이져를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서 제이에게 쏘았다.



그러나 재빠르게 전신 마사지를 전개해서 옆으로 빠져나간 제이의 등 뒤로 지하철이 지나가면서 큐브 저지먼트를 뭉개버렸다.



본래 막을 완력이 있었지만 팔이 없어지는 바람에 막지 못하고 결국 지하철의 폭발을 온 몸으로 받아들였다.



폭발로 인한 연기는 바이올렛과 슬비가 전부 걷어 버렸고 처참하게 파괴된 큐브 저지먼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바이올렛이 로봇을 살펴본 끝에 말했다.



인공지능이 있어야 할 곳이 비어 있어요. 공세를 감당 못한 나머지 도망친 건 그렇다 쳐도부속 부품들이 온건 이너포탈을 사용한 건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자청의 순간이동 방식에 대한 연구를 완료하고 적용한 것 같군요. 그렇지 않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아요.”



저 때문에 이런 일이
 


누나!! 그 기술 정말 굉장했어요!! 누나가 아니었으면 그 저지먼트를 상대하기 무척 힘들었을 거에요.”
 


그래?”
 


자청의 몰려오는 죄책감은 미스틸의 칭찬 한 방에 해결되었다.



잠시 후



웜홀로 불러 낸 쇼그가 직접 주포를 발사해서 데이비드의 방어막을 깨트려 버렸다.



이제 내 힘을 이렇게 사용해도 괜찮은지 모르겠지만 네가 그런 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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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만족스럽긴 하오. 이런 것 마저 없었다면 당신을 지금 당장 죽이고도 남았을 텐데
 


벌처스가 상품을 만든다면 콘도르는 작품을 만듭니다. 보시다시피 지금도 이 저지먼트는 진화해 가고 있습니다. , 아직도 미완성이죠. 자청이가 그렇게 나오지 않았다면 나머지 클로저들은 몰살당했을 겁니다.”
 


알았소. 나도 그 아이를 좀 얕잡아 봤으니 이번엔 넘어 가리라.”



저지먼트는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다시 몸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먼저 완성된 얼굴은 마치 복수를 바라듯, 눈을 번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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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오르지날 전투네요

슬슬 복학 준비 하느라 마음이 복잡합니다.

빨리 2.5끝내고 시즌 3 연재하고 싶네요

오늘도 제 소설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레비아 별로 활약 못 시켜줬네요 다음에 좀더 활약하게 해주어야 겠습니다;;;

2024-10-24 23:16:4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