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 THE FIRST RED [8화]

No1레드 2015-02-11 1

드디어 마지막 시험... 오늘부터 7일안에 교관에게 항복을 받아내면된다. 수단과 방법은 자유지만, 기지에 손상이 생기면
안되므로, 연습용 무기(모두 나무로 되어있다.)만을 사용한다. 각자 기존에 쓰던 타입의 무기를 사용하지만 특수능력이 없는
평범한 무기라는점이 조금 낯설다. 과연 무사히 성공할수 있을지..

 

 

day - 23

 

무기는 한사람당 한종류(같은 무기라면 최대 10개까지 사용가능)만 쓸 수 있다.
이것만으로 예측이 가능한 것이라면..

 

<레드>
"한개가 아니라 한종류라는건 교관의 무기가 한종류이면서 다수를 쓰는 무기일 가능성이 높겠어."

 

그린은 어쌔신인지라, 원거리 투척무기만해도 여러종류다. 한종류만으로
제한당한게 불만이겠지. 뭐 그렇지만 그린만 제외하면 다른사람들은
별로 불편할게 없다. 요즘 트집잡을 거리가 떨어진 것인지 요즘엔 별걸 가지고 생트집을 잡는다.

 

<그린>
"어썌신한테 앞에 나와서 싸우라니.. 하여튼 마음에 안들어."

 

자기 딴엔 큰 불만일지도..? 나는 목도, 그린은 목단도, 블루는 맨손, 옐로는 평소에쓰는 나무완드다. 그리고 문제의 제로교관은...

 

<레드>
"톤파인가.."

 

특이한 무기인걸.. 호신용 무기이긴 하지만.. 실제로 저걸 쓰는건 본적이 없다.
민간인에게 제대로 가격하면 호신용이 아니라 흉기까지도 될수있을 뿐더러,
사용하기도 쉽지않고, 그렇다고 능력자를 상대하기는 전혀 실용성이없어 버려진 무기인데..

 

<레드>
"게다가 저것도 나무로 되어있군. 특별한 장치가 있는것 같지도 않고 말이지.."

 

하지만 제로교관이라면 톤파도 잘 다룰 수 있을지도..
그렇지만, 톤파를 사용한 싸움은 본적도 없고, 해본적도 없으니, 좋은 경험이라면
좋은 경험이고, 지금상황에서 문제라면 문제겠군..

우리가 의논한결과 심플하게 자는중에 공격하는 방법으로 가게됬다.

 

<레드>
"준비 됬지?"

 

약간긴장하는 마음으로 교관의 방문을 열었다.


문은 자동문이라 미닫이형태로 열고 닫힌다.

 

<레드>
"뭐지..?"

 

교관의 침대엔 모습이 보이지않는다...


하지만 그때..

 

슈욱..

 

바람을 가르는 통쾌한 소리.. 위험을 느껴 아슬하게 피할 수 있었다..

 

<제로>
"약간 봐주긴 했지만 이거리에서 그걸 피하다니 뭐.. 봐줄만할정도는 됬다는건가?"

 

교관이다.. 하긴 이런작전쯤 당연히 예상할수 있었지만..
만약 확실하지않은데 문옆에서 지금까지 계속 우리를 기다렸다는 생각을 하면
조금 우스울.. 아무것도 아니다.

 

<레드>
"이야.. 그거 제대로 맞았으면 최소 두개골 골절이라고요? 죽일셈인가요? 교관"

 

뭔가 뒤에서 그린이 살짝 아쉽다는 표정을 했지만, 가볍게 무시했다.

 

<제로>
"야간 기습인가.. 어차피 실패했으니, 실력으로 덤벼봐라."

 

낌새가 안좋다. 이정도로 확신하고 기다렸다면 이 주변지형 또한 교관에게
유리한 메리트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일단 오늘은 후퇴하기로 했다.

 

<레드>
"아무래도 계획과 조금 틀어진거 같으니 오늘은 이쯤하겠습니다."

 

그렇게 첫날은 실패였다.

 

day - 24

 

오늘은 점심식사중 기습이라는 생각을 해봣지만...

 

<그린>
"저인간은 밥먹을때도 무기를 들고 먹냐?"

 

무기를 제한당한 그린은 무기에 민감하다. 어제일도 생각나고 해서..

 

<레드>
"넌 무기를 쓰고 싶어도 쓸 무기가없지?"

 

생각외로 효과가 발군이어서 그린이 예상보다 난리를 치긴했지만 별 문제는 없었다.

 

day - 25 ~ 28

 

별 특이하고 기묘한 방법을 써봤지만 역시 얄팍한 수는 통하지않는다.
썩어도 교관..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결국 마지막날이 다가왔다.
아무래도 더이상 남은 시간도없어 할수없이 정면승부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만약 오늘안에 항복을 받아내지 못하면 어떻게되냐고 교관에게 물었다.

 

<제로>
"어떻게되긴.. 요원직 박탈이지"

 

<레드>
"???????"

 

그게 일개 교관 한명이 할수 있는건가?

 

<제로>
"한심한 요원을 엘리트랍시고 앉혀두는 짓은 다른사람은 몰라도 난 허가하지 않는다."

 

그게아니면.. 정식적인 박탈은 형식이고, 사회적으로 매장한다던가 죽인다는?

 

<제로>
"그렇게 되기 싫다면.. 내일 마지막기회.. 반드시 성공해라."

 

솔직히 약간 떨린다. 하지만... 이대로 끝낼순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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