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Remake) (28화) - 용의 부활 (完)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7-08-03 3
클지수를 봤는데
어우
데레데레한게 아주 매력 터지는구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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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족들의 영혼들을 상대하겠다고 한 나타를 뒤로 한채, 모두는 아스트랄의 뒤를 맹렬히 추격하였다. 아스트랄을 뒤쫓아 도착한 곳은 검은양팀과 늑대개팀이 각각 한 번씩 당도한 적이 있는, 용과 치열한 사투를 벌였었던 용의 궁전이었다. 용의 궁전에 도착하고 아스트랄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저건...!"
"아스타로트...?"
예전에 강남 침공을 주도하였으며 끝내 검은양팀에게 패해 죽었던 용, 아스타로트의 모습을 한 용의 육체가 영혼이 없는 상태로 불상처럼 가만히 서있었다.
"호오, 설마 쫓아올 줄이야. 그래도 상관은 없겠지. 어차피 무대는 갖춰졌다. 그리고 무대가 갖춰졌으면 관객들이 있어야 하는 법. 그러니 내가 특별히 네놈들에게 재밌는걸 보여주마. 바로 용의 부활이라는 쇼를 말이다!"
그리고 아스트랄은 아스타로트의 육체쪽으로 몸을 돌리고 집중을 하며 알아듣기 힘든 주문을 외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아스타로트의 육체 위로 반투명한 물체가 생기더니, 곧바로 아스타로트의 육체에 흡수되었다. 그 반투명한 물체는 바로 아스트랄이 소환한 용의 영혼이었다.
"자, 이제 이 용의 힘을..."
"안돼!"
'크윽... 늦었어'
'크윽... 늦었어'
막을 틈도 없이 아스트랄은 곧바로 오른손을 아스타로트의 육체의 머리에 얹었고, 그 오른손을 통해 레비아에게서 빼앗았던 용의 힘을 주입시켰다. 용의 힘을 전부 주입시키고 오른손을 머리에서 떼자 석상처럼 서있던 아스타로트의 육체가 손가락을 까딱거리는 것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였고 곧 서서히 두 눈을 떴다.
"여... 긴..."
"...!"
'이 목소리... 그리고 이 기운은... 설마?!'
눈을 뜬 용이 작은 목소리로 짧게 중얼거리는 것을 들은 하피가 갑자기 깜짝 놀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봐, 왜 그래?"
"거짓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제이가 왜 그러냐고 물었다. 하피는 제이의 말을 듣지 못하고 조금씩 떨리는 목소리로 그 용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 '맘바'씨...?"
"네?! '맘바'님이라구요...?!"
"'맘바'?"
맘바,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스타로트가 죽어 공석이 된 용의 자리에 올라 용이 되었던 용족의 일원 중 한 명이자, 늑대개팀과 인연이 있는 차원종이었다. 비록 마지막에는 각자의 입장때문에 사투를 벌였지만, 맘바는 차원종들 중에서 헬리오스처럼 몇 안되는, 인간과 다름없는 인간미를 가진 차원종이었다. 어쨌든, 아스트랄이 부활시킨 용이 아스타로트가 아닌 맘바라는 사실에 늑대개팀의 4명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너희... 들은..."
막 부활한 맘바 본인도 늑대개팀의 4명을 보고 자신이 되살아났다는 사실에 놀람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어째서... 내가 부활한 거지...?"
'아스타로트가 아닌건가? 확실히 생김새가 약간 다른 것 같기도 하군. 내가 시체를 착각했나? 뭐, 상관은 없겠지. 어쨌든 용은 용이니까.'
"내가 부활시켰다. 네놈을 이용하려고 말이지."
아직 혼란스러움을 진정시키지 못한 맘바에게 아스트랄이 대놓고 자신이 맘바를 부활시켰고, 맘바를 부활시킨 이유를 말해주었다. 이를 들은 맘바는 놀라는 한편으로도 자신을 이용하기 위해 죽음이라는 잠에서 자신을 억지로 깨워 부활시킨 아스트랄이 괘씸해 분노하며 소리쳤다.
"나를 이용하기 위해 죽음의 잠에서 억지로 깨워 부활시켰다는 말이더냐! 괘씸한... 그런 일이 용서받을 거라고 생각하느냐!"
"그렇게 나올줄 알았지. 어쨌든 용의 힘이 어느정도인지 시험은 해봐야 하니... 좋아, 네 손으로 저놈들을 없애봐라."
"거절한다! 악인인 네놈의 말을 듣는다니, 말도 안돼는 소리. 무엇보다 저들 중에는 죽기전에 나와 인연을 맺은 벗들이 있다. 그런 내가 그런짓을 할 것 같으냐!"
억지로 부활시킨 것도 모자라서 그의 명령에 따른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무엇보다 비록, 죽기 전에는 각자가 처한 입장탓에 사투를 벌일 수 밖에 없었지만, 그 이전에 맘바는 이미 늑대개팀의 멤버들과 보이지 않는 연으로 묶어져 있는 벗과도 같은 존재들이었다. 그런 그들과 함께 눈앞에 있는 모두를 없애라니, 그런 명령은 맘바에게 있어서 그저 개소리나 다름없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그 대신, 네놈을 이 손으로 처단해주겠다!"
맘바는 생전에 자신이 사용하던 검을 땅에서 소환하고, 그 검을 아스트랄을 향해 빠르게 휘둘렀다. 그런데,
우뚝-
"!?"
'뭐야, 몸이...?'
어찌된 일인지 맘바의 검이 아스트랄에게 닿기도 전에 맘바의 손이 순식간에 굳어버린 것처럼 그 자리에 멈춰버렸다. 맘바는 계속 힘을 줘서 손을 움직여보려 하였으나,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었다.
"이놈... 내 몸에 무슨 짓을 한 거냐...!"
"네가 부활하기 전에 이미 너의 육체에 나에게는 일절 위해를 가하지 못하고 나의 명령에만 복종하도록 조작해놨지. 설마 내가 그런 대책도 없이 무작정 네놈을 부활시켰을 것 같나? 내 뜻대로 이용해야 하는데?"
"이런 괘씸한!"
"자자, 화는 그만 내고 어서 저놈들을 없애봐라."
샥-!
아스트랄이 다시 명령하자, 맘바는 아스트랄에게 검을 휘둘렀던 손을 거두고 엄청난 속도로 움직여 순식간에 하피의 옆으로 이동하였다.
"!!"
'안 보였ㅇ...'
"하피! 피ㅎ..."
파아악-!!
"우읍!"
빠각- 뿌직- 빠직-
맘바는 하피의 옆구리를 세게 걷어차버렸고, 맘바의 발차기에 맞은 하피는 갈비뼈가 3~4개 정도가 부서졌고,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쓰러진 하피는 반쯤 정신이 날아간 채 경직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몸을 조금씩 꿈틀거렸다.
"하피!"
'뭐냐, 이 속도와 힘은... 죽기 전보다 훨씬...'
맘바는 자신의 힘과 속도에 경악하였다. 죽기전의 자신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으로 강해져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놀라는 맘바에게 아스트랄이 설명을 해주듯이 말하였다.
"많이 놀랐나보군? 그야 그렇겠지. 네놈이 원래 가지고 있던 힘, 그리고 그 용족의 소녀에게서 빼았은 용의 힘, 이 두 개의 힘이 서로 합쳐져 몇 배나 증폭되었으니까 말이다."
"뭐라고...!"
"자, 그럼 용의 힘은 대강 확인했으니, 이제 피날레다!"
아스트랄은 다시 한 번 맘바에게 명령을 내렸다. 맘바는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아스트랄의 명에 따라 몸이 움직여 자신의 힘을 한 곳에 집중시키기 시작하였다.
'이건... 설마!'
"그만! 멈춰라!!!"
"시작이다."
파아아아아-!!!
아스트랄의 신호에 맞춰 맘바는 한 곳에 집중시킨 힘을 하늘을 향해 l자로 방출시켰다. 그러자, 용의 영지와 인간계를 잇는 차원문의 넓이가 조금씩 빠르게 커져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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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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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본부
"총사령관님, 차원문의 크기가 점점 빠른 속도로 커져갑니다. 만약 이 속도를 계속 유지한다면, 1분 뒤에는 신서울 전체가... 30분 뒤면 한국, 1일 뒤에는 전 세계의 상공 대부분이 저 차원문으로 덮힐 겁니다."
"뭐야...?!"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려는거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려는거냐...!'
.
.
.
.
"이봐! 무슨 짓을 한 거냐!"
헬리오스가 아스트랄에게 소리쳤다. 아스트랄은 소름끼치는 웃음소리와 함께 헬리오스의 물음에 답해주었다.
"쿠크크큭! 크하하하하!!! 무슨 짓을 한 거냐고? 차원문을 넓히려는 거다. 아마 이 속도라면 하루만에 인간 세계 전체가 넓어진 차원문으로 뒤덮이겠지! 그렇게 된다면 두 세계를 가로막는 벽이 완전히 허물어지고 두 세계는 이어져 하나의 세계가 된다.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될 것 같나?"
'두 세계가 하나로...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 자식... 옛날 양쪽간에 있었던 전쟁을 다시 한 번 일으키려는 셈이냐!"
두 세계가 이어져 끝내는 하나의 세계가 된다. 그 의미는 바로 인간과 차원종, 두 종족간의 끔찍한 전쟁이 다시 한 번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인간과 차원종은 물과 기름같은 사이, 하나의 세계가 되어버린 세상에서 양쪽은 서로의 존재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다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런 셈이지. 섞일래야 섞일 수 없는 두 세계가 하나의 세계가 되어버리면 그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하나가 된 세계는 스스로 붕괴하기 시작하여 마지막에는 양쪽이 멸망해버릴거다. 그렇게 되버리기 전에 어느 한 쪽의 세계가 멸망한다면 나머지 한 쪽은 살아남을 수 있지. 그렇기 때문에 너희 두 종족은 불가항력으로 전쟁을 할 수 밖에 없다. 그것도 어느 한 쪽이 멸망할때까지 말이다! 참 멋지지 않나?"
"어떻게 이런 짓을...!"
"이제 내가 왜 용을 부활시키려 하였고, 지금 이렇게 용을 부활시킨건지 알겠나? 용은 다른 존재들과 비교하여 차원문을 여는 힘이 비상한 존재다. 자신의 영지를 통째로 다른 차원에 옮길 만한 차원문을 열 수 있는 힘이 바로 그 증거지. 자, 이제 확실히 알았으면 전쟁이 시작되는 때만을 손꼽아 기다리도록 해라. 특별히 네놈들이 그때 어떻게 싸울지 구경해주도록 하지. 크하하!"
그리고 아스트랄의 몸에서 맘바의 영혼이 육체에 들어가는 것과는 반대로, 아스트랄의 몸을 차지하고 있던 영혼이 나와 용의 영지에서 빠져나가 자취를 감추었다. 그 영혼이 나가고 몸만 남은 아스트랄은 그대로 땅에 널부러졌다.
"아스트랄씨!"
레이가 쓰러진 아스트랄에게로 달려가려는 그때, 맘바가 그 앞을 가로막아섰고 검을 휘둘렀다. 맘바는 아까전까지만 해도 있었던 이성이 어느샌가 사라져버린채, 그저 기계처럼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표정과 분위기였다. 아무튼, 그런 맘바가 앞을 가로막아서며 검을 휘두르자 레이는 소리치며 양손에서 엄청난 속도로 광선을 연사하였다.
"저리 비켜어어어!!!"
레이가 연사한 광선들이 맘바의 전신에 정통으로 직격하였다.
"... 어?"
그런데 맘바는 작은 상처 하나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멀쩡하였다. 맘바는 검을 휘두르는 손을 멈추지 않았고,
촤아아악-!!
그대로 레이의 상체를 사선으로 베어내렸다.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빼서 상체가 완전히 절단되는 것은 면했으나, 레이는 치명상을 입고 피로 웅덩이를 만들며 땅에 고꾸라졌다.
"레이씨!!"
"이 자식이!"
레이가 쓰러지자 경악함과 동시에 분노한 스사노오, 그리고 몸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블라스트가 동시에 맘바를 향해 덤벼들었다. 스사노오는 천총운검을 휘둘렀고, 블라스트는 웨이브를 두른 주먹을 내질렀다.
파캉-! 투욱-
"뭐...!"
"윽?!"
스사노오와 블라스트의 공격이 맘바에게 닿은 순간, 두 사람은 자신들의 두 눈을 의심하였다. 스사노오가 휘두른 천총운검은 맘바의 몸을 베기는 커녕 두 동강이나며 부러졌고, 블라스트가 주먹으로 쳐서 웨이브로 흘려넣은 파동이 맘바의 체내에 들어가자마자 소멸되어버렸기 때문이다.
"......"
스으으...!
"!!!"
그때, 스사노오와 블라스트의 발 밑에 검은색 기운이 스멀스멀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콰콰콰콰콰콰쾅-!!!
용의 궁전 전체가 무너질 정도의 연쇄폭발이 일어나 스사노오와 블라스트를 그대로 집어삼켜버렸다.
"커억..."
"큭..."
연쇄폭발이 끝나고 그 연쇄폭발속에 집어삼켜진 스사노오와 블라스트는 문자 그대로 만신창이가 된 채 레이와 똑같이 쓰러져있었다.
'지친 상태였기는 했지만, 저 셋을 이리도 간단히...! 그 이전에 저 힘은...'
이미 한 번 싸움을 거쳐 체력이 많이 소모된 상태였긴 했으나, 그 셋을 너무나도 간단히 제압해버린 맘바의 힘에 모두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지금 맘바는 용이자 용의 힘을 구사하고 있다. 그것은 즉, 제 3의 힘을 이용한 공격을 제외한 모든 공격이 무효화되는 '용의 위광'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즉, 어떤 공격을 한다고 해도 맘바에게는 힘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일절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제 3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아프란이 있긴 하지만... 애초에 힘이 너무 차이나서 상대조차 할 수 없어. **...'
"...지금 우리에게 승산은 없어! 일단 모두 이곳에서 빠져나가자!"
"불가능해."
"뭐?"
승산이 없다는 것을 아는 헬리오스는 작전상 후퇴로 우선 이 용의 영지에서 빠져나가자고 하였다. 그런데 그러기도 전에 애쉬가 그렇게는 안된다고 말하였다.
"아까전에 이미 한 번 해봤어. 하지만, 무슨 짓을 해도 도저히 문이 열리지 않아. 알 수 없는 결계가 용의 영지 전체에 둘러져있어서 그래. 아마... 그 녀석이 미리 술수를 부린 모양이야."
"크읏..."
'그렇다면 이 곳에서의 탈출은 지금으로썬 불가능하다는 건가...!'
최악의 상황이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현재 용의 영지와 인간 세계를 잇는 차원문은 계속해서 넓어지고 있고, 눈앞에는 지금으로써 상대할 방법이 없는 용 맘바가, 용의 영지 전체에 알 수 없는 결계가 둘러져있어 탈출하는 것도 불가능... 그야말로 설상가상이었다.
"...다들! 이 안으로 들어와!"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헬리오스는 일단 몸부터 지키기로 하고 방법은 그 뒤에 생각해보기로 하였다. 헬리오스는 자신의 화염으로 모두를 감싸는 거대한 화염방벽을 만들었고, 화염방벽 전체에 무장을 둘러 방어력을 한층 더 강화시켰다.
"이 사람은 무사해요!"
"좋아. 잘했어, 슬비야!"
화염방벽이 바깥과 통하는 통로를 완전히 막아버리기 직전에 이슬비는 스페이스로 멀리 쓰러진채 떨어져있던 아스트랄을 곁으로 이동시켜 화염방벽안으로 들였다. 그렇게 모두는 헬리오스의 화염방벽속에서 잠깐동안 숨을 돌렸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시간벌기에 불가능한 것이었다. 물론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헬리오스였지만, 달리 뾰족한 수가 전혀 생각나질 않았다.
"... 무슨 방법이..."
"방법이라면 있잖아, 헬리오스씨."
"...뭐?"
뾰족한 수가 생각나지 않아 머리를 싸매는 헬리오스의 앞으로 애쉬가 다가와 방법이 하나 있다고 말하자 헬리오스는 믿기지 않는 듯한 눈빛으로 애쉬를 보며 그 방법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용에게는 오직 제 3의 힘으로만 상대할 수 있지. 그러니까 제 3의 힘을 쓸 수 있는 녀석으로 놈을 쓰러트리면 되는 거야."
"무슨 소릴 하나 했더니... 확실히 아프란은 제 3의 힘을 사용할 수 있지만, 힘의 차이가 너무 커. 무리라고."
"헬리오스씨야말로 무슨 소리야? 한 명 더 있잖아? 제 3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존재가."
"뭐?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아프란말고도 제 3의 힘을 사용할 수 있다는 존재가 한 명 더 있다는 애쉬의 말에 헬리오스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애쉬는 말 대신 손가락으로 자신이 말한 존재를 가리켰다.
"...!"
"... 잠깐... 나?"
애쉬가 가리킨 사람은 다름아닌 이세하였다. 이세하는 제 3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존재가 자신이라는 것에 어리둥절하였고, 헬리오스는 잠깐동안 멍하니 세하를 바라보다가 무언가 생각난듯 당황한 모습이 되었다.
"내가 제 3 위상력을 사용할 수 있다니... 무슨 소리야? 확실히 예전에는 너희 둘의 힘을 받아서 잠깐 사용한 적은 있지만..."
"이세하, 분명히 헬리오스씨에게서 들었을텐데? 네가 태어나면서 타고난 프레이먼의 힘, 그러니까 차원종의 힘을 헬리오스씨가 몸 속 깊숙히 봉인시켰다고. 그러니까 그 봉인을 풀어버린다면? 어떻게 될 것 같아?"
"봉인을 풀어... 아...!"
헬리오스가 봉인한 이세하가 태어나면서 지녔던 프레이먼의 힘, 즉 차원종의 힘의 봉인을 푼다면 이세하는 봉인되었던 자신의 프레이먼의 힘을 되찾고 제 1 위상력과 제 2 위상력을 동시에 사용한 제 3 위상력을 다룰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프레이먼의 힘을 되찾으면서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힘을 얻게 될 것이었다.
"그러니까 헬리오스씨, 이세하에게 걸어놓은 봉인을 풀어. 그런다면 저 부활한 용을 쓰러트릴 수 있을거야."
"......"
"아버지...?"
지금같은 절체절명의 상황에 망설일 이유같은 것은 없었다. 그럼에도 헬리오스는 망설였다. 그 이유는, 헬리오스는 이세하가 남들과 똑같은 인간으로써 살아가길 원하기 때문에 만약 봉인을 푼다면 이세하는 인간이 아닌 반인반차원종으로써 인간으로써는 더 이상 살 수 없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세하야, 나는..."
"봉인을 풀어주세요, 아버지."
"!..."
"지금 이대로 가만히 있어봤자 결국 모두가 위험에 처할 뿐이에요. 그런건 원치 않아요. 저는... 모두를 지키고 싶어요. 그래서 다 함께 돌아가요."
"세하야..."
"그리고 함께 돌아가서, 가족이랑 다 같이 여행이라도 한 번 가자구요. 아빠랑 엄마, 그리고 저... 이 세 명이서요."
"... 네 뜻은 잘 알았다. 미안하구나, 세하야. 그리고 고맙다."
'훌륭하게 자라주었구나...'
이세하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한 헬리오스는 망설임을 버리고 옛날 자신이 봉인한 이세하가 자신에게서 이어받아 타고난 프레이먼의 힘의 봉인을 풀어주려 하였다. 헬리오스는 이세하에게 뒤돌아서 등을 보이게 하라 한 뒤, 이세하의 등에 자신의 양손을 올려두고 집중을 하기 시작하였다.
"세하야, 이거 하나만은 알아두렴. 봉인이 풀리는 순간, 한꺼번에 몰려오는 막대한 힘을 버티지 못하고 자아를 유지하지 못할 수가 있어. 그러니 정신을 꽉 붙잡으렴."
"네...!"
"그럼... 간다!'
"...크.... 아아아아아아악!!!"
이세하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한 순간, 이세하는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을 쳤다. 봉인이 풀리면서 한꺼번에 몰려오는 막대한 힘을 단번에 받아들이지 못하여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버텨야 한다, 세하야!"
"크으으... 으으...!"
쿠구구구구-
봉인이 점점 풀려갈때마다 이세하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높아져만 갔다. 단지 그 뿐인데도 땅이 흔들리고 갈라지며 그 갈라진 틈으로 화염이 분출될 정도였다.
'엄청난 힘이야...!'
"이걸로... 마지막이다!"
"!!!"
곧 헬리오스의 봉인이 완전히 풀려 이세하는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프레이먼의 힘을 전부 자신의 몸에 받아들였다. 그 순간, 힘이 팽창하여 이세하의 몸에서 충격파가 발산되었고, 무장까지 둘러진 헬리오스의 화염방벽을 꺼트려버렸고 봉인을 풀던 헬리오스를 포함하여 같이 있던 동료들을 전부 날려버렸다.
"으아악!"
"꺄악!"
"읏...!"
'설마했지만... 결국 우려하던 일이...!'
"크으으으..."
'세하가 폭주한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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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지수 넘나 이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