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망상의 조각x4
Rainfone 2015-02-10 1
데이비드 리 "아, 유정씨. 재해 복구는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지?"
김유정 "이제 막 시작한거나 다름없는데.. 하아 정말 힘들어요..."
데이비드 리 "하하, 유정씨가 고생이 참 많아
그런 의미에서 유정씨 기운 좀 복돋아주고 싶은데.. 어때? 오늘 같이 식사라도?"
김유정 "아뇨, 사양할게요. 일이 밀렸거든요.
더욱이 오늘은.. 중요한 볼일도 있고 말이에요."
데이비드 리 "이런 또 차여버렸군. 이번이 벌써 몇번째더라? 열 몇번째였던 것 같은데.."
김유정 "그렇게나 거절당했으면 좀 그만둬 주셨으면 하네요.
그럼 저는 곧 세하가 임무를 시작하니 가보겠습니다."
데이비드 리 "그래 그래, 수고하게나"
서유리 "...국장님!"
데이비드 리 "서유리양인가? 내게 무슨 볼일이라도 있나? 말해보게"
서유리 "국장님 또 유정 언니한테 식사 신청하셨죠?"
데이비드 리 "그래, 아쉽게도 또 차였지만 말이야"
서유리 "있죠! 국장님 말이에요. 혹시 유정 언니를 좋아하고 계시는거에요?"
데이비드 리 "음.. 뭐 그렇지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집요하게 식사 신청을 할리가 없잖나?"
서유리 "와 진짜요? 유정 언니도 알고 있어요?"
데이비드 리 "글쎄.. 알고 있으니 그렇게 집요하게 거절하는 거겠지?
뭐 나도 포기할 생각은 없지만 말이야"
서유리 "와.. 되게 멋있으시다! 저 두분이 꼭 맺어지도록 응원할게요!"
데이비드 리 "하하! 그거 참 반가운 소리군, 고맙네"
서유리 "아저씨! 오늘 저랑 임무 같이 하실래요?"
제이 "아저씨가 아니라고 분명 말했을텐데?
아무튼.. 오늘은 임무를 나가지 않을 예정이라서"
서유리 "네? 왜요? 무슨 일 있으세요?"
제이 "어, 조금 있다가 잠시 볼일이 있어서 말이야"
서유리 "볼일이요? 혹시 아저씨.. 허리가 나가셨다던가 해서 병원에 가보시는거에요?"
제이 "그런 거 아니거든? 지금 이렇게 멀쩡하게 서있는 거 보면 모르겠냐"
서유리 "그럼 무슨 일인데요?"
제이 "별 건 아니고.. 조금 있다 유정씨랑 식사나 한끼 하기로 해서 말야"
서유리 "으음.. 그러시구나. 그럼 오늘은 슬비하고 같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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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잘생각해보면 유정씨는 요즘 드라마의 여주인공과 다를 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