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64화- [강한 그들이야말로 딱 좋지.]

호시미야라이린 2017-07-28 0

그렇다. 그녀는 정보부 요원이라서 절대로 거짓말만 해야 하고, 표정변화도 없어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뭔가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하게 되는데 그건 바로 검은양과 늑대개를 최대한 빠른 속도로 단련시키기 위해 '멸성위상무장' 이라는 것을 더욱 많이 만들어 그들에게 뿌리는 것이란다. 녀석들의 성격을 완전히 개조시켜서 차원종들과의 전쟁을 부추길 수가 있도록 180도로 성격을 완전히 바꿔버리면 된단다. 특히 이슬비, 그리고 바이올렛이 차원종에 대한 반감이 누구보다도 강한 만큼 그들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하는 그녀. 성격개조가 가장 빠르다.


 

검은양, 늑대개 팀을 모두 확인한다면 현재 멸성위상무장이 보내진 것은 나타 만이 유일한데, 그렇다면 남은 9명을 위해 9개의 무장을 전부 다 만들어서 보내주도록 하자. 검은양과 늑대개 팀. 그 녀석들을 이용하면 멸성위상무장에 관한 데이터를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얻어낼 수가 있을 뿐만이 아니라 기존에 알려진 부작용들을 개선한 형태로서 개량하기 위한 기반도 갖출 수 있다. 멸성위상무장의 데이터 확보를 위해 검은양, 늑대개 팀과 같이 최고이자 최적의 실험대상도 보기 힘들다.


 

그녀의 요청이 벌처스에 전해지자마자 이미 그거라면 만들었다는 연락이 온다.


 

벌처스는 검은양, 그리고 늑대개 팀을 향해 멸성위상무장 9개를 모두 택배로 보내는데 당연한 것이지만 '유니온' 측에서 격려의 선물로 보낸 것으로 위장한다. 당연히 순수한 두 팀은 아주 좋아서 받아들고, 당연히 이를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는 벌처스 종합전략사령부. 이들이 실시간 데이터 수집 장치를 이용해 유니온 아레나에서 맞붙고 또 맞붙는 이들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데이터를 축적한다. 역시 예상대로 이슬비, 바이올렛, 나타 등이 가장 기운이 넘치는 듯하게 싸워대는데 이게 '모듈 넘버 666' 이라는 거의 다운그레이드 수준이라 해도 사용자의 생기를 빼앗는 건 똑같다.


 

어디 제대로 싸워보잔 말이야!!”

 

제가 여기서 질 거 같습니까, 나타 님!?”

 

크크큭! 이 차원종 계집이 제법인데? 어디한번 제대로 힘 좀 써볼까?!”

 

서유리 양? 기왕에 이렇게 된 거~ 우리 두 사람도 어디 피터지게 싸워볼까요?!”

 

아하하하하! 바이올렛 언니가 원한다면 오늘 한 번 제대로 날 잡았으니 싸워봅시다!!”

 

저 녀석들이 아주 신났는데? 그럼 나도 마법소녀 티나로서 한번 다 부숴볼까?! 이슬비!”

 

“10명이서 싸우는 개인전이라? 저도 바라던 바입니다. 티나 님.”

 

저 꼬맹이들만 힘이 넘치면 곤란하지! 나도 오랜만에 생기가 제대로 돌아오는군!!”

 

오호호호! 그럼 저도 오랜만에 이 카드를 갖고 제대로 놀아볼까요?”


 

실험은 아주 성공적이다. 멸성위상무장을 쥐어준 것일 뿐인데도 이렇게 되다니 말이다.


 

벌처스 종합전략사령부. 이거 아무래도 엄청난 위상장비를 개발한 보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멸성위상무장이 모듈 넘버 666 이라고 부르던 그 무기의 다운그레이드 수준에 불과하다고 해도 막강한 파괴력을 지녔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으며, 동시에 사용자의 인격을 180도로 바꿔버릴 만큼으로 사용자의 생기를 흡수하는 능력까지도 심히 탁월하다. 벌처스가 그 회사와 함께 이걸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별로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다. 저걸 녀석들이 제대로 다룰 수 있게 된다면 성능개량 버전을 쉽게 만들어낼 수가 있고 새로운 위상장비 개발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그래서 검은양, 늑대개 팀이 최대한 오래 사용해서 벌처스의 데이터 수집을 위해 헌신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게 그녀도 원하는 거니까.


 

멸성위상무장... 이라고 했죠?”

 

왜 소포에는 유니온에서 보냈다고 나오는지 알 수가 없소.”

 

트레이너 씨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분명히 벌처스의 짓이오. 벌처스가 유니온에 넘기고, 유니온에서 보내는 식으로 철저하게 위장했을 것이오.”

 

그렇게 되면 저 아이들이 모두!?”

 

아무래도 유니온과 벌처스가 비밀리에 합의를 한 모양이오.”

 

“......”


 

김유정 부국장과 트레이너. 유니온과 벌처스의 암묵적 합의를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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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울의 어느 건물의 옥상. 은발의 긴 머리를 하고 있는 여인이 전화를 받는다.


 

다급한 목소리인 것은 분명한데, 그 목소리는 우정미라는 그 학생이 어느 괴한들에게 붙잡혀 납치를 당했다고 한다. 그 여인은 우정미는 자신의 소중한 친구라며 그녀는 내가 반드시 구하겠단다. 목소리가 특경대를 불러도 되냐고 묻자, 그 여인은 특경대를 불렀다간 당장 네 머리를 날려버리겠다고 한다.


 

말했을 텐데. 우정미는 내가 구하겠다고. 특경대 불렀다간 네 머리통을 먼저 날려주마.”

 

[......;;;;;;]

 

괴한들에게 우정미가 납치되었단 말은 잘 알겠다. 검은양, 늑대개에도 알리지 마라.”

 

[... 그래도... 은하늘.]

 

은하늘이라 했나. 네가 정신줄을 놔버렸구나. 난 지금 당장에라도 너를 찾아가서 네 녀석의 머리통을 날려버릴 수 있어. 모르지는 않을 텐데.”

 

[......... 알았어! 다시는 은하늘이란 이름으로 부르지 않을게!]

 

진작에 그럴 것이지. 안심해. 우정미는 내 소중한 친구야. 반드시 구하겠다. 저번에 구출했던 거처럼.”

 

[......그럼 부탁할게.]

 

“......약속 지켜줘서 고맙다. 우정미는 내가 반드시 구하겠다. 한석봉.”

2024-10-24 23:16:3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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