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RS-ProJect Phoenix -(3)-
건강한J 2015-02-10 1
부제 -상식이 없는 자-
다현은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을때도 한숨도 잠을 ** 못했다.
그녀는 다음날 오전까지 거의 밤을 새다시피 했다.
자신이 겪은 일은 거의 역대급 사건이라고 어디가서 자랑해도 될 정도의 사건이니까
아마도 클로저 토크쇼라같은데 나가서 말했다간 순식간에 진실 혹은 거짓을 논해야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
아.. 그러고보니 그 프로그램.. 벌써 2천회였나..
"어이, 이다현, 이다현!" 그녀의 귓가에서 차가운 상관의 목소리가 어렴풋하게 들렸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머리에 가해지는 작은 충격에 겨우 정신을 차렸다.
"아..앗 오셧어요? 주진솔 관리요원님?" 그녀는 급하게 일어나서 경례를 했다. 진솔은 손짓을 한번 했다.
"됏어. 그나저나 몸상태는 어떤가. 메멘토모리의 상태는?" 진솔이 물었다.
"네. 저는 다행히 뇌진탕을 입은 상태였지만 그래도 금세 회복됫고, 모리도 그렇게 심하게 손상입지 않은거 같아요."
모리? 메멘토모리를 말하는건가? 그는 그렇게 생각하고 그녀와 무기를 번갈아 보았다.
그녀의 머리에는 붕대가 칭칭 감겨져 있었다. 운 좋게도 그녀의 사자모양 브로치는 온전한 상태였다.
머리는... 아직도 피가 조금 떡져있는거 같았다.
"좋아. 그럼 내 이야기를 하도록 하지." 진솔이 말했다.
그들은 지금.. 사건이 일어난 곳 가까운데 있는 병원 3층, 그리고 그들의 눈앞에는
빈 공란으로 이름이 표기된 병실이 있었다.
"먼저 그가 누구인지 어디서 사는 사람인지 알아내는게 유니온의 목적이긴한데..." 진솔은 그렇게 말하고는 한숨을 팍 쉬었다.
그리곤 그녀의 의아해 하는 표정을 보고 말을 이었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살았는지, 모든 인적 사항이 일체 불명이야. 거기다가 그런상태면 우리가 충분히 위험인자로
경계해야하지만 그는 놀랍게도 위상력, 위상능력자, 차원종 같은것도 모른다고 하더군."
"네?"그녀는 놀라며 말했다.
기억상실은 보통 자신이 지금까지 뭘 해왔는지를 잊어버리는게 보통이다. 그렇기에 기본적인 상식은 있어**다.
18년전 전 세계를 뒤덮은 그 전쟁의 물결, 그리고 차원종이나 위상력 같은것은 이젠 이 세계의 기본 상식이다.
그런데 그걸 모른다는건...
"말도.. 안되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글쎄.. 넌 뭔가 알고 있지 않나? 그에 관해서.. 너가 그를 처음 만났잖아."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기억하는건... 그의 위상력은.. 마치 태양처럼 엄청났어요. 또 자체적으로 무장도 만들었구요. 보통..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는데 말이죠."
클로저들은 대게 자신의 위상력을 특수한 형태로 발현시킨다.
번개, 화염, 중력, 누군가는 또 그것을 물리적인 힘으로 변환하거나 자신의 육체를 강화시키는데 사용한다.
하지만 무기를 구현하는건 극히 드문일이다.
"흠.. 우리끼리 입방아 찍어봤자 소용없겠군. 너가 한번 만나** 그래?" 진솔이 말했다.
"제..제가요? 으.." 솔직히 그녀는 조금 걱정이였다. 아카데미에서도 이런건 영 쥐약이였기 때문이였다.
"물론 자네가 아카데미에서 인정받은 능력은 위상력을 강한 물리적인 힘을 바꾸는거였지. 하지만 이건 그걸 떠나서 그냥 이야기를 하는거야. 한번 해보는게 좋을거 같은데." 진솔이 은연중에 목소리에 힘을 넣어서 말했다.
"네에.. 알겠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이 목에 걸고 있는 브로치를 손으로 한번 꽉 쥐었다.
"연인.. 은 아니겠군 여기 들어오기 전엔 아카데미에 있었으니.. 그럼 친구인가?" 진솔이 물었다.
"네. 언젠가 다시 만나서.. 꼭 이 애한테 할 말이 있거든요."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한번 미소를 짓고 자신의 중화기를 어깨에 맨 채 천천히 병실문을 열고 들어갔다.
"후.." 진솔은 그녀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자신이 아까 그녀의 머리를 톡 하고 쳤던 태블릿 PC를 보았다.
'그 당시 그 소년은 신강고 2학년에 재학중이였으며 학교수업중이였음
위상능력자는 아니며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짐.
남자의 이름은...'
그가 보고있는 PC에서 새로온 메일의 대략적인 내용이였다.
같은 나라에서 똑같은 얼굴을 한 2명의 남자가 공존한다.
"김일국 국장님.. 아무래도 이 팀, 시작부터 엄청난 산에 마주친거 같습니다." 진솔은 그렇게 말하고는 천천히 병원복도를 걸어갔다.
청년은 조용히 병원복을 입은채로 창문 넘어를 응시하고 있었다.
아무 생각이 없는 공허한 눈빛이였다.
탁자에는 어제 그가 끼고 있었던 장갑 한짝이 벗겨져 있었다.
그녀는 그의 옆으로 다가갔다. 아까처럼 붉은 머리와 붉은 눈은 온데간데 없고 평범한 흑발과 보통눈을 가지고 있었다.
"어.. 안녕...? 나랑 비슷한 나이또래 같아보이니까 말 놔도 되지?" 다현이 옆에 중화기를 놓고 가까운곳에 있는 의자를 끌어다가 앉으면서 말했다.
"어..아! 네." 남자가 멍한 상태에서 겨우 정신을 차린채 말했다.
"흠.. 일단 내 소개부터 할게. 난 이다현이라고 해. 유니온 실험 특별대에서 소속된 수습요원이야." 다현이 다정하게 말했다.
"아..네.. 저 근데.. 죄송한데 저.. 아무 기억도 안나거든요." 남자가 차분히 말했다.
"정말로 아무 기억도 안나는거니? 그럼 어제 있었던 빌딩에서 너가 차원종을 간단히 쓰러트린것도?"
"네.. 차원종이 뭔지도 잘 모르겠거든요." 남자가 말했다.
정말로 모르는걸까. 혹시 다현의 방심을 유도하는것은 아닐까
다현은 순간 몸을 움직여 그의 얼굴앞에 바로 자신의 얼굴을 가져대었다. 그리고 그의 눈을 빤히 쳐다보았다.
"우왓!.. 뭐.. 뭐에요?" 그가 당황한듯 말했다.
그녀한테서 묘하게 좋은 냄새와 비릿한 냄새가 남자의 코끝을 스쳤다.
5초 뒤,
"알겠어. 너가 거짓말을 하는거 같진 않으니까." 다현은 바로 수긍한듯 말했다.
"근데.. 유..니온이요? 거긴 뭐하는 곳이에요. 복장을 보니까 뭐 경찰이나 군대같은건가요?" 남자가 천진난만하게 물었다.
"경찰이라.. 그래 그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네."
그리고 잠시 뒤 두 남녀 사이에 흐르는 어색한 침묵...
"아 그러고 보니 이름도 잘 기억 안난다고 했지? 그럼.. 임시로 내가 이름을 지어줄까?" 다현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
"어.. 네. 괜찮을거 같네요." 남자가 말했다.
"그럼.. 위상력이 태양같았으니 태양이 어때? 아님 붉은 머리카락이니까 적발은? 흠흠흠.. 아닌가.. 뭔가 다른.."
"저기.. 죄송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작명에는 재능이 없으시네요." 남자가 당황해하면서 말했다.
"으으.. 이름 짓는건 어렵단 말이야." 다현이 머리를 감싸매며 말했다.
"제가 누나를.. 지켰다고 했죠? 그럼.. '수호'어떨까요?" 남자가 말했다.
"오! 그거 좋네! 그럼 성은.."
그렇게 말하고 있는 도중
쿵! 하고 병원 바깥에서 큰 폭음이 들렸다.
이윽고 연쇄적으로 계속해서 폭음들이 들려왔다.
"뭐..뭐지?" 남자가 당황해하면서 말했다. 하지만 다현은 알고 있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
어제 느꼇던 그 느낌, 그리고 그 느낌과 동시에 진솔이 급하게 병실 안으로 들어왔다.
"이다현 요원. 큰일이다! 지금 병원에 차원종들이 급습했다!"
"설마 했는데. 근데 어떻게 된 거죠? 병원은 위상변곡률이 극히 낮은곳에 설치되는게 아닌가요?"
"모르겠어. 근처 위상력 억제기에 문제가 있는게 틀림 없군." 진솔은 그렇게 말하고는 청년을 한번 보았다.
"아! 이 애 이름은 이제부터 '수호'에요. 성은.. 아직 안정했고, 제가 지어줫어요." 다현은 특히 '제가'에 악센트를 넣어주면서 말했다.
"지금 대체 그게 뭔 상관이냐. 일단.." 진솔은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 표정이였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복도를 통해 천천히 차원종들의 소리와 사람들의 들려왔다.
"일단 넌 이 '수호'라는 친구를 데리고 병원을 빠져나가 그리고 이 친구를 특경대에 맡기고 나한테 와라. 알겠나?" 진솔이 다현에게 말했다.
"네. 관리요원님은요?"
"난 지금부터 이 부근 위상력 억제기로 가서 억제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억제기가 **있든, 켜져있든 병원에 차원종이 나타났다는건 심각한 일이야. 무장은 걱정하지마. 실험대가 좋은게 개발중인 위상관통탄을 실컷 쓸 수 있는게 장점이긴 하지."
그렇게 말하고 진솔은 그를 보면서 말했다.
"너가 어떤힘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조용히 지시에 따라주게." 그렇게 말하고는 진솔은 병실을 박차고 나갔다.
다현은 수호와 함께 병실을 박차고 나가려고 했다.
"자..잠시만요."그는 그렇게 말하고 자신이 끼고 있던 장갑을 다시 오른손에 꼇다.
"기억은 없는데 그런건 용케 기억하고 있네?" 다현이 말했다.
"네.. 뭔진 몰라도.. 이건 저한테 정말로 중요한 물건 같아요." 수호가 말했다.
"자! 이러고 있을 시간 없어 우리도 이동하자!"
그리고 둘은 같이 병원3층에 계단으로 다가가자 앞에는 수많은 보이드 타입과 스캐빈저들이 앞을 막았다.
"벌써 여기까지 온거야? 물러서!" 그녀는 수호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메멘토모리를 차원종들에게 조준했다.
"모리야! 일할시간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방아쇠를 당긴다.
차원종을 쓰러트리고 소년을 지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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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
식별번호 VS3344
소속: 유니온 특별 실험대
무장: 실험용 중화기 '메멘토모리'
어릴적 부모님을 잃고 유니온 아카데미로 들어감 그곳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으나
아카데미에서 일어나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조기퇴소. 이후 몇개의 지부를 돌다가 유니온 특별 실험대에 눈에 띄어
특별대에 소속되다.
위상력을 주로 물리적인 힘으로 변환하는데 특화되어있다.
위상력 평가등급: 잠재력:B 구현력: C+ 방출력:A+ 활용력: C+ 신체능력: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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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적절한 지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지적을 받고 더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