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Remake) (24화) - 용의 부활 (5)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7-07-2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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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랴아!"


"후읏!"


퍼벅-!


제이와 블라스트, 두 사람의 주먹이 교차하며 동시에 서로의 얼굴을 가격하였다. 블라스트는 주먹이 닿는 순간 자신에게 온 충격은 밖으로 흘려넣음과 동시에 제이의 체내에 파동을 흘려넣어 내상을 입히고, 제이는 그런 블라스트의 주먹+파동 공격을 힐 스매셔를 이용한 회복으로 단숨에 회복시켰다. 결과적으로 양쪽의 공격은 서로에게 충격을 거의 주지 못하였다. 둘은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신경조차 쓰지않고 이러한 공방을 잠깐동안 계속해서 이어갔다.


퍽-!


"크윽!"


그러던 중, 제이의 공격을 블라스트가 종이 한 장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피하고 그 틈을 노려 블라스트가 제이의 복부에 주먹을 꽂아넣었다. 힐 스매셔로 블라스트를 치지 못하여 회복을 하지 못하고 제이는 피를 토하고 주저앉았다.


'역시... 육체적인 강함으로는 저녀석이 한 수 위다. 이 상태로라면 조금씩 불리해질거야. 그렇다면...!'


"한 방 더!"


"하아!"


[한계돌파]


"?!"


파악-!


블라스트가 쓰러진 제이에게 연속해서 깍지를 낀 양주먹을 힘껏 내리치려는 그 순간, 제이는 '한계돌파'를 시전하여 신체능력을 증폭시켜 블라스트가 자신을 내리치기전에 먼저 자신의 주먹으로 어퍼컷을 때려박아 블라스트를 공중으로 띄웠다.


"우읏!"
'속도 뿐만이 아니라 위력이 올랐다? 신기의 능력인가? ... 아니, 신기의 능력이 아니야. 그래, 저건...'


'좋아, 이제 좀 해볼만 하겠군...'


방금전의 공격으로 다시 내상을 회복시킨 제이는 몸을 일으키고 공중으로 띄운 블라스트를 따라 자신도 날아올랐다.


"재밌다구, 재밌어! 정말이지 실망시키지 않는구만! 그래도..."


샥-!


"?!"
'사라졌어...?'


"그걸 쓸 줄 아는게 너 뿐이라면 큰 착각이다!"


[한계돌파]


"뭐...!"


그때, 놀랍게도 제이와 똑같이 블라스트도 '한계돌파'를 시전하여 단숨에 제이의 등 뒤로 이동하여 제이의 등에 정권, 그리고 내려차기를 각각 한 방씩 때려박았다.


"크아악!"
'저 녀석도...!?'


쿠당탕!


블라스트의 기습적인 재빠른 공격에 당한 제이는 그대로 땅에 곤두박질쳐졌다. 블라스트는 땅에 곤두박질쳐진 제이의 바로 위에서 몸을 꼿꼿하게 세운채 하강하며 빠르게 내려와 사형수의 머리와 몸통을 단숨에 분리시켜버리는 기요틴처럼 제이의 몸통에 내리꽂혔다.


"커억...!"


"내가 단순히 이 신기만으로 군단의 서열 2위에 있었다고 생각한 거라면 잘못 짚은거다. 그런점으로 따지면 신기를 3개나 가진 스사노오 녀석이 나보다 더 한 놈이거든. 그럼에도 내가 군단의 서열 2위, 더 나아가서는 스사노오의 호적수라고 불린 것은 다 이 기술을 사용할 줄 알았기 때문이야. 네가 이 기술을 사용하는 걸 보고 조금 놀라기는 했다만, 원조는 이 몸이라 이거지."


"......"


"...음? 뭐야, 방금전 공격으로 혹시 기절이라도 한 거냐?"


블라스트의 말을 듣고는 있는건지, 제이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블라스트는 혹시 제이가 정신이라도 잃은게 아닌가하고 생각하며 제이의 상태를 살폈다. 그때,


"!"


[한계돌파 - 2배]


쿠과아-!


쓰러진채로 제이는 한계돌파를 2배까지 끌어올렸고, 큰 부상을 입은 몸을 천천히 일으켜세웠다. 한계돌파를 2배까지 끌어올린 여파만으로도 제이가 있는 그 자리가 움푹 파이며 갈라졌다.


"어이어이, 그 기술을 쓰는 녀석이라면 너도 잘 알텐데? 그 기술은 강한 힘을 얻는 대신에 사용자의 몸을 서서히 망가트린다고. 그걸 또 위력을 올리ㅁ..."


"잘 알지. 몸은 회복 불가능한 지경까지 이르고 심한 경우에는 죽음에 이른다는걸... 이미 한 번 겪어봐서 알거든..."


"뭐야?"


"그렇지만, 이렇게라도 안하면 널 못 이길 것 같거든... 이래뵈도 승부욕은 좀 강한 편이라서 말이지."


슈욱-!


"하아!"


한계돌파를 2배까지 끌어올린 제이는 보다 더욱 빨라진 속도로 블라스트의 안면에 주먹을 꽂고 다른 한 쪽의 주먹으로는 블라스트의 옆구리를 쳐서 날려버렸다.


'어떻게 된 녀석이냐... 자신의 몸은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는 건가? ... 잠깐, 그러고보니 저 녀석의 신기는 분명...'



[나의 신기는 말이지, 내가 가한 공격의 충격만큼 내 몸을 회복시킬 수 있다.]



제이의 신기 힐 스매셔의 능력은 자신이 가한 공격의 충격만큼 자신의 몸을 회복시키는 능력... 즉, 한계돌파로 인한 육체적 붕괴도 힐 스매셔의 능력을 이용하여 회복시킨다면 아무런 리스크도 없이 한계돌파를 시전한 채 계속해서 싸울 수 있는 것이었다.


'내 생각이 짧았군... 저 녀석은 자신의 몸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던가 그런게 아니야. 오히려 신기의 능력으로 이 기술을 완벽하게 보완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더 강력하게 발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거야 원... 나도 아직까지 미완성인 채로 놔둔 이 기술을 완벽하게, 그리고 더 강력한 수준으로 완성시키다니..."


콰직-!


'웃음이 안 나올래야 나올 수 밖에 없구만, 이거!'
"기쁘다고! 너 같은 강한 녀석과 싸울 수 있다는 사실이!"


블라스트는 날려지던 도중에 한 발로 땅이 파일 정도로 강하게 즈려밟아 그 자리에서 멈춰섰고, 곧바로 제이를 향해 돌격하였다.


"오라!"


"흐읍!"


퍼억-! 파악-!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격돌해 연속해서 서로 주먹을 주고받았다. 단순히 두 사람의 싸우는 폼으로만 봤을때는 동네 아저씨들의 주먹다짐 정도로 보였을테지만, 두 사람이 서로 주먹을 주고받으면서 그 자리에서 발생하는 여파를 보면 도저히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고 싸우고있는 두 사람에게도 자신들에게 있어서 그 순간의 주먹다짐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싸움이었다.


찌릿- 찌릿-


"...!"
'계속해서 놀라게 해주는군, 이 녀석은... 나는 분명 충격을 밖으로 흘리고 있는데 이 녀석의 공격이 너무 강해서 한 번에 전부 밖으로 흘려낼 수가 없잖아...!'
"네녀석은 스사노오와 싸운 이래 처음으로 강한(재밌는) 녀석이다!"


"그거 고맙군!"


퍼어어억-!!!


주먹을 주고받던 두 사람은 서로를 밀어내고 거리를 벌리게 만들었다. 그때, 처음 싸움을 시작할때와는 다르게 조금이지만 숨을 헐떡거리기 시작한 블라스트가 제이에게 제안하듯이 말하였다.


"싸움을 더 즐기고는 싶지만, 그것보다 더 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건 바로 내 전력을 너에게 부딪혀보게 하고 싶다는 거지. 그래서 지금부터 나는 모든 힘을 실은 내 최고의 공격을 너에게 날릴거다. 그러니까 너도 똑같이 전력을 다한 공격을 나한테 부딪혀달라고!"


"전력인가..."


"그래! 지금 하지 않으면 아마 평생 후회할 것만 같아서 말이야! 참고로 이 공격을 날릴때는 어느정도 빈틈이 생겨서 피하거나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확신한다! 네가 피하지 않을 거라는 걸! 그러니까 피하지마라!?"


블라스트는 자신의 전력을 다한 공격을 할때 조금의 빈틈이 생겨서 피하거나 할 수 있다는 것을 제이에게 말해주면서도 피하지 말라고 하였다. 이에 제이는 살짝 피식거리며 웃는가 싶더니,


'피할 수 있다는걸 말하면서도 피하지 마라...? 훗, 평소의 나였다면 당연히 피한 뒤에 역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을테지만...'


꾸우욱...!


'저 녀석을 보니 왠지 이쪽도 전력으로 맞부딪혀보고 싶어졌다고!'
"좋아, 와라!"


블라스트의 공격을 절대 피하거나 하지 않고 정면에서 맞부딪히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나오셔야지!"


[쇼크 웨이브]


블라스트는 자신의 한 주먹에 모든 힘을 실어 제이를 향해 돌격하며 그 주먹을 힘껏 내질렀다. 그 주먹에 실린 힘의 여파로 블라스트의 주먹이 지나간 경로의 공간이 일그러져 보일 정도였다.


'엄청난 위력이군, 저런 걸 맞았다간 뼈도 못 추리겠어.'
"그렇다면 나도...!"


전력을 실은 주먹을 내지르며 돌격해오는 블라스트에 대항해 제이도 똑같이 한 주먹에 힘을 가득 싣기 시작하였다.


'...이것만으로는 저 녀석을 이기지 못해. 그러니 지금까지 힐 스매셔로 끌어올린 힘 전부를 이 한 주먹에 모두 싣는다. 아니... 그것만으로는 안돼...! 이 주먹의 타격지점의 한 면... 아니, 한 면이 아닌 한 점에 모든 힘을 집중시킨다!'
"후으읍...!'


제이는 이때까지 블라스트와 서로 주먹을 주고받으면서 힐 스매셔로 끌어올린 힘 전부를 한 주먹에 전부 싣고 그 주먹의 타격지점의 한 점의 크기로 일점집중시켰고,


"하아앗!"


[스트레이트 차징]


돌격해오는 블라스트를 향해 그대로 내질렀다.


퍼어어어억-!!!!!


각자의 전력이 실린 두 주먹이 서로에게 직격하고 그 주변의 대지와 대기가 그 공격에 직접 맞기라도 한 것처럼 심하게 요동쳤다. 그 순간, 서로의 일격에 의해 승패가 갈렸다.


...털썩!


"후우...!"


제이는 길게 심호흡을 하면서 굳건히 서 있었고, 반대로 블라스트는 힘이 다해버린듯 제이의 앞에 대(大)자로 쓰러졌다.


"훌륭한 한 방이군... 충격을 전부 흘리는 것조차 불가능할 정도였으니... 정말이지, 대단한 놈이다 너는..."


"너야말로... 만약 내 신기의 능력이 회복하는 능력이 아니었다면..."


"능력이고 자시고, 이긴건 이긴거다. 그건 변함없는 사실이야. 더는 몸도 안움직이다고 빌어먹을. 뭐... 그래도 최고로 좋은 승부였다. 자, 어서 끝내라고."


"뭐?"


갑자기 끝을 내라는 블라스트의 말에 제이가 조금 놀란듯이 반문하였다. 이에 블라스트는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 인간들, 그러니까... 클로저라는 것들이 하는 일이 싸워서 우리들을 처리하는 거 아니었나? 너는 이 싸움에서 나에게 이겼고, 나는 너에게 졌어. 그렇다면 네가 해야할 일은 당연히 나를 끝장내는게 아닌가?"


"...됐어, 이번에는 너무 지쳐서 그럴 힘도 없다고 해두지."


"뻔한 거짓말을... 난 너희들의 적이라고? 그런데도..."


"우리 인간들의 말에는 이런 말이 있지. '싸우면서 친해지는 거다'라고. 아, 물론 그렇다고 정말 그런건 아니고."


"풋, 뭐냐 그건... 어이가 없구만."


"네가 나를 마음에 들어한 것처럼, 나 또한 네가 조금 마음에 들었을 뿐이다. 별 다른 이유는 없어. 한 가지 더 말하자면, 너를 보고 나도 오랜만에 불타올랐거든. 꽤 오래 잊고있었는데 말이야."


"하하, 아무래도 우린 좀 통하는 구석이 있는 것 같은데?"


블라스트는 친한 친구에게 말을 거는 것처럼 싸울때의 광적인 웃음이 아닌 평온한 미소를 지으며 제이에게 말하였다. 제이 또한 그런 블라스트에게 조금씩 호감을 느꼈고 쓰러져있는 블라스트의 옆에 몸을 앉혔다.


"블라스트, 뭐 좀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대답해 줄 수 있나?"


"일단 들어보고."


"아스트랄이라는 녀석은... 어떤 녀석이지?"


"아스트랄 말인가? ...간단히 말해서, 나와 반대라고 보면 생각하기 편할거다. 그 녀석은 싸움을 싫어하고, 군단의 일개 병사보다도 약한 녀석이지. 그래도 자신보다는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나름대로 좋은 녀석... 이어야 했는데 말이야."


"...그런 녀석이... 지금까지 이런 일들을 벌였다고?"


블라스트에게 들은 아스트랄은 힘은 없어도 싸움, 갈등, 불화 등을 싫어하고 서로간의 화합을 중요시여기며 자신보다 타인을 생각하는, 한 마디로 정리하면 평화주의자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런 존재가 어째서인지 그런 성향과는 정 반대되는 행동들을 벌여오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는 사실에 제이는 의아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은 블라스트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짓들을 할 녀석이 아니라는 건 아는데, 어째선지 계속 녀석을 믿고 따르게 돼. 그 녀석에게 맞지 않게 마음에 안 드는 일들만 골라서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느샌가 그 녀석이 하는 일들이 전부 옳다고 당연한듯이 생각한다고. 아니... 것보다 지금 내가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


"... 어이, 괜찮아?"


"...으아아!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빌어먹을!"


블라스트가 자신이 말하고도 대체 무슨 말을 하는건지 몰라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그때, 누군가가 제이와 블라스트가 있는 자리에 나타났다.


"블라스트공?"


"응?"


그는 다름아닌 서유라를 등에 업고 아스트랄이 있는 곳으로 향하던 스사노오였다. 스사노오는 지나가는 길에 제이와 블라스트를 발견하고 멈춰섰다.


"너는!"


"아, 경계하지 않아도 되오. 나는 이미 아스트랄공의 정신지배에서 풀려난 몸, 이제 적이 아니오. 그리고 여기 당신의 동료는 지쳐서 잠깐 정신을 잃은 것이니 안심하시오."


"정신지배? 무슨 소리야? 것보다 너, 싸움은 어떻게 됬냐? 보아하니 이긴 것 같은데?"


"아니, 졌소."


"하아?"


졌다고 깔끔하게 말하자 블라스트는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다 갑자기 신이라도 난 듯 웃어대며 말하였다.


"졌다고? 푸핫! 너 진거냐? 실력이 녹슨 거 아냐? '전' 군단 서열 1위라는 이름이 울겠다 임마! 하하핫!"


"...그러는 당신은 이겼소?"


"물론! ...졌다!"


파악-!


"우억!"


스사노오는 쓰러져있는 블라스트의 몸을 발로 가볍게 한 번 차준 뒤에 제이를 보며 말하였다.


"말장난은 이쯤 해두고, 어서 아스트랄공이 있는 곳으로 가야하오. 그 분의 계획을 한시라도 빨리 막아야하니."


"계획... 그게 뭐지?"


"시간이 없으니 자세한 얘기는 가면서 하도록 합시다."


"그래, 그러도록 하지."


"잠깐!"


"?"


"나 좀 부축해줘. 몸을 못움직이겠다고 했잖아."


"......"
.
.
.
.
.
.

"잡담을 나누는 사이에 드디어 만났군."


"저게 그 아스트랄이라는 녀석이야? 그렇게 쌔 보이지는 않는걸?"


"아니, 제대로 봤어. 아스트랄에게 힘은 거의 없어. 정확히는... '힘은 거의 없었다'라고 해야하나."
'그래... 어렴풋이지만 느껴진다... 그 아스트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강대한 힘이...'


"잘 왔다, 용의 영지에."


"아스트랄...!"


"그럼 '잠깐의 쇼'를 시작해볼까, 하등생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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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슬비와 레이의 싸움이 남아있지






+ 방학이고하니 이제부터는 주말이 아닌 평일에도 틈틈이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2024-10-24 23:16:3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