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x클로저스)어떤 위상력의 전쟁병기 7화

검은코트의사내 2017-07-20 0

병원은 하루만에 퇴원했다. 전치 몇 주 이상은 나올 줄 알았는데 의사가 위상력 능력자라서 그런 거라고 간호사 누나가 말했다. 간호사 누나가 얼굴이 예쁜 나머지 나도 모르게 넋을 놓았다.

 

"어머, 왜 그러니?"

"네? 아무것도 아니... 으갹!!!"

 

갑자기 내 머리를 깨무는 티나였다. 아프다면서 살려달라고 말하는 나였고, 간호사누나에게 이 애 좀 말려달라고 말했지만 누나는 미소를 지으면서 그 애에게 잘해주라고 말하고 있었다. 아니 왜 갑자기 나에게 이러는 건지 알고 저러는 걸까? 이런 된장할... 간호사 누나도 날 버릴 정도라니 역시 나는 불행한 인간이다.

 

"불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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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물린 자국으로 퇴원하는 환자는 내가 처음일 것이다. 역시나 나는 불행하다. 티나는 내 옆을 걸어가면서 주변을 살펴보고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왜 자꾸 날 물어뜯는 거야?"

"그게 가장 현명하기 때문이다. 나는 안드로이드이기 때문에 인간보다 힘이 몇 배나 강해서 내가 주먹을 날리게 되면 너는 죽게 된다."

 

으음, 그래서 물어뜯는건가? 확실히 그게 더 나을 지도 모르겠다. 한방 맞어서 뼈가 전부 부서지는 것보다는 물리는 게 더 낫지. 하지만 물리는 것도 아파 죽을 지경이었다. 이제 퇴원도 했으니 학교도 가야될 거 같았다. 담임 선생님에게 연락을 했으니까 친구들도 다 알고 있는 상태였고 말이다.

 

학교는 아직 못 갈 거 같았다. 또 추격자가 나타나서 티나를 노릴 수도 있으니 말이다. ***... 여자애 혼자 두고 학교갈 수는 없었다. 어떻게 해야될까?

 

"저기, 티나. 내일 학교에 같이 오지 않을래?"

"학교? 그게 뭔가?"

"아, 그게 말이야... 학교는 세상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배우는 곳이기도 해. 음, 내가 주로 다니는 곳이거든."

"그런가? 그거라면 납득했다. 가자."

"하지만, 티나... 내 수업이 끝날 떄까지 너는 혼자 어디서 기다려야될 거 같은데... 아 그래... 학교 옥상... 그곳에서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숨어있는 게 어때? 점심 때 만나고, 종례시간에도 만나서 집에가는 걸로..."

"이유는 모르지만 그렇게 하겠다."

 

의외로 말을 들어줘서 다행이었다. 일단 도시락을 2인분을 만들어주는 수밖에 없을 거 같았다. 우리집 식객이긴 하지만 동시에 쫓기는 몸이기 때문에 내가 지켜주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그 트레이너라는 자, 왜 날 살려줬을까? 그것이 의문이 들었다. 분명히 나를 죽일 기세로 덤벼들더니 결국에는 나를 살려주고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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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나와 티나는 학교갈 준비를 했다. 티나는 이미 준비가 완료되었다고 말하고 있었고, 나는 도시락을 들고 책가방을 멘 뒤에야 가기 시작했다. 티나는 레벨 6의 능력자니 높게 점프하는 능력 또한 가지고 있을 게 뻔했다. 학교까지 걸어가다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옥상으로 점프해 뛰어오르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 것을 티나에게 전달하자 그녀는 납득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도 없는 곳에서 점프하여 순식간에 학교 옥상으로 착지하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점심시간에 다시 찾아갈 때까지 그곳에서 대기하고 있을 것, 무슨 일이 생긴다면 틀림없이 소리가 나게 되어있으니 내가 바로 뛰어갈 수도 있었다.

 

이제 교문으로 들어서면서 나는 친구 두놈을 만났다. 한 녀석은 한혜성, 안경을 낀 범생이 학생이다. 그리고 또 한녀석은 한석봉, 항상 다크서클한 눈을 가진 채로 무섭게 느껴지는 친구였다.

 

"여어, 이세하. 어제 학교 쉬었다면서... 안 되지. 하루라도 쉰다면 학교 진도에 네 머리가 잘 따라가지 않는다고."

"그래, 너 잘났다."

 

범생이 한혜성, 이 자식은 친구지만 재수가 없다. 공부 잘한다면서 좀 잘난척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그래도 나와는 잘 지내는 편이었다. 한석봉은 내 게임친구였다. 나는 주로 게임기를 즐기는데 그 파트너가 바로 한석봉이었다.

 

"어제 집에서 큰 일을 당했다면서... 누군가가 습격했다던데... 괜찮아?"

"그래. 괜찮아. 정부에서 그 피해에 대해서 보상한다고 했으니 상관은 없지. 보아하니 습격자는 정부사람인 듯 해."

"정부 사람이라고?"

"그래. 정부에서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했는데 이상하잖아. 꼭 자기들이 관련이 있다고 말하는 거나 다름이 없거든."

 

정부가 개인의 재산피해를 부담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틀림없이 뭔가가 있다는 것이라고 나는 판단했다. 일단 교실에 들어서면서 나는 반가운 사람의 얼굴을 보게 되었다.

 

"세하야!! 어서와!! 퇴원했다면서? 다행이다."

 

으윽, 날 반기는 건 좋은데 껴안기까지 하는 건 좀 그렇다. 왜냐하면 닿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부분이... 반 남학생들은 부럽다면서 자신들도 여자친구가 필요하다며 중얼거리는 게 보였다. 나를 안긴 녀석은 서유리, 내 소꿉친구다. 연인사이는 아닌데... 이 애는 아무에게나 자신이 친한 친구라면 막 껴안는 버릇이 있었다. 좀 이상해도 이 불행한 이세하님에게는 몇 안 되는 친구였다.

 

나도 눈치챘지만 서유리도 능력자였다. 아직까지는 학교 내에서는 큰 사건을 일으키지는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학교에서 문제삼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슬비도 마찬가지겠지. 어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는 서유리, 나는 간단하게 대답했다. 우리집에 누군가가 습격해서 집이 지금 수리중이라고 말이다. 수리중이긴 하지만 금방 끝날 일이었었다. 왜냐하면 정부에서 능력자로 원상복구시켜줬기 때문이다. 내가 이미 집에 돌아갔을 때는 모든 것이 복구된 뒤였다. 추격자에 대해서는 딱히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다. 티나를 또 노린다면 내가 이번에야말로 날려버릴 생각이었으니 말이다.

 

"세하야. 혹시 조그마한 여자애를 만난 적 있어?"

"뭐? 그게 무슨 소리야?"

 

혹시 서유리도 그 소식을 아는 건가? 에이, 티나에 대해서 알 리가 없다. 유리는 능력**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단순한 학생이라고 확신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런 일에 유리까지 말려들게 할 수는 없었다. 이번 일과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 말이다. 나는 모른척 했고, 유리는 잘못들었나보다고 중얼거리면서 수업시작 전에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To Be Continued......

2024-10-24 23:16:2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