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56화- [몸이 한 번 정도는 뒤바뀌어보자!]
호시미야라이린 2017-07-20 0
“운명의 빛? 이 대검은 단순한 대검은 아닌 거 같군요.”
“본인의 위상력을 충전하고서 원거리 공격도 할 수가 있죠.”
뭐 그렇다고는 하는데 저 멸성위상무장을 받을지 말지는 본인의 자유. 하지만 이번에는 약간 좀 다른 스토리로 진행을 해보고자 한다. 이번 가상 시나리오의 주인공은 바로 서유리와 우정미와 마에라드. 세 사람을 중심으로 어느 가상 시나리오를 한번 보도록 하자. 유리와 마에라드가 서로 몸이 뒤바뀌게 된다. 응? 이게 무슨 말이냐고? 유리와 마에라드가 어떻게 몸이 서로 뒤바뀌게 된 것인지 한번 확인해보도록 하자. 마에라드, 서유리, 우정미가 함께 셋이서 모여 뭔가를 마시고자 한다.
------------------------------------------------------------------
우정미는 캐롤리엘의 조수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우연히 만든 어느 음료수를 가져오는데, 딱 봐도 ‘짝퉁 사이다’ 라는 느낌을 주는 탄산음료. 유리는 이거 정말 마셔도 될까? 라는 식으로 난처해하는 눈빛이고, 마에라드는 역시 마에라드란 말이 나올 정도로 너무 지나칠 정도로 침착하고 무표정하다. 이 때문에 우정미는 마에라드에 대해 ‘마치 원래 인형이었던 것만 같은 인간’ 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을 정도.
뭐 그래도 마시라고 했으니 일단은 마시도록 하자. 유리와 마에라드가 같이 마신다.
일단 마시기는 하는데, 기존의 사이다와 전혀 다르지 않을 정도로 똑같은 맛이다. 그렇다면 이제 수다나 실컷 나누고서 양치질을 하고 셋이서 같이 합숙하도록 하자. 그렇게 다음 날. 유리가 가장 먼저 일어나는데 마치 로봇이라도 되는 마냥 너무 정렬된 모습으로 움직인다. 이어서 마에라드도 일어나는데 뭐랄까? 마에라드가 맞아? 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너무 경쾌하고 활기찬 모습이다.
“......”
“응?”
“......서유리. 아무래도 너와 내가 서로 뒤바뀐 것만 같구나.”
“뒤... 뒤바뀌었다고?!”
“그래. 쉽게 말하면 내가 너의 몸을, 그리고 네가 내 몸으로 서로 바뀐 것이지.”
“무슨 말이야... 난 도저히 모르겠는데...”
“그럼 이렇게 얘기해주지. 너와 나의 영혼이 서로 맞바꿔진 거라고 하면 될까.”
그러나 유리가 알고 본다면 좀 바보나 다름이 없어 뭐라고 설명을 한들 알아들을 수가 있을까? 유리와 마에라드의 몸은 그대로 유지를 하되, 두 사람의 영혼만 서로 뒤바뀌어버린 것. 그러니까 유리의 영혼이 마에라드의 몸에, 그리고 마에라드의 영혼이 유리의 몸으로 들어가는 식으로 맞바꿔져 버린 것. 그러니까 결국 이건 다른 사람들의 몸을 떼어내어 다른 사람의 몸으로 이식시키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거다.
어쨌든! 유리가 당황한 상태에서 정미에게 이거 어떻게 좀 해보라고 하는데, 당연히 마에라드의 육체로 그렇게 말하니 이거 왠지 신세계나 다름이 없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그러니까 활기찬 마에라드와 너무 냉정한 서유리. 너무나도 대조되는 경우라 할 수가 있는 것. 정미는 아무래도 이거 뭔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고서는 캐롤리엘을 불러와 사실대로 다 설명하고 해결책을 묻는다. 캐롤리엘은 며칠만 있으면 다시 서로의 영혼이 뒤바뀌어 원래대로 돌아가게 될 거라고는 하는데, 짧으면 하루지만 길면 3일은 간다고 한다. 유리는 으에에에~! 하면서 울고 마에라드는 무감각하다.
어차피 이렇게 된 이상, 서유리와 마에라드는 뒤바뀐 몸을 적응하도록 하자!
서유리 육체의 마에라드는 2학년 C반인지 뭔지로 들어가고, 마에라드 육체의 서유리는 뭐라고 할까? 신강 고등학교의 옥상에서 그냥 조용히 서있는다. 유리는 마음 같아서는 들어가고 싶지만 ‘신강 고등학교의 특수F반의 전용 교복’ 이라서 들어갈 수가 없다. 들어갔다가는 F반의 전용 교복이라 타 학생들이 다짜고짜 시비를 걸어올 테니까. 비록 F반이 해체되어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전교생들과 교직원들의 입장에서 F반은 절대로 기억해선 안 되는 일종의 ‘금기’ 라고 봐도 무방하다.
------------------------------------------------------------------
유리와 마에라드가 그 기간에 걸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아서 상상하기 바란다.
다만 확실한 것은, 서유리가 이렇게까지 냉정하고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가 있다는 거에 검은양 및 늑대개 멤버들이 모두 감탄했다는 것. 그리고 마에라드도 서유리와 같이 얼마든지 활발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일 수가 있다는 것을 다들 알게 되었다. 뭐 이건 확실한 거라 생각하자. 어쨌든! 이제 내일 아침이면 유리와 마에라드는 서로의 영혼이 다시 뒤바뀌어 원래대로 돌아오게 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 마에라드?”
“그래.”
“어때? 내 몸을 3일간 사용해본 소감이?”
“너의 이 가슴. 너무나도 커서 일상생활 자체가 극도로 불편했어.”
“......크윽! 역시 넌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나는 오히려 네 몸에 가슴이 없어서......”
“기분 나빴나. 이걸로 이슬비의 고통을 깨달았으면 좋겠어. 뭐 그럴 리야 없겠지만.”
“아하하하...... 근데 너는 왜 가슴이 큰 게 싫어?”
“......그럼 내가 하나 묻지. 가슴이 커서 좋을 게 도대체 뭐가 있다는 거지.”
“응?”
“예쁘다고. 매력있다고.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뭐?!”
“가슴이 커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게 도대체 뭐지. 그리고 개인별 건강관리도 해롭다는 걸로 알고 있어.”
“역시 마에라드는 마에라드네. 그럼 슬비랑 몸이 뒤바뀌었으면 좋았겠네?”
“아니. 이슬비라도 예외는 없어. 이슬비도 내 관점에는 너무 크거든.”
http://cafe.naver.com/closersunion/239832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72594&volumeNo=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