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Remake) (22화) - 용의 부활 (3)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7-07-1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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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읏...!"


스사노오는 서유라가 신기를 발현하고 다시 한 번 참격을 날렸을 때 아까전처럼 자신의 신기 팔지경으로 그 공격을 막아내어 흡수하기는 커녕, 통과하여 자신에게 타격을 입혔다는 예상치못한 상황에 여전히 당황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신기의 능력... 어떻게 알아내가야 할지 생각했지만, 막상 발현하니 신기의 능력이 나의 머릿속에 흘러들어와... 그래, 신기란 자신의 잠재된 힘이 능력을 가진 도구의 형태로 발현되는 것이라 하였으니...'
"나의 신기의 능력이라면... 할 수 있어!"


서유라는 지금 막 발현한 자신의 신기 '간장(干將)'을 양손으로 쥐고 스사노오의 정면을 향해 내달렸고, 간장을 일직선으로 향하도록 눕혀 빠르게 힘껏 내질렀다.


[천총운검 - 진공벽]


이런 서유라의 공격을 스사노오는 천총운검으로 공기를 베어 전방에 진공벽을 만들어 서유라의 공격을 막아내려 하였다.


슈욱-!


"!!"


그런데, 진공벽으로 막힐것이라 생각했던 서유라의 검이 방금전 서유라의 참격이 팔지경을 통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진공벽에 막히지 않고 통과하여 단숨에 스사노오의 복부를 찌르려 하였다.


"크읏!"


그러나 스사노오는 엄청난 반사신경과 속도로 상체를 뒤로 눕히면서 뒤로 공중제비를 3바퀴 정도 돌아 후퇴하며 서유라와의 간격을 벌렸다.


"소용없어요, 스사노오씨..."
'나의 신기 간장의 능력은, 다른 신기의 존재에 일절 간섭받지 않는 능력... 그러니까 스사노오씨의 천총운검과 팔지경도 간장의 앞에서는 환상이나 다름없어.'


[속전속결]


서유라는 스사노오를 향해 다시 한 번 덤벼들었고 신기의 능력으로도 막을 수 없는 간장을 빠르게 난무하며 스사노오를 밀어붙였다. 천총운검과 팔지경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이미 확인했기 때문에 스사노오는 서유라의 공격 하나하나를 일일이 피할 수 밖에 없었다.


타앗-!


그러는도중, 스사노오는 땅을 박차고 날아올라 서유라의 검무속에서 빠져나왔다. 서유라는 놓칠새라 스사노오를 따라 자신도 공중을 향해 날아올랐다.


[천총운검 - 천우우참]


스사노오는 천총운검에 힘과 주변의 공기를 집약시켰고 자신을 따라서 날아오는 서유라를 향해 힘껏 휘둘러 서유라가 날리던 참격보다 훨씬 거대하고 강력한 참격을 날렸다.


'엄청난 위력... 하지만!'


[월광참]


서유라는 스사노오가 날린 참격을 향해 자신도 똑같이 참격을 날렸다. 크기, 위력, 모든 면에서 스사노오의 참격이 서유라의 참격을 압도하였으나 서유라도 그런 사실은 이미 알고있었고, 노린 것은 따로 있었다.


슈욱-!


서유라는 간장을 휘둘러 참격을 날렸기 때문에 서유라의 참격은 천총운검을 휘둘러 날린 스사노오의 참격을 통과하여 스사노오에게로 날아갔다. 이렇게되면 서유라는 스사노오는 서로의 참격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똑같이 참격을 피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스사노오는 제자리에서 참격을 날린 반면, 서유라는 빠른 속도로 날아오면서 참격을 날렸기 때문에 서로 똑같이 참격을 피한다고 해도 서유라는 날아오르던 추진력을 이용해서 더 빨리 태세를 갖추고 스사노오를 향해 돌진하여 보다 먼저 공격을 가할 수 있었다. 서유라는 그걸 노리고 먼저 피하려고 하지 않고 자신도 똑같이 참격을 날렸던 것이다.


"......"


곧 서로가 날린 참격이 서로를 통과하고 스사노오와 서유라는 똑같이 자신에게로 날아오는 참격을 피하였다. 예상대로, 제자리에서 큰 자세로 천총운검을 휘둘러 참격을 날린 스사노오는 빠르게 태세를 갖추기는 했으나 비교적 서유라보다 더 늦었었다. 서유라는 이미 태세를 온전히 갖추고 날아오르던 추친력으로 이미 다음 공격을 가할 준비를 끝마친 상태였다.


'좋아! 스사노오씨가 태세를 갖추기 전에 내가 먼저 공격하여 스사노오씨를 쓰러트릴 수 있ㅇ...'


'유라야! 뒤를 봐! 위험해!'


'네?!'
"뒤...?"


그때, 내면속에서 서유리가 다급히 서유라에게 뒤를 보라며 외쳤고 서유라는 스사노오를 향해 돌진하던 것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뒤를 돌아보자 서유라의 바로 뒤에는 방금전에 피했던 스사노오의 참격이 어느새 날아가던 방향이 역전된 것도 모자라서 크기와 위력이 배로 증가하여 서유라의 바로 뒤까지 되돌아와있던 것이었다.


"아...!"


자세히보니 스사노오의 참격이 되돌아왔던 방향에는 스사노오가 거두었던 팔지경이 있었고, 그 겉표면에는 팔척경곡옥이 있었다. 즉, 스사노오는 참격을 날렸을때 이렇게 될 것을 예상하고 미리 서유라의 등 뒤로 팔지경과 팔척경곡옥을 발현하여 그대로 위력을 8배로 증폭시켜 서유라의 등 뒤로 반사시킨 것이었다.


'자신의 참격도...!? 안돼... 간장으로는 막을 수 없어... 막기는 커녕 통과해버릴꺼야...! 그렇다고 맨몸으로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해... 그럼 피해야하는데 피할 틈이 없어...! 어떻게해야...'


'유라야! 나랑 바꿔!'


'네?'


'어서!'


곧, 위력이 8배나 증폭된 스사노오의 참격이 서유라에게 직격하였다...


... 서걱-!



"?!"


...라고 생각했으나,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위력이 8배나 증폭되어 되돌아온 스사노오의 참격이 가위로 종이를 자르듯, 두쪽으로 갈라지며 빗나가버린 것이었다.


"헤헷...!"


그리고 어느샌가 서유라가 아닌 서유리로 바뀌어있었고, 손에 쥐어져있던 간장은 사라지고 그 대신에 간장과 완전히 똑같이 생겼으면서도 색상만이 반전되어 있는 장검 한 자루가 쥐어져있었다.


'유리씨, 그건...'


"이게 바로 나의 신기야."


[신기 - 막야(莫耶)]


그 검은 다름아닌 서유리의 신기였다.


'하지만, 어떻게...'


'지금 너랑 나는 한몸에 있는 입장이잖아? 그런 네가 신기를 발현해서 그런 모양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네가 신기를 발현했을때 나도 똑같이 신기를 발현했어.'


'그렇군요... 그보다 스사노오씨의 그 터무니없는 참격을 대체 무슨 수로...'


'나의 신기인 막야의 능력은 다른 신기의 존재를 벨 수 있는 능력이야.'


즉, 이미 스사노오의 참격은 신기인 팔지경과 팔척경곡옥의 능력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서유리는 자신의 신기 막야의 능력으로 스사노오의 참격을 벨 수 있었던 것이었다.


'유라야, 이제부터는 혼자가 아니라 나와 함께 둘이서 싸우는거야. 그래서 반드시 저 사람을 원래대로 되돌려놓자!'


'...네!'


"그럼 간다!"


서유리는 막야를 굳게 잡고 기세좋게 스사노오를 향해 돌진하였다. 스사노오는 이미 신기를 사용해봤자 눈앞의 상대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모양인지 팔지경과 팔척경곡옥을 거두고 심지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사용하던 천총운검마저도 거둔채 맨몸으로 서유리를 상대하려 하였다.


촤악-! 슈악-!


"하앗!"


"크읏...!"


비록 신기가 무력해져 무기없이 맨몸으로 싸우게되어 전투능력이 많이 저하된 스사노오였지만, 이미 이전에 서유라에게 상당한 타격을 주었던 상태라 양쪽 누구도 서로에게 밀리지 않으며 대등하게 싸우고 있었다. 그러나 무기 없이 싸우는 스사노오는 조금씩 서유리에게 밀리기 시작하였다.


'신기를 쓰지 않는데도... 역시 강해...!'


그렇게 접전을 벌이다가 지친 서로가 잠깐동안 숨을 고르고 있었다. 그때였다.


"... 지금..."


"?"


"지금... 이오..."


지친 몸으로 가만히 서 있던 스사노오가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이 말하였다. 그리고 그 말을 하고나자 스사노오의 몸은 마치 영상이 일시정지라도 된 것처럼 미동도 없이 멈춰버렸다.


'혹시... 제정신으로...'


'스사노오씨... 지금... 이라면... 유리씨!'


그 순간, 다시 서유리에서 서유라로 바뀌고 서유라는 간장을 양손에 쥐고 스사노오를 향해 간장을 힘껏 내리휘둘렀다.


"하아아앗!!!"


[만월광참]


서유라가 간장을 내리휘두르자 만월의 형태를 띤 참격이 스사노오를 향해 뻗어갔다. 그럼에도 스사노오는 여전히 미동조차없이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그래... 이걸로...'


서유라의 참격이 그대로 스사노오에게 직격하려는 그 순간,


"스사노오씨!"


"?!"


동시에 서유라가 스사노오의 품으로 달려들어 자신이 날린 참격에 스사노오와 함께 직격당하였다.






"여... 긴..."


스사노오가 눈을 뜨고 천천히 몸을 일으켜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한다. 몸에 커다란 부상을 입은 상태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거니와 완전히 못움직일 만큼의 부상은 아니었다.


'분명히 그 참격을 맞고도... 살아있는건가...''


"으으... 으..."


"...!"


그때, 스사노오는 자신의 품속에서 희미한 신음소리를 듣고 시선을 아래로 향하게 하였다. 시선을 내리자 자신의 품속에서 자신과 똑같이 큰 부상을 입은 상태로 쓰러져있는 서유라를 보았다.


"괜찮으시오?!"
'그래... 그때 분명...! 그렇다면 스스로 몸을 던져 나에게 오는 충격을 반감 시켰다는건가...! 그런 무모한 짓을!'


"스사노오씨... 다행이다... 정신을 차리신 모양이네요..."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오! 어찌 이런 무모한 짓을 한 것이오! 자칫 잘못되었다면...!"


스사노오는 서유라에게 자신의 공격에 스스로 몸을 던졌던 행동에 대해 크게 꾸짖듯이 소리쳤다. 이에 서유라는 깜짝 놀라 위축되었다.


"!... 죄송해요... 저는 그저..."


"아... 아니오. 나야말로 미안하오... 이렇게 구해줬는데 괜히 소리를 치다니... 어찌됬든 고맙소, 제정신을 차리게 해주어서... 정말 고맙소."


"하하... 은혜를 갚은 것 뿐이에요..."
'미안해요, 유리씨. 몸을 이렇게 만들어서...'


'뭘 그정도 가지고. 좋게 해결됬으니 괜찮아.'


"...아! 깜빡 잊고 있었소. 어서 아스트랄공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하오! 그 분의 계획이 달성되기전에...! 혹시 업힐 수 있겠소? 그 몸상태로는 움직이기 힘들 터이니..."


"아, 네..."
'계획... 대체 그게 뭐길래 이렇게나 서두르시는걸까...'


싸움이 끝나고 다시 제정신을 차리게 된 스사노오는 몸을 가누기 힘든 서유라를 등에 업고 다급히 아스트랄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아스트랄의 계획을 한**삐 막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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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간장','막야'의 능력을 자세히 짚어보자면


1. 간장

- 종류 : 장검

- 외관 : 길이는 1M정도이며, 도신 전체가 칠흑색을 띠고 칼날과 손잡이 사이에 음양 문양이 새겨져있다.

- 능력 : 다른 신기의 존재에 일절 간섭받지 않는 능력

* 상세설명 : 다른 신기의 존재에 일절 간섭받지 않는다는 것은 즉, 그 신기의 실체, 능력, 모든 것에 간섭받지 않는다는 것이며 다른 신기의 능력에 영향을 받은 모든 것에도 이 능력을 적용시킬 수 있다.



2. 막야

- 종류 : 장검

- 외관 : 간장과 색상 차이만 반전된 것을 제외하면 모든 것이 완전히 동일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 능력 : 다른 신기의 존재를 벨 수 있는 능력

* 상세설명 : 간장의 경우와 똑같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신기를 카운터치는 신기입니다




※ 어떻게보면 막야가 간장의 상위호환처럼 보일 수 있으나, 막야는 단순히 '벨 수 있다'는 것이지 '간섭받지 않는다'랑은 확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2024-10-24 23:16:2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