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애 차별 세계 탈출_000
유세원 2017-07-15 0
편애 차별 세계 탈출_000
<안녕하세요 캐릭터입니다만, 당신도 내가 싫은가요>
※과장되고 외곡 외람된 이야기가 존재 합니다.
※남캐가 모니터를 뚫고 나왔느면 하는 바람에서...(진짜 그러면 죽어도 여한 없음)
※차별 편애 그만했으면 하는 차원에서...
※나타 세하의 시점이 변경되가면서 진행됩니다.
티나의 특수대원이 출시됬다.
역시 예상 했던데로, 전혀 다른 새로운 코스튬, 완벽한 일러스트, 어마어마한 위력의 결전기.
뭐가 잘못된건지 조차 모를정도로 이미 익숙해져서, 마음 한켠이 아파오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거니까.
'어쩔 수' 없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이해해버린다. 하대받는게 익숙해서 별 타격이 없다. 겉으로는, 전과 다를 꺼 하나 없이 아무렇지 않을 척을 하고 있는거지만, 괜찮아. 어쩔 수 없는거잖아?
난, 한낱 게임의 캐릭터에 불과하니까.
그들에게 난 상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니까.
물론,
반항해봤다. 참다참다 다 눌러 담지 못해 터져버렸다. 나한테 왜 그러냐고 내가 태어난게 죄냐고, 왜 쟤네들은 저렇게 해주면서 왜? 왜 나는? 언젠가 나타와 아저씨의 3차 승급 때 일러스트에 대해서 논한 적이 있었다.
왜 바꿔주지 않느냐 그래도 나타를 바꾸어주었으면 아저씨도 하다못해 수정해주어야지 않겠느냐. 유저들이 그렇게 외치고 있지 않느냐
찰싹-
그리고 그날 처음으로 관계자에게 뺨을 맞았다.
-상품주제에, 어디서 함부로 입을 놀려
내가 태어난 이유는 그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그저 그것뿐이다. 그런데 요즘 그것마저 힘들다. 점점, 사람들이, 나를 봐주지 않는다.
부럽다. 저 아이가
모두에게 사랑 받고 있는 저 아이가, 하얀 머리카락을 하나로 묶은 주황색 눈동자의 여자아이가 너무나도 부럽다.
물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지만, 태어나게 해준사람들에게 마저 사랑 받는 저 아이가 부럽다.
-저... 세하야아...
-......
나타가 날 부른다. 매우 작은 목소리로 금방 울 것 같은 얼굴로
원래 성격은 저런 설정이 아니었을 텐데, 변질되 버렸다. 소심하고 겁많은 아이로, 언제가 부터 그랬다.
내 성격도 설정을 벗어나 버렸다. 게임이 싫다. 너무나도 싫다. 더 무심해졌다. 더 차가워졌다. 나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아 버렸다.
나타가 날 일으켜 세워주며 묻는다.
-괜, 괜찮아? 너,... 뺨...
-괜찮아.
괜찮을리가 없다. 아프다. 아파 죽을꺼 같다. 아직도 얼얼한 뺨을 손으로 감싸며 금방이라도 터져나올꺼 같은 눈물을 다시 꾹꾹 눌러 담았다.
싫다. 죽고 싶다.
그런데 죽을 수도 없다. 나는 살아있지도 않은 존재라서, 이렇게 자아가 있는데, 비록 그들이 설정해준 값에 지나지 않더라도 확실히 난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자아를 가지고 있는데 난 살아있는 존재가 아닌걸로 취급된다.
이렇꺼면 왜 태어나게 한건지 차라리 없는 존재 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나타, 나 여기서 나가고 싶어...
-...하지만...나가는 길이 없는걸...
자기도 나가고 싶어하는 눈치. 여기서 1초도 있고 싶지 않다. 이 망할 게임에 갇혀 있고 싶지 않다. 하지만, 문이 없다. 나가는 문이 없다.
반대편 저 세상으로가면 조금 더 편해지지 않을까.
방안에 비내리는 소리만 들린다. 여긴 캐릭터 대기실, 지금 여기엔 나랑 나타밖에 없다. 나머지 캐릭터들은 각자 방에서 자고있겠지
그 순간 방 모퉁이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돌아보았지만. 아무것도 없다. 한긴 이곳에 들어올 수 있는 건 같은 플레이어블 캐릭터이거나 관계자. 그 외 사람이 들어올 수 있을리 없다. 더욱이 이 시간엔 아무도 오지 않는다.
그런생각을 하는데 문득 저 곳은 유저가 우리를 바라보고 있을 모퉁이라는걸 기억해냈다.
유저가 모니터로 우릴 바라보고 있을 그 각도를 자세히 보니 표면이 아주 살짝 일렁 거리는 걸 포착했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나타에게 속삭였다
-나가는 길... 찾은거 같아
-무슨소리야 그게... 그런게 있을리...
나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곳으로 손을 뻗었다. 공중에 일렁이던 표면에 손이 닿자 물결려럼 일렁렸다. 그곳으로 손을 넣었다. 손은 쑥하고 모습을 감추며 들어간다.
-세하야...? 저건..
-찾았어...밖으로 나가는 통로
왜 몰랐지, 이렇게나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손을 더 깊숙히 밀어 넣는다. 나갈 수 있다. 역시 출구가 맞다.
그런생각을 하는데 갑자기 누가 내 손을 잡았다. 그러더니 쑥 잡아댕기는 것이다.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채 그대로 끌려 갔다.
-세하야-!
나타가 날 불렀지만 이미 늦은 것 같았다.
-
"으쌰- 오늘도 열심히 뛰어야지"
어제 근무가 좀 힘들긴했지만 그렇다고 오늘 게임을 안할 수가 없다. 이게 내 스트레스를 푸는 유일한 방법이자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을 볼 수있는 방법이다.
물론 누가 보면 '윽 오타쿠' 이러면서 욕할 지도 모르지만 난 진심이다. 난 정말 사랑하는 거란 말이다. 마치 내 아이처럼. 아끼고 사랑해주고 있다.
오늘도 그럴 생각으로 컴퓨터를 키고 게임을 켰다. 캐릭터 대기실로 들어 갔는데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져 그대로 컴퓨터를 켜논 상태로 화장실을 갔다.
그리고 돌아온 난
그 자리에서 털썩 쓸어지고 말았다.
모니터 에서 손이 튀어나왔다. 난 무슨 공포영화 본 줄았았다.
아니 이게 무슨 영화같은 상황이란 말인가.
모니터에있는 손은 검은색 장갑을 끼고 있었다... 마치 검은양팀 특수 요원복 같은...
"잠깐...검은양?"
모니터에서 손이 튀어나왔다는 말도안되는 영화나 만화에서나 일어날 일이 벌어졌는데 난 무슨 배짱으로 그 손을 붙잡았는지 모른다. 그리고 끌어당기기 까지 했으니, 누가보면 필시 미쳤다고 할 행동이었지만.
쿠당당
요란한 소리와 함께 손의 주인과 바닥을 굴렀다.
"아야야..."
"아윽..."
아픈 몸을 일으키며 손의 주인을 찾았다. 그리고 그 손의 주인을 알아본 순간 또 다시 그 자리에서 털썩 쓸어졌다.
이세하, 그 아이가 우리집 바닥에 쓸어져 있었다.
세하가 머리를 집으며 일어 났고 눈이 마주쳤다.
"어...어..??"
"...?? 엑?"
안그래도 말도 안돼는 상황이었는데 모니터에서 다른 손이 튀어나왔다.
정신이 재대로 돌아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난 또 그 손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잡아 끌었다.
쿠당당
또 다시 바닥으로 구른 나는 이번엔 아플 새도 없이 바로 일어나 그 손의 주인을 찾았다.
파란 머리의 남자아이가 바닥에 넘어져 있었다.
"아야..아파라..."
세상에 이번엔 나타다.
나타가 나타났다.
<이세하>
이세하의 주체, 이세하를 중심으로 모든 유저들의 '이세하' 캐릭터가 존재한다.
설정은 게임들 좋아하지만 본인은 게임이 싫다고 한다.
게임을 탈출해 밖같 세상으로 나왔다.
<나타>
나타의 주체 나타를 중심으로 모든 유저들의 '나타' 캐릭터가 존재한다.
설정은 꽤 난폭한 성격이었지만 현재는 아니다.
세하를 따라 밖으로 나왔다.
<오수연>
젊은 나이에 성공한 잘나가는 대기업 사장
평소 게임을 좋아해 쉬는 날이면 하루 종일 게임만 할 정도
주캐는 남캐 전부를 주캐로 두며 누구보다 그들을 아껴주고 있다.
여담이지만 그녀는 매번 캐쉬충전 한도를 넘는다고한다.
그녀의 컴퓨터로 두 캐릭터가 밖으로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