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49화- [여러분에게 2가지의 미래가 올 거에요.]
호시미야라이린 2017-07-13 0
리벨리온 D. 시리즈. 바로 서유리의 동생들이 그들을 탄생시킨 것이라 생각해도 괜찮을까? 계기는 맞다. 물론 어디까지나 그렇다는 것이므로 이후의 일은 각자 알아서 생각하기 바란다. 어쨌든 제국군의 양대 산맥으로 알려진 ‘노블레스 부대’, 그리고 ‘나찰 부대’ 가 있다. 이들을 ‘노블레스 제국 국방군’ 이나 ‘중화제국 국민혁명군’ 으로 각각 그렇게 부르기도 하는데 사실상 제국 본토에 있는 것은 노블레스 부대. 나찰 부대는 현재도 대만에 주둔하며 중국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 만일 중국의 대만침공이 단행될 경우, 본토 전역에 생화학무기 폭격을 퍼부을 생각인 것이다.
현재 제국은 소위 ‘제3세력’ 이라 불리는 이들을 알아보고 있다. 이들의 정체를 빨리 파악해야 앞으로의 문제를 논할 수가 있으니까. 첩보부를 동원해 조사해보면 좋겠지만, 현재 첩보부는 비공식 참전을 한 상태라 100% 모두 그곳으로 동원하는 것이 어려운 일. 그렇다고 해서 첩보부를 다시 본국으로 귀환시켰다가는 차원종 녀석들을 돕기 위한 정보제공이 많이 어려워질 것이다. 차원종 녀석들이 시간 끌기라도 할 수가 있는 건, 참전한 첩보부 측의 적극적인 정보제공으로 인해 가능한 것. 노블레스 부대를 참전시키기에도 여전히 본토방위가 중요한 터라 그것도 망설여진다.
“그래서, 뭐 알아낸 건 있어? 흐레스벨그?”
“죄송합니다. 폐하. 아직 ‘제3세력’ 과 관련한 정보를 찾지 못했습니다.”
“역시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
“면목 없습니다.”
“아니야. 괜찮아. 어차피 지금 당장 알아야만 하는 사안도 아니잖아?”
“......”
“만약 검은양과 늑대개가 차원종 녀석들의 보스를 쓰러트리게 되면 좋겠지?”
“녀석들은 가만 놔둬도 알아서 그렇게 하게 될 겁니다.”
“호오~? 마치 확신하듯이 말하네?”
“옛날 동화나 애니, 만화 등을 보면 용사가 마왕을 쓰러트려서 완결이 되잖습니까. 그것과 같은 논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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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과 늑대개. 그들이 원하건, 반대로 원하지 않건 그들은 차원종 녀석들의 최종보스를 기필코 쓰러트리게 될 것이라는 게 흐레스벨그 사령관의 말. 용사가 마왕을 쓰러트려서 해피엔딩을 맞는 건 흔해빠진 엔딩이라고 하며 녀석들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는 입장. 만약 유니온 총본부가 그것을 이루게 될 경우, 두 팀을 ‘토사구팽’ 의 방식으로서 버리게 될 경우에는 자신이 나서서 그들을 구할 의무가 있다고 한다. 에벨스 황제는 흐레스벨그 사령관에 경의를 표하더니 적인데도 그렇게까지 도와주고 싶은 이유가 있냐고 묻자, ‘적의 적은 나의 친구’ 라는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단다.
흐레스벨그는 바이올렛이 다른 누구보다도 차원종에 대한 악감정이 강하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결국 차원종 녀석들의 보스를 가장 앞장서서 해치우자고 말할 것과 결국 그녀가 해치우는 데에 큰 공을 세울 것이라는 것도. 그리고 결국은 유니온 총본부 측이 두 팀을 토사구팽의 식으로 버려버리게 될 거라는 거까지 모두 예상하고 있는 상황. 흐레스벨그는 그런 일이 벌어질 경우, 첩보부에서 병력을 보내 검은양과 늑대개 팀을 모두 구출해낼 필요가 있다는 말을 한다. 혹여 공격할 경우에는 어떡할 건지를 묻자 접촉은 내가 단독이고, 탈출은 병사들과 함께 한단다.
결국 검은양, 늑대개와 접촉하는 것은 흐레스벨그가 단독으로 한다는 것이다.
역시 제국 첩보부사령관 흐레스벨그 아테르. 첩보부사령관인 덕에 여러 변수들을 모두 생각하고 있다. 검은양, 그리고 늑대개. 두 팀은 결국엔 차원종 녀석들의 최종보스를 쓰러트리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정말 그렇게 되고, 유니온 총본부가 토사구팽의 식으로 버릴 경우 신속하게 그들을 구출해내고 동시에 제국에 붙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 아니면 적당히 연출을 하도록 만들어서 유니온 총본부를 감쪽같이 속이고, 토사구팽으로 나올 경우에 그 즉시 신속하게 총본부를 날려버리겠다는 계획. 이미 제국 첩보부는 그런 계획까지도 다 준비를 해놓은 그런 상태인 것이다.
“흐레스벨그 아테르. 제국 첩보부사령관인 당신이 왜 날 만나러 온 거죠?”
“바이올렛 아가씨. 하이드 씨와 함께 할 얘기가 있어서 온 겁니다.”
“......”
“......아가씨.”
“하이드. 걱정하지 마요. 흐레스벨그는 무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아요.”
“네. 알겠습니다.”
“아가씨의 늑대개, 그리고 검은양. 두 팀은 가장 최고의 클로저 팀이 될 겁니다.”
“그걸 왜 말해주는 거죠?”
“여러분들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유니온 총본부가 더 높은 임무를 지시할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그거까지 모두 해내겠죠.”
“......”
“흐레스벨그 아테르. 본론이나 빨리 얘기하십시오.”
하이드의 말에 흐레스벨그 아테르는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가장 뒷부분을 얘기한다. 그건 바로 검은양과 늑대개. 두 팀이 가장 최종적인 적까지 쓰러트려서 명실공이 최강의 클로저 팀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공표하게 될 거란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 유니온 총본부는 자신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의 실력을 보였고, ‘제2의 울프팩’ 이라고까지 칭송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자리를 노릴 것만도 같아 두려워 결국은 그들을 필요 없다고 여김과 동시에 토사구팽으로 버리게 될 거라는 말도 한다.
“흐레스벨그 아테르. 혹시 저와 하이드를 떠보려는 속셈인가요?”
“설마요. 제가 그러려고 아가씨를 몰래 접촉한 거라 생각하십니까.”
“뭐라고요?”
“......아가씨의 숙부님. 아니, 김가면 사장님의 허락을 받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숙부님이?! 잠깐! 당신, 어떻게 우리 숙부님을 알죠?”
“그거 모르는 사람 없습니다.”
“당신 혹시 벌처스 에서 일했나요? 혹시 ‘벌처스 정보부’ 출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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