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불선] 12. 복수
설현은바이올렛 2017-07-11 0
너 세상에서 제일 처음 날 죽이려고 한 게 누군 줄 아냐?
우리 엄마란 사람이다.
우리 집 꼰대는 술만 처먹으면 지 마누라 자식** 패는 걸 낙으로 살았어.
술만 안 처먹으면 멀쩡해요.
근데 문제는 매일 술을 처먹는다는 거야.
12살 때인가.. 집에서 식구들끼리 밥을 먹는데 뭐가 쎄한 거야.
밥맛도 이상하고. 엄마란 사람이 계속 내 눈을 피해.
그래서 밥 먹다 말고 화장실로 뛰어가서
목구녕 손가락으로 쑤셔가지고 다 토해냈어.
그리고 밖에 나갔더니 부모란 양반들이
둘이 사이좋게 쌍으로 거품 물고 **있드라.
버려지는 거에는 나도 꽤 익숙해.
암튼 이 이야기의 교훈은.. 사람은 믿지 마라.
상황을 믿어야지, 상황을.
- 재호 (불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