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Remake) (17화) - 지옥훈련 (3)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7-06-30 1

오늘은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

짧게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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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하, 제이, 나타를 제외한 나머지가 서지수를 따라가고 목적지에 도착한 직후, 그곳에는 헬리오스가 말한대로 헬리오스가 속한 일족, '프레이먼' 전사들이 여럿 모여있었다.


"다들 반가워요."


서지수는 익숙한듯이 그들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였다. 그러자 그들도 서지수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조금 이상하다면 인사를 한 번 하는데 하나같이 전부 요란하게 인사를 하는 것이랄까.


"'마님'께서 오셨다!"


"다들 인사드려!"


서지수를 '마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며 프레이먼 전사들은 요란하게 인사하였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에 서지수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는 당황스러워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님'이라고 부르지 않아도 된다니까요. 편하게 '지수씨'라거나 그렇게 불러주세요."


"예, 마님!"


"... 다들 많이 놀랐지? 이 사람들이 남편이 말한 프레이먼들이란다. 조금 놀랐을수도 있겠지만 전부 다정한 분들이니까 친하게 지내렴."


서지수가 그렇게 말을 했어도 모두는 이미 그들의 요란한 모습에 어떻게 친하게 지내면 될 지 감이 잡히지 않고 있었다.


'저런 사람들이 우리들의 훈련을 도와준다는건가...?'
"저기... 정말로 괜찮을까요? 저 분들..."


이슬비가 불안하다는듯이 귓속말로 서지수에게 말하였다. 그때,


"하하, 아가씨. 우리들이 영 못 미더운 모양이네? 그런 말까지 하고."


"!"


프레이먼 전사들은 전부 이슬비의 귓속말을 똑똑히 들었던 모양인지 일제히 시선을 이슬비에게로 향하게 하였다. 그러고서는 안심하라는듯이 이슬비를 보며 말하였다.


"우리들의 귀는 상당히 밝으니까 귓속말을 할 때도 조심하는게 좋을거야, 하핫. 어쨌든, 너무 그렇게 걱정하지 말라고. '수장'님 보다는 못하지만, 우리들도 나름대로 당신들을 도와줄 수 있으니."


'정말 괜찮을까...'


"흠... 여전히 못미더운 눈빛이네. 그럼..."


이슬비의 여전히 못미더운 눈빛에 프레이먼 전사들 중 하나가 순간적으로 힘을 방출시켰다. 그러자 일행 모두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


그 많은 프레이먼 전사들 중 오직 한 명만이 힘을 방출한 것일 뿐인데도, 그 힘은 예전 강남 사건때 한 번 상대한 적이 있는 '드라군 블래스터'를 어느정도 상회하는 힘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프레이먼 전사들 하나하나의 전투력이 그와 같은 전투력이라고 봐도 되는 의미였다.


"이제 됐으려나?"


"아... 네..."
'이게 프레이먼...'


"자, 자. 다들 그쯤 해두고 이제 훈련을 시작해보자. 우리들에게는 시간이 많은것도 아니잖니?"


서지수가 손뼉을 한 번 쳐서 모두의 시선을 돌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하자고 하였다.


"그런데, 어떤식으로 훈련을 하는거죠?"


"듣고보니 그렇네, 훈련이라고는 했지만 막상 시작하려하니 뭘 하면 좋을지 고민인걸... 은 농담이고. 남편이 말했잖니? 육체적인 강함을 단련하는 훈련이라고 말이야. 그렇다면 역시 실전이지. 실전만한 훈련도 없잖니?"


"실전...?"


'실전'이라는 단어에 모두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러나 곧 그 '실전'이라는 의미를 모두는 서지수의 입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


"나, 그리고 여기 프레이먼 분들을 상대하는거야."


"네에?!"


"문답무용, 스파르타식으로 갈테니까 그저 싸우도록!"


"에엑...!?"






몇 시간 후


"음... 어느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네. 좋아, 오늘은 여기까지. 다들 수고했어."


"허억... 허억...!"


몇 시간동안 그저 서지수와 프레이먼들을 상대하며 훈련한 모두는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전부 녹초가 되어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차원전쟁의 전설적인 영웅인 알파퀸 서지수와 하나하나가 드라군 블래스터를 상회할 정도의 힘을 가진 프레이먼 전사들 수십명을 상대했으니 오히려 지치지 않는 것이 이상하였다.


"내일 계속 할테니 다들 푹 쉬어두렴~"





미리 준비된 숙소에서 모두가 잠에 들어 있을 무렵, 그 밖에서는 아직 잠에 들지 않은 누군가가 홀로 훈련을 하고 있었다. 바로 이슬비였다.


"흐읏!"


서지수의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몸은 이미 녹초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슬비는 땀을 뻘뻘 흘리며 훈련을 하였고, 이 모습을 보고 이슬비에게 다가오는 이가 있었다.


"아직 안 자니?"


그 사람은 다름아닌 서지수였다. 갑자기 서지수가 나타나자 이슬비는 깜짝 놀라며 자기도 모르게 허둥지둥거렸다.


"아, 저, 그러니까..."


"편하게 '지수씨'라고 부르렴. 그보다 오늘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지금 이렇게 혼자 훈련하다니, 정말 성실하구나?"


"그야... 이대로는 모자랄 거라 생각하니까요."


"그래도 자신의 몸을 너무 혹사시키지는 마렴. 적당한때에는 쉬어주면서 해야 좋은거야. 이렇게 말했으니 잠깐 여기 앉아서 쉬지 않겠니?"


서지수는 이슬비의 옆에 있는 평평한 바위 위에 몸을 앉히고 자신의 옆자리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툭툭 치며 자신의 옆에 앉아서 잠깐 쉬어라고 하였다.


"하지만... 뭔가 좀 그렇달까..."


"괜찮다니까. 아니면 혹시... 내가 싫은거니?"


"아, 아니에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물론 진심이 아닌 농담으로 한 말이었지만, 그 농담으로 한 말에도 이슬비는 깜짝 놀라며 적극적으로 부정하였다. 서지수는 그런 이슬비의 모습이 마냥 귀엽기만 느껴졌다.


"알았어요... 잠깐 쉬는 거라면..."


이슬비는 마지못해라는 식으로 말하고 서지수의 옆에 조심스럽게 몸을 앉혔다.


"쉬는 동안에 슬비야, 너한테 묻고 싶은게 있는데 물어봐도 되겠니?"


"아, 네! 저라도 괜찮다면!"


"그럼... 너는 세하를 어떻게 생각하니?"


"네?"


자신의 아들, 이세하가 어떻냐는 질문에 이슬비는 당황한듯 뭐라고 답하면 좋을지 고민하면서 우물쭈물거렸다.


"솔직하게 말해보렴."


"그러니까..."


"... 대답하기 곤란한 모양이구나. 그럼 그 대신에 내가 예전에 세하에게 물은 '슬비는 어떤 아이니?'라는 질문에 대한 세하의 답을 말해줄께."


"!?"




[세하야, 그 슬비라는 아이는 어떤 아이니? 옛날에 아카데미에서 한 번 본 적은 있었지만 확실히는 잘 몰라서 말이야. 좋은 아이니?]


[그냥 그저 그래요. 툭하면 제가 게임하는거에 태클걸면서 게임기 당장 끄라고 하고, 조금 기다려달라고 하면 하고 있던걸 빼앗아서 세이브도 못하게 하고. 게다가 이런저런 일에 하나같이 토를 달며 하는 잔소리까지... 그냥 귀찮달까.]




"......"
'이세하...!'


서지수가 들은, 예전에 이세하에게 물은 '슬비는 어떤 아이니?'라는 질문에 대해 대답한 이세하의 말을 들은 이슬비는 서지수가 이세하에게서 자신이 그렇다고 들었다는 것에 부끄러워져 얼굴이 새빨개지고 속으로 자신에 대해 그렇게 말한 이세하 때문에 이빨을 조금씩 빠드득 갈았다.


"그런데, 그 다음이 말이야."


"?"




[그래도...]


[?]


[그런 녀석이기는 해도, 동시에 가장 든든한 녀석이에요. 누구보다 우리 팀원들을 가장 먼저 챙겨주고, 항상 생각해주거든요. 처음에는 그저 잔소리꾼일 뿐이라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게 꼭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마치 부모님처럼 우리들을 걱정해주니까 그러는 거라는 걸 알았거든요. 어쨌든, 잔소리가 많고 참견도 많이 하는 게 흠이기는 하지만, 누구보다 의지가 되는 녀석이에요.]



"그러지뭐니."


"......"
'이세하...'


"... 어머, 우리 슬비 얼굴이 새빨개졌네?"


서지수는 또 장난기가 발동하여 이슬비가 얼굴이 새빨개졌다는 것을 말하며 이슬비가 또 한 번 당황하도록 만들었다. 예상대로 이슬비는 당황하여 손사래를 치면서 부정하였다.


"아, 아니에요! 이건...!"


"후훗, 자 그럼... 이제는 슬비가 말해줘야지? 너는 세하를 어떻게 생각하니?"


"아... 저는..."


이슬비는 우물쭈물거리다가 짧게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뭐라고 말할지 결정한 듯, 아까보다 진정된 모습으로 서지수의 질문에 대답하였다.


"세하는... 만사에 게으르고, 건성건성에 항상 어느때나 게임기를 손에 쥐고 속을 긁는 애에요."


"흐음..."


"그래도..."


"?"


"겉으로는 그래도 정말로 중요한 순간에는 다른 누구보다 더 열성적으로 임해요. 동료가 위험에 처하면 가장 먼저 나서서 도와주고, 입으로는 불평불만을 늘어놓아도 확실하게 맡은 일을 처리해요. 어쩔때는 저보다 더 확실하게 말이에요. 그 때문인지 많은 일을 겪고 난 지금의 세하는 훌륭한 클로저에요."


악담을 퍼붓는가 싶다가도, 이슬비는 자신이 생각하는 이세하에 대해 호감을 가진 자신의 솔직한 대답을 서지수에게 말하였다.


'그래, 세하는...'
"그래서 세하가 저에 대해 그렇게 말한 것 처럼 저도 세하가 언제든지 등을 맞댈 수 있는 의지가 되는 소중한 동료이자 친구이고,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구나."


"네, 그러니까 지금보다 더 강해지겠어요. 그래서 세하를, 그리고 다른 모두를 지킬거에요. 그게 리더로써의 의무이고, 친구로써의 우정이니까요."


... 우웅-


"?"


바로 그때, 갑자기 이슬비의 양 손목에서 밝은 빛이 발산되어 나왔다.


"뭐, 뭐지?!"


갑자기 이슬비의 양 손목에서 밝은 빛이 나오자 이슬비 본인은 물론, 옆에 있던 서지수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곧 그 밝은 빛은 서서히 형태가 변하였고, 그러자 그 밝은 빛이 휘광이 서서히 누그러졌다.


"이건...!"


밝은 빛의 휘광이 누그러지고, 이슬비는 자신의 양 손목을 보았다. 자신의 양 손목에는 밝은 별빛들이 반짝이는 우주공간 같은 풍경이 담겨있는 팔찌가 채워져있었다.


'뭐지...? 낯설지만... 동시에 매우 익숙한 느낌이야... 그리고 머릿속으로 뭔가가 흘러들어오고 있어...'
"... 그래, 그렇구나...!"


"슬비야, 이건?!"


"이게... 나의 '신기'...!"


[신기 -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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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뭐어? 신기를 발현했다고?!"


"응, 어쩌다보니."


"어떻게???"


하루가 지난 다음날, 이슬비가 어젯밤에 신기를 발현했다는 사실에 모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중에서 서유리가 이슬비에게 어떻게 신기를 발현한 것이냐고 캐물었다.


"아, 그건..."


"남편이 말했던 설명을 더 확실하게 풀어서 설명하자면, 신기는 주인의 육체적, 정신적, 둘 중 한 쪽의 성장에 영향을 받아 발현되는 거라고 해.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말이야. 슬비같은 경우는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었다고 봐야겠지?"


"정신적인 성장이라면 어떤건데요?"


"후후, 그게 말이ㅈ..."


"지, 지수씨! 그 이상은 말씀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슬비는 얼굴이 그새 새빨개지며 서지수가 말하려는 것을 만류하였다. 어젯밤에 그렇게 말하기는 했었도, 막상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떠올리기만 해도 스스로가 부끄러워졌기 때문이었다. 그런 얘기를 모두앞에서 한다면 말할 것도 없으니 당연하였다.


"오, 대장. 신기를 발현했다고?"


"제이씨?"


그때, 숙소안으로 제이가 찾아왔다. 갑자기 나타난 제이를 보고 이슬비가 왜 여기로 왔느냐고 물었다.


"훈련이 끝났으니 다들 잘 하고 있나 살펴보러 온거지."


"훈련이 끝났다니... 그럼 제이씨도?"


"아아, 발현했지. 나야 뭐, 이미 이런저런 일들을 하도 많이 겪은 탓인지 금방 되더라고."


"그렇다면 나타는요? 나타도 훈련이 끝난게 아닌가요?"


"나타말인가. 나는 금방 발현했지만, 그녀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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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X랄! 왜 안나오는 거냐고!"


"나타님, 역시 지금이라도 그만두고 주인님이 말한대로 다른분들과 훈련을..."


"웃기지마! 여기까지 와서 그냥 포기해라고?! 엿이나 먹으라지! 계속 할거야! 한 번 더!"


"... 알겠습니다."


스으으...


"... 크... 크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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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ㅈ같은거
2024-10-24 23:16:1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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