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x레비아/현대물] #19 그는 그녀의 고백에 대답했다
Respiratory 2017-06-25 2
"레비아...라고 했던가요?"
"...네?"
나타 선배가 사라지시고 점원과 둘이 남겨진 나는 옷을 고르던 중 뒤에서 드려오는 목소리에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뒤돌아 보자 어느새 여성 점원께선 내 앞으로 바싹 다가와 계셨다.
하피라고 불린 이 여성은 10에 10은 예쁘다고할 엄천난 미인이셨다.
여자치곤 큰 키에 완벽에 가까운 비율.
거기에 남녀 구분없이 누구든 홀릴 것 같은 아름다운 얼굴.
그련 여성이 바싹 다가오니 나도모르게 긴장하게 되었다.
"후후 긴장하지 않으셔도 되요. 잡아먹거나 하진 않을테니까."
"네?....네..."
"뭐 잡아먹고 싶지 않은건 아니지만~?"
..마지막 말은 못 들은 걸로 해야겠지?
내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피씨께 계속해서 저에게 진문을 건내오셨다
"레비아는 나타랑 무슨 관계신지?"
"치,친한 선후배 사이랄까..."
"흐음~ 그런 것 치곤 그 나타가 너무 잘 대해주는 것 같은데요? 옷도 사준다고 하고. "
"그렇지 않아요.. 선배는 상냥하시고....."
"에이~그건 아니죠? 제가 요1~2년 던진 추파만 몇건인데? 상냥했다면 그때 마다 그렇게 매몰차게 거절하진 않겠죠?"
으음...반박하기가 힘들다.
솔직히 나에 대한 선배의 태도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조금 무르단건 알고있다.
하지만 그건 내가 선배와 어울린 기간이 있었기 때문이지 내가 특별해서라곤..
"뭐 그런걸 떠나서....레비아. 당신은 나타에게 관심이있죠?"
"?!!"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를 남성으로 의식하고 있다고 해야할려나~"
"그...그렇지는?"
"후후 그런 얼굴로 변명해봤지 소용 없답니다?"
"으우....."
연상인 그녀에게 순식간에 여러가질 들켜버린 것 같은 나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였다.
"그나저나 저 아이도 참 복이 많은 아이네요? 이런 예쁜 후배에게 사랑받고 있다니."
"네? 에쁘다니...그렇지는.."
"후후~자신을 가지셔도 되요. 당신은 충분한 미인이에요."
"으읏....!!"
아까보다 더 붉어진 것 같은 얼굴을 필사적으로 감추며 나는 신음했다.
"그나저나 혹시 들어봐도 괜찮을 까요? 왜 나타를 좋아하게 됬는지?"
그런 나를 지깃이 바라보던 하피씨가 이번에는 진지한 얼굴로 질문해오셨다.
"으음...그게...."
"말하기 어려우시면 말안하셔도 상관없어요. 단순한 호기심에 질문한 거니까. 그래도 뭔가 고민이 있다면 연애상담 정도는 해드릴수 있으니 얼마든지 물어보세요?"
사람좋아 보이는 미소를 띄우며 친근하게 접근해오는 하피씨에게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흐음~ 그런 일이 있었나요? 참 드라마틱한 사건이네요."
"네...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한동안 예기한 끝에 나는 어제 선배와의 일도 하피씨에게 털어놓았다.
"저...선배를 좋아해요. 하지만 어제 절 구하시면서 그 사람들을 때리는 선배의 모습에 한순간 이지만 겁에질려 벼려서...어런 제가 선배에게 고백해도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내 고민을 들은 하피씨는 한동안 아무말 없이 날 내려다 보셨다.
그러더니.
"그거 전혀 상관없지 않나요?"
전혀 의외의 말을 내뱉으셨다.
"레비아가 뭘 고민하는진 잘 알았어요. 하지만 그건 쓸데없는 고민이에요."
"그...그게 무슨.."
"레비아 이전까지 누가 누그를 떄려패는 장면을 실제로 본적있나요? 없죠? 그런 사람이 갑자기 눈앞에서 피가 튀는 싸움을 목격했으니 겁먹는건 당연한 거에요, 그걸 신경쓰실 필요는 없다고 전 새각하는데요?'
"그...그런가요?"
너무나 명쾌한 대답에 나는 나도모르게 할말을 잃었다.
그런 내모습을 보고 피식 웃으신 하피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질열대로 향했다.
"뭐~ 그런 거니까 너무 심각하게 고민하지 마세요. 그러다 예쁜얼굴에 주름이라도 생기면 어쩌려고요~"
능글맞은 대사를 던지시며 하피씨는 그 양손에 어느새 몇벌의 옷을 들고서 다시 내앞으로 다가오셨다.
그리곤 활짝 웃으시며 말하셨다
"일단 지금은 그 우울한 기분부터 날려버리도록 하죠. 이걸로 한번 입어보세요. 그리고 기분이 풀리면 용기내서 한번 고백해보세요! 거절당하거나 차여도 계속 도전해보세요! 열번찍어서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잖아요? 레비아라면 가능할거에요!"
그리고 현재....
'......크,큰일났아~~!!!!!'
머릿속으로 비명을 지르며 나는 방금 내가 한말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낮에 하피씨에게 들은 말때문에 무심결에 저지르고 봤지만 역시 이건 무리다.
"...너...지금 뭐라고...."
마주보고 있는 선배또한 놀라긴 마찬가지였는지 멍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계셨다.
어떡한다.
이대로 거짓말이라고 하고 넘어갈까?
아니 그랬다간 선배에게 무슨 소릴 들을지 모르고....
결국 용기내서 끝까지 가보기로 한 나느 심호흡을 하고 다시 입을 열었다.
"...좋아해요 선배."
"아니..너...그게 무슨.."
선배는 당황하신 건지 답지않으시게 얼굴을 붉히고 말을 더듬으셨다.
"언제부턴진 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선배를 좋아하게 된것 같아요. "
"그....그거 니가 착각한건 아니냐? 거기에 난 니가 나한테 반할 만한 짓을 한 기억 없는데?"
"글쎼요...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언제부턴가 선배와 같이있으면 즐겁고 또 묘한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그리고 어제...그 남자들에게 잡혀 위협당할때 가장 강하게 떠오른 사람이 선배였어요....그때 자각했어요. 제가 선배를 좋아하게 된걸..."
"....."
내 부끄러운 고백에 선배는 얼굴을 붉히시며 시선을 피했다.
한동안 어색한 침묵이 우리를 감싸안았다.
그에 견디지 못한 나는 이자리를 피하고자 입을 열었다.
"지금 대답해 주지 않으셔도 되요...거절하셔도 되고요. 그저 말하고 싶었어요...제 마음을..."
대답을 듣는 걸 포기하고 나는 돌아서서 집으로 들어서려했다.
"하....젠1장....여자가 그러는건 반칙아니냐..."
그떄, 뒤에서 선배의 목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니 선배는 여전히 붉어진 얼굴로 귀머리를 긁적거리시며 이쪽을 곁눈질하고 계셨다.
"...미리 말해두지만 나 성격도 더럽고 이기적이고 치사한데다 욕심도 많아."
"....네..."
"그런데도 너는 그런 문제투성이인 내가 좋다는 거냐?"
"..네...그야.."
그 이상으로 좋은 점도 많으신 분인걸 알고 있으니까...
"후....뭐 좋아...그럼 상관 없겠지..."
내 대답에 선배는 따이 **라 한숨을 내쉬고는 날 똑바로 바라보시며 말하셨다.
"뭐 그 고백 이 나타님꼐서 기꺼이 받아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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