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린] You know that? -프롤

SwNeet 2015-02-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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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 팀은 , 오늘도 차원종과 싸운다.

세하, 슬비 모두 강하다.


같은 위상력 보유자라지만 슬비는 이미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노력했고 한다.

나는 특이 케이스에 위상력에 관련한 거의 알지 못하지만 슬비는 동급 클로저보다 저 높이 향하고 있는 것 같다.  


 세하는 기본 잠재적부터가 나와는 다르다. 건성건성 거려도 될 정도로 잠재력이 뛰어난 아이다. 이를테면 천재다.


그렇다면 나는?

단순히 위상력을 보유했다는 이유로 검도 시합에서 떨어지고 꿈을 공무원이라는 전향했다. 지금부터라도 그래**다고.내가 노력했던 것은 결국 허무하게도 사라져버렸고 그렇다면 차라리 부모님의 기대에 부흥하는 올바른 것이라 생각했다.


 슬비처럼 노력의 대가조차 받지 못하고 편이했던 삶의 대가인지 나는 ...

아무것도 ... 선택하지 못했다. 아니, 선택했다.

단지, 내게 선택할 수 있던 게 그것밖에 없었을 뿐.




차원종과의 전투는 점점 거세지고, 나는 조금씩 묻혀가는 기분이 들었다.

천재와 노력가 앞에서 죽어가는 기를 어떻게든 무마하고자 애써 웃어**만 결국 나는 약하다.


세하와 슬비가 없었더라면 벌써 차원종 무리에게 당했거나 도망쳐버렸을거다.


강남이 불탄 후 재건작업이 끝 뒤, 차원종 잔당들을 어느 정도 처리하고 나서의 일.

나는 유니온 본부로 향하고 있었다.


내 옆에는 슬비가 조금 굳은 표정으로 앉아있고, 그 옆으로 세하는 여전히 게임에 빠져있었다.

앞에서는 김유정 언니가 뭔가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고, 한 쪽 구석에서는 송은이 언니가 오세린 선배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자고 있었다.

그 때, 군용 트럭을 누군가 밖에서 두드렸다.


"뭐, 뭐야? 적의 공습!?"


"아,아니예요. 진정하세요!"


잠에서 깨어난 송은이 언니가 장전을 하는 걸 세린 선배가 말렸다.


"아하핫! 굼벵이 같은 트럭으로 언제 도착하겠다는 거냐! 핵사부사의 속도에 겁먹은 거냐! 따라와보라고."


사방팔방으로 쿵쾅대는 소리가 들려오는 게 오토바이를 박고 있는 건지 손으로 치고 있는 건지 분간이 안될 정도였다.

더 대단한 건 사고가 안나고 있단 거?


"선우란 요원님. 그런 행동은 매우 위험하니 삼가해주세요."


유정 언니 그렇게 말하자 몇 번 더 트럭 주위를 두드리던 선우란 언니가 기어 소리를 요란하게 울리며, 우리를 앞질러갔다. 아마. 군용 트럭인지라 밖이 보이지 않으니 확신은 할 수 없지만 헥사부사가 뒤쳐지진 않았을 거다.


"유정 언니, 우리 유니온 본부로 가는 거예요?"


"그래, 유리야. 우리는 지금부터 유니온 본부로 가서 몇 가지 테스트를 거치게 될거야. 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너무 긴장들 하지 말고."


"자세히 알 수 없다니...저희가 정식 요원이 된 것도 그렇고 너무 폐쇄적인거 아닌가요?"


슬비가 그렇게 말하자,


"에이, 뭘 그러냐. 그냥 받으면 되는거지. 일일이 따지냐."


"세하. 이건 우리 검은양팀에 중요한 사항이라고? 그렇게 무책임하게 넘어갈 일이 아니란 말이야."


"아, 그래그래."


".......비트 발사!"


세하의 게임기가 군용 트럭의 입구를 뚫고 날아가 바닥에 갈렸다.

소리상으로.


"으악!!!!! 내 게임기!!!!!!!!! 이게 무슨 짓이야!"


"너, 사람이 얘기하면 듣는 척이라도 해야할 거 아냐?"


"듣고 있으니까 대답하지. 엉? 안 그래?"


"그게 듣고 있는거야? 건성건성 대답하잖아."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내 게임기...! 어떡할 거냐고..."


세하와 슬비가 서로를 보며 으르렁 거렸다.


"저,저기 진정해 얘들아."


세린 선배가 만류해**만 싸움은 말려질 기미가 안보였다.


"아음... 싸울 시간에 잠이나 자둘 것이지."


송은이 언니는 다시 취침.


"에휴."


김유정 요원은 지친 듯 한숨만 내뱉고는 서류를 계속 보았다.


"세하야. 너가 참아. 내가 하나 새로 사줄게."


"엉? 정말이야? 서유리."


"후훗. 이래뵈도 나는 4급 공무원이라고 ~."


"오오... 4급 공무원."


"...세하, 너도 4급 공무원이면 자기 돈으로 사지 그래?"


"부순 댁이 할 소립니까?!"


"......크흠. 아,알았어. 내가 사주면 되잖아. 쪼잖하게.."


"아싸~"


그러는 사이 , 덜컹 소리와 함께 차가 멈췄다.


"아무래도 도착한 모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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