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22화- [가상 시나리오는 무섭습니다.]
호시미야라이린 2017-06-16 0
그리고 나서 며칠이 지났다. ‘유니온 일보’ 라는 신문에 긴급속보가 1면에 보도된다.
그것은 바로 평소 늑대개 팀에 강한 불만을 가져왔던 몇몇 클로저 팀들이 모두 숨진 상태로 발견이 되었다는 것. 그 정보부장이 말했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바이올렛은 역시 정보부장 님은 벌처스 내에서 가장 무서운 여자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고, 하이드도 아가씨의 생각에 동의한다고 답한다. 벌처스의 현 정보부장. 그녀가 그 회사의 내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라는 것. 김가면 사장이 ‘형님’ 이라고 불렀던 전임 사장. 그 전임 사장의 여성 버전이라고 하면 될까? 아니면 ‘제2의 홍시영 전 사장’ 이라고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수준으로 심히 무시무시한 존재.
하지만 이번에는 어느 특정한 상황을 가정해보는 ‘가상 시나리오’ 편으로 한번 진행해보고자 한다. 당연히 그렇기에 본편과는 결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 그렇다면 어떤 상황을 주제로 가상 시뮬레이터를 작동해볼까? 한번 확인해보자.
벌처스 정보부, 제국 첩보부, 그리고 리벨리온 중앙정보국. 이른바 3개 정보기관들이 이른바 참수작전 전문 특수부대를 모두 동원하며 이른바 ‘연합 참수작전’ 이라는 것을 전개하기 시작한다. 연합 참수작전의 작전지역은 바로 중국의 ‘동북3성’ 이라 불리는 만주 지역. 특수부대들의 명칭을 모두 본칭이 아닌 ‘가칭’ 으로만 표기를 하게 되더라도 먼저 양해를 부탁하는 바이다. 벌처스 레인저부대, 제국 전쟁해군 특수수색대, 리벨리온 총검 부대. 이들이 일반 중국인들로 변장하고서 만주 지역에 잠입하는데 당연히 ‘북조선 망명정부’ 가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만주에 위치하고 있다.
만주에 위치한 북조선 망명정부라 알려진 그 정부청사로 기습침투 하는 그들. 하지만 바로 난입하는 게 아니라, 사린가스를 주입해 내부 전체를 오염시키고 모든 수도공급을 포함하여 전기공급도 일제히 끊어버려 그야말로 ‘완전고립’ 상태로 만들어버린다. 모든 걸 끊어버린 직후, 방독면을 포함하여 화생방 장비를 착용하고서 옥상과 정문. 양쪽에서 동시 침입을 통해 참수작전을 시작한다.
결과는 당연히 성공. 옥상과 정문 앞에서 동시에 침투를 하는 것이니 애당초 탈출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사린가스를 우선주입하고, 수도 및 전기 공급까지 우선적으로 다 끊어버린 거에서 이미 다 막혀버린 것. 녀석들이 다시는 대한민국과 신서울을 결코 건드리지 못하도록 망명정부란 이름의 잔존세력들을 확실하게 다 처리해버리는 연합 참수작전. 하지만 이건 결코 맛보기에 불과하다. 진짠 이제부터다.
“이곳으로 달려오던 공안 녀석들도 ‘소음 돌격소총’ 으로 전원사살 완료.”
“추가 투입병력도 모두 사살을 완료.”
“허나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우리들의 진짜 목표는 ‘베이징(北京)’ 이기 때문이다.”
“물론이다. 그럼 어서 빨리 베이징으로 이동한다.”
“실시.”
“실시.”
벌처스 레인저부대, 제국 전쟁해군 특수수색대, 리벨리온 총검 부대.
이들의 진짜 목표는 바로 베이징. 베이징의 어딜 진짜 타겟으로 삼고 있는지는 한번 알아서 생각해보기 바란다. 이들이 진짜 목표지점에 도착하자마자 고위급 간부로 변장을 끝내고, 사린가스를 포함하여 온갖 폭탄들까지 곳곳에 장치하는데, 배선 하나라도 절단했다간 설치한 폭탄들이 일제히 다 터지도록 설계된 그야말로 ‘폭발만을 위한 폭탄’ 들이란 것. 대회의가 벌어지고 있는 그 회의장에 사린가스가 안으로 침투하고, 폭탄들도 폭발준비를 모두 마친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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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가상 시뮬레이터가 갑자기 ‘정지’ 버튼이 눌러진다. 왜 그럴까?!
“로드!”
“로드. 왜 갑자기 정지 버튼을?!”
“내가 누른 이유가 뭐겠어. 이 뒤의 장면은 아테나, 파라스. 너희가 잘 생각하란 뜻이지.”
“......우리 리벨리온의 총검 부대.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총검 부대는 정말 대단하지. 참수작전의 성공을 위해 화학무기의 사용을 결코 주저하지 않아.”
“대도시 하나를 완전히 물들어버릴 그런 수준 이라도요?”
“총검 부대가~ 그런 무기를 손에 넣는다면 정말로 사용할 걸? 말했잖아? 참수작전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소폭탄도 마음껏 사용할 줄 알아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총검 부대’ 라고 말이야?”
만일 리벨리온의 총검 부대가 수소폭탄을 포함하여 탄저균 등의 대량살상무기를 획득하게 된다면 가차 없이 사용할 거다. 총검 부대는 참수작전의 성공을 위해 그런 것들의 사용을 결코 주저하지 않는다. 원하는 대로 사용해야만 한다. 세계평화를 위해서라면 주저없이 사용해야만 한다. 대충 이런 생각을 하는 녀석들이니까. 리벨리온의 내에서 보더라도 총검 부대는 절대로 건드려선 안 되는 무서운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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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 하이드. 두 사람과 그 정보부장 님의 대화는 계속 이어진다.
“이게... 정보부장 님의 대답인가요? 이 신문의 1면이요?!”
“설마~!”
“대충 얼버무리려고 하지 마세요. 이런 짓을 할 건, 유격대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요.”
“호오? 무슨 증거로? 아가씨?”
“안타깝지만 증거가 없죠. 증거인멸을 위해 당사자를 포함해, 그 당사자의 모든 주변인들까지도 다 제거하는 것이 정보부잖아요?”
“이런, 이런~ 누가 보면 우리를 ‘악의 축’ 이라고 오해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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