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x레비아/현대물] #18 그녀가 결국 폭탄을 던져버렸다.
Respiratory 2017-06-11 2
'...아까부터 아무말도 없구만...'
난 한참전부터 말이 없어진 레비아를 곁눈질로 살펴보며 속으로 한숨을 쉰다.
뭐 어제 그런일이 있었으니 이해하지 못할것도 아니지만 역시 이런 분위기는 정신건강에 좋지않다.
이녀석 성격상 한동안 계쏙 이런 상태일게 뻔하기에 나는 결국 이녀석의 기분을 전환시켜주기로 마음먹었다.
"....야!"
"?!네,네??"
"...따라와라."
"에?에에??"
당황해서 제대로 말도못하는 녀석의 손을 잡아끌고 나는 근처에있는 대형 백화점으로 들어갔다.
"에...선배? 여긴 무슨 일로?"
아무런 상의도 없이 끌려온 레비아는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물었다
"...하...뭐 따라오라고."
난 그런 녀석을 이끌고 의료매장으로 향했다.
"자, 원하는게 있으면 말해. 특별히 사줄테니까."
"네...? 그...그러니까 갑자기 왜 이런..."
"..그야 니가 뭐같은 면상을 하고있으니까 그런거잖아? 계속보고있으니 기분 더러워지는 것 같아서 기분전환좀 시켜주려고. 왜? 불만있냐?"
"아,아니 그래도 나타선배가 돈을 쓰는건..."
손을 흔들며 거절하는 녀석의 모습에 나는 한숨을 내쉬곤 그 손을 다시 잡아끌었다.
"내가 알바뛰어서 번돈 내가 쓰겠다는데 뭐 어때서 그러냐? 뭐 그렇다고 너무 비싼걸 사주겠단건 아니니까 그렇게 당황하지 않아도 되거든?"
레비아의 손을 이끌고 나는 내가 자주이용는 매장으로 들어갔다.
"어서오세...어머? 이게 누구에요? 오랜만이네요 나타?"
손님이 온걸 눈치챘는지 안에서 점원이 걸어나왔.
훤칠한 키에 늘씬한 몸메.
거기에 화려한 금발의 투톤헤어와 이를 소화하고 남는 미인형 얼굴.
이런 곳이아니라 어딘가의 팬션쇼 런웨이 위에나 있어야될듯한 미인이었다.
"...아...그래...오랜만이군. 하피"
"후후 여전히 무뚝뚝하네요. 뭐 그점이 귀엽지만."
이 여자 점원과는 이 가게를 자주 잉용하다보니 어쩌다 안면이 트게된 사이다.
들어보니 대학생으로 나이는 나보다 3상 많다는 모양이다.
다니고 있는 대학이 내가 희망하는 대학의 디자인학과로 종종 대학에대한 정보를 얻어내고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관계인데...
"그나저나 여긴 무슨일로 오신거에요? 옷사간지 1주일도 않되셨잖아요?...아! 혹시 드디어 저와 관계를 가지시러.."
"...그럴리 있냐 이 해픈 여자가!"
바로 이게 문제다.
이 여자 내 얼굴이 마음에 들었다는 둥 성격이 귀엽다는 둥 여러가지 이유로 추파를 던져온다.
평벙한 남자라면 이런 미인이 먼저 다가와주면 고맙다면서 넙죽 받아 먹겟지만...
"아~ 너무하네요. 절 받아주시면 이것저것 서비스 해드릴텐데~"
"...자꾸 그렇게 헛소리 늘어놓으면 다른 곳으로 가번린다?"
솔직히 미인인건 인정하지만 내 취향이 아니기에 패스다!
"후후 뭐 농담은 이정도로 하고. 그럼 무슨 일로 오신거죠? 어라 그러고보니 뒤에 서있으신 예쁜 숙녀분은 누구~?"
"이제야 알았냐? 에휴....오늘 온 목적은 이녀석에게 얼울릴 만한 적당한 옷을 골라주려고 온거다."
"아...안녕하세요. 레비아라고 해요. 나타선배의 학교 후배에요.."
레비아 녀석이 쭈뼛거리며 인사한다.
"어머어머~ 이것 참. 만나서 반가워요 레비아. 전 하피라고 해요. 편하게 언니라고 불러주세요?"
"네...하..하피언니.."
"으음~ 이름은 때고 불러도 된는데 말이죠?"
얼굴에 능글맞은 미소를 띄우며 하피는 레비아와 간단한 인사를 나누었다.
후후 그나저나 나타에게 이런 예쁜 애인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이제껏 제 추파를 거절한 이유를 알것 같아요."
"여...여자 친구라니..그, 그런거 아니에요..!"
"...너말이다...어째 이야기를 그런쪽으로만 돌리냐..."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폭탄을 툭툭 던져대는 하피의 모습에 진절머리가 난 나는 잠시 다른 곳좀 둘러 보고오겠단 말을 남기고 매장을 나왔다.
매장을 나온 나는 그대로 지하의 식료품 점으로 향했다.
'흠...분명 계란이랑 야채가 거의 다 떨어져 갔었지..."
"매장을 둘러보면서난 집 냉장고에서 떨어져가던 물품등을 구입을 마쳤다.
뭐 원래는 다음주에 올 예정이었지만.
쇼핑을 마친 나는 다시 의료품 매장으로 돌아왔다.
"어머? 나타 마침 딱 맞춰오셨네요?"
"? 뭐야. 무슨일인데?"
" 옷 고르기가 방금 막 끝났거든요. 지금 시착중이니 보시고 감상을 말해주세요~"
"어이어이...감상이라니.."
패션 쪽으론 관심이 없기에 여기 올때마다 네녀석에게 상담받는 단걸 잊은건가 이 녀석.
그런 나에게 감상따위를 물어봤자...
"저기....다 갈아입었는 데요.."
그때 매장 안쪽에 위치한 탈의실의 문이 열리면서 옷을 갈아입은 레비아가 걸어나왔다.
레비아가 입은 것은 하얀색 스웨터였다.
기장이 제법 길어서 허벅지까지 내려와있었고 팔은 물론 목까지 감싸고 있었고 그녀의 나이대치고 심하게 어른스러운 몸매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아래에는 잛은 검은색 치마를 입었고 검은색 사이 하이 삭스 스타킹을 신고있었는데 새하얀 피부와 스타킹의 조화가 눈을 끈다.
그리고 거기에 덤이라는 양 긴 은발을 양갈래로 묶어놓고 있었다.
얼핏보면 귀여우면서도 어떻게 보면 색시해보이는 모양새였다.
본인은 그런 복장이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고 있지만 말이다.
"후후 어때요? 잘어울리죠?"
"어..어..그러네..."
"후후 거봐요. 레비아. 제가 잘 어울릴거라고 그랬잖아요."
"네,네...그러네요.."
그말이 기뻤는지 레비아의 얼굴에 살며시 미소가 떠올랐다.
그뒤 나는 옷값을 지불하고 레비아와 같이 백화점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처음엔 어색해하던 녀석이었지만 끝날때 쯤에는 평소처럼 밝은 얼굴로 은은하게 웃고있었다.
뭐 당초 목표는 달성한 건가?
백화점을 나왔을때는 어느새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기에 저녘을 사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백화점 근처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적당히 식사를 마친뒤 우리 둘은 집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을 지나 도착한 레비아의 집은 제법 큰 아파트였다.
이녀석 의외로 잘사나 보네?
"저....선배 오늘 고마웠어요.."
"응? 아 옷말이냐? 뭐 신경쓰지마라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었고."
"그...그게 아니라....절 생각해서 여기저기 대리고 다녀주신거요. 그거 제가 어제일 때문에 심란할까봐 그래주신거죠?"
"...뭐 그건 그렇지만...딱히 널위해서는 아니거든? 옆에서 자꾸 그런 면상을 하고있으면 괜스레 나까지 기분나빠진다고. "
"후후 알겠어요. 그래도 신경써 주셔서 고마워요.."
"뭐...그럼 난 이만 돌아간다.."
"아, 네."
인사를 마친 나는 그대로 돌아섰다.
"...서,선배...!!"
그런데. 채 몇 발자국 때기도 전에 뒤에서 들린 레비아의 목소리가 날 불러새웠다.
또 뭐냐고 물을 생각으로 돌아서는 나에게 그녀석은
"....좋아해요...."
생각지도 못한 폭탄을 투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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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즐감하셨길 빌면서 이만 물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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