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15화- [구제불능의 그녀의 인성.]

호시미야라이린 2017-06-09 0

역시 제국군의 내에서 가장 위험하고, 인성에 문제가 있는 건 누가 뭐라고 해도 아즈다.


 

그냥 그렇다는 거고 검은양 팀의 회식 이벤트는 매우 화목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아무래도 유니온 임시 본부 당시에 검은양 팀이 세운 공이 매우 크니까. 그런 검은양 팀을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고 있는 은발의 긴 머리를 하고 있는 여성. 마치 칠흑과도 같은 느낌의 검은 교복을 입고 있으며 희미하게나마 붉은 달을 연상케 하는 붉은 빛의 두 눈동자가 보인다. 그 여자는 화목하게 회식을 즐기는 검은양 팀을 멀리서 바라보며 그저 무표정으로 보기만 할 뿐. 그녀의 허리춤에는 참으로 희한하게 생긴 무기를 착용하고 있는데, 도끼와 창을 합체한 듯한 느낌의 무기다.


 

여자가 검은양 팀을 주시하는 이유는 뭘까? 잠시 두 눈을 감더니만 무슨 생각에 잠기는데 그러다가 다시 눈을 뜨고는 자기 갈 곳으로 가버린다. 여자가 도착한 곳은 바로 제국군 사령부.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아프리카연합 AU 본부. 현재는 제국군이 점령하고서 있는 상태인데 이대로 반 제국동맹을 모두 처리하게 되면 아프리카 전체가 제국의 이름으로 하나가 될 것이다. 유니온도 아프리카를 사실상 그냥 내버려두는 분위기가 강하기에 제국의 아프리카 통일은 기정사실화가 되어가고 있고 반 제국동맹에 가담했던 국가들도 제국군과의 전쟁이 계속되다가 피폐해져가기만 한다.


 

이번 편도 마찬가지로 어느 특정한 상황을 가정해보는 가상 시나리오편으로 한번 진행해보고자 한다. 유니온의 클로저 병사들과 정예병들. 이들의 방어선을 향해 제국군의 나찰 부대가 신서울로 침공하여 그야말로 아수라장인 상황을 가정한다. 유니온 신서울 지부는 그야말로 난장판! 이미 신서울 지부를 포함하여 유니온 아카데미는 폭격을 받아 파괴된 상태. 아카데미 학생들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나찰 부대도 정말로 강한 제국군의 정예부대들 가운데의 하나라서 심히 복잡한 일. 클로저 병사들과 정예병들이 상당수가 죽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어선을 사수하고자 한다.


 

... 여기서 더는 통과 못한다!”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이 곧 도착한다고 한다! 조금만 더 힘내라!”

 

... 지휘관님...”

 

크윽! 이러다간 우리들도 끝인가!?”

 

[아아~ 아까부터 정말 거치적거리네. 그냥 잔말 말고 좀 사라져주면 안 되냐?]


 

아즈의 목소리가 들려오자마자 유니온 신서울 지부에서 구축한 최종 방어선 곳곳이 폭발하며 폭탄테러를 방불케 한다. 상당수의 병사 및 정예병, 그리고 아카데미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그 자리에서 즉사하거나 중경상을 입으며 크게 피해를 입는다. 나찰 부대의 포술사들이 일제히 박격포 난사를 가하려는 순간, 검은양과 늑대개 팀이 도착한다. 그들은 모두 아즈를 향해 소리치자, 아즈도 해맑게 웃더니만 예나 지금이나 그 굼뜬 얼굴은 여전하다고 하며 비웃는데, 역시 아즈는 인성이 심각하다.


 

왔어~ 양과 늑대들? 예나 지금이나 굼뜬 건 여전하구나?”

 

우리 친구들! 우리 친구들은 다 어떻게 되었죠?! 대답해요!”

 

? 친구들? 어머, 그 녀석들이 우리 공중전함의 내에 있을 리가 없잖아?”

 

역시 그것도 전부 거짓말이었군요!?”

 

뭐라고? 그런 최상급 재료들이 여태 남아있을 것 같아?”

 

? ... ... 최상급 재료?!”


 

서유리와 바이올렛이 가장 흥분한 상태로 아즈에게 말을 걸고, 아즈도 이에 화답한다.


 

후후, 오세린 알지?”

 

... 오세린 선배?!”

 

그 인간은~ 심장 2개나 3개 정도의 분량까지 위상력이 올라가더라고? 그 대신 인격이 여러 개로 분열해서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렸지만? 헤헤~”

 

... 뭐라고요?!”

 

우정미는 심히 복잡한 계집이라서 일일이 하나씩 해체하는 실험을 했어.”

 

... 정미까지?!”

 

강제로 감정을 표출하는 그걸 떼어내면 엄청난 일이 생기는 거 알아? 진짜 재밌어~!”

 

“......;;;;;;”

 

냉정하고 자존심까지 강한 우정미가 그렇게 어린애처럼 헤헤 웃을 줄 몰랐다니까?”


 

오세린과 우정미를 언급하며 제국이 그야말로 가차 없이 인체실험을 가해 숨통을 끊어버렸다는 아즈의 말. 저런 식으로 말하면서도 전혀 조금의 죄책감도 없이 해맑게 웃는 모습은 아즈 본인의 인성이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를 짐작할 수조차 없게 만든다. 이에 서유리가 오랜만에 극도로 분노하는 표정을 짓더니만 아즈 넌 절대로 내 손으로 박살을 내버리겠다고 선언하고, 아즈도 누가 할 소린데 어디서 감히 함부로 까불고 난리냐고 하며 맞받아친다. 유리와 바이올렛이 직접 아즈를 상대하고, 나머지 양늑대 멤버들은 제국군의 나찰 부대를 상대로 싸우는데 지원군이 더 도착한다.


 

지원군이 많이 도착하고 있다고 해서 아즈에게 결코 불리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아즈의 스킬들 가운데에는 전역 시한폭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액티브 스킬이 존재하는데, 모든 적군에 시한폭탄이라는 상태이상을 거는 스킬이다. 그러다가 일정시간이 다 되면 자동으로 폭발해 일정 확률로 기절상태이상을 가하는 그런 능력. 아즈의 전투용 부채는 부챗살의 사이사이에 칼날이 아닌 총구가 달려 있으므로 원거리 공격 방식의 공격을 취하고, 아즈의 공격을 받으면 공격력 감소라는 상태이상에 걸리고, 반대로 카운터를 당할 경우엔 방어력 감소가 된다.


 

유리와 바이올렛이 아즈를 집중적으로 공격할 수가 있도록 나머지 멤버들과 NPC 병사들이 제국군의 나찰 부대를 상대로 어떻게든 잘 싸워줘야만 한다. 아즈는 자신을 향해 접근전을 벌이는 녀석들에 대해서도 상대의 몸에 몰래 시한폭탄을 장착하는 그런 액티브 스킬도 보유하고 있으므로 근접공격이 위주인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상대할 때엔 특히 조심해야 한다. 폭발할 시에 일정확률로 기절 상태이상이 걸리니까. 아무튼 아즈를 상대로 참교육을 하길 원한다면 어디 한번 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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