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12화- [떡밥을 회수할 의무는 없어?]

호시미야라이린 2017-06-06 0

Rebellion Central Intelligence Agency. RCIA. 리벨리온 중앙정보국의 약자다. 만약 리벨리온도 차원종들의 세계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비공식 참전을 했다면, 제국의 예측대로 전략군이 참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지금은 리벨리온도 그쪽의 문제에 개입하기가 좀 어려운 걸로 보이는데 내부문제를 해결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현재 리벨리온 국가수사국. 그러니까 RNBI 측이 내부 스파이를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정말 유심히 조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리벨리온이 강하다고 한들 내부의 적 문제라면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 그렇단다.


 

리벨리온 내부 문제를 전담하는 조직이 있다면, ‘리벨리온 국가수사국이다.


 

제국은 그 조직을 ‘Rebellion National Bureau of Investigation’ 이라고 표기해서 부르고 있는데, 말 그대로 리벨리온 국가수사국이란 의미. 리벨리온을 국가로 비유하면 연방 및 합중국과 같은 형태의 국가가 아니기에 국가수사국이라 부르는 것이 더 맞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리벨리온 국가수사국이 내부의 적을 색출하기 위해 필사적이고, 중앙정보국도 진먼 섬의 너머. 그러니까 본토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 이들은 속으로 중공의 대만침공을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중공이 대만침공을 강행해야 자신들도 기다렸다는 듯이 모든 전략무기들을 본토 전역에 퍼부을 수 있으니까.


 

“......”

 

역시 여기에 있었군.”

 

“......”

 

여태 어디서 뭐 하고 있었지?”

 

그걸 내가 말해야만 하는 의무는 없는 것으로 아는데.”

 

네가 지금까지 뭐하고 지냈는지 알려줬으면 하는데.”

 

내가 너에게 말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나에 대한 떡밥이 있다고 해도, 굳이 회수할 가치도 없어.”

 

?!”

 

왜긴. 어차피 회수할 가치도 없는 떡밥이고, 나란 존재는 누구도 반기지 않아.”

 

“......”

 

지금의 나는 날 얽매이고 있던 모든 제어장치가 파괴되어 없어.”

 

그 말은, 너의 힘을 100% 까지 모두 발휘할 수가 있다는 거로군?”


 

누구와 누구의 대화인지는 결코 중요하지가 않다. 그리고 중요 떡밥이 있다고 해도 굳이 차후에 회수할 필요가 없기도 하고. 회수할 필요도, 그리고 그럴 가치도 없는 그냥 뿌리고 묻어버리기만 해도 되는 수준의 심히 미미한 떡밥이라 결코 중요한 것이 아니다. 둘의 대화를 A, 그리고 B 라고만 분류하여 표기하더라도 양해를 부탁하도록 하겠다. 누구와 누구의 대화인지 결코 중요하지 않을 뿐만이 아니라 굳이 알 필요도 없으니까. AB에게 돌아오면 좋겠다고 하자 B는 거부한다.


 

그런데 넌 이세하, 레비아 등에게 생일선물은 줬나.”

 

주기는 했지? 물론 생일이 지나서.”

 

“......모두가 모이는 당일에는 주기 싫다는 너의 성격은 여전하군.”

 

좋아하는 녀석들에게만 생일선물 챙겨주는 너보다는 그래도 내가 마음이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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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임시 본부의 사건이 끝난 이후, 검은양 팀을 위해 김유정 부국장이 한 턱을 쏜다. 모두들 아주 신나게 먹고 마시고 난리인데 가장 즐거운 것은 역시나 유리. 뭐 고기를 먹는 것으로 보면 역시 유리가 단연 갑. 검은양 팀이 김유정 부국장이 한 턱 쏘는 덕분에 실컷 맛있게 먹고, 바이올렛은 어느 건물의 옥상에서 쌍안경으로 보며 부럽다는 표정. 하이드가 기분이라도 풀어주려고 먹을 걸 챙겨오기는 하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바이올렛 이 여자의 기분이 풀리지는 않는다. 대장님이 언제 자기네들 팀에 대해 한 턱을 쏠 생각인지 알 수가 없으니까. 뭐 어쩌겠는가?


 

하이드. 오늘은 그냥 이거나 먹죠.”

 

“....... 아가씨.”

 

“......”

 

“......아가씨. 아무래도 우리 둘을 누군가가 엿보는 모양입니다.”

 

알고 있어요. 하이드. ~ 이제 그만 나오시죠?”


 

잠시 후, 발자국 걸음소리가 들려오고 그 엿보던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낸다.


 

역시 당신이었군요.”

 

과찬이다.”

 

역시 당신의 생명력은 바퀴벌레에 준하는 수준이군요.”

 

고작 나 하나를 그렇게 불러주다니 충격이군.”

 

그간에 어디서 뭐하고 지낸 거죠?”

 

그걸 내가 답해야만 하는 의무는 없어. 왜냐하면 나도 기억하기 싫은 내용이니까.”


 

모든 것이 다 귀찮다는 듯한 목소리로 말하는 그 문제의 주인공.


 

바이올렛은 전보다 더 강해진 거 같다는 말을 하자, 하이드도 이에 동의하며 마치 위상력을 극한까지 개방할 수가 있는 것만도 같다는 착각이 든다고 한다. 그러나 그 자는 바람이나 쐬고 싶어서 잠깐 나타난 거뿐이지 지금의 상황에 끼어들기는 싫다는 말을 한다. 어차피 지금은 자신보다도 훨씬 더 강한 동생이 있는데, 내가 와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 동생은 자기보다도 훨씬 더 강하여 격멸하는 자에 걸맞다는 말을 하고 바로 사라진다. 차원의 문을 열지도 않고 사라지는 능력.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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