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타레비아] 2. 바이올렛의 동기

설현은바이올렛 2017-06-04 0




봐봐, 절망은 미지야.
나는 뻔한 세상에 지루해하고 있었어.
모두가 바라는 희망이란 그저 예정된 조화로움 뿐이니까.

하지만, 절망은 달랐어..
두근두근 끈적끈적 질척질척한 절망은 알 수 없는 맛이 난다구~
절망만이 세상에 혼돈을 가져와!
한 발의 탄환이 세계대전을 일으킨 것처럼
절망은 세계를 혼돈으로 이끌 수 있는 힘이 있는 거야~

지금 내 모습을 봐봐~ 완전 즐거워 보이지?
지금 이 순간에도 난 엄청 절망해서 흥분하고 있어.
당신은 이런 날 이해할 수 있을까?


- 에노시마 준코 (단간론파 3)
2024-10-24 23:15:4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