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제이(Remake) 50화
검은코트의사내 2017-06-01 0
홍시영 사장은 인터뷰를 피해다니면서 벌쳐스 소유로 등록된 어느 창고로 들어갔다. 그곳에 지하실험실이 있었고, 사원들과 함께 내려갔다. 그 중에서도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인체실험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커다란 장비로 생체 유지를 한 소녀에게로 다가갔다.
"일단 시간을 벌어야겠어요. 사람들의 시선이 우리가 아닌 다른 곳으로 향하게 말이죠."
"어떻게 말입니까?"
"차원종들을 불러들일 거에요. 그들이 원하는 걸 주게 만들어야죠."
홍시영은 아직 승산이 있다는 듯이 말했다. 지금은 사람들이 벌쳐스에게로 시선을 돌린 상황이었지만 차원종들이 전국에 동시에 나타나게 된다면 그들은 벌쳐스에 대해서 더이상 항의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벌쳐스의 처리부대와 첨단 무기의 활약을 보여주면 사람들은 벌쳐스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 거라고 판단했다.
"인공적으로 차원문을 열리게 할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악령이라고 불린 여기 실험체도 투입시키세요. 김유정 요원과 배트맨을 없애버리라고 말이죠."
홍시영의 말에 사원은 곧바로 큰 소리로 네! 라고 대답했고, 그녀는 이제 계획대로 되기만 하면 해결될 거라고 판단했다. 언론에 보도되자 그녀에게 향한 강대국의 압박이 들어왔지만 곧 수습하겠다고 밝힌 그녀였다. Union의 상층부에도 연락을 하여 어떻게든 잠재우게 하라고 지시한 상황이었다.
"김유정, 그 여자가 사람을 애먹이는 군요. 하지만... 더 위험한 건 바로 배트맨... 대체 그 자는 정체가 뭐죠? 아직도 못알아냈나요?"
"그게, 신원조회가 되지 않습니다. 위상력능력자들을 상대로 해봤지만..."
"그게 무슨 바보 같은 소리에요!? 아직까지 신원조회가 안 된다니... 최대한 빨리 알아오세요. 배트맨, 그 자를 못찾아내면 이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거 명심하세요."
"네. 사장님."
홍시영은 배트맨만 없다면 일이 수월하게 돌아갈 거라고 판단했다. 김유정 요원보다 배트맨이 더 골치아픈 존재라고 생각했다. Union현장요원도 아니고 위상력 능력자도 아니라면 민간인일 텐데 상식적으로 민간인이 그렇게까지 철저하고 벌쳐스 사원들을 제압할 정도의 전투력을 가진 건 말이 되지 않는 법이었다. 벌쳐스 사원들도 전투능력 정도는 배운 상태였기에 하는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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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요원은 포장마차를 찾아가서 소영에게 물었다. 혹시, 자신을 업고간 남자가 있었는지 말이다. 그러자 소영은 미소를 지으면서 그게 제이라고 대답했고, 사는 곳까지 알려주었다. 제이는 몇번 와서 소영과 친해진 데다가 이야기 할 때 자기가 어디사는지도 알려준 적이 있었다. 김유정 요원은 일단 그녀에게서 주소를 듣고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제이씨라... 일단 확인을 해봐야겠어."
혼잣말로 중얼거리면서 포장마차를 나오다가 휴대폰 벨이 울렸다. 데이비드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네. 국장님... 아... 그게... 네... 알겠습니다."
통화를 끊은 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관의 호출명령이었다. 검은양 팀의 관리요원을 맡았던 게 이렇게 걸림돌이 될 거라고는 생각못한 그녀였다. 그들에게는 차원종 출현하면 소탕명령을 내렸고, 이 다음에 팀원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하루 일과를 기록해서 보고서 작성하는 게 다였다. 배트맨을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이 일을 소홀히 하니 데이비드에게 혼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일단 주소는 알았으니..."
메모지에 적은 다음에 어딘가로 급하게 뛰어가면서 택시를 부른 그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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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는 사퇴하라!!"
"벌쳐스 해체하라!!"
"이게 나라냐!!? 대통령은 사퇴하라!!"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시민단체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광장에 나와서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현장에 의경들이 출동해서 방패를 세워 막아내고 있었지만 시민들의 거센 반발이 그들을 밀치려고 하는 중이었다. 정부에서 벌쳐스를 지원한 사실도 드러났고, 벌쳐스가 저지른 악행에 대해서도 알려지니 그들이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무기밀매와 차원종을 확보해서 사람들을 습격하게 만드는 사실을 정부가 덮으려고 하니 그들의 분노가 커지는 건 당연했다.
경찰들은 아무 말도 없이 그들을 막기만 할 뿐이었다.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그들을 밀치고, 비키라고 했지만 경찰들은 비키지 않고 그냥 버티려고 애쓰고 있었다.
"어? 저게뭐야?"
시위를 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하늘에서 여러개의 차원문이 생성되는 게 보였다. 그 안에서 차원종들이 다수로 쏟아져나오자 그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서로 달아나기에 바빴고, 시위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경찰은 무전기로 특경대와 클로저 지원요청을 했고,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데에 혈안이 되어버렸다.
"시민 여러분, 침착하고 저희 통제에 따라주세요!!"
지휘관이 확**로 말했지만 그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갈 뿐이었다. 그 안에서 크리자리드와 아치다하카 계열의 차원종들이 나타나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