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07화- [그 자는 절대로 포기 못해.]
호시미야라이린 2017-06-01 0
이렇게 인공 생명체 연구개발 계획이 성공하게 되면, 이런 식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아무리 출산율이 낮아지더라도 노화가 되지 않으며, 사실상의 반영구 수명을 자랑하는 인공 생명체 픽시. 그 픽시들이 앞으로의 모든 청년층의 인구를 대신하게 될지도 모른다. 인공지능 AI 이외에 픽시가 함께 청년층의 인구를 포함해 노동력까지도 대신하게 될지 모른다. 물론 어디까지나 픽시의 연구개발이 성공하고, 나아가 대량생산까지 이루어져 상용화가 될 경우를 가정한 것이므로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뭐 아무튼 중국의 단독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들의 점령지는 계속 넓어지고 있는데 어째서인지 이기고 있단 느낌을 받고 있지는 못하다.
점령지는 계속 넓혀가고 있는데도 왜 이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 것일까?
“김유정 씨.”
“네. 왜 그러세요, 정도연 씨.”
“......앙클 말이에요. ‘파멸자(Destroyer)’ 가 맞을까요, ‘헤비암즈(Heavy Arms)’ 가 맞는 것일까요.”
“어느 쪽이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 왜냐하면 비밀 투성 이니까요.”
“그렇겠죠?”
“네.”
“......그러고 보니 앙클 말이에요. ‘온기가 없는’ 것만 같던데......”
“네? ‘온기가 없는 자’ 라고 말하고 싶은 건가요?”
앙클이 온기가 없는 자로 보인다는 정도연. 보통의 인간들에겐 모두 온기가 있지 않나? 그런데 그 녀석은 없다? 무슨 소린지 이해하기는 힘든데, 비유적 표현인 건지 아니면 진짜로 온기가 없는 그런 존재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어느 쪽이 정답이든지를 떠나 그건 결코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차후 램스키퍼의 위상변환엔진이 기존의 엔진에서 무스펠헤임 엔진으로 교체가 될 시에 그 엔진을 움직이기 위한 동력원이 될 테니까. 그러니까 평생 그 동력원이자 연료로 살아야만 하겠지.
유니온 과학기술국은 온갖 다양한 것들을 지금도 연구개발 하는 중인데, 가장 많은 수의 연구원들을 투입한 파트가 바로 ‘픽시 프로젝트(Pixie Project)’ 라고나 할까? 인공 생명체 픽시를 연구개발 하는 파트. 유니온이 이렇게까지 픽시에 집착하는 이유는 뭘까? 당연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노화가 없고 사실상의 반영구 수명에 모든 청년층의 인구와 노동력을 대체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보통의 인간과 달리 대량생산까지 가능하여 기존 군사력을 대체할 수도 있는데 혹시 유니온 총본부의 높으신 분들은 여성을 그저 출산하는 기계로만 인식을 하고 있는 거 아닐까?
인공 생명체 픽시가 대량생산을 통해 상용화가 되면, 미래는 어떻게 바뀔까?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는데, 반대로 픽시 생산율은 올라간다.”
“......김유정 씨.”
“결국은 인간이 픽시 보다도 못한 존재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왜요?”
“인간의 여러 염원들이 픽시에 그대로 다 적용이 되어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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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과학기술국은, 유니온 총본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픽시 프로젝트에 대해 가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픽시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가 있게 되면, 기존의 모든 클로저들을 대신할 수가 있고 나아가 국제사회의 여론을 의식할 필요도 없이 ‘클로저 국제연합군’ 창설을 강행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클로저 연합군을 창설하는 것이 심히 오만한 행위다? 일부의 그런 주장에 대해 유니온 총본부는 픽시의 개발 및 대량생산으로 얼마든지 인적자원을 대신할 수가 있다고 하며 클로저 연합군의 창설을 결코 백지화할 생각이 없다는 걸 보여준다. 보류는 있어도 백지화는 없다.
픽시 클로저들로 구성된 클로저 국제연합군. 이거면 모든 논란을 불식시킬 수가 있다.
“어때, 앙클? 이거면 클로저 연합군 창설계획을 다시 진행할 수가 있겠지?”
“......블랙. 역시 블랙은 클로저 연합군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셨군요.”
“당연한 거 아냐?”
“......?”
“이대로 손 놓고 있다가는 중국이 차원종들을 모두 지배하게 될 거야. 우린 국물도 건질 수가 없게 될 거라고.”
“그러니까 기존의 클로저들을 대신해 ‘픽시 클로저(Pixie Closer)’ 들로 간단 겁니까?”
“픽시는 얼마든지 대량생산을 하면 되거든.”
기존의 클로저들은 죽으면 피해가 크겠지만, 인공 생명체 픽시가 정말로 연구개발을 성공하고 대량생산까지 갈 경우! 픽시 클로저들로 구성된 클로저 국제연합군 창설을 정말로 강행할 수가 있고 대규모의 출혈도 예방할 수가 있다. 유니온 총본부의 비선실세인 블랙이 클로저 연합군을 절대로 포기할 수가 없는 데에는 중국이 차원종들의 세계를 완전히 장악하여 모든 이권을 가져가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가 없다. 픽시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파트에 상당수의 연구원들을 투입하는 데도 같은 맥락.
현 유니온 과학기술국장마저 픽시 프로젝트를 맡는 파트로 보내는 블랙.
“클로저 연합군 창설계획안을 반대하는 녀석들에게 앙클 네가 잘 전해라.”
“네?”
“인공 생명체, 픽시 들로만 구성된 연합군인데도 반발할 생각이냐고.”
“......”
“네가 직접 나가서 싸우는 게 아닌... 픽시들이 나가서 싸우는 건데, 반발은 금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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