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제이(Remake) 43화
검은코트의사내 2017-05-26 0
Union 현장 요원 3명이 김포국제공항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도착시간이 다 되면서 비행기 도착 방송이 울렸다. 그들은 캐리어 가방을 가지고 돌아오는 남자 둘을 보았다. 현장 요원들이 이렇게 마중나올 정도로 기세를 보이면서 모습을 드러내는 남자들, 그들은 S급 클로저였다. 남 아메리카 파견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추재국 요원과 김진현 요원이었다.
"먼길 오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아뇨. 먼길이라뇨... 그나저나 상황부터 들어야겠는데요. 우리가 해외에 나가있는 동안에 큰일이 터졌다고 들었는데요."
"네. 그건 다 해결되었습니다."
"해결되었다고요?"
추재국 요원은 뭔가 이상하다고 판단했는지 고개를 갸우뚱 했다. 자신들 만큼 강한 클로저가 없다는 걸 알았다. 한국에 S급 차원종 트룹대장이나 아스타로트가 나타나서 자신들이 귀환해야되나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었다는 사실이었다. 추재국 요원은 김진현 요원과 잠깐 마주보더니 미소를 띄었다.
"좀 쓸만한 클로저가 있는 모양이군요."
"아, 제가 알기로는 비밀 요원이 있는 것으로..."
"비밀요원? 그게 무슨 소리에요? 저희는 들어**도 못한 건데..."
두 사람은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을 지었다. Union 클로저들 중에 비밀리에 활동하는 클로저는 들어본 적이 없는 그들이었다. Union 클로저로 오랫동안 활동해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는 듯이 영문을 모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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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on에 방금 S급 클로저 두명이 들어왔어요."
"그래? 이제 내가 나설일은 없겠군. 잘 되었네."
그레모리는 Union 서버망을 해킹해서 그들이 온 것을 알아챘다. 제이는 오히려 잘 되었다는 듯이 장비를 손보고 있었다. 덤블러 차량내부에 쌓인 먼지를 닦으면서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S급 클로저가 온 이상 자신이 배트맨이나 각시탈 복장을 하고 나설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여 한동안은 평화롭다고 생각했다. 경찰청에서 공식 수배중인 수배범들이나 잡는데에 집중해서 포상금을 버는 데 집중이 가능했다.
"오빠, 벌쳐스에서 단단히 약이 올랐나 봐요. 제가 그쪽 네트워크에 침입한 줄 알고 걸러내려고 애를 쓰고 있더라고요. 쿄쿄쿄. 이 천재 그레모리님이 개발한 해킹프로그램을 인간따위가 막을 리가 없죠."
제이는 아주 신났다는 표정으로 잘난체하는 그레모리를 보면서 한숨을 내쉬고, 그냥 그러려니 했다. 아직 어린애니까 저럴 수도 있지 하고 그냥 넘어갔고, 경찰이 이제 곧 벌쳐스를 수사할 거라고 확신했다. 문득 생각이 났는지 제이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나야, 소연씨. 어때? 수사는 잘 되어가?... 뭐? 그게 잘 안된다고? 증거까지 있는데?... 어, 알았어."
일이 생각만큼이나 되지 않는 모양이었다. 제이는 벌쳐스 사장이라는 자에 대해서 조사해보라고 그레모리에게 말하자 그녀는 분부대로 하겠다면서 거수경례를 취했다.
"오버하지마. 거수경례까지 할 필요없잖아."
"헤헤!! 이런 것도 재미있어요. 벌쳐스 사장에 대해서 당장 조사해볼게요."
제이는 차 안에서 나온 뒤에 이번에는 새로운 장비를 보았다. 칼집에 담긴 검이었다. 검으로 적을 벤다? 배트맨이 언제 검을 쓴 적이 있었는지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리고 또 다른 장비를 본다. 여의봉으로 보이는 막대기, 가운데 버튼을 누르자 길이가 길어지고 있었다.
"뭐야, 이거... 서유기에서 나오는 여의봉이냐?"
"아, 오빠가 쓰기에 아주 좋을 거 같은데요. 버튼을 누르면 귀찮으니까 '여의봉 길어져라' 라고 말하면 작동되게 음성인식으로 넣을까요?"
"필요없어!! 그런 유치한 대사를 누가 한다고."
"각시탈 할 때도 그랬잖아요."
"으힉!"
제이는 순간 떠올렸다. 각시탈을 할 때, 적악여앙이라는 대사를 쓴 것을 말이다. 어차피 유치한 대사를 한 거나 다름없는데 그래도 그냥 버튼으로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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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에서 차원문이 크게 열리며 모습을 드러낸 차원종들이 있었다. 항상 그래왔듯이 차원종 경보가 울리고 클로저들이 출동했지만 그들이 상대하기에는 너무나 막강했는지 고전하는 게 보였다. 마나나폰 계열의 차원종, 인간의 몇십배나 큰 거구의 몸집을 가진 거인형태의 차원종이었다. 커다란 몸집을 당해내기가 어려웠는지 A급 클로저가 출동해도 전부 상대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으하하하하! 인간들이여, 우리 마나나폰 종족에게 무릎을 꿇어라!"
마나나폰 대장으로 보이는 자가 지면을 향해 두 주먹으로 내려치자 지면 위로 불길이 솟아오르면서 클로저들에게 돌진했고, 그들은 흩어지면서 피해냈지만 어느새 대기한 마나나폰들의 손톱공격에 전부 찢겨져가고 있었다.
"싸움은 머리로 하는 법이지. 으하하하하!"
"웃기는 군. 덩치가 큰 무식한 놈들이 감히 머리로 싸운다는 말을 하게 될 줄이야."
"응?"
마나나폰들이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을 바라보자 그 곳에 당당하게 서 있는 두 사람이 있었다. 추재국 요원과 김진현 요원이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