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96화- [유니온 비선실세의 무장친위대.]
호시미야라이린 2017-05-21 0
로드는 그 폭탄을 ‘폭탄의 아버지’ 라고 부르며, ‘폭탄아빠’ 라는 비유로 부르기도 한다.
그 폭탄의 탄두중량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열화우라늄 벙커버스터’ 라는 걸 감안하면 단순히 건물파괴의 정도 수준의 중량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지하 핵시설을 포함하여 매우 깊은 지하에 위치한 지하벙커를 확실하게 파쇄 시키기 위해 꽤나 무거운 수준의 탄두중량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일. RCIA 측에 포압 폭탄의 사용을 허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현재 RCIA 측은 중국의 현 상황도 유심히 알아보고 있다. 인구가 절반으로 줄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다. 그러면서도 인구의 절반을 더 차출해 차원종들의 세계로 보내는 걸 검토하고 있다.
“로드! 그게 사실인가요?”
“중공 녀석들이 인구의 절반을 더 보내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요?”
“아무래도 마룡 군단을 상대로 싸우면서 쪽수가 너무 부족하다고 판단한 모양이야.”
“......”
“중공의 현 인구가 대략적으로 7억이라 가정하면, 절반을 더 보낼 경우가 얼마가 남게 될까나?”
“로드. 혹시 약 3억 5,000만여 정도가 남는 겁니까?”
“아마도. 파라스.”
어디까지나 차원종들의 세계로 이동한 인구를 제외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차원종들의 세계를 완전히 다 장악하여 자신들이야말로 세계의 중심이고, 나아가 중화민족이자 한족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종족이므로 나머지 모든 민족들은 자신들에게 무릎을 꿇고 속국이 되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프로젝트. 클로저 연합군의 창설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에서 중국의 단독침공이 계속되고 있다. 마룡성을 점령해 모든 것이 다 끝나는가 싶었는데 느닷없이 폭격을 당해 수뇌부들이 즉사하거나 중상을 입었고, 그 이후로도 전후방의 개념이 없는 게릴라전이 각지에서 벌어진다. 전방부대는 물론이거니와 후방의 보급기지 및 민간인 거주 지역까지도.
전후방의 개념이 없는 차원종들의 무차별 게릴라전에 중국 인민해방군은 그야말로 혼란의 연속. 원정군사령부의 바로 옆에는 ‘중국 대사관’ 건물이 있는데, 이 대사관 건물이 며칠 전에 습격을 받아 직원들이 숨지거나 중상을 입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대사관은 무장경찰부대가 대거 배치되어 24시간 경비를 하고 있는 상황. 주야간을 가리지 않는 마룡 군단의 게릴라전. 이름없는 군단도 공식적으로 참전은 하지 못하고 있는데, 혹시라도 발생할 클로저 연합군 창설을 대비하기 위해 본토방위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생체전함 포르네우스’ 들을 보내 비공식 참전을 하고 있다.
“마룡 군단의 내에서 가장 사고뭉치로 통하는 종파인 적룡.”
“적룡 군단요? 걔네들~ 자기네들의 군단장에게 대놓고 비속어를 하고, 자신들과 생각 및 의견이 다르면... 무조건 적으로 간주 한대요!”
“아테나 네 말이 맞아. 하지만 총군단장이 있는 청룡 군단의 바로 다음 서열이라서 함부로 건들지 못하고 있지.”
“마치... 중앙정부가 함부로 제압할 수가 없는 군벌. 이라는 거군요?”
“그렇게 봐도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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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과 트레이너는 이 이상 설전을 벌이는 것은 무의미한 거라 생각하고서 이내 돌아간다. 이 남자에게는 그 어떤 말로도 통하지 않을 테니까. 남자는 총본부장을 또 만나더니만 클로저 국제연합군의 창설을 당장 시행해야만 한다고 하며 최대한 빨리 서두를 것을 요청한다. 이에 유니온 총본부장이 차원의 문을 어떻게 열 생각인지를 묻자 그건 자신이 다 알아서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총본부장은 비록 사실상의 만장일치로서 가결되긴 했지만 전쟁수행을 위해 들어가는 무지막지한 비용과 인적자원이 문제라고 하자 어차피 질적으로 우세한데 뭐가 문제가 되냐는 것.
“......김유정 부국장과 트레이너 님. 정말로 괴랄하기 짝이 없군요.”
“말은 잘하는군.”
“그렇습니까? 블랙.”
“너, ‘절대무적 최강캐’ 라고 불렸던 그 녀석의 동생... 맞지?”
“네.”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지? 클로저 연합군을 빨리 창설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나?”
“......죄송합니다. 블랙. 저는 반대입니다.”
“왜지?”
“블랙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여러 문제들이 있습니다.”
“......‘절대무적 최강캐의 여동생’ 이 그렇게 말해서야 되냐?”
유니온 총본부의 보이지 않는 진짜 실세. 바로 ‘비선실세’ 라는 ‘블랙(Black)’ 이다.
절대무적 최강이라고 불렸던 그 자의 여동생이라는 녀석도 위상능력자로 보이는데, 블랙을 근접경호 하는 준군사조직. 이른바 ‘유니온 버전의 슈츠슈타펠’ 이라 불리는 가칭 암흑특전대. 그 조직의 병사로 보인다. 평상시에는 유니온 총본부를 보호하고, 유사시에 총본부의 수뇌부 요인들을 지하벙커로 신속히 대피시키면서도 보이지 않게 행동하는 것. 이들이 단순히 근접경호 부대라고 생각한다면 엄청난 착각이다.
특별경찰권, 특별수사권, 특별사법권에 이르기까지 다 가지고 있는 매우 특별한 준군사조직인 가칭 암흑특전대. 이들은 유니온 총본부의 방침에 반항하는 이들을 체포영장도 없이 마음대로 잡아들여서 고문할 수가 있다. 이들이 나서면 체포영장이고 뭐고 그런 건 전혀 필요가 없다. 굳이 현장에서 체포하지 않아도 무조건 사살하는 것도 허락된다. 그걸로 모자라 유니온 총본부 내의 ‘대표부’ 들에 이르기까지 마음대로 침범하는 것도 가능한데 결국 유니온 총본부의 비선실세인 블랙. 블랙을 지키기 위한 조직. ‘유니온 버전의 슈츠슈타펠’, 혹은 ‘유니온 버전의 호위사령부’ 라 생각하자.
“자네가 항상 있어서 듬직하군, ‘??(Marie)’ 라고 불러주면 되나?”
“네. 블랙.”
“그래도 꼭 해야만 하네. 클로저 연합군의 창설을!”
“허나 연합군의 창설은 유니온을 포함하여 블랙과 모두에게 큰 재앙이 될지도 모릅니다.”
“반대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유니온의 위대함을 떨치기 위해 꼭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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