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검은양팀의 일상(?)[학교생활편3]
서루인 2015-02-09 11
한바탕의 체육시간 소동이 끝나고 쉬는시간 C반에 모여있는 검은양팀들. 유리가 테인이를 데려와서 총 4명이 모여있다.
“얘는 왜 데려온거야?”
“아저씨랑 있으면 심심할까봐 데려왔지! 이미 얘기끝나서 수업에 지장없게만 하면 상관없데~”
“벌써 학교랑 얘기가 끝난거야? 이럴때만 빨라요 참내...”
축구공을 날려버려서 잠깐 시무룩해질줄 알았더니 다시 회복한거같다.
“누나,아까 공찬거 잘봤어요! 굉장히 멋졌어요!”
“아....그래? 하,하하......”
공날려 먹은게 다시 기억이 났는지 시무룩해지는 유리.[유무룩?]테인이는 나름 칭찬인거같지만 유리에게는 아닌거같다.게임기를 만지며 말을 잇는 세하.
“그래,확실히 멋있긴 하더라. 공은 통째로 사라졌지만 말이지?”
“우우.....”
“....넌 그게임기와는 뗄레야 땔수 없는 사이야? 아주 하루종일 달고 살지 그래?”
“학교에서 까지 잔소리할 필요는 없잖아? 오오....! 득템했는걸?”
“.....이젠 내말은 한귀로 흘린다. 이거지?”
슬비 주위에 둥실거리는 각종 필기도구.목표는...세하의 게임기...?
“오늘저 바보의 정신을 차리게 해주겠어...!”
“힉,슬비야 참아!”
비트를 투척하려는 슬비를 말리는 유리 테인이는 그광경을 보고 해맑게 웃고 있다.
[저 상황에 웃을수가 있나..?]
“....테인아, 넌 내목숨이 위험한 상황인데 왜 그렇게 웃고있는거야?”
그렇게 말은 해도 게임기를 안쪽 주머니에 넣고 사수하는 세하.
“아핫, 제눈에는 슬비누나하고 세하형 사이가 좋아보이는걸요?”
“....대체 어딜봐서 잔소리 마녀랑 사이가 좋아보인다는거....악! 야야 던지지마!”
“마녀!? 너 제대로 맞아볼래!?”
[스킬-규율의 칼날]
비트가 된 필기도구들이 세하를 향해 집중포화. 말한마디 잘못한 결과 샌드백이 되고만 불쌍한(?) 세하.유리 역시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신나게 두들겨 맞은 세하를 두고 슬비는 자기반으로 돌아가고 교실바닥에 뻗어있는 세하.
“에휴~ 넌 슬비랑 조용한 날이없구나?영차!”
핀잔을 놓으며 유리가 세하를 일으켜 세운다.거의 들어올리다 시피 일으켜주는 유리.
“너 너무 가볍다? 밥좀 많이 먹어야겠는걸?”
“.....네가 힘이 쌘거야....이거 끝나면 점심시간이였나?”
“아 맞다! 그렇지 참! 빨리가야하니까 꾸물거리면 안돼! 알겠지!?”
“예예, 알겠습니다...~”
대충 대답을 해주고 기지개를 피는 세하. 잠시후 선생님이 들어오고 수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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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동~
수업을 끝내는 종이 울리고 점심시간이 되자 E반의 학생들은 밖으로 나간다.
조금 늦게 자리에 일어난 슬비는 아까 세하를 때린것에 조금 심했다는 생각이 드는거 같다.
‘내가 좀 심했나...?아냐, 그 멍청이는 좀 때려야....하지만...음;’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데 갑자기 문이 덜컥!열린다.
“세하!?......가 아니라 유리? 여긴 왜...”
“왜긴 왜야! 점심시간이니까 데리러 왔지!”
유리의 오른손에 붙들려있는건 정미. 왼손에 들고있는 것은....세하의 게임기!?
“야! 서유리! 당장 내놓지 못해!?”
[스킬-질주]
C반에서 E반까지 질주로 단번에 오는 세하 하지만....
“어딜!?”
[스킬-시프트]
잽싸게 교실안쪽으로 들어가는 유리.그러곤 슬비를 보며,
“이대로면 늦어! 준비됬지!?”
“네! 누나! 준비됬어요!”
어느틈에 테인이까지 유리옆에 있었다.E반이 조금 소란스러워지자 지나가던 선생님이 발걸음을 멈춘다.
“?너희들 거기서 뭐하는거야?”
“! 쌤이다! 슬비야 잘따라와야해!”
“아니,도데체 어떻게....유리야!?”
교실 창문에 발을 딛고 올라서더니.....설마? 저기요?
“간다!!!”
“잠깐! 유리너 진ㅉ..... 꺄아아악!!!”
붙들려있던 정미의 외침은 들리지 않게 되고....유리는 3층교실에서 뛰어내렸다!!!
“학교에서 뛰어내리지마!!!”
경악을 금치못하는 선생님을두고 다음은 테인이가 뛰어내린다.
“누나도 얼른 오세요! 아핫~저먼저 갈게요!”
“자,잠깐....!”
곧이어 부리나케 교실로 들어온 세하마저
“뛰어내려서 도망쳤다 이거지!? 끝까지 해보자고!”
“세,세하야 쌤도 있는데 뛰어 내리는건...!”
“시끄러! 난 지금 중요하다고!!”
“으아아...! 사람살려어어!!!!”
그대로 석봉이를 잡고 세하역시 과감히 뛰어내린다!
“이....이것들이...!”
얼굴이 새빨개진 선생님 슬비는 어찌해야 하나싶지만 저대로 저들을 두면 더 일이 커질꺼같다는 예감에 선생님에게 사과를하며
“선생님,죄송합니다...이번 한번만 봐주세요!”
“뭐라고!? 당장 멈추지 못...”
말끝내기도 전에 3층에서 뛰어내리는 슬비.보통은 3층에서 뛰어내리면 목숨이 위험하지만 그들은 위상능력자이기에 사이킥 무브를 이용하면 그닥 어려운 일도 아니다.혼자 교실에 남은 선생님은 그 자리에서 충격을먹고 멍하니 서계신다........
안전하게 착지를 한후 뛰어내린 애들을 찾는 슬비.하지만 이미 어디로 가버렸는지 보이지가 않는다..?계속 두리번 거리다가 혼이나간 석봉이가 눈에 띈다.
“석봉이? 석봉아,괜찮은거야?”
“.....아,슬비구나 아하하하......이대로 너도 못보고 죽나 싶었어...”
불쌍하다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보이는 석봉이.그런 석봉이를 위로해주다가 저멀리서 먹을 것을 한아름 담고 오는 유리.
“히히~대박이다! 실컷먹어야지~~”
“유리 너....두고보자.....크흑 내 겜방비가....”
그리고 뒤따라오는 세하는 울거같은 표정을 지으며 힘없이 걸어온다.
테인이도 기분 좋았다는 듯이 표정이 밝은 상태도 정미는 잔소리를 할 기세로 유리를 노려본다.
“갑자기 뛰어내리면 어쩌자는거야?”
“헤헤,미안해 정미정미야~ 그렇게 무서워 할줄은 몰랐어”
“누가 무서워 했다는거야!? 그,그냥..갑자기 뛰어내리길래 조금 놀란거 뿐이야!”
“에이, 알았어 사과의 의미로 이거 줄께!”
“세하 돈 뜯어내서 산거잖아...일단은 받아둘게”
운동장 벤치에 먹을걸 풀어놓는 유리. 각종 빵과 우유를 비롯한 음료수 게다가 컵라면까지....매점을 털고온것도 아니고 많기는 참 많다.
“자자~얼른 하나씩 집어가 히힛 잘먹겠습니다~!”
공짜로 얻은 먹을것이라 매우 들떠있는 유리(물론,세하 삥뜯은거지만)또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유리에게 잔소리를 하려한다.
“서유리, 아무리 매점에 사람이 많아서 막힌다고 해도 이러면 안되는거야 알겠어?”
“응?에이 너무 그러지마~ 자 슬비야 아~”
“호,혼자서도 먹을수 있어! 너무 애취급하지마!”
“그런거 아닌데...싫으면 안할께....”
유무룩(?)해진 유리.그 모습을 보니 뭔가 오해를 한거같아 다시 해명하는 슬비.
“딱히 싫다는게 아니라....음 그러니까..”
“그래? 그럼 자 아앙~”
부끄러워 하면서도 결국 유리가 내미는 빵에 먹고마는 슬비. 먹여주는 유리는 슬비가 부끄러운게 귀여운지 히히거리며 웃는다.
“어때? 맛있지?”
“응.....아 맞다 이거 근데 세하가 샀다는데 무슨소리야?”
“아~그거?”
그 물음에 음료수를 마시고 있던 세하가 한숨을 쉬며 대답한다.
“....유리 쟤가 내 게임기를 인질로 삼았어.....순순히 한턱쏘면 무사히 돌려준다고 해서...”
우울한 표정으로 있는 세하. 세하옆에서 빵먹는 테인이가 웃으면서 말한다.
“세하 형이 말은 그렇게 해도 좋은사람 이잖아요~아핫 잘먹을께요 형!”
“그렇게 말해주는건 고마운데 별 위로가 안돼......”
이런저런 잡담을 나누는데도 음식에 입을 잘 대지않는 세하. 삥 뜯겨서 별 입맛이 없어진건가?한참 컵라면을 먹던 유리가 먹지않는 세하를 보며 묻는다.
“야, 넌왜 안먹어? 이런건 빨리먹어줘야 한다고!”
“별로 안땡기는데....너희들끼리 먹어 난 렙업좀 시켜놔야 겠다...”
“신경쓰이게 하지말고 하나라도 먹어 자! 아~ 해봐”
“아, 귀찮게....하나만 먹어주는거다?”
“알겠으니까 자! 아~”
“.....아~”
유리가 건낸 빵을 세하가 먹는다. 그걸본 테인이가 빵을 다먹고 뭐가 재밌는지 해맑은 표정으로 말한다.
“아핫, 그거 보통 연인끼리 하는거 아니예요? 잘 어울리네요 형,누나”
“....어?어어?”
갑작스런 테인이의 직구에 당황하는 유리 덩달아 세하까지 당황하고 주변에 있는 애들마저 놀란다.그 말을 이어받는건 정미.
“....둘이 그렇고 그런사이야? 흐음~...그렇구나?”
눈빛이 가늘어지는 정미.얼굴이 약간 빨개진 유리가 먹여주던 빵을 세하입에 쑤셔넣는다.
“무,무슨소리야! 에잇, 알아서 먹을수있지!?”
“아, 가아히 지어너지마!”(해석:필요없겟죠?해석따위ㅋ)
당황하면 유리가 화제를 돌릴만한게 없나 싶어서 아무거나 슬비에게 묻는다.
“그,그러고 보니 우리 점심시간뒤에는 곧 종례시간이지!?”
“어? 으응,아무래도 차원종때문에 한바탕 소동난게 복구가 덜되서 그런걸 거야”
“그,그래...?아! 맞아!”
눈빛을 반짝이며 좋은생각이 떠오른듯한 유리. 무슨생각일까나....?
“석봉이 너, 좋아하는 사람있다면서? 후후후 누군지 말좀해봐~ 응?”
가만히 있던 석봉이한테 불똥이 옮겨진다. 석봉이는 유리의 질문에 고개를 세차게 저으면서
“아,안돼! 유리 네가 알면 온동네에 소문낼꺼잖아...! 절대 말못해!”
강하게 거부하는 석봉이의 반응에 시큰둥해지는 유리.
“에이~...재미없게..”
그때, 테인이가 세하한테 질문을 한다.
“형, 한번 물어보고 싶었던 건데요~”
먹던 것을 마저 먹은뒤에 테인이에게 묻는다.
“? 나한테? 뭔데?”
“형은 좋아하는 사람없어요? 예를 들어 정미 누나 라든지~ 많잖아요 아핫”
“얘,얘는! 내가 거기서 왜나오니!?”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얼굴 빨개지며 반박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물어보는 테인이.
“아니면요~ 여기서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있어요?”
그질문에 약간 고민에 빠지는 세하 이윽고 테인이의 질문에 답한다.
“굳이 답한다면...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