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제이(Remake) 35화

검은코트의사내 2017-05-17 0

각시탈의 활약이 언론에 퍼져나갔다. 아스타로트를 없애는 소식은 특경대들의 목격담으로 빠르게 화제가 되었다. 각시탈은 Union의 비밀 요원이라고 정부에서는 해명했다. 하지만 진실은 정부에 속하지 않고 별도로 활동하는 세력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둘로 나뉘어져 채팅싸움이나 댓글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정부의 편이라고 이미 밝혀졌지, 비밀요원은 오래전부터 존재했고, 그게 필요성을 강조하는 정부편과, 별도의 세력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은 Union이 체면살리기에 정신이 나가서 그런 거라고 알려지곤 했다.

 

"확실히 이런 논란이 일어날 만도 해요. 국장님. 각시탈이 정말로 저희 Union의 비밀요원인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거 같은데요."

"유정씨, 상부에서 그렇게 발표했어. 그 비밀요원의 존재는 기밀이라 나도 자세한 건 모르네."

"만약에 Union에서 보냈다면 클로저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아스타로트 일로 A급 클로저 세명이나 목숨을 잃었다고요."

"그걸 내게 말해도..."

 

데이비드는 오늘따라 흥분한 김유정 요원의 말에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정부의 태도에 화가 난 것이다. 정말로 Union에 소속된 요원이라면 상당수의 인명피해가 안 나게도 할 수 있었다면서 상부를 맹 비난하고 있었다. 상부에서는 그 요원이 다른 임무 수행중이라고 해명했었지만 그녀의 의심은 계속 되었다.

 

"유정씨, 너무 그러지 마. 지금 유정씨의 입장은 이해해. 하지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어. Union의 신서울지부장의 사람들이 많아. 그들은 아직 지부장 편을 들고 있거든."

"그래도 이건 납득할 수가 없어요. 그 많은 수의 희생을 최소화할 수도 있었는데... 다른 임무수행중이었다는 게 말이 되나요? 그 자를 만나야겠어요."

"누구?"

"누구긴요. 각시탈이죠."

"유정씨... 진정해. 지금은 애들을 먼저 보호하는 게 우선이야. 각시탈도 문제지만 미성년자 클로저들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유정씨가 관리를 안해준다면 유정씨가 말한 것처럼 그들이 인명피해의 대상이 될 지도 모르잖아. 그래도 좋아?"

"그... 그건..."

 

김유정 요원은 그의 말에 할말을 잃었다. 미성년자 클로저들에 대한 보호조치는 그녀도 동의하는 바였다. 지금 각시탈 가지고 사실관계 따질 때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는 정부의 태도에 너무나 화가난 나머지 그렇게 된 것이다. 데이비드의 말대로 하는 것도 일리는 있었다. 누군가는 관리를 해야된다. 그러지 않으면 아스타로트 때처럼 많은 수의 클로저들이 죽어나갈 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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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로트가 죽은 이후, 사람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하던 일을 하고 있다. 차원종 경보야 항상 겪는 일이라서 상황이 종료되면 자연스럽게 행동하기도 한다.

 

"우와!! 맛있다. 오빠... 이거 맛있어요!!"

"어이, 좀 조용히 해. 사람들이 다 쳐다보잖아."

"에이, 뭐 어때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귀염둥이 그레모리에요. 뿌우!"

 

양볼을 부풀어오르게 하면서 귀여운 표정을 짓는 그레모리의 모습에 사람들은 환호했다. 혹시 연예인이 아니냐고 수군대는 사람도 있었지만 제이는 그저 창피했는지 이마에 손을 얹고 있었다.

 

그들은 지금 고기굽는 식당에 와서 삼겹살파티를 하고 있었다. 제이가 손수 구워준 삼겹살을 입에 넣은 그레모리가 놀라서 뛰어다닐 정도로 맛있다면서 신난다는 표정을 지었다. 제이는 이제 그만 진정하면서 먹으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다행히 나쁘게 ** 않았지만 그래도 공공장소니 주의하라고 일침까지 날렸다.

 

"히잉..."

"여긴 공공장소야. 다른 사람들도 있으니까."

"네."

 

금방 풀이 죽은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였다. 제이는 말 없이 고기를 계속 구워주고 있자, 잠시 그것을 본 그레모리가 뭔가 생각난 게 있는지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아 참, 오빠, 오빠의 힘의 비결은 뭐에요?"

"팔굽혀펴기,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등등. 거의 헬스클럽을 18년이상 다녔다고 보면 돼."

"에이... 말도 안 돼. 그건 단순한 근육트레이닝이잖아요. 겨우 그걸로 어떻게 한다고..."
"겨우 그거라니... 얕보면 곤란해. 하루에 한계를 넘어선다는 식으로 계속 해왔지. 그것도 내 스승에게서 말이야."

"스승이요? 스승님이 있었어요?"

"그래. 블랙이라고... 내게 이런 힘을 주신 분이지. 내가 이기지 못하는 유일한 상대야."

"오빠가 이기지 못하는 상대라고요!?"

"그래."

 

그레모리는 제이를 이기는 상대가 있다는 말에 놀란 표정이었다. 그는 접시에 다 구워진 고기를 담아주면서 말했다.

 

"너에게는 항상 감사하고 있어. 나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주니 말이야. 많이 먹어."

 

그레모리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말하자 그녀는 양볼이 붉어지더니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큰 소리로 네! 라고 대답했다. 그 소리에 사람들이 또 시선을 보냈고 제이는 당황하면서 조용히 좀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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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성 되었어요."

 

배트맨 복장, 그레모리가 나를 위해서 만들어준 장비였다. 영화나 만화에서나 나오는 장비를 내가 이렇게 쓰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정말이지 차원종 과학자는 이렇게 우수한 존재들 뿐일까? 내가 생각해도 이건 아주 대단하다고 볼 수밖에 없었다. 표창은 물론이고 와이어를 발사하는 권총을 사용해보기도 했다. 문제는 덤블러라고 불리는 차량이었다. 운전을 그렇게 과격하게 할 자신이 없었다.

 

"운전까지는 안해도 되지 않을까?"

"무슨 소리에요!? 배트맨이라면 당연히 이 멋진 차가 따라붙어야 어울리죠. 어서 타봐요. 검은색으로 제가 만들었으니까요."

 

영화에서 나온 차량과 똑같다. 아주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다. 일단 차량내부에 탑승하여 조종석을 살펴본다. 영화속 내용을 그대로 재현한 대로다. 그레모리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지기도 할 정도다.

 

To Be Continued......

2024-10-24 23:15:2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